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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 기후 변화 대응에 ‘메탄가스' 활용 두고 논란 가중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기후 변화 대응에 ‘메탄가스’ 활용 두고 논란 가중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0월 21일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을 약속하는 국제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에 약 35개국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서 2030년 중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메탄가스 감축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25배인 한편 공기 중 체류 기간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메탄가스 감축 시 기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또한 대부분의 메탄은 석유가스의 수송과 정제 과정에서 누출되거나 석탄 채굴과 저장 과정에서 배출되는데 가스 파이프라인 또는 석탄 저장 설비 점검과 개선 등 비교적 저렴한 방법으로 많은 양의 메탄가스 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두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나 대규모 정유 회사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메탄가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채택하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0월 23일 2060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메탄가스를 적극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글로벌 2위 정유 업체인 쉐브론은 최근 기후 변화 대응 보고서를 통해 메탄가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들은 풍력 에너지와 태양광 에너지 등이 화석 에너지를 충분히 대체하지 못함에 따라 최근 화석 연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메탄가스를 활용하겠다는 논리다. 하지만 정유 회사에 대한 투자자 그룹은 메탄가스의 사

    2021.11.02 06:00:38

    기후 변화 대응에 ‘메탄가스' 활용 두고 논란 가중
  •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연기금들

    [ESG 리뷰] ESG 글로벌 동향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연기금들 네덜란드 교육 노동자와 공무원이 가입한 연금펀드 ABP는 2023년 1분기까지 석유·가스·석탄 회사에 대한 투자의 대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ABP는 전체 자산 5280억 유로 규모의 연금 펀드다. ABP의 이번 매각 결정으로 총자산의 3% 수준인 150억 유로(약 80개 회사에 대한 투자 자산)를 처분할 계획이고 향후 더 이상 석유 메이저와 같은 화석 연료를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ABP가 화석 연료 생산 회사에 대한 투자 자산 매각 결정 발표에서 화석 연료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처분하더라도 장기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주목할 만하다. ABP는 이번 투자 처분을 통해 주주로서 투자 대상 기업들이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BP는 매각 대금으로 전력 회사, 자동차 제조사, 항공사 등 화석 연료 소비자 중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에게 투자할 계획도 덧붙였다.한편 네덜란드의 ABP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둘째로 큰 연기금인 CDPQ 역시 지난 9월 2022년 말까지 40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석유 생산 회사에 대한 투자 자산을 처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12개국 850개 연기금 중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의 연금 펀드들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자산 리스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수의 연금 펀드들이 최근 IPCC 6차 보고서가 전망한 기후 변화에 따른 심각한 리스크로 인해 저탄소 미래에 대한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보인다.주목할 만한 뉴스 쉐브론, 주주 압박에 스코프3

    2021.11.01 06:02:08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연기금들
  • 새로운 자산 클래스, 자연 자산 기업의 등장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뉴욕증권거래소(NYSE)는 9월 21일 인스트린식익스체인지그룹(IEG)과 함께 자연 자산 기업(NAC)이라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YSE는 올해 4분기 중 미국의 금융감독원(SEC)에 NAC의 상장 기준과 생태학적 성과 측정 툴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내 SEC의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NYSE가 IEG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투자 자산인 NAC 클래스는 기업 인수 목적 기업(SPAC)과 유사하다. SPAC는 상장 당시에는 실제 사업이 없지만 상장해 투자금을 모은 후 일정 기간 내에 비상장 우량 기업을 합병하는 기업이다. 투자자는 합병 과정에서의 투자 차익을, 비상장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에 비해 빠르게 상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분야이기도 하다. NYSE의 NAC가 SPAC와 다른 점은 탄소 포집, 생물 다양성 보강 등 생태계를 복원하는 기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기업이나 서비스는 당장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재무 보고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NYSE와 함께 NAC를 설계한 IEG는 이를 위해 생태학적 성과를 측정하는 툴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후 안정화와 깨끗한 물 생산, 생물 다양성 보강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내재 가치 산출법과 해당 서비스가 자연 생태계의 보존 기여도를 계량화하는 방법이다. NYSE의 NAC가 계획대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이 형성된다면 해당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자연을 보존하

    2021.10.14 06:00:17

    새로운 자산 클래스, 자연 자산 기업의 등장
  • 중국, 해외 석탄 발전 사업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강화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9월 21일 개최된 유엔 총회에서는 중국의 탄소 전환뿐만 아니라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지 않겠다는 정책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청정 에너지,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돕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중국의 이번 유엔 연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개발도상국이 청정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기후 변화에 동참하게끔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중국의 해외 석탄 발전 건설 프로젝트들의 성공률과 수익성이 훼손됨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는 평가로 나뉜다.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의 기업들은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에 약 1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 세계 석탄 화력 발전소 70% 이상에 중국발 자금이 투자되고 있는 것이다.분명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제기됐다. 태양광과 풍력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품 국산화와 보조금 제도 시행 등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지원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2020년까지 중국의 풍력 발전 설비 누적 용량은 2조 8153억kWh로, 전년 대비 34.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국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약 12.8%를 차지했다. 또한 2013년 90억 kWh에 불과했던 중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2019년 2243억 kWh로 약 25배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률을 보여 왔다. 한편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 설비의 규모는 여전히 384GW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신규

    2021.10.14 06:00:14

    중국, 해외 석탄 발전 사업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강화
  • 고객 요구에 메탄올 추진선 발주한 몰러-머스크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탄소 중립 목표를 갖기 시작한 고객사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해운사들의 탄소 중립 계획에도 변화가 생겼다.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인 몰러-머스크(A.P.Moller-Maersk)는 8월 24일 현대중공업에 메탄올과 벙커C유를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한 배에 1만6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규모)을 발주했다. 머스크는 아마존·디즈니·H&M·HP 등 자신의 주요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최근 탈탄소 목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고객사에 탄소 중립 해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메탄올 추진선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번에 발주한 8척의 메탄올 추진선이 현업에 채택되면 기존 낡은 컨테이너선을 대체해 연간 1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해운사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전체 배출량의 2% 수준을 차지한다. 이번 메탄올 추진선 도입이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정부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투자라는 점이다. 특히 메탄올 추진선은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컨테이너선 대비 가격이 10~15%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투자비용을 가격 전가로 연결하는 프리미엄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머스크는 이번 발주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퇴역 예정인 도합 15만 TEU 규모의 선박을 교체할 예정이다. 머스크와 같은 초대형 선사의 발주는 다른 선사에도 영향을 미쳐 해운업 전반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

    2021.09.09 06:00:04

    고객 요구에 메탄올 추진선 발주한 몰러-머스크
  • 기후 변화 다음은 생물 다양성…‘TNFD’ 공식 출범

    [ESG 리뷰]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위험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인류가 맞이할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꼽았다. 전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은 자연 자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 손실은 곧 재무적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자연 자본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TNFD는 2020년 7월 발표한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올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공식 출범했다. TNFD는 자연 자본에 대한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정보 공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30개의 회원 단체가 모여 만들어진 협의체다.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 캐노피,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프레임워크 제작에 참여해 2023년까지 보고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이 보유한 자연 자본 관련 위험성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UNEP FI는 “세계 GDP의 0.1% 정도만 투자해도 생태계 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TNFD 참여 이유를 밝혔다. WWF는 자연 자본을 지키기 위한 TNFD와 같은 시도가 2030년까지 매년 10조100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NFD ‘생태 위기는 곧 재무 위기’데이비드 크레이그 TNFD 공동위원장은 특히 자연 자본과 관련한 재무 정보 공개는 자연 파괴에 대비할 수 있는 시장 기반 해결책 중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은 리스크를 명료하게 판별하는 기반이 되고 보다 지

    2021.09.08 06:00:13

    기후 변화 다음은 생물 다양성…‘TNFD’ 공식 출범
  • 패스트 패션 공급망 내 강제 노동 논란 지속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미국·영국·유럽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은 강제 노동 방지법(Modern Slavery Act) 준수를 위한 공급망 관련 세부 내용을 공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쉬인의 2020년 매출액은 50억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고 빠른 생산을 강점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쉬인은 영국·호주 등이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조달처의 미성년자 노동 및 강제 노동 관련 세부 사항을 공시하지 않았다. 관련 법령은 의류 업체가 매년 공급망에 대해 어디서, 어떻게, 어떤 조건으로 옷을 만들었는지, 강제 노동을 막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웹사이트에 게재하게끔 하고 있다. 쉬인은 최근까지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내용으로 하는 인증(SA 8000)을 강조해 왔지만 이슈가 되자마자 인증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한편 일본의 패스트 브랜드인 유니클로 역시 공급망 내 강제 노동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유니클로 역시도 중국의 ‘신장 위구르산 면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수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미국 국무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소수 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 강제 노동 등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해당 지역과의 거래 금지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 유니클로는 공급망에서 강제 노동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증명이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고 일본 정부 당국은 도쿄증권 거래소 내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급망 인권 문제에 관한 대규모 조사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9월 정리될 예정이

    2021.08.26 06:00:03

    패스트 패션 공급망 내 강제 노동 논란 지속
  • 중국 신장 위구르 리스크에서 위기 회복력 보여준 나이키

    [ESG 리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왜 할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실시한 한국의 매출 500대 기업 조사 결과 ESG가 필요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 제고 목적’이 43.2%로 1위를 차지했다. ESG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홈페이지에 보면 지속 가능 경영은 ‘기업 이미지 개선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다. ESG를 잘하면 기업 이미지가 높아지는 데는 대부분 동의한다. 기업의 이미지는 단순히 심상만을 뜻하지 않는다. 기업 이미지는 ‘이해관계인들이 가진 사회적 기억의 총합’, 즉 평판(reputation)이다.외국 기업들은 평판을 ESG의 동인으로 이해한다. ESG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2005년 ‘후 케어 윈스(Who Care Wins)’ 선언문에서는 ‘ESG 이슈들은 기업 가치의 중대한 부분을 차지하는 평판과 브랜드에도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ESG를 권고했다. KPMG가 2018년 약 900명의 이사회 멤버와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ESG를 왜 하는지 투표한 결과 ‘회사의 평판·브랜드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Potential Impact on Company’s Reputation·Brand)’이 54%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ESG 컨설팅 업체 ERM이 2019년 기업들에 기후 변화에 집중하지 않았을 때 예상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물었더니 49%가 ‘주요 이해관계인에게 평판이 악화됨(Worsening reputation amongst key stakeholders)’이라고 응답했다. 평판은 분명히 ESG의 중요한 키 드라이버다.ESG 경영을 논의하면서 평판을 강조하는 것은 자칫 ESG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ESG 경영은 ESG 평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600여 개의 ESG 평가 기관

    2021.07.28 06:41:13

    중국 신장 위구르 리스크에서 위기 회복력 보여준 나이키
  • ‘유럽기후법’ 공식 승인…탄소 중립 목표에 구속력 부여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법제화하는 ‘유럽기후법(European Climate Law)’을 6월 28일 공식 승인했다. 유럽기후법은 EU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 배출량 대비 최소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았던 4월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번 법안은 EU집행위원회와 EU의 구성 국가들이 앞으로 마련할 기후 관련 규제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법령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U집행위가 유럽기후법을 공식 승인함으로써 관련 분야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근거로 산업·에너지·운송·주택 등 12개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정책 수정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EU집행위의 다음 행보는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의 개혁, 탄소 국경세(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논의로 예정돼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최초의 기후 중립 대륙’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탄소 배출 허용량을 명시하고 공격적인 탄소 중립 목표를 법안에 포함했다. 탄소 배출 허용량은 절대량을 2억2500만 톤으로 제한해 탄소 배출 상쇄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 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이나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에 대한 탄소 배출 기준 상향, 항공기 연료 규제 등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의 중인 탄소 국경세 역시 일부 산업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권을 의무 구매하게 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수출

    2021.07.14 06:14:01

    ‘유럽기후법’ 공식 승인…탄소 중립 목표에 구속력 부여
  • 종이 병에 든 코카콜라?…플라스틱 발자국 줄이는 식음료 기업들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기업들이 ‘플라스틱 발자국의 순제로’를 목표로 내놓고 있다. 플라스틱 발자국은 소비자 연간 소비량과 기업의 연간 생산량의 총량으로 정의된다. 기업들은 이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플라스틱의 대체 소재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수거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맥주 브랜드 ‘코로나’를 보유한 앤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는 맥주가 공급되는 지역의 플라스틱 수거량·재활용량을 파악하기 위해 원재료를 공급하는 기업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직접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보다 공급망을 개선한다는 판단이다. AB 인베브는 재활용 기업 멕시코 레시클라(Mexico Recicla)에 투자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사업도 확장한다.글로벌 식음료 기업인 코카콜라·앱솔루트·조니워커 등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종이 병에 관심을 돌렸다. 앱솔루트도 지난해 종이 병으로 포장한 보드카와 앱솔루트 믹스 제품을 시험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사용하는 용기의 50% 이상을 재활용 재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코카콜라는 올여름에는 헝가리에서 생산하는 과일 탄산음료를 시작으로 종이 병 용기를 확장할 계획이다. 코카콜라가 사용하기로 한 종이 병은 스타트업 파보코(PaBoCo)가 생산할 예정이고 종이 병은 100% 재활용할 수 있고 병이 가스 투과성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 기업들은 플라스틱 발자국 순제로를 위해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재활용률이 높은 ‘PCR PET’ 필름을 개발해 생활용

    2021.06.27 06:23:02

    종이 병에 든 코카콜라?…플라스틱 발자국 줄이는 식음료 기업들
  • “ESG위원회 설치는 가장 손쉬운 길…독립적 운영이 뒤따라야죠”

    [ESG 리뷰] 인터뷰전 세계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컨설팅을 해 온 50년 업력의 ERM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회사로 자리잡았다. 서현정 ERM코리아 대표는 20년간 아시아 지역의 금융과 투자, 지속 가능한 기업의 투자 가치를 분석해 왔던 전문가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서 대표는 일찍이 사회 책임 투자와 국제 사례 분석에 특화된 커리어를 쌓아 왔다. 서 대표는 유엔 PRI 한국 매니저로 3년 근무하며 책임 투자 원칙 설립, 국제 연기금의 사례를 소개하고 미국에서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국제적인 서 대표의 움직임을 눈여겨본 ERM의 한국 지부와 인연이 닿아 대표로 부임했다. 탄소 배출량에 민감한 화학·에너지 기업뿐만 아니라 식품·금융·건축·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ESG 전문가를 찾고 있다. -ESG는 사회적 책임(CSR), 녹색 경영 등 명칭은 다르지만 유사한 개념은 존재했습니다. 최근 ESG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작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컸습니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가 닫히고 경기가 침체됐죠.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가 현실화할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체험한 거죠. 기업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과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ESG가 제시된 겁니다. 또 다른 이유는 기후 위기입니다. 올해는 파리기후협약의 원년이기도 합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못하

    2021.06.07 09:04:19

    “ESG위원회 설치는 가장 손쉬운 길…독립적 운영이 뒤따라야죠”
  • ‘전략 따로 ESG 따로?’…가치 창출과 동떨어진 ‘ESG 경영’은 착각

    [ESG 리뷰] ESG 환경 강좌바야흐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이다. ESG 바람을 넘어 문화로 확산되는 현상이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인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의 재무 성과 외에 사회적 책임 이행을 고려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이다. ESG는 단순 캠페인도 아니고 지켜야만 하는 규제도 아니지만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로 인정되고 있다.필자는 2008년부터 지배 구조 평가를 담당하다 2011년부터 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ESG를 평가했고 두 개의 회사를 거치면서 2017년까지 ESG 평가와 주주 총회 의결권 행사를 담당했다. 이후 기후 변화와 ESG 전략 수립 컨설팅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2011년부터 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처음 진행할 당시에는 기업들에 ESG 요소를 고려한 전략과 목표 수립의 중요성과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설득시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ESG가 뭐예요”라는 물음부터 “기업에서 ESG 평가 대응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인데 왜 강요하느냐”, “ESG 결과나 등급을 낮게 공표하면 고소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기업도 부지기수였다.기업이 ESG를 고려한 지속 가능 실천 전략을 당장 실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대개 인식이 부족했던 이유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거나 거래 상대 기업 등 고객의 인식이 미치지 않아 당장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ESG 경영 전략을 수립한다며 도전과 기회를 역설하는 기업들의 존재가 반갑기도 하지만 그중 단순히 ESG 평가 결과가 잘 나오게 하려

    2021.06.03 06:56:01

    ‘전략 따로 ESG 따로?’…가치 창출과 동떨어진 ‘ESG 경영’은 착각
  •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제2 테슬라·비욘드미트는 어디

    [ESG 리뷰] 이슈 테슬라(전기차 생산), 비욘드미트(대체육 개발), 인디고 애그리컬처(미생물 사용 비료 개발) 등 세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기후테크를 연구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곳이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의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다. 기후테크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글로벌 과제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 전략...

    2021.06.01 06:55:02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제2 테슬라·비욘드미트는 어디
  • HMM, 글로벌 선사 둘째로 넷제로 선언…지난해 온실가스 46.7% 감축

    [ESG 리뷰]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읽기④ HMM 현대상선에서 사명을 변경한 HMM이 친환경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HMM은 2012년부터 환경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2019년엔 지속 가능 경영 체계 수립을 발표하고 첫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해 글로벌 해운 선사 중 둘째로 ‘2050년 탄소 중립’을 중·장기 목표로 선언했다. HMM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

    2021.05.26 06:56:01

    HMM, 글로벌 선사 둘째로 넷제로 선언…지난해 온실가스 46.7% 감축
  • '환경 레짐' 주도권 쥔 EU…국제 통상 질서 새판 짠다

    [ESG 리뷰] 유럽 ESG 최전선 유럽연합(EU)의 환경 레짐(체제)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9년 12월 유럽 그린 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국제 환경 레짐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EU의 목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U의 탄소 국경 조정 메커니즘(CBAM :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은 3월 결의문 채택을 거쳐 오는 6월 법률안이 마련된다. EU 공급망 실사 제도 또한 올해 2분기까지 법률안 초안이 나...

    2021.05.25 06:55:01

    '환경 레짐' 주도권 쥔 EU…국제 통상 질서 새판 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