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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2' 탐냈던 빈 살만…'방산 블루오션' 사우디서 역대급 수주 임박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사우디 양국이 국방·방산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10월 24일(현지 시간) 한국·사우디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국방·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기로 했다. 한국과 사우디 간 방산협력은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 차원에서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3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을 만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은 앞으로 한국과 차세대 방산 협력을 함께하길 희망한다면서 기술 협력과 공동 생산까지 함께하는 포괄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번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한국과 사우디 간 대규모 방산 무기 수출 계약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0월 22일(현지 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방위 산업이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되도록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방산 수출 성과를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사우디와 논의 중인 방산 협력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

    2023.10.24 12:06:38

    '천궁-2' 탐냈던 빈 살만…'방산 블루오션' 사우디서 역대급 수주 임박
  • '反 한화 전선' 강화하는 HD현대重·KAI·LIG넥스원

    K-방산 대표주자들이 함정 교육 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HD현대중공업·LIG넥스원은 10월 18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이하 아덱스 2023)’에서 ‘미래형·수출형 함정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수상함, 잠수함 교육훈련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분야 사업을 포함한 미래형·수출형 함정개발 분야 관련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건조함정, 기존 함정 성능개량 및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네이비 씨 고스트) 사업을 위한 교육 훈련·전투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에서의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1월 미래 해양전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전투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의 전 영역에서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인·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 수행에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해군은 관련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과의 협력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3사는 K-함정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패키지 사업화를 기반으로 국내외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항공·시뮬레이터(KAI)와 조선(HD현대중공업), 무기체계(L

    2023.10.21 07:00:03

    '反 한화 전선' 강화하는 HD현대重·KAI·LIG넥스원
  • ‘33조 수출의 장’…세계 전장 누비는 K-무기 총집결

    [비즈니스 포커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발발 등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두 개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무기 수요가 급증하자 K-방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보와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첨단전략산업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최근 열렸다. 10월 17~22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이하 아덱스 2023)’이다. 아덱스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방산종합전시회이자 수십조원대 무기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방산 마켓이다. 35개국 550개 업체 참가…역대 최대 규모 17일 개막식에는 미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말레이시아 등 57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LIG넥스원, 대한항공, 풍산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록히드마틴, 보잉, 사브(SAAB) 등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 업체에서 올해는 35개국 550개 업체로 참가업체가 대폭 늘어 K-방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방문한 전시장에서는 해외 군 관계자,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 K-방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아덱스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전략자산이 전시됐다. 현존하는 최고 전

    2023.10.20 07:00:02

    ‘33조 수출의 장’…세계 전장 누비는 K-무기 총집결
  • LIG넥스원, 적 장사정포 공격 공중서 막는 'K-아이언 돔' 공개

    LIG넥스원이 10월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아덱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덱스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해 격년으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220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1년 부스가 약 1800여 개였던 데 비하면 참가 규모가 약 25% 늘어났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터·투게더’를 슬로건으로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또는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대공방어체계 △우주 위성 분야 △드론·대드론통합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의 최신 기술력과 축적된 역량을 선보인다.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또는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분야에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FA-50 AESA 레이다를 전시한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으로 불린다. 전략 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폭탄 무기체계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2012년부터 전력화돼 운용 신뢰성도 높다. 국산 전투기의

    2023.10.17 16:40:52

    LIG넥스원, 적 장사정포 공격 공중서 막는 'K-아이언 돔' 공개
  • '물속도 끄떡없다' 현대로템, 30톤급 차륜형장갑차 '수륙양용' 기술력 과시

    현대로템이 10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아덱스(ADEX) 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덱스는 방위산업 발전 및 소통의 장으로 격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현대로템은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주요 테마로 참가했다.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전시해 미래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37평 규모의 복층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아, 현대위아 등과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전시관을 구축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30톤급 차륜형장갑차는 방호력 증강에 중심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모델로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수상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선보인다. 현대자동치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된 차세대 전차는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해 스텔스 형상 구현 및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이 반영됐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구역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로템이 육성 중인 미래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을 최초로 공개한다. 유팟은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인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격 및 자율

    2023.10.17 12:25:27

    '물속도 끄떡없다' 현대로템, 30톤급 차륜형장갑차 '수륙양용' 기술력 과시
  • 한화, KF21 '심장' 공개…"육·해·공 넘어 우주 기술로 자주국방 기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우주·방산 계열사는 10월 17~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 2023’에 참가해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아덱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 ㎡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우주 기술로 UAM·스마트선박·자율차 통신망 구축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우주 및 지상의 ‘지휘-정찰’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선 대기권 밖에서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은 주·야간의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적외선(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빠르게 감지한다. 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인 원웹이 구축한 630여 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

    2023.10.16 13:02:02

    한화, KF21 '심장' 공개…"육·해·공 넘어 우주 기술로 자주국방 기여"
  • 미국 간 '한화 K9 자주포',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을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월 9~11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육군협회(AUSA)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AUSA 전시회는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연간 5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방산 시장 미국에서 지상 무기체계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인 위기로 미국, 캐나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무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맹국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 글로벌화를 위한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2㎡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미 육군을 대상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K9 자주포와, 포탄 자동이송장치가 있는 K56 탄약운반차, 포탄의 핵심 부품인 모듈화 장약(MCS) 및 신관 등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인다. 미군이 필요로 하는 기술 솔루션 및 제품을 제공하고,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해 북미 지역의 방산 공급망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안보 수요가 늘고 있는 캐나다 군을 대상으로는 자주포 패키지와 함께 120mm 자주박격포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첨단 대공무기체계인 비호복합, 무인수색차량인 아리온스멧, 장갑차와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천검 무기체계 등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폴란드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증된 한화의 지상 방산 솔루션은 북미 지역의 동맹국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방산 협력

    2023.10.10 07:50:07

    미국 간 '한화 K9 자주포',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을까
  • 가보지 않은 길 척척…美 해병대도 반한 한화 '아리온스멧'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능시험을 치른다고 9월 1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초부터 3주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 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에 대한 본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을 앞세워 세계 군용무인차량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국에 파견 중인 미 국방 무관들이 300여개의 해외기술을 식별하고 미군이 심사를 진행해 이중 10여개를 최종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미 국방부가 관련 획득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이번 현지시험은 하와이 미 해병대 주둔지 인근에서 진행된다. 아리온스멧은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곳까지 연료, 전투식량 및 식수, 환자, 수리부속품 등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FCT 시험을 통해 무인차량 제조기술과 야지 자율기동 소프트웨어 기술 등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 해병대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2022년 10월 미 국방부 FCT 과제로 채택된 이후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장비시연에 나선 바 있다. 국내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FCT 과제로 채택된 것은 아리온스멧이 처음이다. 최고속도(43km/h)와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100km), 적재중량(550kg) 등은 글로벌

    2023.09.14 13:08:14

    가보지 않은 길 척척…美 해병대도 반한 한화 '아리온스멧'
  • 한화, 497억 규모 국방 R&D 과제 따내…"항공엔진 국산화 속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 엔진의 핵심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수입과 기술이전 제약이 큰 유·무인전투기 엔진을 소재부터 국산화해 자주국방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TIT 1800K급 터보팬 항공엔진 저압터빈 내열합금 및 코팅 기술’ 개발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월 13일 밝혔다. 2029년까지 4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스코,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R&D)을 주관하며 △3D프린팅 △일정한 방향의 결정체로 응고해 강성을 높여주는 ‘일방향응고 정밀주조’ △내열코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섭씨 1500도까지 상승하는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무인 전투기 엔진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 뿐만 아니라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유인 전투기의 ‘첨단 엔진’을 비롯해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98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왔다. 올해 1월부터는 1000마력급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을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長)수명 엔진 소재, 7월부터는 전량 수입해온 전투기 엔진용 ‘인코넬 718’ 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항공엔진 기술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엔진용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든 수입이 제한될 수 있는 소재를 국산화해 자주국방은 물론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술력을 축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2023.09.13 12:33:41

    한화, 497억 규모 국방 R&D 과제 따내…"항공엔진 국산화 속도"
  • 독일의 경쟁자가 된 K-방산, 그리고 한화그룹의 미션 [EDITOR's LETTER]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고,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어디서 들어본 문구지요? ‘히든 피겨스’란 영화 포스터에 붙어 있던 문장입니다. 196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있던 흑인 여성들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입니다. 주류인 백인 남성들이 틀에 박힌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흑인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창의적 방식으로 궤도를 계산해 냅니다.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옷 색깔이었습니다. 백인 남성들은 모두 짙은 색 바지에 와이셔츠, 마치 유니폼 같은 옷을 입었습니다. 흑백이었습니다. 반면 흑인 여성들은 노란색·보라색·연두색·파란색·녹색 등 다양한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감독이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다양성은 빛을 발하게 하고 획일성은 어둠을 드리운다.” 기업 문화를 얘기할 때 가끔 인용하는 사례입니다. 다양성과 창의성의 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 기업을 취재할 때가 생각납니다. 먼저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실. 갈 때마다 뭔가 소란스럽고 북적거렸습니다. 수많은 대화가 오갔고 복장 자율화로 옷차림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다음은 네이버. 여기는 대학 캠퍼스인 줄 알았습니다.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웃음소리도 들리고 밝은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두 회사는 이후 급성장했습니다. 강북으로 건너오면 달랐습니다. 어느 날 시내 한복판에 있는 한화빌딩에 들렀습니다. 분위기는 축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조명은 침침했고 침묵이 흘렀습니다. 임원 뒤쪽에 ‘의리(義理)’라고 쓰인 큰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복장은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그로부터 10

    2023.09.12 13:39:09

    독일의 경쟁자가 된 K-방산, 그리고 한화그룹의 미션 [EDITOR's LETTER]
  • '한화 야심작' K9A2 자주포 英 상륙…1.2조 수주 노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호주에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폴란드에서의 유무인차량(UGV) 차세대 협력을 발판삼아 이번엔 영국 시장을 겨냥한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12~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5m2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자동화포탑, 고무궤도를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K9A2 자주포를 ‘K10 탄약운반차’, 모듈화 장약 ‘MCS(모듈러 차지 시스템)’와 함께 ‘자주포 패키지’로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된 K9A2 모델은 탄약 및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분당 9발 이상의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기존 스틸 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약 1조2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렉시트(Brexit) 이후 아시아·태평양쪽에서 새로운 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원하는 영국을 위한 제품군도 제시한다. K9 외에도 레드백 장갑차와 지대지 유도탄인 천검, 천무 다련장로켓,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한화페이저의 전자식 위성통신안테나까지 공개해 육해공 분야의 솔루션을

    2023.09.12 11:27:52

    '한화 야심작' K9A2 자주포 英 상륙…1.2조 수주 노린다
  •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커버스토리] 한화는 2000년대 들어 시대 조류를 가장 잘 탄 기업 중 하나다. 기술과 산업의 변곡점에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기회를 찾아냈다. 1952년 화약 제조업체로 시작한 한화가 70여 년간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다. 2015년 삼성의 석유화학·방산 4개사를 인수한 빅딜은 방산과 항공 우주 사업 역량 강화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 한화의 M&A 행보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마치 김승연 회장이 29세에 회장을 맡은 직후와 비슷하다. 1981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이후 5년간 전광석화처럼 회사를 키웠다. 한양화학·한국다우케미칼·정아그룹·한양유통 등이 1986년까지 인수한 회사들이다. 최근 3년간 M&A도 그때 못지않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화약 사업을 밑거름 삼아 방산·태양광·우주항공 등 오직 한화만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 끊임없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M&A를 통해 주력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주력 사업인 방산이 수주 잭팟을 터뜨렸고 3세 경영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래를 내다보고 10여년간 이끌어 온 태양광 사업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환경 규제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오랜 축적의 시간을 거친 한화에 게임 체인저가 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대 이은 M&A 승부수…한화오션 품었다 김 부회장이 대를 이어 추진한 그룹 사업 구조 재편도 완성 단계를 향해 가

    2023.09.11 07:06:02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 성장…‘육·해·공 방산 완전체’ 완성 [진격의 한화]

    [커버스토리] 한화그룹의 역사는 인수·합병(M&A)의 역사다. 1·2차 석유 파동, 외환 위기 사태,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중요 고비마다 동물적 감각과 과감한 결단으로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판을 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창조적 M&A’는 대를 이어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37위인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하게 돼 재계 6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비 때마다 M&A로 위기 돌파 1981년 29세의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오른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공격적인 M&A에 나섰다. 취임 이듬해인 1982년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첨단소재 부문)을 인수해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 산업으로 키웠다. 당시 두 회사가 적자를 내고 있어 그룹 경영진은 부실 위험이 크다며 강하게 인수를 만류했지만 김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알짜 기업을 싸게 사들일 수 있다”는 지론과 특유의 선구안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바꿔 놓았다. 이를 계기로 한화는 10대 그룹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화약·기계·석유화학 등 중후장대형 사업 중심이던 한화는 레저·유통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1985년 정아그룹(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986년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을 인수했다. 외환 위기의 고비를 넘긴 한화는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했고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지나간 2012년 독일 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도 사들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채비를 마쳤다. 2014년에는 삼성그룹의 구조 개편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삼성 방산·화학 4개사를 잇달

    2023.09.11 07:03:28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 성장…‘육·해·공 방산 완전체’ 완성 [진격의 한화]
  • 한화,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현지 생산…PGZ와 합작법인 추진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가 9월 5일~8일(현지 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전시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 참가해 향후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럽에 특화된 첨단기술 기반의 무기체계를 공급하고 폴란드 2차 수출을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 한화에 따르면 전시회 기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화 전시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한화오션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폴란드 군비청은 전시장 야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련장로켓인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를 미국의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해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폴란드 총참모장·군비정책국장, 한화 전시장 직접 둘러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5일 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TPIS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군용 차량의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주변의 7개국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병력을 대신해 국경 안보를 강화할 무인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폴란드의 라즈문드 안제이착 총참모장과 스위보미르 치호츠키 군비정책국장 등도 한화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 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2023.09.10 11:05:37

    한화,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 현지 생산…PGZ와 합작법인 추진
  • 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장갑차 실물 전시…K방산 기술력 뽐내

    현대로템은 9월 5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 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2022년에는 33개국 614개 방산 업체가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도국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현대로템은 한국군의 주력 무기 K2 전차가 완성품으로 처음 수출된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지상 무기 체계들을 선보이며 미래 기술력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와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실차가 부스에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2022년 8월 긴급소요분 180대에 대한 첫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래 올해까지 총 28대가 현지에 조기 인도된 상태로 2025년 말까지 납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차는 폴란드 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시스템 영문화와 현지 통신장치 적용 등 기존 K2 전차에서 최소한의 사양만 변경돼 신속한 현지 납품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는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하고, 대전차 지뢰나 급조폭발물에 대응하기 위한 방호 능력을 강화해 향상된 전투 수행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폴란드 성능개량형 모델인 K2PL(K2 Poland) 라인업도 공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와 계열화 전차인 구난전차(K2PL ARV), 개척전차(K2PL AEV), 교량전차(K2PL AVLB) 등 총 4종이다. K2PL 계열전차는 K2 전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폴란드형 지상 무기 체계로 폴란드 군의 요구사항에 따

    2023.09.06 10:45:37

    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장갑차 실물 전시…K방산 기술력 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