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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2조원 규모 FLNG 1기 수주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수주 금액은 2조 101억원이며(약 15억달러), 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이다.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수주한 FLNG는 2023년 12월 29일 계약함에 따라 2023년 수주실적으로 집계된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2023년 누계 수주 실적은 83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95억달러의 87%를 달성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02 12:01:28

    삼성중공업, 2조원 규모 FLNG 1기 수주
  • ‘바다 위 LNG 공장’…FLNG 강자로 떠오른 삼성중공업

    [비즈니스 포커스]삼성중공업이 전 세계에 4척뿐인 해상 플랜트 ‘해상 부유식 액화 설비(FLNG :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를 잇달아 인도하며 이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해 주목받고 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하고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역하는 해상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했다.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최근 셋째 FLNG를 건조해 발주사에 인도했다.친환경 장점 주목해 FLNG 자체 개발 성공청정 연료인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해상 가스전의 개발도 중요해지고 있다. FLNG는 해상 가스전 개발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크게 절감하는 것은 물론 상업성이 떨어지는 중·소규모 해상 가스전 개발에도 적합한 친환경 신개념 해양 설비로 꼽힌다.과거 해상 가스전 개발은 해저에서 천연가스를 뽑아 올려 파이프라인으로 육상에 이동해 정제·액화한 뒤 저장 탱크에 보관하다가 LNG 운반선으로 운송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FLNG는 천연가스의 정제·생산·액화·저장·하역 등 모든 과정을 해상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FLNG가 ‘바다 위 LNG 공장’으로 불리는 이유다.FLNG는 따라서 해저에 별도의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 저장 설비도 필요 없다. 이 같은 장점 덕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심해 가스전 개발에는 FLNG가 필수 설비로 꼽힌다.FLNG는 중·소규모 해상 가스전 개발에도 적합하다. 매장량 1억 톤 이하의 중·소규모 해상 가스전은 세계적으로 300여 곳에 달한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기존 방식으로 개발하기에는 상업성이 부족한 것은

    2022.01.07 06:00:15

    ‘바다 위 LNG 공장’…FLNG 강자로 떠오른 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