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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품절 대란이라는 한국 음식

    최근 미국 대형 마트에서 한국 음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입소문이 나며 미국 대형 유통사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의 500개 전체 매장에서 동났다. 250t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팔려 나간 것이다. 품절 대란의 주인공은 바로 냉동 김밥이다. NBC 뉴스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내 김밥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NBC는 지난달 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김밥이 전국에서 품절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올 11월 추가 물량이 입고될 때까지 품절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내 김밥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데에는 틱톡 영상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국계 음식 인플루언서 ‘세라 안’이 어머니와 냉동 김밥을 데워 먹고 평가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리뷰 영상은 빠르게 퍼져 틱톡에서만 조회수 11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세라 안은 NBC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어머니가 점심으로 챙겨 준 김밥 때문에 학우들에게 놀림을 받고 따돌림까지 당했다”고 밝히며 “그랬던 김밥이 미국에서 품절까지 될 정도로 인기를 끌다니, 말도 안 되는 변화”라고 놀라워했다. 그녀는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수용되고, 소비될 수 있기까지 큰 발전이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하며,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 음악과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 한국의 모든 것에 푹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은 트레이더조스 등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근처 한인 식료품점까지 순회하며 냉동 김밥을 구하고 있다. 트레이더조스의 매니저는 “K-팝과 K-드라마가 크게 유명해지면서 문화적 노출도 함께 늘어났다.”며 자신 또

    2023.09.07 17:47:29

    미국에서 품절 대란이라는 한국 음식
  • 조선의 걸 크러시와 K-컬처의 여전사들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블랙핑크를 좋아합니다. 솔직히 노래는 잘 모릅니다. 엄청난 고독과 정신적 압박을 이겨 내고 세계 무대를 휘젓는 모습이 좋습니다. 얼마 전 세계적 음악 행사인 코첼라에서 헤드라이너(메인 공연자)로 무대에 올라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공연도 멋졌습니다. 전사 같았습니다. 무대 구성·노래·퍼포먼스에 대한 해외 언론의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기와지붕과 부채 등을 활용해 한국적인 것을 표현한 것도 기특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어떤 평론가는 “코첼라 무대에 섰다는 것 외에는 남긴 것이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평론가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말해야 하나 싶었습니다.이런 지적을 피하고 싶어서일까요. 해외에서 이름을 알린 뒤 한국에 들어오는 전략을 택하는 K팝 가수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시장성이 더 큰 이유겠지요.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지고 한국에서 이름을 얻은 사람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오래전으로 한 번 가 볼까요.조선의 천재 시인 허난설헌은 어릴 때부터 필력이 뛰어났습니다. 많은 시를 썼지요. 스승은 서얼 출신이었습니다. 행복했던 유년 시절은 열다섯 살에 끝납니다. 원하지 않던 정략 결혼, 시집살이는 외롭고 고됐습니다. 그는 시에 여성·서자·서민들이 느끼는 애환을 담았습니다. 시대적 모순들이었습니다. 이 천재는 스물일곱에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동생 허균은 그가 남긴 시를 묶어 ‘난설헌집’을 냅니다. 중국 사신이 이를 가져간 후 중국에서는 대유행이 됩니다. 중국인들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그의 시는 하늘에서 떨어진 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됐다(‘열조시집’).”“당

    2023.04.29 06:00:05

    조선의 걸 크러시와 K-컬처의 여전사들 [EDITOR's LETTER]
  • “천연 옥꽃, 건강과 행운 상징...K-컬처 한 축 될 것”

    ceo 리얼토크 정유진 기자의 직심 토크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천연 옥을 이용한 꽃과 화분, 인테리어 소품과 제품들이 아토제이드 사무실에 놓여 있는 것을 보면서 처음 드는 감정이었다. 천연 옥꽃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품위 있고 단아한 작품으로 사무실을 화려하게 빛내고 있었다. 지난 6월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아토제이드 본사를 찾았다. 이 회사를 이끄는 장혜순 회장의 천연 옥꽃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회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아토제이드의 모기업인 갤러리아토아트는 1999년 ㈜아토아트 법인 설립 후 첫 발을 내디뎠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최고 장인의 은장식 예술품 등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 등을 통해 소개해 온 장식예술 전문 기업이다. 천연 옥을 테마로 한 ‘아토제이드’는 천연 옥꽃을 개발해 영원히 피어 있는 꽃, 행운과 건강에 좋은 꽃으로 브랜딩하고 자사 연구소인 ‘옥꽃 디자인연구소’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장인의 정성스런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든다. 꽃의 아름다움과 옥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담아 공예품으로 탄생시킨 국내 유일의 천연 옥꽃 전문 회사다."회사의 목표는 무엇인가."아토제이드 천연 옥꽃은 축하 선물, 승진 선물, 개업 선물 등 기쁨과 행복이 있는 곳에 늘 함께하고 건강에 좋은 꽃, 행운을 부르는 꽃 하면 생각나는 천연 옥꽃 제조 기업으로서 한발 더 다가가고 국내 선물 문화와 꽃 문화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게 목표다.그리고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전시박람회 등 고객이 직접 보고 만져보고 느낄 수 있

    2022.06.27 11:13:30

    “천연 옥꽃, 건강과 행운 상징...K-컬처 한 축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