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다 위 어벤져스’ 떴다…HD현대·포스코·팬오션 맞손

    HD현대가 한국의 대표 철강 및 해운 기업들과 손잡고 친환경 글로벌 해상 공급망 연결에 나선다. HD현대는 5월 24일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포스코, 해운 4사(에이치라인해운·대한해운·팬오션·폴라리스쉬핑)와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건조-선박 운영-원료 운송’으로 연결된 해상 물류 밸류체인 당사자들이 직접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의 주요 내용인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비롯한 운항 선박의 실증은 HD현대의 오션와이즈(OceanWise)를 통해 이뤄진다.오션와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HD현대가 2023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비전 중 하나다.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오션와이즈를 화주인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PosSIM)에 탑재하고,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한편,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 해운 4사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 개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3자 간 협력은 선박과 항만, 항로 등 해상 운송 과정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를 초연결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획기적인 개선뿐 아니라, CII(탄소집약도 등급) 등 강

    2023.05.24 20:29:27

    ‘바다 위 어벤져스’ 떴다…HD현대·포스코·팬오션 맞손
  • HD현대, ‘기회의 땅’ 아프리카 태양광 시장 잡는다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르투갈 MCA와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500W급 고출력 모듈 제품을 2023년 8월까지 공급하고, MCA는 해당 제품을 앙골라 정부가 발주한 바이룬도와 쿠이토 지역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22MW는 앙골라 지역 주민 14만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이 모듈은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까지도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어 일반 모듈 대비 30% 이상 발전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 기술이 적용돼 전류 손실을 낮추고 발전 효율을 높였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2024년 상반기부터 앙골라에서 진행될 300MW급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전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가지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세계 1% 수준에 머물러 고성장이 예상된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의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태양광발전소에도 고출력, 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기존 주력 시장인 미주, 유럽뿐만 아니라 앙골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2 12:06:55

    HD현대, ‘기회의 땅’ 아프리카 태양광 시장 잡는다
  • 정기선 HD현대 사장, 美 법인 참전용사 가족 ‘깜짝 초청’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방미 기간 중 앨라배마 현지법인 등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HD현대는 정 사장이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공장, 조지아 주 애틀랜타시에 위치한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일렉트릭 법인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정 사장은 가족과 떨어져 먼 타지에서 지내는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북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현지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 6명이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 재직 중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만나 감사와 존경을 뜻을 전했다. 정 사장은 간담회 후 이 직원들에게 한국 초청을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정 사장은 “방산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분들께서 목숨을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 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에서 2012년부터 근무해온 제프리 워 씨는 “생각치 못한 선물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답했다.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은 2011년 설립돼 1만1700평(3만8,678㎡) 규모의 생산공장과 2만1000MVA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총 38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0년 애틀랜타시에 판매 전담 법인을 신설하기도 했다.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애틀

    2023.05.02 10:34:12

    정기선 HD현대 사장, 美 법인 참전용사 가족 ‘깜짝 초청’
  • “매주 금요일은 임원들도 ‘뉴진스’”…판교 가더니 대변신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경영진들이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3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공동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3가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먼저 월 1회 '리더 없는 날'을 운영해 리더들의 리프레쉬 기회를 부여하고 팀원들은 보다 자율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3사 CEO는 "조직 내에서 업무에 큰 부담과 책임을 지고 있는 리더들도 휴식이 필요한 존재"라며 리더 또한 일과 휴식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팀원들은 리더 없이도 직면한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매주 금요일 오후는 '회의-오프(Off)존'으로 운영한다. 회의 없이 한주 업무 정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택근로제나 오후 연차 활용을 독려해 주말로 이어지는 충분한 재충전의 기회를 확대한다.마지막으로 임원 근무 복장을 캐쥬얼하게 바꿔 유연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은 '뉴진스 데이'(New Jeans Day)로 정해 3사 전 임원은 청바지, 운동화 등 캐쥬얼한 복장으로 근무하게 된다.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3사가 이런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 것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가 직원 만족도 증대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변화와 혁신까지 가져다준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2021년 8월 출범 후 '글로벌 톱5' 달성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활발한 소통, 빠른 의사결정, 불필요한 회의 및 보고문화를 지양하는

    2023.04.14 15:44:05

    “매주 금요일은 임원들도 ‘뉴진스’”…판교 가더니 대변신
  • 업종 떼고 ‘퓨처엠·비전·오션’…새 간판 다는 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주주 총회 시즌을 맞아 재계에 사명(社名)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익숙했던 기업들의 이름은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업의 영역을 분명하게 규정하는 사명’이었다.어느 그룹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사명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사명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사명에서 업종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이 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끼면서 확장성 있고 미래 지향적인 사명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민은정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최고콘텐츠책임자(CCO·전무)는 “모든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변화하며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 업종의 구분은 무의미하고 10년 후에 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한정된 업의 영역을 넘어 과감한 피버팅만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사명 변경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ESG 경영 강화에 주력 사업 지우기기업들이 사명 변경을 하는 것은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사명을 변경한 상장사는 총 104개로, 상호 변경 사유로는 ‘회사 이미지 제고(29.9%)’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 목적 및 전략 제고(27.7%)’, ‘회사 분할·합병(20.4%)’, ‘사업 다각화(20.4%)’ 순이었다.수십년간 사용한 이름을 버리는 이유는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 기업 간 합종연횡, 이종 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하는 시대에 특정 이미지로 고착화된 기존 사명으로는 사업 확장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환경·사회·지배구

    2023.03.23 06:08:01

    업종 떼고 ‘퓨처엠·비전·오션’…새 간판 다는 기업들
  • ‘회사가 키워줄테니 육아고민 그만’…‘파격 복지’ 내건 정기선

    HD현대가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HD현대는 3월 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제곱미터(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의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하도록 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머무르며 생활지도 및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하

    2023.03.11 08:00:05

    ‘회사가 키워줄테니 육아고민 그만’…‘파격 복지’ 내건 정기선
  • 판교 새 둥지 튼 HD현대, 온라인 소통 강화

    HD현대가 직원·고객·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쌍방향 소통 확대를 위해 온라인 소통 강화에 나섰다.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꾸고 판교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 HD현대는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새로운 비전에 걸맞은 기업문화 구축에 공들이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자체 콘텐츠를 확대하고 쉽고 재미있는 소통을 위한 미디어 플랫폼 ‘블루톡’을 정식 오픈했다.‘블루톡’은 현대오일뱅크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사보, 보도자료,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아우르고 영상을 위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자체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미지 위주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누구나 손쉽게 현대오일뱅크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블루톡에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화이트바이오 로드맵 등 친환경 신사업 뉴스뿐만 아니라 △임직원 영상 공모전 수상작 △사내 댄스동아리 3인이 출연하는 뮤직 비디오 △임직원 노래 경연 ‘익명가왕’ △자체 제작 웹 예능 ‘유잼스테이션’ 등 신선한 자체 콘텐츠를 담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블루톡을 임직원, 취업준비생, 고객,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회사 현대제뉴인도 올해 2월 초 인공지능(AI) 관련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AI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 AI 학습 사례 공유, AI 경진대회 시상, 외부 전문가 초빙 강연 등이 진행됐다.그룹 차원의 온라인 소통 강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자체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를

    2023.02.21 15:55:47

    판교 새 둥지 튼 HD현대, 온라인 소통 강화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올해 10만톤 목표

    2022년 10월 재가동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후 첫 블록을 성공적으로 출항시켰다. 현대중공업은 2월 10일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조선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블록 출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2010년 준공된 군산조선소는 장기간의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2017년 가동을 중단했다가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선박 수주가 늘며 5년 만인 2022년 10월 재가동에 들어갔다.이날 군산조선소는 컨테이너운반선용 112톤급 블록 2개를 바지선에 실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보냈다. 이 블록은 울산에서 1만 56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군산조선소는 올해 약 10만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으로, 군산에서 생산된 블록은 전량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운송된다.현대중공업은 현재 500여 명 규모인 생산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1000여 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군산조선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전북과 군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군산조선소가 한국 조선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2.10 16:35:18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올해 10만톤 목표
  • 현대오일뱅크가 효자 노릇 톡톡…HD현대, 영업익 3.4조

    HD현대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2월 7일 밝혔다.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조선부문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2022년 3월 연결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2022년 전체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14.6%, 영업이익은 226.7% 늘어났다.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7조30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1171억 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2023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8.8% 늘어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3조7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646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34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및 정제 마진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0% 상승해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했다.건설기계부문의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5036억원의 매출과 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영업이익이 162.7% 늘어났다.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거뒀다. 미

    2023.02.07 15:25:54

    현대오일뱅크가 효자 노릇 톡톡…HD현대, 영업익 3.4조
  • HD현대, 협력사 ESG 경영 지원 팔걷어…“EU 공급망 실사 선제 대응”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사가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에 적극 나선다.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3개사는 한국생산성본부(KPC)와 ‘공급망 ESG 경영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월 11일 밝혔다.‘공급망 ESG 경영 지원 프로젝트’는 ESG 경영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해 협력사들이 자체적인 ESG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건설기계 3사는 앞으로 △협력사 대상 ESG 교육 수행 △ESG 평가 지표 수립 및 온라인 자가 진단 △현장 실사 및 컨설팅 진행을 통해 협력사 ESG 수준 향상을 추진한다.ESG 자가 진단은 2023년 3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협력사의 평가 대응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 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가 개발한 온라인 ESG 자가 진단 시스템을 활용하여 평가를 진행한다.특히 거래 중요도, ESG 관리 수준 등을 감안해 희망하는 협력사 60개사를 선정, 추가적인 현장 실사와 컨설팅을 통해 개선방향 및 과제 도출과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현대제뉴인 관계자는 “건설기계 3사는 협력사들이 윤리경영, 공정거래, 인권, 환경, 사회문제 등 ESG 이슈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사업장 대상 공급망 ESG 관리 체계 전파 등 공급망 ESG 관리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3개사는 2050년까지 글로벌 전 사업장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후 변화

    2023.01.15 07:01:02

    HD현대, 협력사 ESG 경영 지원 팔걷어…“EU 공급망 실사 선제 대응”
  • ‘독 꽉 찼는데 일할 사람 없다’…조선 인력난에 씁쓸한 호황

    [비즈니스 포커스] “조선업은 일이 힘들고 위험한데 임금을 못 올려주니 평택 건설 현장에 간 후 돌아오지 않고 무안에 양파 뽑는다고 가고 밀려난 단순 노무직만 남았다.”(하청 A사 대표)불황기에 이탈한 숙련공이 돌아오지 않고 있고 청년 인력은 취직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인력 등 땜질식 처방에 급급했던 결과다. 이대로 가다가는 어렵게 쌓아 올린 조선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조선업계는 역대급 수주 호황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독(dock)은 가득 채웠는데 정작 배를 만들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다.  ‘수주 잭팟 터졌는데’…극심한 인력난에 발목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2022년 연간 수주 목표치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총 197척, 239억5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의 137.3%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연간 수주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운송하는 LNG 운반선 수요가 급증했다. 조선업계 최대 먹거리였던 24조원 규모의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조선 3사가 물량을 대거 수주한 것도 연간 수주 목표치 조기 달성에 일조했다. 카타르 LNG 프로젝트 1단계 물량에서 대우조선해양(19척)·삼성중공업(18척)·한국조선해양(17척)은 총 54척을 수주하며 약 16조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조선업계가 모처럼 찾아온 호황 국면에서 중국에 내줬던 세계 수주량 1위 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력이

    2023.01.12 06:08:02

    ‘독 꽉 찼는데 일할 사람 없다’…조선 인력난에 씁쓸한 호황
  • 중공업 떼고 ‘파격 복지’ 띄웠다…판교의 인재 블랙홀 되나

    현대중공업그룹이 사명에서 중공업을 떼고 'HD현대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 가운데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내걸었다. 사람이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판단에서다.HD현대는 12월 28일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 확대, 학부모 참여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젊은 부모를 포함한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를 확대 실시하고 임직원 패밀리 카드도 준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은 12월 26일 경기도 판교의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HD현대는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지원한다. 3년이면 1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23년 3월에는 GRC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드림보트 어린이집’을 연다.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 운영해 임직원들의 보육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아반을 만 0세반부터 운영하고 교사 1인당 아동수를 법정 기준 이하로 한다. 만 3세~5세 유아반 아동에는 영어교사가 상주해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특성화 교육도 시행한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부모, 교사, 원장, 회사로 구성되는 어린이집 운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부모가 어린이집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자녀 모습을 언제든 볼 수 있는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유치원 교육

    2022.12.29 12:08:31

    중공업 떼고 ‘파격 복지’ 띄웠다…판교의 인재 블랙홀 되나
  • 현대重그룹, ‘HD현대’로 새 출발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의 공식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한다.HD현대는 12월 2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신규 사명을 발표했다.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등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한국 경제 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무대에 나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HD현대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사장은 발표를 마치며 “정말 ‘일 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HD현대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포워드 마크(Forward Mark)로 이름 붙여진 새 심볼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

    2022.12.26 15:06:58

    현대重그룹, ‘HD현대’로 새 출발
  • ‘정기선이 찍은 미래 먹거리’ 아비커스 임도형 상무 승진

    현대중공업그룹이 11월 15일 2022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이날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전승호 전무 등 10명이 부사장으로, 현대건설기계 김판영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오일뱅크 최승원 책임 등 62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신규 선임 62명 중에는 여성 2명과 생산직 1명이 포함됐다.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이끄는 임도형 대표는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육성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2023년 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 사항을 마련해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한국조선해양-부사장 송지헌-전무 권병훈, 김태정, 이상혁, 류근찬-상무 김한세, 권재훈, 정준기, 류승협(전문위원)△현대중공업-부사장 전승호-전무 이현호, 최승현, 류홍렬, 심영섭, 유정대, 고 국-상무 고영대, 한범우, 배정우, 최정진, 안윤효, 강대홍, 박종원, 안성찬, 유동현, 임진호, 윤상돈, 고병조, 김상회, 김상렬, 이화정, 성영재, 정용관(전문위원), 유지광(전문위원)△현대미포조선-전무 김병철-상무 김기태, 정이효, 최해주, 이강호, 채규일△현대삼호중공업-부사장 한정동-전무 이일오-상무 박철오, 김재욱, 유영웅, 김신우, 류상훈(전문위원)△현대글로벌서비스-상무 정우식△현대제뉴인-부사장 허광희-상무 류호광, 이재훈△현대두산인프라코어-전무 정욱진, 송희준, 김승한-상무 조주형, 박병헌, 임창현, 김

    2022.11.15 15:28:36

    ‘정기선이 찍은 미래 먹거리’ 아비커스 임도형 상무 승진
  • ‘660조 네옴시티’ 수주 대열 합류할까…정기선, 빈살만 방한 앞두고 사우디와 회동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HD현대 정기선 대표가 최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사업 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한 환담을 나눴다고 11월 13일 밝혔다.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날 만남에서 정기선 대표와 칼리드 알팔레 장관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 아람코와 추진 중인 합작조선소와 엔진합작사 등 협력 사업의 진척 상황과 일정을 점검하고 향후 진행할 미래 프로젝트들에 대해 논의했다.두 사람은 차세대 에너지 등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사우디 비전 2030’과 관련해 협력 기회를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HD현대는 사우디에 2017년 합작조선소(IMI), 2020년 엔진 합작사 등을 각각 설립했다. 아람코가 2019년 현대오일뱅크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선 대표는 “사우디와의 협력 관계는 사우디 산업 발전과 그룹의 성장을 함께 이루며 오랫동안 지속,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우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칼리드 알팔레 장관은 “정기선 대표와의 이번 만남을 통해 HD현대와의 깊은 유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HD현대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HD현대와 수행하고 있는 여러 협력 사업의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1.14 09:17:34

    ‘660조 네옴시티’ 수주 대열 합류할까…정기선, 빈살만 방한 앞두고 사우디와 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