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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 중립은 철강사에 생존의 문제…브리지 기술에 사활”

    [ESG 리뷰]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3월 2일 출범한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사령탑’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 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 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ESG팀은 그룹의 ESG 전략 수립과 탄소 중립 로드맵을 관리하게 된다. 양병호 포스코홀딩스 ESG팀장(전무)을 만나 포스코의 ESG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올해 포스코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을 전면에 강조하는 느낌입니다.“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하면서 몇 가지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developer)’, 그룹의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단위 사업 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designer)’,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체화해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리더(director)’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했죠.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키워드로 ESG 경영 리딩을 내세웠습니다. 그동안 포스코가 ESG 경영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아 왔다면 이제는 그룹 차원에서 ESG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실무적으로 올해 목표는 포스코를 제외한 사업회사의 ESG 경영 수준을 포스코 수준으로 올리는 겁니다.”- ‘그룹ESG협의회’를 만들고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그룹ESG협의회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의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신

    2022.05.27 06:00:20

    “탄소 중립은 철강사에 생존의 문제…브리지 기술에 사활”
  •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에너지 산업 ‘가상 발전소’

    [ESG 리뷰]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마크 앤드리슨은 2011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상적인 칼럼을 기고했다.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우고 있는가(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글에서 그는 유통·통신·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기존의 질서를 해체한 사례를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소프트웨어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어 초기 비용이 낮고 온라인 서비스로 시장이 크게 확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위험 없이’ 기존 산업을 공격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10년간 다양한 산업군이 이 같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가장 뒤처진 분야는 에너지 산업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은 미디어 산업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간단하게 월 구독료를 내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본다.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하는 구매 및 이용 경험은 환상적이다. 그에 비해 에너지를 생산·전달·소비하는 방식은 수십 년간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마크 애드리슨이 칼럼을 기고한 후 10년이 지난 현재 소프트웨어는 마침내 에너지 산업에 도전하고 있고 가상 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는 그 선봉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발전소를 소유하지 않은 발전업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근 유명세를 치른 ‘RE100(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흐름은 이미 대세가 된 지 오

    2022.05.26 06:00:05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에너지 산업 ‘가상 발전소’
  • ISSB ‘ESG 공시 초안’ 4가지 포인트

    [ESG 리뷰]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산하에 있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3월 31일 국제 지속 가능성 공시를 위한 기준서인 IFRS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 공개 초안을 발표했다. 공개 초안은 기후 변화 관련 재무정보공시협의체(TCFD)의 권고안에 따라 지배 구조, 전략, 위험 관리, 지표·목표 관련 정보 공시에 중점을 두면서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의 산업 분류에 따른 지표를 통합해 마련됐다.2가지 공개 초안 중 일반 요구 사항(IFRS S1 General Requirements for Disclosure of Sustainability-related Financial Information)은 기업이 투자자에게 유의적인 지속 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재무 정보 공시를 위한 전반적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기후 관련 공시(IFRS S2 Climate-related Disclosures)는 기업이 노출된 기후 관련 재무 정보에 특정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재무제표와의 연계성 제시 이번 공개 초안을 살펴보면 다음 4가지 사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지속 가능성 사안에 포함될 수 있는 정보의 포괄성을 고려하면 중대성(materiality)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ISSB의 중대성에 대한 평가는 일반 목적 재무 보고 주요 이용자(투자자)의 투자 의사 결정에 필요한 재무 정보 제공이라는 맥락에서 이뤄졌다. 따라서 공시 기준은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지속 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를 기업이 공시하도록 지원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의 제공은 부차적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반 요구 사항 공개 초안은 지속 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와 재무제표 정보 간 연계성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된

    2022.05.16 06:00:05

    ISSB ‘ESG 공시 초안’ 4가지 포인트
  • “ ‘공급망 ESG’ 태풍 온다…기업 단위 넘어선 생태계 간 경쟁 시대”

    [ESG 리뷰]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범위가 글로벌 공급망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업 지속 가능성 실사법(Directive on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을 2월 23일 발표하면서 앞으로 협력 업체를 선정하고 유지하는 데 ESG가 주요 고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출 비율이 높은 대기업들은 공급망 ESG가 ‘발등의 불’이 됐다. 5월 3일 오전 ‘공급망 ESG 이슈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김민석 지속가능경영연구소장,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이형희 SK그룹 SV위원장(가나다순)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각 컨설팅·학계·산업계에서 ESG 최전선에 있는 4인의 전문가는 공급망 이슈가 부상한 배경부터 EU 공급망 실사법의 영향, 기업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는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고 장승규 한경ESG 편집장이 사회를 맡았다.-공급망 ESG가 부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이하 이재혁): “전략적 관점에서 과거에는 개별 기업의 경쟁 우위가 중요했다면 ESG가 대두되면서 특정 기업이 포함된 생태계의 경쟁 우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 사슬(밸류 체인)상에서 원료 조달, 노동 관행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모든 공급망 참여자에게 ESG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어요. 이제 원청 업체의 ESG 기준에 맞지 않는 중소·중견기업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기 시작할 겁니다. 전 과정 평가(LCA) 기법이 도입되면서 원료 수급부터 제품 수명 주기에서의 모든 탄소 배출량이 측정되기 때문에 어느 협력 업체에서 조달받고 제조했느냐가 중요해집니다. ESG

    2022.05.15 06:00:19

    “ ‘공급망 ESG’ 태풍 온다…기업 단위 넘어선 생태계 간 경쟁 시대”
  • 풍력·태양광 필수 인프라…‘가상발전소’ 선두 주자

    [ESG 리뷰] 굴뚝과 발전소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에너지업을 운영하는 회사가 있다. 가상 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 기업 식스티헤르츠가 그 주인공이다.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식스티헤르츠의 이력은 화려하다. 신한금융그룹 퓨처스랩, 현대차 H-온드림, LG 소셜 펠로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 이 밖에 소셜 벤처 경연 대회 대상(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 공공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공공 데이터 활용 공모전 왕중왕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력만 훑어봐도 주목받는 기후 기술 기업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서울 명동 식스티헤르츠 사무실에서 3월 23일 만난 김종규 대표는 “기존의 전력 생산은 석탄 화력 발전소 등 큰 발전소 위주로 짜여 있었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소규모인 데다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다”며 “이런 분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발전량을 예측·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VPP가 필요하다”고 말했다.VPP는 유럽이나 미국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나라에서는 에너지 예측과 전원 관리를 위해 활성화돼 있는 방식이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VPP 사업에 뛰어든 업체 중 하나다. 김 대표는 VPP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소규모 발전사에 맞춘 에너지 예측·관리를 위한 재생에너지 관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간헐성 보완하는 발전량 예측사명인 식스티헤르츠(60Hz)는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때 전력망의 주파

    2022.05.08 06:00:15

    풍력·태양광 필수 인프라…‘가상발전소’ 선두 주자
  • “한국 첫 ESG 석사 과정…다양한 선택 과목 강점이죠”

    [ESG 리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서강대 경제관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열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심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서강대 경제대학원 ESG 경제 석사 과정의 ‘ESG 개론’ 시간이다. 올해 첫 기수 모집을 시작한 ESG 경제 석사 과정에 지원한 수강생은 26명이다. 올해 경제대학원 총입학생 82명 중 30% 이상이 ESG 과정에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주임교수를 맡은 김홍균 교수는 공공경제과 환경경제를 전공했고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분과의장,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산업분과 위원장, 환경부 통합물관리 비전포럼 위원 등 공공 경제 및 환경 분야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ESG 석사 과정에서는 ESG 개론 수업을 맡았다. 서강대에서 3월 22일 김 교수를 만나 ESG 경제 석사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ESG 경제 석사 과정은 어떻게 구성됐습니까.“ESG의 기반이 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과목으로 변환했습니다. 1학년 과정에서는 기초적 경제 분석 기법에 대한 교과 과정과 ESG 개론을 함께 배웁니다. ESG 평가 기관과 평가 방법상 차이점, ESG 관련 기준 동향을 배울 수 있는 과목 등으로 구성했죠. 공통 필수과목으로는 ESG 개론과 거시경제학·미시경제학을 첫 학기에 수강하게 됩니다. 전공 필수 과정에는 ESG 평가방법론, ESG 세미나, ESG와 금융 시장, ESG와 환경, 기업지배구조론, 노동정책론을 배정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각각 경영·금융·경제 과정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학습하는 교과 과정이죠. 추천 선택 과목으로는 자산운용이론, 증권투자

    2022.05.08 06:00:02

    “한국 첫 ESG 석사 과정…다양한 선택 과목 강점이죠”
  • AI 활용해 에너지 효율 높이는 ‘그린 DX’

    [ESG 리뷰] 3월 30일 방문한 KT의 서울 목동 제2데이터센터 전력운용실에 들어가니 KT 전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실시간 전력량 모니터링 화면이 보였다. 이내 화면이 바뀌며 각 층별 현재 온도와 습도 수치가 나타났다. 실시간으로 서버실의 온습도가 조절되는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사람이 감이나 노하우를 통해 수기로 조절하던 항온·항습기의 설정 온도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절해 주는 ‘인공지능(AI) IDC 오퍼레이터’가 적용된 것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게 조절되는 운용실 곳곳에는 온습도에 까다로운 화초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었다. KT 자체 조사 결과 AI IDC 오퍼레이터를 사용하면 기존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5~10%에 이른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그린 디지털 전환(DX)’ 현장이다. 이정웅 IDC운용부 전력운용실 대리는 “지난해 6~7월부터 한 층에만 AI IDC 오퍼레이터를 시범 적용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전체에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ID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다. 쉽게 말해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때 데이터를 저장해 두는 곳이다. 서버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반도체 설비는 특히 온습도가 매우 중요하다. 서버가 쾌적하게 돌아갈 수 있는 최적의 온습도를 맞춰 줘야 한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면 에러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IDC에는 열을 식혀 주는 냉방이 필수다. 데이터센터가 통신 안정화에 꼭 필요한 국가 기간 시설이면서도 ‘에너지 먹는 괴물’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2022.05.02 06:00:14

    AI 활용해 에너지 효율 높이는 ‘그린 DX’
  • “대출 기업 대상 ‘신한 ESG 등급’ 선보입니다”

    [ESG 리뷰] ‘금융권 최초.’ 신한금융지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소개하는 단골 문구다. 신한금융은 2020년 동아시아 최초로 금융 자산 탄소 중립 목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공식 행사 ‘마라케시 파트너십’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유일한 아시아 민간 금융 대표로 초대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한금융은 2015년 한국 금융회사 중 최초로 이사회 내 ESG전략위원회를 신설하며 일찍부터 ESG 경영 체계를 다져 왔다. 신한금융의 ESG 업무는 2018년부터 전략기획 부문에서 담당해 왔다. 그러다 2021년 1월 독립 부서인 ESG기획팀이 출범했다. 현재는 ESG기획팀을 중심으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 등 그룹사의 ESG 전담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을 이끌고 있다. ESG기획팀의 주요 업무는 환경·사회 부문의 ESG 총괄 전략 설정과 그룹사 내 포트폴리오 조정, 전략 전달 및 실무반 운영, 전략 실행 지원 등이다. 올해 목표는 ESG기획팀이 베스트 프로젝트로 꼽는 제로 카본 드라이브의 적극적 실행이다. 금융회사의 탄소 중립 전략의 핵심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저탄소 전환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할 시점이다.신한은 ‘금융 배출량(financed emissions)’ 측정치를 통해 구체적 감축 목표를 제시하는 등 실행에 방점을 둔 전략을 공개했다. 금융 배출량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에서 제공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올해 기준 8만6300개사의 데이터를 확보, 각 그룹사가 배출량을 조회할 수 있는

    2022.05.01 06:00:12

    “대출 기업 대상 ‘신한 ESG 등급’ 선보입니다”
  • 대기업의 탄소 중립 정책 도입이 이끄는 낙수 효과

    [ESG리뷰] 글로벌 ESG 동향 대기업의 탄소 중립 정책 도입이 이끄는 낙수 효과 최근 월마트는 2017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기가톤(Gigaton)’을 통해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기가톤’은 2030년까지 월마트의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10억 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거나 상쇄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망 기업의 에너지 사용 및 운송 등 주요 영역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목표와 실적을 집계하는 정보 포털이다. 월마트는 공급망 기업이 해당 정보 포털에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설정하고 높은 점수를 받으면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결제해 주는 등의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월마트는 2021년에만 1000여 곳의 공급망 기업이 프로젝트 ‘기가톤’에 참여하면서 전체 협력사의 70%(5500여 개 기업) 이상이 해당 정보 포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마트는 이들 공급망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Schneider Electric)와 지속 가능 연계 채권 발행 프로그램(HSBC)을 중개하면서 공급망 기업들이 활발하게 탄소 중립을 추진하도록 한 것이 호평을 받고 있다.한편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은 협력 업체에 대한 청정 에너지 사용을 강조하면서 이들의 청정 에너지 사용량이 작년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2021년 향후 몇 년 동안 협력사들이 사용하는 16기가와트의 전력을 청정 에너지로 대체하면서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애플은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정보를 포함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애플의 이와 같은 노력

    2022.04.24 06:00:39

    대기업의 탄소 중립 정책 도입이 이끄는 낙수 효과
  • 그린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투자 기회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 그린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투자 기회구리·니켈·리튬 등 광물은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 에너지의 목표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공급하는 석유와 가스 공급을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를 위해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구리·니켈·리튬 등의 광물 공급량을 확대하기 쉽지 않음에 따라 광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광물을 사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그린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야기되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차량을 제조하는 것에 비해 181kg의 알루미늄과 70kg의 구리를 더 필요로 한다. 테슬라의 차 가격이 나흘 만에 300만원씩 오른 이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속 가격이 앞으로 10년간 가장 높은 가격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그린 에너지 인플레이션을 막는 한편 에너지 안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정부는 석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휘발유에 함유된 에탄올 함유 규제를 완화하고 비상 비축유 1억8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도 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석유 공급량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무척 중요한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통적인 에너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노이즈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즉,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각국 정부가 에

    2022.04.24 06:00:02

    그린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투자 기회
  • 테슬라의 시가총액 ‘1247조’ 달성 비결은

    [ESG 리뷰]테슬라는 독특하다. 자동차 제조 기업이면서 테크 기업 같은 이미지를 준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괴짜스러운 이미지도 기업의 브랜딩에 영향을 미친다. 테슬라의 가치는 시장이 증명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자동차업계 최초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넘었다. 그간 테슬라의 주요 수익원은 전기차보다 탄소 배출권 판매에서 나왔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만큼의 탄소 배출권을 발급받은 것 또한 테슬라의 가치다. 테슬라가 강조하는 것은 지속적 혁신과 신기술 개발, 미래 지향적 기업의 이미지다. 테슬라는 처음부터 하이엔드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았다. 2008년 테슬라의 첫 양산 모델인 로드스터는 슈퍼카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기존의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친환경 소형 전기차를 만들던 시절이었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성능을 극대화한 고급 전기차로서 이미지를 확보했다. 자동차 제조 기업이면서 테크 기업테슬라는 2012년 모델 S 출시와 함께 전기차의 판도를 바꿨다.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 거리의 불안정성을 떨쳐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효율적 배터리 개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봇 개발을 통해 미래 기업의 이미지를 쌓았다.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이 이야기되는 흐름 속에서 테슬라는 자연스럽게 친환경 기업으로 인식됐다.테슬라는 2020년 영향 보고서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전기차의 제조와 충전 시 필요한 전력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감안하면 전기차도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비판에 대응한 것이다. 테슬라 측은 “모델 3 제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동급 내연기관 제조 시

    2022.04.19 06:00:18

    테슬라의 시가총액 ‘1247조’ 달성 비결은
  • “ESG는 이해관계인들의 요구 반영해야”[ESG리뷰]

    [ESG 리뷰]“우리 걱정보다 지구 걱정을 더 해요.” 전양숙 유한킴벌리 본부장이 유한킴벌리 환경·사회·지배구조(ESG)·커뮤니케이션 본부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유한킴벌리는 1996년 환경 경영 보고서 발행과 함께 환경 경영을 선언했다. 이어 2000년부터 상생협력본부·환경경영연구소·지속가능경영본부 등이 생기면서 지속 가능성과 경영의 결합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3월 비전 선포와 함께 환경 경영 3.0을 선언했다. 사회 책임과 환경 경영의 통합 본부가 설립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강화하며 지금의 ESG·커뮤니케이션본부가 탄생했다.지난해 이들의 첫 업무는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기후 위기 관련 교육이었다. 2021년 1월 취임한 최고경영자(CEO)의 첫 요구 사항이었다. 비전도 바뀌었다. 이승필 환경경영워크그룹 리더는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한다’는 새 비전은 앞으로 유한킴벌리가 해야 할 전 지구적 실천 행동과 방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본부 구성원들이 꼽은 유한킴벌리의 대표적 ESG 프로젝트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다. 이 프로젝트는 1984년 유한킴벌리와 산림청 등 주요 이해관계인들이 모여 시작한 숲 환경 공익 캠페인이다. 유한킴벌리는 그동안 국공유림에 약 5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꿨다. 해외에도 유한킴벌리 숲이 생겼다. 유한킴벌리는 2003년부터 시민 단체 ‘동북아산림포럼’과 함께 몽골에 여의도 11배 규모의 유한킴벌리 숲을 만들었다. 지난해 진재승 사장 취임 이후에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계속 발전하고 있

    2022.04.14 06:00:05

    “ESG는 이해관계인들의 요구 반영해야”[ESG리뷰]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흥 시장 ESG ETF 수익률 급감 [ESG리뷰]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신흥 시장 ESG ETF 수익률 급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의 약점이 노출됐다. 많은 신흥 시장 ESG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러시아 기업의 주식과 채권 자산에 투자 중인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가 실행되면서 수익률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JP모간 ESG지수를 추종하는 블랙록의 신흥 시장 ESG 채권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4.74% 손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반적인 신흥 시장 채권 펀드 투자자들(3.78% 손실) 대비 손실이 컸다.ESG 펀드의 부진 이유로 패시브 펀드를 중심으로 한 ESG 투자의 한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SG 투자자들은 저렴한 운용 수수료와 도입의 용이성 측면에서 ESG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를 주요 투자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세계은행의 연구 보고서는 신흥 시장 ESG지수에서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들의 기업들이 제외되는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패시브 펀드는 투자 대상에 대한 투자 비율을 얼마나 배분하는지가 투자 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신흥 시장 ESG지수와 이를 추종하는 펀드에서는 앙골라·인도·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에 속한 투자 자산들은 비율 배분에서 제외되는 한편 러시아·칠레·파나마·사우디아라비아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에 속한 기업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즉, 해당 정부의 ESG 관련 정책과 무관하게 러시아의 방대한 화석 연료와 금속 매장량이 신흥 시장 ESG지수와 ESG 펀드가 러시아 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율을 높여 왔던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한편 스웨덴 노르디아애

    2022.04.11 17:30:1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흥 시장 ESG ETF 수익률 급감 [ESG리뷰]
  • IPCC 보고서, 기후 변화 늦추려면 ‘전면적 경제 구조 변화’ 필요 [ESG리뷰]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 IPCC 보고서, 기후 변화 늦추려면 ‘전면적 경제 구조 변화’ 필요 지난 4월 4일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는 데 그치게 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8년 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 Inter 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보고서가 발간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과학적 근거나 영향을 분석하는 차원을 넘어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IPCC의 셋째 보고서는 지난해 열린 제26차 유엔기후 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전까지 제출된 각국의 탄소 배출 저감 목표(NDC)로는 21세기 내에 기후 변화를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각국의 NDC를 더욱 확장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43% 감축해야 함은 물론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84% 감축해야만 기후 변화의 1.5도 제한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화석 연료 에너지 사용 관점에서 보면 2050년까지 석탄 사용량을 95%, 석유 사용량을 60%, 천연가스 사용량을 45% 감축해야 한다. IPCC 보고서는 특히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효율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이요법, 냉난방 방법,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예시로 기존까지의 경제 활동 구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다.IPCC의 셋째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도 환기했다. 탄소 배출량 증가세가 최근 10년간 1.3%(최근 10년 이전 연평균 2.1% 증가)로 둔화됐고 녹색 대체품의 가격이 폭락하는 모습을

    2022.04.11 17:30:05

    IPCC 보고서, 기후 변화 늦추려면 ‘전면적 경제 구조 변화’ 필요 [ESG리뷰]
  • 저탄소 투자에 뛰어드는 사모펀드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 저탄소 투자는 전통 산업 중에서 탄소 배출량 감소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2021년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저탄소 전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면서 15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모집해 이슈화된 바 있다. 저탄소 투자는 저탄소 경제에서 각 기업의 전략 적응과 혁신·주도력 등 모든 분야에서 승자와 패자가 등장하는 것이 필연적이라는 것을 상정하고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사모펀드들을 중심으로 저탄소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미국의 4290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은 17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출시하면서 이슈를 모으고 있다. 직전 인프라 펀드의 모집 규모 대비 2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당초 목표했던 펀드 모집 금액의 40% 이상을 초과 달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KKR이 이번에 출시하는 인프라 펀드는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디지털 통신·운송·물·폐기물 등의 자산에 투자한다는 투자 목적을 전면에 내세웠다. KKR은 인프라펀드를 출시하면서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와 스마트 미터기와 같은 투자 대상에 투자해 왔지만 향후 산업을 가리지 않고 탄소 배출량 감축에 적극적인 저탄소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웨덴의 1000억 달러 규모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 역시 50억 유로 규모의 코어 인프라펀드를 출시하면서 투자 전략으로 저탄소 투자에 내세우고 있다. EQT는 2025년까지 운용 중인 펀드의 넷 제로를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EQT는 코어 인프라펀드 투자 대상 선정 과정에 투자 대상의 저탄소 계획과 함께 과학 기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포함하기로 했다. 그 결과 코어

    2022.04.01 17:30:06

    저탄소 투자에 뛰어드는 사모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