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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볼보트럭과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

    삼성SDI와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이 올해 '전략적 동맹' 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11월 7일 밝혔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볼보 경영진은 최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 라인 투어 및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보다 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협력의 범위를 볼보의 전기트럭과 버스에서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 아카솔(Akasol)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 및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다. 2019년 양사는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양사가 공동개발한 팩을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했다.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볼보트럭은 차별화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중형 전기트럭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첫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해 양산 중이다. 볼보트럭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탑재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5년간 지속해온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성SDI는 더욱 다양한 볼보그룹 애플리케이션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07 11:18:35

    삼성SDI, 볼보트럭과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
  • 삼성물산 상사, 美 텍사스 태양광 단지 개발해 현지 기업에 매각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의 미국 신재생 에너지 법인 '삼성 C&T 리뉴어블스'가 현지 신재생 에너지 개발·투자 회사 '선레이서 리뉴어블스(이하 선레이서)'와 미국 남부 텍사스 주(州) 3GW 규모 태양광(PV)·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 및 개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텍사스 지역에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계 검토 등 초·중기 개발 과정에 있는 총 15개 프로젝트(6개 태양광 약 1GW, 9개 ESS 약 2GW)를 선레이서에 일괄 매각한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소 착공 전까지 필요한 각종 평가·인허가 취득 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레이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매입해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다. 3GW는 미국 기준 약 60만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발전 용량으로, 전체 사업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8.5배 규모인 6100에이커(축구장 3450개)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삼성물산이 신재생 선진 시장인 미국 전역에서 현지 에너지 전문 회사들과 장기 협력 관계를 연이어 맺으면서 한층 더 안정적인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양사는 2025~2026년 중 상업 운전 개시가 가능한 일정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 시장 내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태양광 개발사업은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자체를 상품화하는 영역으로 종합상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다양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축적한 기획·분석력, 협상력, 리스크 관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파악 등 종합상사의 차별화된 전문 역량과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에너지 사업 경험 등이 기반이 됐다는

    2023.09.14 08:54:33

    삼성물산 상사, 美 텍사스 태양광 단지 개발해 현지 기업에 매각
  • LG엔솔, LFP로 북미 ESS 시장 도전장…"5년 내 매출 3배"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월 11일부터 14일(현지 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승세 ESS 사업부장은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 3조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하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2 13:03:15

    LG엔솔, LFP로 북미 ESS 시장 도전장…"5년 내 매출 3배"
  • LG엔솔, 재검토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7.2조 통 큰 투자

    [비즈니스 플라자]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주 퀸크릭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생산 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있는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2022년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투자 금액과 생산 규모를 각각 4조2000억원, 27GWh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같은 부지 내에 3조원을 별도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월 애리조나 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규모·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이번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은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고 미국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2022년 36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6년 70조2000억원까지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를 통

    2023.04.04 09:14:25

    LG엔솔, 재검토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7.2조 통 큰 투자
  • 현대일렉트릭, 한전 공공 ESS 사업 수주…“창사 이래 최대 규모”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주관하는 ‘계통 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의 일환인 신남원 변전소에 총 2097억원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13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현대일렉트릭이 ESS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2023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납품될 예정이다.ESS는 생산한 예비 전력을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신재생 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꼽힌다.계통 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은 한전이 총 6개의 변전소에 걸쳐 970M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336MW 규모의 신남원 변전소는 부북 변전소와 함께 한전 공공 ESS 사업 이래 가장 큰 용량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은 ESS를 구성하는 전력 변환 장치(PCS), 전력 관리 장치(LPMS),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공급과 설계·시공·조달까지 일괄 수행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지난 2월 인수한 전력 변환 장치 전문 기업 ‘현대플라스포’의 PCS 기술을 접목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현대일렉트릭은 2021년 9월에도 한전으로부터 제주 금악 변전소에 공급되는 공공 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한국의 ESS 시장은 2017년 화재 사고 이후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며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한전의 공공 ESS 사업을 기점으로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현대일

    2022.12.13 11:58:30

    현대일렉트릭, 한전 공공 ESS 사업 수주…“창사 이래 최대 규모”
  • LG엔솔, 美 NEC에너지솔루션 인수…ESS 시스템통합 사업 진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에너지 저장 장치 시스템 통합(ESS SI) 전문 기업인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이 기업의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한다. ESS SI를 관장하는 신설 법인에서는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S사업 기획,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해 ESS 사업의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최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다수의 고객사들이 계약 및 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구 대응 및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NEC에너지솔루션 인수를 결정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가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곳이다. 미국에 본사 및 연구개발 센터가 있으며 호주, 런던,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SI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했다. 2020년 매출액은 약 2400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6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왔다.특히 NEC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사업에 있어 핵심인 자체 개발 EMS 소프트웨어 ‘AEROS®’ 등 우수한 정보기술(

    2022.02.17 18:09:22

    LG엔솔, 美 NEC에너지솔루션 인수…ESS 시스템통합 사업 진출
  • 롯데케미칼, 바나듐배터리에 650억원 투자…ESS 시장 공략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충전과 신재생 에너지 저장에 용이한 바나듐이온 배터리로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롯데케미칼은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스탠다드에너지에 약 6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6일 밝혔다.롯데케미칼이 투자한 스탠다드에너지는 카이스트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연구진이 2013년 설립한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개발했다.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다.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ESS 시장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롯데케미칼은 2011년부터 바나듐, 아연 흐름 전지 등 ESS용 2차전지 소재를 연구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바나듐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사업을 준비해왔다.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전략적 시너지 확대는 물론 롯데그룹 및 롯데케미칼의 국내 외 거점망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도심항공교통(UAM), 재생에너지 활용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약 120조원(약 10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고 ESS에 적합한 특성을 갖춘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대와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ESS의 필요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케미칼은 기존 석화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기능·배터리 소재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5월 약 2100억 원을 투자해

    2022.01.06 16:21:28

    롯데케미칼, 바나듐배터리에 650억원 투자…ESS 시장 공략
  • 두산중공업, 호주서 1100억원 규모 ESS 수주

    두산중공업이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과 함께 호주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두산중공업·두산그리드텍 컨소시엄은 발주처인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자 네오엔에서 호주 ‘캐피탈 ESS’ 프로젝트 착수 지시서(NTP)를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위치한 수도 특별 자치구의 제라봄베라 지역에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2023년 3월까지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준공 후 20년 간 유지·보수(O&M)도 수행한다. ESS 배터리 용량은 200MWh로, 약 2만5000 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ESS는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호주 퀸즈랜드 주 최대 ESS에 연이은 수주로 호주와 미국 등에서 두산그리드텍 ESS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운전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급성장하고 있는 호주 ESS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15 09:21:00

    두산중공업, 호주서 1100억원 규모 ESS 수주
  • ‘다 쓴 배터리에서 금맥 캔다’ 포스코·두산중공업도 뛰어든 600조원 시장

    [비즈니스 포커스]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지만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만 하는 소모품이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리튬과 니켈 등이 포함된 유독 물질로 분류돼 바로 매립할 수도 없다.이처럼 환경 보호를 위해 개발된 전기차에서 나오는 배터리가 친환경적이지 않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폐배터리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폐배터리 발생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폐배터리 배출량이 2024년 연간 1만 대, 2030년에는 약 8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2차전지는 초기 용량 대비 70% 이하로 감소하면 주행 거리 감소, 충전 속도 저하, 안전성 위험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해 교체할 필요가 있다.보통 전기차 1대에 평균 70kWh의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에 교체되는 배터리는 평균 56kWh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다른 곳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용량이 남게 되는 것이다. 배터리를 폐기하기보다 가공해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는 것이 환경과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득이다.  10년 뒤 8만 개 쏟아진다…600조원 폐배터리 시장폐배터리 처리 방법은 차량용으로 더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re-use)’, 차량 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고가의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re-cycling)’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면 지속적인 충·방전이 가능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2021.07.05 06:40:01

    ‘다 쓴 배터리에서 금맥 캔다’ 포스코·두산중공업도 뛰어든 600조원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