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X인터내셔널, 인니 니켈 광산 인수…"전기차 700만대분"

    LX인터내셔널이 1330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가는 회사의 전략적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11월 7일 이사회를 열고 1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KP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니켈 광산이다. 광산 면적은 2000ha로 여의도 면적(290ha)의 7배에 달한다. 원광 기준 매장 자원량 5140만톤 중 검증된 가채광량은 3600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한다. 또한 AKP광산은 인근에 니켈 제련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입지가 뛰어나고, 가행광산으로서 운광로·저광장·항만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24년 초에 대금 납입 등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단계적 증산을 통해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 할 계획이다. 2022년 기준 연간 생산량 150만톤을 2028년까지 370만톤으로 두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X인터내셔널이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Off-take) 권한을 갖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해 인도네시아가 핵심 니켈 공급국으로서 위상이 강화됐다. LX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내 200여개 니켈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를 해왔다.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40년 이상 쌓아온 사업 경험과 기존 석탄광산을 성공적으로 개발

    2023.11.07 15:04:58

    LX인터내셔널, 인니 니켈 광산 인수…"전기차 700만대분"
  • 포스코인터, 당진 LNG터미널 구축…“에너지 안보 기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당진LNG터미널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내 액화천연가스(LNG)사업 선도회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월 31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당진시, 당진탱크터미널, LX인터내셔널과 함께 ‘당진LNG터미널 지자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당진LNG터미널 저장탱크 2기와 부대시설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로 했다. 당진LNG터미널이 건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중 하나인 미드스트림(LNG 저장)의 인프라 자산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당진LNG터미널은 당진시 송악읍 당진항 고대부두 내 약 6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27만kL LNG 저장탱크 2기, 시간당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기 2기와 액화석유가스(LPG) 증열 설비, LNG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1선좌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당진LNG터미널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LNG 3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 내 주요 LNG터미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이번 LNG터미널 증설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터미널 구축 기간 하루 최대 300여명의 건설인력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LNG터미널

    2023.05.31 12:45:07

    포스코인터, 당진 LNG터미널 구축…“에너지 안보 기여”
  • 종합상사의 ‘화려한 부활’…원자재값 뛰자 빅3 날았다

    종합상사 빅3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원자재 값이 급격하게 오르고 달러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을 찍자 무역 중개와 자원 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극대화된 결과다. 2000년대 후반까지 맥을 못 추던 종합상사는 일찌감치 ‘탈상사’를 선언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무역 사업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자원 개발에 직접 뛰어들고 투자 회사로 전환하는 등 일본 상사 기업들의 변신을 벤치마킹하며 ‘탈상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돈이 흐르는 곳을 찾아 세계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라면에서 미사일까지’, ‘이쑤시개에서 인공위성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성장을 거듭해 온 종합상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광산 등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진화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종합상사 ‘빅3’의 실적은 올해 크게 좋아졌다.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분기 매출 11조699억원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등했다. 에너지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에너지 탐사·개발 투자 계획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가격이 오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19% 상승한 1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종합 사업 회사’에서 ‘사업형 투자 회사’로의 전환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7월 12일 열린 성장전략 워크숍에서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을 직접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

    2022.07.30 06:00:11

    종합상사의 ‘화려한 부활’…원자재값 뛰자 빅3 날았다
  • [100대CEO-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수익성 확보한 LX인터, "다음 목표는 미래 에너지"

    LX인터내셔널은 출범 2년 차인 LX그룹의 핵심 축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매출은 16조686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0% 뛰었다. 전 세계가 탄소 중립에 나서자 오히려 관련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성장은 올해도 이어졌다. 올 1분기에는 매출 4조918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을 확보한 LX인터내셔널의 방향은 신사업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표는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내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며 LX그룹의 성장을 선도하는 것을 회사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윤 대표는 특히 니켈과 친환경을 전략육성 사업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 2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현재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광산 2~3개를 놓고 검토 중이고 올해 안에 광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도네시아 배터리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 참여하고 있고 경험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 광산·제련소 연계 프로젝트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에선 한국의 바이오매스와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자산을 지속 늘려 가며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를 결정하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또한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 사업 수익화를 통해 해당 분야 육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첨단 소재, 물류센터 운영 등 신성장 분야

    2022.07.04 06:03:01

    [100대CEO-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수익성 확보한 LX인터, "다음 목표는 미래 에너지"
  • LX인터내셔널,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

    LX인터내셔널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인수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해당 발전소 인수를 기반으로 연료 등 가치 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 신재생 발전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LX인터내셔널은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포승그린파워는 DL에너지의 자회사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이 발전소는 DL에너지가 2014년 경기 평택 소재 포승산업단지에 지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 연료,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 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1년간 서울시 가구 10만 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설비 용량이다.LX인터내셔널은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 받지 않고 발전 효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료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4.29 17:31:11

    LX인터내셔널,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
  • ‘LG 간판’ 바꾸고 기관 투심 사로잡은 LX인터내셔널

    [마켓 인사이트]‘LG’라는 후광에서 벗어난 LX인터내셔널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을 사로잡고 있다. LG상사란 과거 간판을 떼고 바뀐 사명으로 처음 발행한 공개 모집 회사채에서 보험사와 연기금 등이 투자를 희망하며 대거 달려들었다.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탄소 중립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빠른 실적 개선세와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에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평가가 많다. 금리 인상기에도 몰리는 투자 수요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1월 LX인터내셔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큰 관심을 기울였다. LX인터내셔널의 첫 공모 회사채이기 때문이다. LG그룹에서 독립한 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인 만큼 LX인터내셔널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알아볼 수 있는 시금석이란 분석에서다.올해 들어 LX그룹에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 출격하는 첫째 계열사인 점에도 그룹 안팎의 이목을 쏠리게 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한 상태다.금융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설비 투자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한 LX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LX인터내셔널의 회사채 발행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NH투자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주간사 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은 수요 예측에 앞서 LX인터내셔널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LX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그룹 내 입지가 높아졌다는 점과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앞세웠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 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금융 시장의 불

    2022.02.13 06:00:04

    ‘LG 간판’ 바꾸고 기관 투심 사로잡은 LX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