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엔데믹 효과' 나타나는 항공 시장…“2023년은 재편의 해”

    [비즈니스 포커스]항공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다. 전 세계 항공사들은 부도를 피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합병 등에 나섰다. 여객 칸을 뜯어내 화물을 싣고 무착륙 비행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대형 항공사들은 화물 수송을 늘리고 장거리 취항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저비용 항공사(LCC)는 줄어든 여객 수요에 대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이들은 영구채 발행, 유상 증자 등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을 비롯한 인력들은 무급 휴직을 받아들여야 했다. 생존이 목표였던 3년이었다.  이렇게 지속된 팬데믹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글로벌 항공업계가 2023년에는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모처럼 공항이 붐비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의 여객 수요가 늘어나자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3년 만에 흑자 기대하는 LCC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 항공사들이 2022년까지 적자 규모를 줄이고 2023년에는 47억 달러(약 6조2000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허덕였지만 2022년에는 세계 각국의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여객 수요와 화물 수요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항공업계도 2023년도를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가 2022년 12월 8일 주최한 ‘항공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백승한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3년 국제선 여객 수요가 최대 827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2%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기대를 높

    2022.12.28 06:00:04

    '엔데믹 효과' 나타나는 항공 시장…“2023년은 재편의 해”
  • 화물 수송으로 돌파구 찾는 LCC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다시 얼어붙은 와중에, LCC들이 화물 수송을 통해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화물 수송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LCC 중 처음으로 화물기 도입에 나선다.13일 제주항공은 화물 전용기 도입을 위한 리스사와의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화물 운송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화물기 개조 작업에 돌입해 오는 6월경 개조 작업을 완료한다. 화물 전용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 개조 등 도입 초기 단계부터 관계당국인 국토교통부와 공조를 이어나간다.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화물 수송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20년 10월에는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여객기 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운송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 도입을 계기로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생 LCC들도 화물 수송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국제선 첫 화물 수송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는 1월부터 인천-호치민(베트남) 노선에 추가 운항을 개시했다. 1월 기준으로는 약 281톤의 화물 수송을 달성했다.에어프레미아 측은 “LCC 항공사들 대비 더 높은 실적을 거뒀다”며 “1편당 화물 수송량으로 보았을 때 에어프레미아의 약 11톤의 화물 실적은 LCC 중에서도 가장 높은 화물 수송 실적을 보인 항공사의 약 2톤에 비해 약 6배가량 더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2022.02.18 14:56:16

    화물 수송으로 돌파구 찾는 LCC
  • 에어프레미아, 화물 사업 순항...“LCC 중 가장 높은 실적”

    에어프레미아가 1월 첫 1개월간의 화물실적을 발표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2월 24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국제선 첫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1월 12일부터는 인천-호치민(베트남) 노선에 추가 운항을 개시하였고, 1월 기준으로 약 281톤의 화물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 LCC 항공사들 대비 더 높은 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1편당 화물 수송량으로 보았을 때 에어프레미아의 약 11톤의 화물 실적은 LCC 중에서도 가장 높은 화물 수송 실적을 보인 항공사의 약 2톤에 비해 약 6배가량 더 많은 수치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양적인 측면에서만 성과를 보인 것이 아니라 에어프레미아가 수송한 화물 중에는 반도체 및 선박부품, 브랜드 면세품 등 FSC가 주로 운송하던 고부가가치 품목도 포함되어 있어 질적인 면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유명섭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FSC인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제외하면, 인천공항에서 출도착하는 항공사 중 1월에 가장 좋은 화물 수송 실적을 보였다. LCC가 아닌 하이브리드 항공사의 이점을 살려 중형 항공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현재 에어프레미아의 화물 운항은 총 주 4~5회로 싱가포르 주 2회, 베트남 주 2~3회를 띄운다. 여객 운항은 2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착륙 관광 비행이 예정되어 있다.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설립 초기부터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하며, 중형 기재인 보잉 787-9을 도입했다. 보잉 787-9은 항속거리가 15,000km 이상으로 미주의 경우 LA뿐 아니라 뉴욕, 보스턴 등 동부 취항이 가능하고, 유럽 방면으로는 파리, 런던뿐 아니

    2022.02.11 10:38:09

    에어프레미아, 화물 사업 순항...“LCC 중 가장 높은 실적”
  • ‘첫 비행’ 나선 에어프레미아, “내년 2분기 미국 취항 예정”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하며 출범한 에어프레미아가 8월 11일 첫 취항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는 FSC(대형 항공사)와 LCC(저비용 항공사)의 장점을 두루 갖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울 계획이다.이날 첫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 YP541편(김포-제주)은 100% 탑승률을 보이며 첫 취항편을 만석으로 이륙하였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신생항공사의 첫 운항임에도 불구하고 에어프레미아가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취항식에는 에어프레미아 심주엽 대표를 비롯하여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백순석 샤프 에비에이션 K 대표와 운항 및 객실승무원, 운항정비사 등 운영 조직 그리고 1호 예약 승객이 참석했다. 1호 예약 승객에게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에어프레미아 1호기 모형을 증정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신생 항공사로서 공식 출범했다. 첫 취항이 이뤄진 11일, 에어프레미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항 계획과 사업 운영 등을 밝혔다.기자간담회에서 에어프레미아가 강조한 것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였다. ‘하이브리드 항공’이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FSC와 가격 만족에 초점을 맞춘 LCC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뜻이다. 이는 곧 승객들의 편안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에어프레미아 측의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소형항공기 중심의 기존 LCC와는 달리, 탄소복합

    2021.08.12 06:00:07

    ‘첫 비행’ 나선 에어프레미아, “내년 2분기 미국 취항 예정”
  • 재편 들어간 LCC, 여객수요 회복은 '미지수'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만나면서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본격적인 재편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여객 수요 회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 ‘델타 변이’ 변수... 화물 수송도 ‘역부족’ 이스타항공은 건설기업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충청도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과 부동산 임대업·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회사다. 관계사로는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건설업체 대국건설산업이 있다. 성정의 지난해 매출액은 59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성정의 자금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부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은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은 800억원이며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1850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채무비율 조정 등을 통해 실제 상환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6월 30일, 산업은행의 확인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Post Merfer untergration)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PMI계획에는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 항공사들의 통합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LCC 재편과 동시에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항공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국내 수도권 확진자의 급증은 여전한 변수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그간 항공

    2021.07.02 06:14:04

    재편 들어간 LCC, 여객수요 회복은 '미지수'
  • 포화된 국내선 하늘길…항공업계 특가 할인 '치킨 게임'

    [비즈니스 포커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전 항공업계의 수익원은 단연 ‘국제선’이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항공사의 전체 여객 매출액 대비 국제선 여객의 비율은 90%를 차지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묶이면서 항공사들은 국내선에 매달리고 있다. 최근 국내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항공사들은 공격적으로 운임을 낮추고 있다. 항공업계의 &lsqu...

    2021.05.01 07:16:01

    포화된 국내선 하늘길…항공업계 특가 할인 '치킨 게임'
  • [영상뉴스] 적자 1조원 넘은 저비용항공사(LCC), 전망은?

    코로나 여파로 한국 국제선 승객이 2019년 대비 84.2% 급감했습니다. 또 일본과 동남아 노선 수요가 97% 이상 줄면서 이를 주력으로 삼는 LCC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년도 LCC 4개사(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 영업적자가 9000억원에 달합니다. 업계는 내년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완료 및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사람들의 공포감 감소 후에야 항공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거죠.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재 LCC는 1만원 이하 항공권부터 월 프리패스권 등 다양한 신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항공, 진에어 등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항공기를 상당수 처분할 예정이죠.대당 1000억원이 넘는 항공기 가격 때문에 대부분의 LCC가 비행기를 리스하여 운행하는데요, 20년도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이 1년 내 상환해야 할 리스 부채가 1414억원에 달할 정도로 임차료 부담도 큰 상황입니다.이 같은 상황에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LCC에 5415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2차로 3분기까지 최대 2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항공기 취득세·제산세 추가 감면 여부도 검토 중이죠.한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올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두 항공사의 LCC 관계사의 통합도 예고되죠. 나머지 LCC 간의 M&A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LCC 출범 시 업계 1위인 제주 항공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업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업계 3위였던 티웨이항공도 이

    2021.03.14 12:00:02

    [영상뉴스] 적자 1조원 넘은 저비용항공사(LCC), 전망은?
  • ‘날지 못하는 새’가 된 LCC…올해는 어떻게 버틸까

    [스페셜 리포트]한국의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근거리 여객 수요에 집중된 사업 특성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스란히 받아 매출이 70% 이상씩 깎였다. 이에 일부 LCC는 비행기 축소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고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는 첫 취항 전부터 경영권을 매각하며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한국의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처한 상황은 말 그대로 ‘사면초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CC들은 줄줄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역시 실적 개선은 힘든 상황이다.대형 항공사(FSC)들은 화물수송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LCC는 마땅한 출구 전략을 내세우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다. 항공사들이 잇달아 내놓은 무착륙 관광 비행 상품도 실적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업계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 국제선 여객이 되살아날 때까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LCC들은 내년으로 예상되는 회복 시점까지 버틸 수 있을지 전전긍긍이다.LCC 적자 규모만 1조원 넘어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LCC 4개사(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의 영업적자는 9000억원에 육박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33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진에어와 에어부산도 적자폭이 4~5배 확대된 1847억원과 197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티웨이항공 역시 17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이 9배 정도 늘어났다.비상장사인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은 실적 공시 대상이 아니지만 이들 또한 지난해 대규모

    2021.03.12 07:29:01

    ‘날지 못하는 새’가 된 LCC…올해는 어떻게 버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