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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A 수서-동탄, 30일 개통...20분이면 OK

    13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2조1349억원이 투입된 GTX-A 노선의 삼성-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개통된다.이 구간은 총 길이 39.7㎞이며 11.4㎞ 선로가 새로 신설되고 28.3㎞ 구간은 수서발 고속열차(SRT) 고속열차 구간과 공동 사용한다. 정거장 5개소, 차량검수시설 1개소도 마련된다. 열차 최고속도는 180㎞/h로 하루 동안 수서-동탄 60회, 운정-동탄 구간을 100회 운행한다.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월23일부터 이날까지 20일 동안 영업시운전을 실시했다. 실제 영업상태를 가정한 시운전 단계로 열차 운행체계, 철도 종사자의 업무숙달 여부, 영업서비스 등을 확인하고 점검했다.영업시 수서-동탄의 총 소요시간은 21분으로 구성역 무정차 시 19분이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대는 평균 17분, 그 외 시간대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3.13 10:28:01

    GTX-A 수서-동탄, 30일 개통...20분이면 OK
  • ‘강남까지 ○분 컷’ 개통 앞둔 수도권 전철 노선, 수혜지는 어디일까[비즈니스 포커스]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일제히 철도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격전지인 수도권에 화력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정부가 기존 1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연장 및 D·E·F 신규 노선까지 발표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또한 GTX 사업 조기 추진과 함께 노선 지하화까지 앞세우고 나섰다.수도권 시민들에게 출퇴근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고임금 일자리 상당수가 서울 3대 업무지구(CBD·YBD·GBD)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만큼 이들 주요 업무지구로 통하는 길목은 하나의 ‘기득권’으로 작용하며 집값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비교적 날씨, 교통체증 영향 없이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 이동이 가능한 전철노선이 그 핵심이다. 오랫동안 ‘역세권’이란 개념이 통용된 데 이어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노선별 등급까지 따지고 있다. 강남권으로 연결되는 서울도시철도 2호선·9호선·신분당선 등은 1등급, 강북 업무지구와 여의도로 가는 4호선·5호선 등은 2등급이라는 식이다. 이 같은 계급에서 밑을 차지하던 지역은 삶의 질 하락뿐 아니라 소외감도 느껴야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25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 평균 출퇴근 시간이 하루 두 시간 반”이라며 “교통만 잘 갖춰도 잠을 더 자거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발맞춰 국토교통부는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교통분야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1기 GTX 노선 중 가장 먼저 착공한 GTX-A가 드디어 3월 개통을 앞두면서 첫 시험대에

    2024.02.29 06:00:01

    ‘강남까지 ○분 컷’ 개통 앞둔 수도권 전철 노선, 수혜지는 어디일까[비즈니스 포커스]
  •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장,"GTX로 수도권 미래가 달라진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를 이용해 춘천에 가서 닭갈비 먹고, 천안에 가서 호두과자를 먹는 날이 온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GTX A, B, 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새롭게 D, E, F 3개 노선을 신설하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수도권 광역교통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1기 GTX 3개 노선의 타임라인은  우선 현재 활발히 속도를 내고 있는 1기 GTX 3개 노선의 타임라인부터 체크해보자.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일산, 강남을 지나 화성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GTX-A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수서~동탄 구간이 2024년 3월에 개통이 될 예정이며 운정~서울역 구간도 연내 개통이 된다. 단, 강남 교통의 요지 삼성역은 복합환승센터 공사 지연 문제로 2028년으로 개통이 늦어진 상태다. GTX-A가 개통되면 수서~동탄은 19분, 운정~서울역은 2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일산에서 강남으로 나오려면 지하철 3호선을 타도, 광역버스를 타고, 자동차를 이용해도 1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20분으로 줄어든다고 하니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여의도,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GTX-B는 2030년 개통예정이다. 1기 GTX 중 가장 늦게 개통이 되지만 서울역까지 30분,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는 23분 만에 갈 수 있기에 그 정도의 기다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GTX-C는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양주 덕정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에서 삼성역까지 27분으로 단축된다.서울 내에서도 차가 막히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 30분 내로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서울 중심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물리적 거리의 고정관념을 시간의 거리로 전환하는 대단한 교통 혁신이

    2024.02.26 08:00:02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장,"GTX로 수도권 미래가 달라진다"
  • 설 연휴 낀 2월 둘째 주, 서울 전세가격 ‘주춤’

    8개월간 올랐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설 연휴를 맞아 약세를 보였다. 매매가격은 일부 지역에서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반전시키기에는 효과가 미미했다.16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매매가 0.00%로 보합, 전세는 –0.01%로 하락했다.2월 2주차는 설 연휴로 인해 이사 등으로 인한 주택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으로 나타난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세가격은 하락전환했다.지역별로 보면 매매는 광진과 은평에서 각각 0.02%, 0.01% 상승한 반면, ▲용산(-0.03%)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영등포(-0.01%) 등에서 하락했다.전세가격은 송파와 영등포에서 각각 0.08%, 0.05% 떨어졌다. 그러나 ▲구로(0.05%) ▲용산(0.04%) ▲광진(0.04%) ▲강동(0.01%)에서 상승하며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경기·인천에서는 매매가 서울과 마찬가지로 보합을 나타낸 한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매매는 화성과 안산에서 각각 0.02%, 0.01% 올랐고 고양에선 0.03%, 의정부에선 0.01% 떨어졌다.전세는 ▲수원(0.04%) ▲화성(0.03%) ▲이천(0.02%) ▲인천(0.01%) 등에서 올랐다.수도권 주택시장은 당분간 이 같이 큰 변화 없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교통 호재(GTX, 지하철 연장 등)나 개발 이슈(업무지구, 정비사업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국지적 움직임들이 감지되지만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끌지는 못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윤 연구원은 “신설된 신생아특례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자금 상품들도 과거 대비 대상층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어서 수

    2024.02.16 15:44:37

    설 연휴 낀 2월 둘째 주, 서울 전세가격 ‘주춤’
  • 드디어 첫 GTX개통…수도권 교통호재 수혜 단지 속속 나와

    올해와 내년 사이 수도권 곳곳에서 신설선이나 연장선 개통으로 새 길이 열리는 지역들이 주목받고 있다.국토교통부 및 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을 비롯해 GTX-A노선, 신안산선, 별내선 8호선 연장선, 위례선 트램, 교외선 등의 여러 노선들이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들 노선이 놓이는 지역들은 서울을 제외하고 인천 검단신도시와 경기도 판교신도시(분당신도시), 용인 기흥, 화성 동탄2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일산신도시(고양시), 구리, 남양주 별내, 안산, 광명, 시흥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특히 인천을 비롯한 고양, 파주, 안산, 광명, 시흥 등 수도권 서부권역 지역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철도 개통이 현실화하면 실수요를 중심으로 다소 냉랭해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새 길이 개통되면 집값에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일례로 2022년 3월 개통한 서울지하철 4호선 진접선 정차역 인근 단지는 시세가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진접역 인근에 위치한 금강펜테리움 아파트 전용 84㎡는 개통 1년 전인 2021년 상반기 4억~5억원대에 거래됐다가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6억원대에 거래됐다.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위피한 산곡푸르지오 아파트는 2021년 5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선 개통 이전 2020년도에 비해 1억~2억원 가량 거래가격이 오르는 등 개통 효과를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사이 개통되는 노선이 위치한 지역은 이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곳들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신설·연장선의 개통 소식은 가라앉은 부동산 시장에 기분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2024.02.11 10:12:14

    드디어 첫 GTX개통…수도권 교통호재 수혜 단지 속속 나와
  • '강남까지 20분' 수도권 확장의 새 날개 GTX[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GTX A, B, C에 대한 연장선 및 신설 노선인 GTX D, E, F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운정에서 동탄까지 개통 예정이던 GTX A는 평택까지 남쪽 구간이 연장된다. 인천대입구(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개통 예정인 GTX B는 동쪽 구간이 연장되면서 가평을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된다.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운행되는 GTX C는 남쪽, 북쪽 구간 모두 연장된다. 북쪽 구간은 동두천까지 연장되고, 남쪽 구간은 화성과 오산, 평택을 거쳐 충청남도 천안과 아산까지 연장된다. 강원도 춘천이나 충남 아산이나 천안, 그리고 신설 GTX D에 포함된 강원도 원주의 입장에서는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GTX 노선의 연장은 수도권의 확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수도권에는 지방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므로 같은 충남이나 강원 지역이라고 해도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 그러니까 GTX 개통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집값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표에는 GTX A, B, C의 연장 노선뿐만 아니라 GTX D, E, F라는 신설 노선도 같이 발표되었다. 그중에서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GTX D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GTX D는 더블 Y자 형태를 띤다. 서북쪽 노선은 김포시 장기에서 출발하여 인천 검단, 계양, 대장지구에 다다르며, 서남쪽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인천 영종, 청라, 가정, 작전을 거쳐 대장지구에 다다른다. 대장지구에서 합쳐진 GTX D는 GTX B와 환승이 가능한 부천종합운동장역과 광명시흥을 거쳐 서울로 진입한다. 서울에서는 가산, 신림, 사당, 강남, 삼성역까지 다다른다. 삼성역에서 지선이 다시 Y자처럼 둘로 갈라

    2024.02.06 10:55:03

    '강남까지 20분' 수도권 확장의 새 날개 GTX[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건설업 ‘구원투수’될 대형 SOC, 2024년 주목받는 사업은?[비즈니스 포커스]

    태영건설발(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주택경기 불황이 본격화하면서 민간 건설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자연히 관심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공사로 쏠릴수 밖에 없다.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건설업계에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다. 최근 10여 년간 국내 SOC 투자는 과거처럼 큰 폭으로 늘지 않았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SOC가 확충됨에 따라 자연히 줄어든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반면 수년간 민간 발주 공사 수주액은 크게 늘었다. 대한건설협회가 집계한 ‘국내건설수주액’ 통계에 따르면 2013년 55조1367억원이었던 민간공사 수주액이 2022년 172조8927억원까지 3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같은 기간 공공 수주액은 36조1702억원에서 56조8563억원으로 57.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수년간 각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조 단위’ 대형 SOC 사업들이 속속 착공 및 발주를 앞두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당시를 교훈 삼아 몇 년간 보수적으로 위험성 없는 사업을 수주해왔다”며 “올해에는 특히 대형 관급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SOC를 활성화해야 할 입장이다. 올해 경제여건은 반도체 등 수출 부문은 회복세가 기대되는 한편, 건설경기 부진과 고물가 등으로 내수가 악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형 SOC 공사는 시공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형 건설사와 지분을 보유한 중견 건설사부터 하도급, 자재 납품업체, 일용근로자는 물론 인근 상점까지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표적 내수 진작 사업으로 꼽힌다.정부는 올해 관련 예산을 늘렸다. 2024년 국

    2024.01.15 06:00:01

    건설업 ‘구원투수’될 대형 SOC, 2024년 주목받는 사업은?[비즈니스 포커스]
  • ‘GTX 청담동 통과 반대’ 외친 주민들 패소…사업 고비 넘기나 [오현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수도권 주변 도시들과 서울을 이어 주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공사가 하나의 고비를 넘기게 됐다.법원이 GTX-A 노선 건설 사업을 취소해 달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들의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이들은 GTX-A 노선이 제대로 된 환경 영향 평가 없이 진행된다며 사업 승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와 같은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주민들 “GTX-A 환경영향평가서 못 믿어”사건은 GTX 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며 불거졌다. GTX-A는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경기 화성 동탄역까지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처음 계획은 한강과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며 최적 노선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올림픽대로 하부와 청담동 일대를 통과하는 안으로 바뀌었다.이에 청담동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변경된 노선 지상에 살고 있는 청담동 주민 247명은 “GTX-A 청담동 구간은 지반 침하로 인한 주택 붕괴 위험이 아주 큰 지역”이라며 “이곳에 열차 터널을 짓는 계획에 하자가 있다”고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사업 실시 계획 승인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주민들이 사업 취소를 주장한 이유는 크게 3가지였다. △주민들의 의견 청취 절차가 충분하게 이행되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소음·진동 항목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았고 △실시 설계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 승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특히 환경영향평가서는 아예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고층 건물에 필수인 콘크리트 파일의 영향을 누

    2023.03.28 17:00:01

    ‘GTX 청담동 통과 반대’ 외친 주민들 패소…사업 고비 넘기나 [오현아의 판례 읽기]
  • 서민을 생각한 문익점과는 한참 다른 김포 정치인들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 중 문익점 선생의 전기가 있다. 중국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몰래 숨겨와 우리나라에 전파한 인물이다. 이 책을 읽고 문익점 선생을 위인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순신 장군이나 을지문덕 장군, 강감찬 장군 등과 같이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우리나라를 구한 이들과 같은 위인의 반열에 놓기에는 문익점 선생의 공이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물론 전쟁 영웅만 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려에 목화가 도입되기 전까지 평민은 삼베와 같이 보온성이 없는 옷감으로 추운 겨울을 견뎌 낼 수밖에 없었다. 따뜻한 솜과 삼베보다 부드러운 면으로 된 옷감을 쉽게 구할 수 있던 것은 분명 문익점 선생의 공이다. 고려에 의복 혁명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문익점 선생의 업적은 크다.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문익점 선생의 업적은 목화씨 몇 개를 숨겨 들여온 것밖에 없다. 다른 위인과 비교해 공이 적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심지어 원나라 측에선 금수 품목을 밀반출한 ‘산업 스파이’로 볼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익점 선생이 위인전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을 달리 해 보자. 목화씨 몇 개를 숨겨 가져오는 것이 쉬운 일이라면 문익점 선생 이전에 원나라에 다녀온 다른 사신들은 왜 이러한 일을 하지 않았을까. 당시 사신의 왕래가 드문 일도 아니고 사신이 혼자 가는 것도 아니어서 수십 명의 사신단이 자주 원나라를 드나들었는데 다른 이들은 왜 목화씨를 가져올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사신단 중에는 수발을 드는 몸종도 있지만 대부분 귀족으로 구성된다. 고려를 대표해 원나라와 협상하는 역할을 하기에

    2021.06.09 07:03:01

    서민을 생각한 문익점과는 한참 다른 김포 정치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