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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 선언이 ‘ESG 2.0’ 기폭제…이젠 C레벨이 챙겨야 할 생존 이슈죠”

    [ESG 리뷰] “‘탄소 중립’ 선언이 나오면서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키워드가 떠올랐습니다. 과거의 ESG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비즈니스와 재무제표에 ESG가 투영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죠. 그래서 기업의 C레벨에서도 ESG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ESG가 자본 시장의 논리에 의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결’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ESG는 ‘착한 투자’로 여겨져 온 게 사실이지만 ‘기후 리스크’와 함께 ‘ESG 2.0’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협정 이후 주식·채권·대체 투자 모두에서 ESG를 반영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가 됐다. ‘ESG 1.0’이 비재무적 측면을 고려했다면 ‘ESG 2.0’에선 ‘기후 변화 이슈는 재무 이슈’로 모아진다. - 3월 주주 총회 시즌의 최대 화두는 ESG였습니다. 기업들에 ESG가 중요해진 배경은 무엇입니까. “국가 차원에서 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한국도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탄소 중립을 선언한 이상 에너지 구조는 바뀔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대규모 발전소에서 분산 에너지 시스템으로 가고 전력원도 기존 석탄과 석유 등 탄소계 원료에서 재생에너지로 비율이 높아지겠죠.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업종 전환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일반 제조 기업은 ‘기후 변화 2도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필요한 규제 준수 비용이 이슈입니다. 업종에 따라 많게는 손익의 30~40%를 탄소 비용으로 내야 하는 상황이 온

    2021.04.13 07:09:01

    “탄소중립 선언이 ‘ESG 2.0’ 기폭제…이젠 C레벨이 챙겨야 할 생존 이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