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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GI운용,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 마련…고려아연 안건 반대 예정

    KCGI자산운용은 27일 주주환원 기준 미달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행사하는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 기준은 올해 3월 주총부터 적용 예정이며 기준에 따라 KCGI자산운용의 주요 투자회사인 고려아연의 주총안건에 대해서도 이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일반주주 입장에서 유리한 안건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찬성의사를 표시하기로 했다.KCGI자산운용의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은 피투자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율(ROE)·주주환원율 등이 내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이사의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 행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다만 업황에 대한 고려 및 회사의 설명이 있을 경우 운용부문 내부 논의를 거쳐 찬성의견 행사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KCGI자산운용은 주요 보유종목인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회사측의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고려아연은 70여년간 동업을 이어온 두 가문이 최초로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려아연 사측은 주당배당금 5000원과 함께 ‘신주발행을 외국합작법인만을 대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 삭제를 정기주총안건으로 상정했으며 이에 동업자 가문인 영풍 측은 주당 배당금 1만원 과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KCGI자산운용은 정관변경으로 인해 일반주주가치의 희석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행사할 예정이며 1대주주와 2대주주 간 이견이 있는 주당배당금 관련해서도 1만원을 제안한 영풍 측 안건에 찬성하는 등 주주

    2024.02.27 14:11:53

    KCGI운용,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 마련…고려아연 안건 반대 예정
  • '새출발' KCGI자산운용...펀드 수익률 3위 기록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이 대주주 변경 이후 펀드 수익률 순위가 3위로 올라섰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14일 KCGI자산운용으로 새출발한 뒤 100일을 맞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모 자산운용 42개사 중 국내 주식형 수익률 순위가 36위 올라선 3위를 기록했다. 기간 중 수익률은 0.3%로 동일 유형의 평균 수익률 -3.7% 대비 4.0%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번 결과는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제공하는 공모 자산운용사의 국내 주식형 펀드 기간별 수익률 데이터를 연초부터 8월14일까지, 이후 이달 22일까지 나눠 비교한 값이다. 중장기 수익률의 경우 1년 기준 국내 주식형 수익률은 11.96%로 공모 자산운용사 중 5위다. 3년 기준 10.01%로 12위, 5년 기준 44.63%로 9위를 차지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는 "고객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장기투자 관점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찾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해왔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익률 제고에 회사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11.30 14:12:31

    '새출발' KCGI자산운용...펀드 수익률 3위 기록
  • KCGI자산운용, 현대엘리베이터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입장문 발표

    지난 8월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던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내놓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정책' 공시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20일 표명했다. KCGI자산운용은 최대주주 현정은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에 대해 ‘이사회 정상화의 첫 단추’라고 평가하며, 주주대표 소송의 패소 당사자로서 사내이사 사임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및 그 자회사로부터 급여수령 및 경영 의사결정의 영향력 유지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회사측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배당성향 50% 이상)에 대해서는 “금번 공시에서 근원적 수익성 개선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하며 근본적인 경영 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을 예고 했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8월 23일 발표한 주주서한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본업인 국내 승강기사업은 성장성 및 수익성에 있어 매우 매력적이나, 붙투명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대규모 손실 및 국내외 지분 투자에서 비롯된 대규모 손상차손 등으로 인해,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매우 실망스러운 경영 성과 및 기업가치를 보이고 있다.”며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일회성 이익의 배당정책에 대해서도 “현재 부동산임대업, 관광숙박업, 금융업 등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비주력 자산이 회사전체 고정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들이 전사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 며 비영업자산의 구체적인 효율화 방안을 재차 요구했다. KCGI자산운용은 기취득 자사주의 악용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11월 10일 현대엘리베

    2023.11.22 11:03:06

    KCGI자산운용, 현대엘리베이터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입장문 발표
  • KCGI,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 보냈다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의 개인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을 요구했다. 현 회장이 과도한 연봉을 받고있는 데다 이해관계 상충요소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KCGI자산운용은 행동주의 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지난 15일 새 사명으로 재출범한 회사다. KCGI자산운용은 23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며 “(회사의) 대주주 변경 후 첫번째 스튜어드십 활동”이라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공개서한에서 회장의 과다 연봉 수령과 이해관계 상충, 과도한 겸직 등을 문제 삼으며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을 요구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올해 상반기 16억 3200만 원을 받았고 현대아산과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다수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번 주주서한은 KCGI자산운용의 수탁자 책임활동의 첫번째 사례로 서한의 내용은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대립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들을 담았다”며 “향후 다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도 추가적인 주주관여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지연이자를 포함해 배상금 2800억 원을 회사에 물어주기도 했다. 쉰들러홀딩스는 지난 2006년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을 때 현 회장 편에 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했지만 이후 사이가 틀어지

    2023.08.23 15:40:32

    KCGI,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 보냈다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 ‘3대 주주’ KCGI “오스템임플란트, 후진적 거버넌스 개선 시 기업가치 상승”

    이번에는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 오스템임플란트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선진화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로,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한 바 있다.1월 19일 KCGI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신뢰 회복 프로그램’이란 제하의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이익 증대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공개했다.주주서한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우수한 사업역량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원인, 이를 해소하기 위한 KCGI의 제안 등을 담았다.KCGI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밸루에이션 멀티플은 주요 글로벌 기업 대비 현저히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PER은 14.2배로 글로벌 평균 25.3배 대비 약 44%, EV/EBITDA는 8.8배로 글로벌 평균 16.9배 대비 48%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되고 있다.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는 주요한 원인이 ‘후진적인 거버넌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대 규모의 횡령 발생과 내부통제 개선책 부재 및 방치 △리베이트 유죄 및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등 부실한 내부통제 지속 △반복되는 분식회계, 회계 오류 및 세무조사 추징금 △임원 겸직 및 경영 절차 무시 등 경영 비효율 발생 △최대주주 가족회사였던 오스템파마에 자금대여 후 회계상 손실 처리 등이 KCGI가 꼽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후진적인 거버넌스 주요 예시다.KCGI는 주주서한에서 “주주관여 활동을 통한 감시와 견제를 바탕으로 바닥에 떨어진 시장 신뢰도를 회복한다면 글

    2023.01.20 13:40:43

    ‘3대 주주’ KCGI “오스템임플란트, 후진적 거버넌스 개선 시 기업가치 상승”
  • 강성부 KCGI 대표 “1300만 동학개미의 바통, 정부와 기업이 넘겨 받을 때”

    [인터뷰] 강성부 KCGI 대표2018년 한국 행동주의 펀드의 첫 대기업 공격으로, 한국의 자본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이가 있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한국판 엘리엇’의 등장이라고도 했고 혹자는 한국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의 선구자라고 평했다. 이른바 ‘강성부펀드’의 주인공이자 한국 최초로 ‘행동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다.강 대표는 2018년 한진칼 대주주를 향한 날 선 비판과 투명 경영 요구로 주목받은 뒤 줄곧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로서 지배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투자를 해 왔다. 그는 한국 주식 시장의 오늘날 문제가 세계적인 매크로 현상 외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동학개미운동’으로 한국 증시에 변화의 물꼬를 텄다면 이제 다음은 정부·국회·기업이 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시기라는 것이다. 주식 시장 침체기에 그를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지금 증시 상황에서 ‘기업 지배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역사적인 동학 개미 운동이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수익에서 큰 성과가 없습니다. 투자자들의 문제가 아니에요. 한국 주식 시장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죠. 모두의 물음표가 ‘기업의 펀더멘털은 좋아지는데 주식 시장은 왜 못 따라가는가’잖아요. 기업의 펀더멘털과 주가의 괴리가 더 심해지고 있어요.기업의 잘못일까요. 기업 역시 많은 혁신을 했어요. 제가 2015년 ‘지배구조로 본 글로벌 기업전쟁’이란 책을 냈는데 그때 산업별 전망을 다뤘죠. 6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면 정말

    2022.05.30 06:00:19

    강성부 KCGI 대표 “1300만 동학개미의 바통, 정부와 기업이 넘겨 받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