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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경만 반대" 기업은행·ISS·FCP 연합 공세…KT&G, 방어 총력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오는 28일 열리는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에 사실상 반대를 권고한 가운데, KT&G가 "ISS가 행동주의 펀드 FCP가 제공한 잘못된 데이터를 인용해 보고서를 낸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KT&G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ISS와 FCP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FCP는 지난 13일 웨비나를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궐련담배 수출과 전자담배(NGP) 수출 부문에서 각각 680억원과 57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T&G는 해당 기간 궐련담배 수출과 전자담배(NGP) 수출 부문 합산 약 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반박했다.KT&G는 "ISS의 분석이 상당 부분 FCP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했다"며 "ISS가 사실관계와 다른 해외 실적 분석 등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FCP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아울러 KT&G는 "ISS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 권고는 일반적으로 CEO(최고경영자)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통해 사장 후보를 선정했음에도 ISS는 명분 없는 반대 권고를 해 CEO 공백 등 전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14일 ISS는 KT&G에 대한 보고서에서 KT&G가 추천한 방경만 후보 선임과 임민규 사외이사, 곽상욱 감사위원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 권고를 했다.ISS는 IBK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했

    2024.03.16 10:13:32

    "방경만 반대" 기업은행·ISS·FCP 연합 공세…KT&G, 방어 총력전
  • KT&G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이끈 방경만...성장과 밸류업 두마리 토끼 잡는다

    [비즈니스 포커스]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배경은 간단하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자 많은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 테마주’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이 KT&G다.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KT&G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인 99%를 기록했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총주주환원율 평균도 95%를 웃돈다.특히 최근에는 이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주도해 온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확정되면서 KT&G를 향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금융 및 투자업계에서 연이어 KT&G의 기업가치 제고를 전망하는 분석이 나오는 등 주주환원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3년간 약 3조 환원’ 주도…업계도 ‘환영’지난해 11월 재계의 이목이 KT&G에 쏠렸다. ‘KT&G 밸류데이(Value Day) 2023’에서 강력한 주주친화 및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담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KT&G의 경우 기존에도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온 상황이라 어떤 내용이 새롭게 담길지 관심이 모아졌다.KT&G가 발표한 이른바 ‘신 주주환원 정책’은 파격적이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조8000억원 규모 현금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

    2024.03.12 09:27:30

    KT&G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이끈 방경만...성장과 밸류업 두마리 토끼 잡는다
  • KT&G 차기 사장 후보에 방경만 "글로벌 톱티어 비전 달성 적임자"

    KT&G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선정됐다.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2일 사추위를 열고 2차 숏리스트 4인에 대한 후보자별 대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방 수석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방 수석부사장은 3월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사추위는 "방 수석부사장이 차기 사장으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달성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1971년생인 방 수석부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KT&G에 따르면 방 수석부사장은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한 3대 핵심사업(NGP·건강기능식품·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신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괄부문장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

    2024.02.22 18:40:32

    KT&G 차기 사장 후보에 방경만 "글로벌 톱티어 비전 달성 적임자"
  • KT&G, 초·중·고 입학 임직원 자녀에 CEO 축하 메시지·선물 보내

    KT&G가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 537명에게 최고경영자(CEO)의 입학 축하 메시지 카드와 문구 세트, 외식 상품권 등 축하선물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KT&G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인 ‘가화만사(社)성’의 일환으로 매년 임직원 자녀의 초·중·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위해 꽃다발, 문구세트, 완구 등을 준비하고 중·고교 입학 자녀에게는 외식 상품권을 선물했다.가화만사성은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의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은 KT&G의 가족친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해왔다. 프로그램은 연중 축하·응원·돌봄 세 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수혜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이외에도 2015년부터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으로 자동전환되는 ‘자동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고 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하는 등 직원들의 자녀 양육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난임 관련 제도적 지원과 보육지원을 통해 저출산 시대에 임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시퇴근을 위한 ‘PC셧다운제’, 5년마다 3주간 사용이 가능한 ‘리프레쉬 휴가’, ‘직장내 어린이집’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KT&G는 가족친화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모범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

    2024.02.21 14:52:40

    KT&G, 초·중·고 입학 임직원 자녀에 CEO 축하 메시지·선물 보내
  • KT&G 사장 후보 4명 압축…권계현·방경만·이석주·허철호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16일 사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사장 후보는 내·외부 인사 각 2명이다.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이다.사추위는 1차 숏리스트 8명(사외 4명, 사내 4명)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사장 후보자로서 5대 요구 역량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해 왔으며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2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사추위는 다음주 중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 선임은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앞서 KT&G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 뒤,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를 이행하고 있다.KT&G 지배구조위원회는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해 공개 모집 방식을 도입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 등을 반영해 총 8차례의 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1차 숏리스트를 확정해 지난 1월 31일 사추위에 추천했다.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사추위는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심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4.02.16 18:50:50

    KT&G 사장 후보 4명 압축…권계현·방경만·이석주·허철호
  • KT&G, 작년 영업익 8%↓…"매출은 역대 최대"

    KT&G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1679억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5조872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9266억원으로 7.8% 줄었다.4분기 영업이익은 1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4512억원과 1171억원이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07 16:08:47

    KT&G, 작년 영업익 8%↓…"매출은 역대 최대"
  • KT&G 이사회 "FCP 제소청구 관련 소 제기 안 한다"

    KT&G 이사회가 회사의 주주인 케이맨 제도 국적 아그네스(FCP)가 공익법인 등에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제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앞서 FCP는 KT&G 전·현직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상법상 주주대표 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 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한 바 있다.대상은 백복인 현 KT&G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사내외 이사 21명이다. 상법상 1%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회사에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를 청구할 수 있으며,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내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 해당 주주가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KT&G에 따르면 KT&G 감사위원회는 지난 1월 19일 제1차 감사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청구가 법률적으로 타당한지에 관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확인하고자 외부법률기관을 선정하고 검토를 의뢰했다. 지난 6일 제2차 감사위원회 및 7일 제5차 이사회를 통해 외부법률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보고 받고, 검토와 논의를 거쳤다. KT&G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는 "자기주식 처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공익적 목적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 등 상생동반성장의 경영상 필요성이 인정되며, 출연 규모 및 조건이 재무상태에 비춰볼 때 과다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처분 사실에 대한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가 모두 준수됐으며, 경영진의 지배권 유지를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KT&

    2024.02.07 15:37:41

    KT&G 이사회 "FCP 제소청구 관련 소 제기 안 한다"
  • KT&G, 이사회 역량지표 선제 도입…지배구조 고도화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KT&G는 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의 원칙과 비전을 담은 ‘KT&G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선포했다. 주주가치 제고, 독립된 이사회와 경영진 간의 견제와 균형 추구 등을 규정화해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체계를 공식적으로 마련했다.KT&G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독립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중심의 책임전문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은 상법에 명시된 과반수 비율을 상회하는 75%로 국내 기업 최고수준이다.특히 이사회의 여러 업무 역량을 매트릭스 형태로 다각도로 평가하는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KT&G는 이사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 선임 시에도 BSM을 활용하고 있다. BSM을 토대로 평가한 이사회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 독립성, 다양성 정보를 홈페이지와 공시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2018~2019년에는 ‘지배구조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개편, 지배구조위원회 신설과 최고경영자(CEO) 선임 프로세스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실행했다.감사위원회 직속의 내부감사조직을 운영해 기업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한국감사협회로부터 내부감사 민간기업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2019년 지배구조위원회 신설 및 지배구조 관련 규정의 제·개정을 통해 사장 후보자 검증 과정을 기존의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이사회 보고 및 주주총회 승인’에서 ‘지배구조위원회-사추위-이사회 보고 및 주

    2024.02.01 06:05:08

    KT&G, 이사회 역량지표 선제 도입…지배구조 고도화
  • KT&G복지재단, 인니·베트남에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

    KT&G복지재단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대학생 해외봉사단 ‘상상위더스’ 약 80여명을 파견해 오는 19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친다.‘상상위더스’는 KT&G복지재단이 2005년부터 운영해온 대학생 해외봉사단이다. 지금까지 총 50차례에 걸쳐 1620명을 파견해 캄보디아, 미얀마 등 국가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해왔다.이번 상상위더스는 베트남 광남성에 위치한 동푸 초등학교에서 놀이터 조성과 벽화봉사 등을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의 아난다 초등·중학교에서는 보건실 및 휴게공간 건축, 벽화봉사 등 교육환경 개선 활동과 함께 현지 대학생들과 연합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한국문화예술 체험과 예체능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KT&G복지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지난 19년 동안 캄보디아, 라오스 등 국가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소외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03년에 설립된 KT&G복지재단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약 20년 동안 사회복지기관에 총 2200대의 경차를 지원했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 110억 원에 달하는 난방비 등을 지원했다. 해외에서는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임농업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인니 아난다와 베트남 뉴엔탄 초등학교 보수공사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15 15:06:15

    KT&G복지재단, 인니·베트남에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
  • KT&G 9년 이끈 백복인 '용퇴'…"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

    백복인 KT&G 사장이 9일 이사회에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KT&G가 10일 밝혔다.KT&G에 따르면 백 사장은 “KT&G의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미래비전 달성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백 사장은 2023년 1월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NGP(전자담배)·글로벌CC(글로벌궐련)·건기식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장기 미래비전의 초석을 다졌다.이후 글로벌 리딩 담배기업인 PMI와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NGP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약 6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 신화를 쓰기도 했다.최근에는 3대 핵심사업 집중 육성과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신공장 구축의 청사진을 내놓고, 신탄진 NGP공장을 확장하는 등 발빠른 성장투자 실행으로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에 기여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10 18:43:20

    KT&G 9년 이끈 백복인 '용퇴'…"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
  • 백복인號 9년, 3대 성장축으로 글로벌 톱티어 비전 순항 [안옥희의 CEO 리포트]

    [안옥희의 CEO 리포트] 올해로 9년째 KT&G를 이끌고 있는 백복인 사장은 역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갖고 있다. KT&G는 오너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임에도 포스코나 KT와 비교하면 ‘낙하산 무풍지대’로 통하며 민영화 성공사례로 꼽힌다. 백 사장은 공채 출신 첫 CEO로 2015년 10월 KT&G 사장이 됐다. 1993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5년 CEO 자리에 올라 3연임에 성공하며 30년간 한 회사에 몸담은 ‘정통 KT&G맨’이다. 터키법인장, 마케팅본부장, 생산·R&D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담배·인삼 전문가로 KT&G가 민영화 이후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외산 담배의 공세로 추락하던 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 사장이 2024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장수 비결로 탄탄한 실적과 체질 개선이 손꼽힌다. 재임 기간 KT&G의 국내 궐련시장 점유율은 65%, 홍삼시장 점유율은 75% 수준으로 주력 사업에서 안정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백 사장은 지난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lil)을 15년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새롭게 체결해 해외사업 성장 기틀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38년 1월 말까지 KT&G가 PMI에 전자담배 릴을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이로써 KT&G의 해외 영토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향후 15년간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 매출 수량 성장률 24.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2016년 50여 개국에 불과했던 궐련 수출국이 2022년 130여 개국으로 늘었다.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23.11.21 06:04:01

    백복인號 9년, 3대 성장축으로 글로벌 톱티어 비전 순항 [안옥희의 CEO 리포트]
  • KT&G, “2026년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

    [비즈니스 플라자] KT&G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 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지원서를 제공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투자부 본청에서 9월 6일 백복인 KT&G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신공장 건설 투자 계획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T&G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의 투자 지원 약속에 따라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현지 법규에 따라 각종 편의 제공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KT&G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방식·대상 등 주요 사항이 결정되면 그에 따른 이사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신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되는 투자 계획은 2023년 1월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NGP(차세대 제품)‧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KT&G는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 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율을 50% 이상,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매출 비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KT&G의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2023.09.16 11:19:34

    KT&G, “2026년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
  • 성희롱 사건 처리 논란에 휩쌓인 KT&G···정직 근무지 이동 등 징계, 피해자는 공개사과 요구 [끝까지 간다]

    지난해 KT&G 대전 신탄진공장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이 뒤늦게 불거지고 있다. 2022년 5월 KT&G 신탄진 공장에 입사한 ㄱ씨는 면접관이자 상사였던 ㄴ로부터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다. ㄱ씨가 입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면접관이었던 ㄴ은 메신저로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며 ‘회사생활 힘든 것 없느냐’,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면접관이었지만 자신보다 3살이나 어린 ㄴ이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렸다는 ㄱ씨는 “면접관이기도 했고, 싫은 내색을 보이면 회사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부관계 비밀, 성희롱 메시지 수차례 보내···답장 없으니 재계약 언급도 이후 ㄴ의 성희롱이 시작됐다. ㄴ은 퇴근시간 이후 개인 메신저로 ‘난 너의 편. 어제부터 친구잖아’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낮밤가리지 않고 제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묻지도 않은 ㄴ의 부부관계 문제부터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보내왔다. ㄱ씨는 “처음에 그런 성적인 메시지가 왔을 때 답장을 안했는데, 회사에서 만나 ‘왜 안 받았냐’며 묻더라. 그러면서 ‘나중에 재계약이 힘들 수 있다’ ‘계약할 때 자기를 거쳐 보고서를 쓴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제보자는 면접관이었던 ㄴ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11월 팀 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ㄴ이 다음날 제보자에게 ‘어떻게 놀아줬느냐’, ‘잘 놀아주지 말아라, 버릇든다’, ‘월급 받아 뭘 하냐’, ‘부모님한테 잘해라’라며 훈계를 늘어놓았다. ㄱ씨는 “기분이 나빠 대꾸를 안 했더니 다음날 저한테 와서 회사 다니기 싫으냐, 회사에 불만 있냐

    2023.05.11 14:39:55

    성희롱 사건 처리 논란에 휩쌓인 KT&G···정직 근무지 이동 등 징계, 피해자는 공개사과 요구 [끝까지 간다]
  • KT&G, 강릉 산불 피해 성금 3억원 긴급 지원

     KT&G(사장 백복인)가 최근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KT&G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지원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달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서 운용하는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이다.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주민분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기원한다”며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과 이재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앞서 KT&G는 지난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에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2019년 4월 강원 고성·속초·동해 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에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또한 올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최근 10년간 국내외 재해복구 지원을 위해 총 76억원 규모의 성금을 전달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4.12 22:10:49

    KT&G, 강릉 산불 피해 성금 3억원 긴급 지원
  • “행동주의 펀드 공격에 기업 미래 잃을 수도”…KT&G 주총에 쏠리는 눈

     [비즈니스 포커스]  주주 행동주의 확산은 ‘명과 암’이 뚜렷하다.이들의 활동은 자본 시장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주 친화적인 안건들을 주주 총회에서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의 지배 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등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번 주총이 열릴 때마다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이유다.하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기업의 미래를 해칠 수도 있는 요구를 함으로써 성장을 꺾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성장과 이를 통한 주주와 기업의 장기적 동반 관계 같은 것은 애초에 관심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최근 KT&G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월 28일 주주 총회를 앞둔 KT&G는 현재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시라이트캐피탈(FCP) 등 행동주의 사모펀드들의 타깃이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총에서 이들이 제시한 안건이 통과되면 예정된 투자 계획까지 철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우선 한숨은 돌렸다. KT&G가 우려한 ‘KGC인삼공사 인적 분할 안건’이 최종적으로 이번 주총에서 빠졌다. 법원이 “법률에 위반되거나 실현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안다자산운용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행동주의 편드들은 KT&G의 현금 배당 확대, 지배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주총에서 날 선 공방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KT&G는 5000원 배당 결의행동주의 펀드들의 최종 목표는 명확하다. 펀드가 설립돼 있는 기간 안에 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을 바라보기보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안건들을 주총

    2023.03.19 06:00:01

    “행동주의 펀드 공격에 기업 미래 잃을 수도”…KT&G 주총에 쏠리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