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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여수 앞바다에 '탄소 흡수' 잘피 5만주 심는다

    LG화학은 10월 31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대경도 바다에 바닷속 탄소 흡수원 '잘피' 5만주를 심고 해양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담당한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올해 11월까지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유영생물)나 말미잘·게·고둥(저서생물)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한다. 2024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오는 2026년이 되면 잘피 군락지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도록 종자 활용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여수 바다 생태에 가장 적합한 모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시설에서 실내 파종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 주도로 잘피 생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향후 지역 상생과 협업을 위해 여수시 주요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수시도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 시장은 “LG화학에서 지원하는 잘피 서식지 복원이 탄소 저감 등 지역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2023.10.31 10:45:12

    LG화학, 여수 앞바다에 '탄소 흡수' 잘피 5만주 심는다
  • LG화학, 3분기 영업익 전년比 5.6% ↓…"석화부문 흑전"

    LG화학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 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 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매출 4조 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에서는 매출 1조 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향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가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지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및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증대됐다.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에서도 근본적인

    2023.10.30 15:37:00

    LG화학, 3분기 영업익 전년比 5.6% ↓…"석화부문 흑전"
  • “1500도 화염도 끄떡없다” LG화학, 전기차 화재 막는 소재 개발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함께 1500℃ 화염에서 20분 이상 견디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개발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는 강한 화염과 높은 압력에서 기존 복합소재보다 14배 이상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의 자체 테스트(Torch test) 결과 1.6mm 두께의 얇은 특수 난연 CFT에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염 차단 성능이다. 특수 난연 CFT에는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소재 기술과 LX하우시스의 열가소성 복합소재(CFT)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LG화학이 2022년 개발한 열폭주 지연 소재는 1000℃ 이상에서 당시 세계 최장 시간인 10분 넘게 화염을 차단하는 성능을 가졌다. LX하우시스는 LG화학의 소재를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적층하는 제조 공법을 사용해 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수 난연 CFT는 단단하고 힘에 의한 변형이 작아(고강성) 전기차 배터리 부품 중 크기가 큰 배터리팩 상단 및 하단 커버 등에 쓰일 수 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길이 퍼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지연시켜 운전자의 대피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열폭주는 다양한 원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열폭주 현상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늦추는 요소 중 하나로, 전기차·배터리 고객사의 고충점으로 꼽혀왔다. LG화학과 LX하우시스는 기존 플라스틱 만으로는 견디기 어려웠던 열폭주의 열과 압력을 특수 난연 CFT 개발로 해결했다. LG화학은 2009년부터 열폭주

    2023.10.28 08:12:42

    “1500도 화염도 끄떡없다” LG화학, 전기차 화재 막는 소재 개발
  • LG화학, GS칼텍스와 세계 최초 3HP 상용화 속도

    LG화학이 GS칼텍스와 함께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한다. 양사는 10월 12일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및 양사 연구개발 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Hydroxypropionic acid: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1년 양사가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2022년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으로 전환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각광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양사는 2024년 시제품 생산이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3HP 발효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Poly Lactate 3-Hydroxypropionate)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23.10.15 07:00:01

    LG화학, GS칼텍스와 세계 최초 3HP 상용화 속도
  • LG화학도 도요타 뚫었다…美 배터리 공장에 2.8조 양극재 공급

    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10월 1일 공시했다. LG화학은 10월 6일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North America)와 2조 80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도요타는 2030년까지 8조엔(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토요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10 17:55:26

    LG화학도 도요타 뚫었다…美 배터리 공장에 2.8조 양극재 공급
  • LGD·LG화학, 해외업체 독점 OLED 핵심 소재 국산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그 동안 해외업체가 독점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OLED 핵심 소재 ‘p도판트(dopant)’를 양사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도판트는 소자 효율과 색 순도, 수명 등을 높이기 위해 OLED 발광층에 첨가하는 화합물이다. 그 중 p도판트는 OLED 발광 효율의 획기적 향상과 소자 수명 연장, 소비전력 저감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공기 중에서 쉽게 변질되는 특성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은 OLED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10여년간 p도판트 국산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독자 기술로 기존 수입 재료와 동등한 효율 및 성능의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가 재료 설계 제안 및 성능 검증을 하고, LG화학이 재료 합성 및 소재 생산을 맡는 등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결집해 핵심 소재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OLED 기술 리더십을 한 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탠덤(Tandem) OLED(유기발광층을 2개 층 이상 쌓는 기술)처럼 다층 구조의 OLED일수록 다량의 p도판트가 투입되기 때문에 관련 소재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p도판트 국산화로 LG디스플레이는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독자 특허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OLED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추가하게 됐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LG디

    2023.10.10 07:57:43

    LGD·LG화학, 해외업체 독점 OLED 핵심 소재 국산화
  • '中 소재 밀착' LG화학…"IRA 우려집단 규제 강화시 지분 비율 조정"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리튬 가공과 니켈 제련, 전구체로 이어지는 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9월 22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함께 LFP 양극재 시장에 진출하고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모로코 LFP 양극재 공장 및 리튬 컨버전 플랜트(CP) 건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공장 및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FP 양극재 5만톤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km 주행 가능한 50kW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 공장은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추후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에 따라 지분 비율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로코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의 매장량 전 세계 1위 국가다. LG화학은 모로코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한다. 컨버전 플랜트

    2023.09.24 11:32:23

    '中 소재 밀착' LG화학…"IRA 우려집단 규제 강화시 지분 비율 조정"
  • LG화학, 유럽 CS센터 열어…"매출 100배 성장한 주요 시장"

    LG화학이 유럽 고객을 위한 맞춤형 밀착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LG화학은 9월 1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에 ‘유럽 CS센터(Customer Solution Center)’를 열고 본격적인 고객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 본부장, 프랑크푸르트 부시장 등 주요 경영진 및 인사들이 참석했다. 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조직이다. 유럽 CS센터는 2021년 9월부터 약 5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약 7400㎡(약 2300평)규모로 지어졌다.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주요 고객인 자동차 소재 외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에 특화된 가공 기술 역량을 갖추고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LG화학은 이번 유럽 CS센터 개관을 통해 현지에서 기술 솔루션이 제공 가능한 고객 대응 거점을 구축해 유럽에서의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은 LG화학이 2005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2022년까지 매출이 100배 가까이 성장한 주요 시장이다. LG화학은 이번 유럽 CS센터 완공으로 한국(오산), 중국(화남, 화동), 유럽(독일)으로 이어지는 고객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아시아와 더불어 유럽 전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2023년까지 미주 CS센터 설립으로 전 세계 고객 밀착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유럽CS센터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창의성과 혁신의 중심”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새로운 성장을 만드는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2023.09.13 12:16:02

    LG화학, 유럽 CS센터 열어…"매출 100배 성장한 주요 시장"
  • LG화학, ‘빨리 썩는 플라스틱’으로 게임 체인저 노린다

    [케이스 스터디]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소재의 대안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최근 독보적인 연구·생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생분해 플라스틱 ‘컴포스트풀(COMPOSTFUL)’을 개발했다. 충남 대산과 미국 일리노이에 대규모 생산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결과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선정한 2023년 글로벌 화학 기업 중 2년 연속 브랜드 가치 3위에 올랐다. 글로벌 화학 기업 상위 25개 중 LG화학이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연 15% 고성장 LG화학은 탄소를 줄이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이자 사업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성장 동력을 육성해 매출 비율을 2022년 6조600억원(21%)에서 2030년 40조원(57%)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에서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강화해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 규모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기술 경쟁력이 집약된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2023년 1월 석유화학사업본부 산하에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사업부를 신설하

    2023.09.09 07:03:01

    LG화학, ‘빨리 썩는 플라스틱’으로 게임 체인저 노린다
  • 리튬 가격 하락에 힘빠진 양극재 3대장…반등은 언제

    [비즈니스 포커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주원료인 리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리튬 공급 과잉이 맞물려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8월 29일 수산화리튬(1개월 선물 기준) 가격은 톤당 3만5011달러로, 3개월 새 4만6900달러에서 25.3% 급락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이 1분기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면서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튬 등 메탈 가격 하락에 LG화학·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기업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LG화학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5.0% 감소한 1846억원에 그쳤고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5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1147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약 5% 밑돌았다. 엘앤에프는 영업이익이 95% 급감한 30억원에 그쳤다. 메탈 가격 급락에 실적 기대치 밑돌아 전기차 소비가 주춤한 상황에서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 떨어졌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하얀 석유’라고 불린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 중에서도 60~70%에 달한다. 양극재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만든 중간재인 전구체에 리튬을 혼합해 만든다. 양극재 판가는 리튬·코발트·니켈 등 메탈 가격에 연동된다.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 원자재를 구매, 가공하는 양극재 기업

    2023.09.04 07:00:08

    리튬 가격 하락에 힘빠진 양극재 3대장…반등은 언제
  • 신학철 부회장 "저탄소 미래 주도할 인재들 LG화학 오세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대 신성장동력을 이끌 연구·개발(R&D) 인재 확보를 위해 또 미국을 찾았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8월 31일 CTO(최고기술책임자)와 각 사업부 연구소장 등 주요 연구개발 경영진들과 함께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BC(비즈니스 &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BC 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출장 일정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대표적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BC 투어는 신 부회장이 직접 주관하는 채용 행사로, 이를 위해 3년째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공대 등 북미 지역 주요 20여개 대학에서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친환경·바이오 소재, 혁신 신약 개발, 탄소 절감 기술 등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을 가속화할 혁신 기술 전공자들로 이뤄졌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R&D 현황과 변화 방향 등을 공유하고, 간담회를 통해 참석한 인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각 사업본부 연구개발 부분 핵심 경영진들은 △지속가능한 소재와 솔루션 △전지 소재의 기술 비전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 도전 등 성장동력 분야별 주요 과제와 기술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전지 소재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했다. 이 분야 매출 비중을 2022년 21%(6조6000억원)에서 2030년 57%(40조원)로 끌어올려 ‘톱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한 치

    2023.09.03 21:37:05

    신학철 부회장 "저탄소 미래 주도할 인재들 LG화학 오세요"
  • "수처리 선두업체 도약" LG화학, 청주 RO멤브레인 공장 증설

    LG화학이 RO멤브레인(역삼투막) 생산기지인 청주공장을 증설하며 사업 규모 확장에 나선다. LG화학은 2025년 7월까지 1246억원을 투입해 청주 공장 부지 내 RO멤브레인 연산 40만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고 8월 28일 밝혔다. 증설 계획 물량인 RO멤브레인 40만개로는 연간 15억7000만톤(하루 432만톤)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이는 한국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약 1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LG화학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인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LG화학은 기존 해수담수화 시장 외에도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 산업용 RO멤브레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RO멤브레인 증설 공장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을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제품 생산라인의 이상을 감지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설비보다 생산 속도를 25% 이상 끌어올렸다. 증설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멤브레인 공장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된다. 이날 LG화학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LG화학은 증설 과정에서 지역 생산 자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나노H2O를 인수해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현재 전 세계 해수담수화 RO멤브레인 시장에

    2023.08.28 13:55:59

    "수처리 선두업체 도약" LG화학, 청주 RO멤브레인 공장 증설
  • LG화학, 빨리 썩는 플라스틱 ‘컴포스트풀’로 탈탄소 시대 앞당긴다

    [비즈니스 포커스] 기후 변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산업적·기술적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유럽연합(EU)은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자국의 클린 에너지 산업과 제조업 부양,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성장 기회를 만들고 있다. 세계 경제 질서가 탈탄소 무역 규범으로 재편되면서 주요 탄소 배출 업종 중 하나인 석유화학 기반의 화학 산업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다행인 것은 기후 변화가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응하지 않으면 위기가 되지만 잘 대처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의 핵심은 탄소 중립, 넷 제로 달성이다. 비즈니스에서도 선제적인 대응 전략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LG화학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LG화학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결과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선정한 2023년 글로벌 화학 기업 중 2년 연속 브랜드 가치 3위에 올랐다. 글로벌 화학 기업 상위 25개 중 LG화학이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연 15% 고성장 LG화학은 탄소를 줄이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이자 사업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지 소재, 친

    2023.08.28 07:00:04

    LG화학, 빨리 썩는 플라스틱 ‘컴포스트풀’로 탈탄소 시대 앞당긴다
  • LG화학 “재활용·친환경·기능성 소재 ‘혁신 아이디어’ 찾아요”

    LG화학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친환경 혁신 아이디어를 모은다. LG화학은 8월 23일 ‘제 2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Global Innovation Challenge, 이하 GI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래 친환경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빠르게 사업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전 세계 스타트업·연구그룹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8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화학적, 기계적 재활용 등 재활용소재(Circular & Recycle)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탄소 전환 공정, 바이오 원료 등 지속가능소재(Sustainable Materials)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맞춘 고성능 플라스틱 첨가제, 3D 프린팅 소재 등 기능성소재(Functional Materials) 분야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LG화학은 최종 선정된 팀에게 기술 교류와 연구원 파견 등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의 성숙도 및 정합성 검토를 거쳐 지분 투자 등의 다양한 협력 모델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부터 공모전 홈페이지에 상시적으로 친환경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파트너쉽(Sustainable Partnership)’ 창구 운영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한 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의 혁신 아이디어 모집을 통해 친환경 사업의 속도를 높여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23 11:26:17

    LG화학 “재활용·친환경·기능성 소재 ‘혁신 아이디어’ 찾아요”
  • LG화학,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페인트 만든다

    LG화학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원료로 친환경 페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8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화페인트와 폐플라스틱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친환경 재활용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면 삼화페인트에서 모바일용 코팅재를 만들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 예정이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ISCC PLUS 인증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점착제와 접착제, 페인트 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을 포함한 50여개 제품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받았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LG화학은 페인트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충남 당진시에 2만톤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제적인 플라스틱관련 정책이 강화되며 친환경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EU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플라스틱세를 도입하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일회용 제품 제조 시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은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09 10:27:10

    LG화학,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페인트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