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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몰리는 더현대 서울 비결이 궁금하다면?…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 [MZ공간 트렌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특이한 행렬을 볼 수 있다. 해외 관광지에서 보던 것처럼 가이드를 필두로 여러 사람이 무리 지어 돌아다니는 풍경이 펼쳐진다.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다.‘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은 더현대 서울을 통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학생·소상공인·스타트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카카오톡 더현대 서울 친구 추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데 이미 9월 말까지의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투어 프로그램은 한 팀당 2명씩 5팀이 참여할 수 있어 총 10명이 진행할 수 있다.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 집결해 더현대 서울 소속 직원이 소개하는 더현대 서울의 운영 노하우 등 설명을 들으며 지하 1층과 지하 2층, 6층을 40분가량 돌아보는 코스다. 더현대 서울에 ‘없는 것’더현대 서울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2월 오픈했다. 유통업계 불모지로 불리는 여의도라는 지역과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시기였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백화점 매출과 직결되는 3대 명품 브랜드 일명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없다는 점 역시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더현대 서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 더현대 서울이라는 명칭에는 ‘백화점’과 ‘여의도’가 빠져 있다. 기존 백화점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와 여의도를 넘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를 담아 네이밍

    2023.07.11 09:03:15

    MZ세대 몰리는 더현대 서울 비결이 궁금하다면?…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 [MZ공간 트렌드]
  •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비즈니스 포커스]재계 총수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열공’에 나섰다. 기존엔 그룹 내 2030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에 그쳤지만 최근엔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고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 영상에도 출연한다.MZ세대가 기업 문화 전반을 바꾸는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보수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연대생들과 소맥·햄버거 미팅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월 11일 송호성 기아 사장 등과 함께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이무원 경영대 석좌교수의 ‘조직학습 : 기회와 함정’ 수업을 참관했다.이날 강의는 현대차그룹과 정 회장의 비전·혁신을 심층 분석한 사례 연구 ‘현대차그룹 :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체인저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정 회장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수업 현장을 찾은 것이다.정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수업이 끝난 후 100여 분간 이어진 현대차그룹의 신사업과 비전, 기업 문화, 도전 과제 등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까지 경청했다.이후 수업 뒤풀이에도 참석해 학생들과 소맥을 겸한 대화도 이어 갔다. 정 회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랍고 고맙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평소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중시해 온 정 회장은 틈 날 때마다 MZ세대와의 만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 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갓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2022년엔 모교인 고려대 학위 수여식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졸업생들에

    2023.06.14 06:06:02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 당신이 몰랐던 마스킹테이프의 세계, 롤드페인트[MZ 공간 트렌드]

    어디에나 잘 붙고 잘 떼어진다. 손으로도 잘 찢어지지만 다시 떼어내는 도중에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점착력이 좋지만 끈적임은 남지 않는다. 몇 번의 손길을 거치면 아트워크가 되고 세상 하나뿐인 손때 묻은 애장품이 되기도 한다. 이토록 유연하고 다채로운 마스킹테이프의 세계. 서울 마포구 롤드페인트에서 자세히 들여다봤다.마스킹테이프 한입 맛보기 가능31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 가면 고민이 앞선다. 대체 어떤 맛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이곳도 마찬가지다. 문을 열고 마주한 마스킹테이프 세상에서는 아무리 결단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결정이 쉽지 않다. 총천연색은 물론이고 요가하는 사람, 낮잠 자는 고양이, 막 구운 듯 노르스름한 빵, 짓궂은 어린아이의 얼굴, 파란 하늘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패턴까지 없는 패턴을 찾는 게 힘들 정도다. 이렇게 다양한 마스킹테이프가 숍 양쪽 벽면 수납함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마음에 드는 마스킹테이프는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롤드페인트에 입장하면 테스트 종이를 한 장씩 건네받는다. 이 종이에 원하는 마스킹테이프를 붙여 볼 수 있고 숍 중앙에 자리 잡은 작업대에서 아트나이프나 커팅매트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커팅매트는 작은 모양이 옹기종기 그려져 있는 책받침과 같은 모양새인데 이 매트에 마스킹테이프를 얹은 후 비치는 모양대로 오려내면 모양 스티커처럼 활용할 수 있는 도구다. 작업이 끝난 테스트 종이는 상단 구멍에 끈을 달아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다.롤드페인트의 대표이자 마스킹테이프 작품을 선보이는 채민지 작가는 이곳을 단순 판매 숍이 아닌 마스킹테이프 문화를 향유할

    2023.06.04 10:31:09

    당신이 몰랐던 마스킹테이프의 세계, 롤드페인트[MZ 공간 트렌드]
  • '지그재그', MZ세대 니즈 관통했다···팝업스토어 오픈 일주일만에 2만 명 찾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가 MZ세대 니즈를 관통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간 여의도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의 누적 방문객이 2만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2500명 이상, 금·토·일요일과 대체공휴일인 월요일까지 하루 최대 4000명 이상이 찾아 대기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파피묭 인형 키링, 아에이오우 파우치 등 팝업스토어 콜라보 굿즈는 구매를 위한 이용자들의 오픈런 행렬과 품절 대란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7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고객과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지그재그에서의 쇼핑 경험을 상징하는 ‘핑크 배송 박스’를 모티프로 꾸며졌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을 고려해 특색 있고 차별화된 스타일의 스토어들로 이번 팝업스토어를 구성했다. 총 22곳의 쇼핑몰,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가 참여했고, 팝업스토어에서 첫 공개하는 신제품, 지그재그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상품을 실제로 보고 구매할 수 있음은 물론 고객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고 혜택까지 받아갈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운영 방식이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6월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가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며, 남은 기간 지그재그 팝업스토어를 찾는 고객들이 즐겁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6.02 16:11:59

    '지그재그', MZ세대 니즈 관통했다···팝업스토어 오픈 일주일만에 2만 명 찾아
  • 알뜰폰 인기에 34세도 청년 혜택 누린다... MZ세대 겨냥하는 통신사[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6월부터 통신3사가 내놓은 중간 요금제가 시행됩니다.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잘 따져보면 본인의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데이터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죠.특히 20대라면 혜택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SK텔레콤 5G 고객이라면 34세까지 청년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를 더 제공하는 청년 전용 요금제를 따로 내놨기 때문이죠.SK텔레콤이 6월부터 선보이는 ‘0청년 요금제’는 혜택을 보는 대상이 가장 많습니다. 이유는 SK텔레콤이 청년의 범위를 만 34세까지로 확대했기 때문이죠. SK텔레콤은 뒤이어 7월 1일에는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도 출시합니다. 청년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확대 제공합니다. 또 월 요금이 30% 정도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합니다. 월 요금 수준에 관계없이 0 청년 요금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은 커피, 영화, 로밍 요금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하네요.KT는 6월 2일부터 만29세 이하 가입자에게는 신설한 5G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기본 제공량이 있는 모든 5G 요금제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2배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 역시 20대 고객에게는 최대 60GB의 데이터를 더 제공한다고 하네요. 세부적인 차이가 있지만 통신3사의 청년 전용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더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요금제와 함께 통신사들은 20대를 겨냥한 마케팅에도 분주합니다. KT는 20대 전용 브랜드 ‘Y’의 팝업스토어 공간 ‘Y캠퍼스’를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소재한 카페콤마에서 운영합니다.Y는 KT의 20대 전용 브랜

    2023.05.26 12:56:16

    알뜰폰 인기에 34세도 청년 혜택 누린다... MZ세대 겨냥하는 통신사[이명지의 IT뷰어]
  • “왜 가냐고? 왜 안 가요?” 힙해지는 전통시장

    평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는 젊은 외국인들이 넘쳐났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들리는 언어가 바뀔 정도로 국적도 다양했다. 상인을 제외한 한국인을 찾기 힘들었고 대부분은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노점상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히어 히어(Here, Here)”, “싯 오케이(Sit Okay)”를 반복했다.한낮 기온이 섭씨 영상 30도까지 올라 시장 내부는 덥고 습했지만 관광객들은 개의치 않았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둘러보기 바빴다. 시장 중앙 먹자골목으로 들어서자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들 앞에 놓여진 음식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빨간 닭발, 낙지탕탕이….이제 전통시장은 저녁 반찬을 사러 가는 곳이 아니다. 외국인에게는 ‘K-문화’ 체험을 위해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고 한국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레트로(복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관광, 상권 확장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장도 늘고 있다.나물 장사 사라지고 ‘영어·한자 메뉴판’이전통시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광장시장·남대문시장·풍물시장·통인시장·경동시장뿐만 아니라 강원도 속초 관광수산시장, 강릉 중앙시장, 양양시장, 대구 서문시장, 경주 경주 중앙시장, 부산 부평깡통시장, 해운대시장, 제주도 올레시장, 동문재래시장 등 각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이 지역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구글에서 ‘한국 전통시장(Korean Traditional Market)’을 검색하면 한국관광공사(KTO)가 등록한 전통시장 게시물이 가장 먼저 나온다. KTO는 한국

    2023.05.26 06:00:08

    “왜 가냐고? 왜 안 가요?” 힙해지는 전통시장
  • 불황에도 MZ가 콕 찍으면 매출 오른다?···올해 1분기 매출 뛴 패션 브랜드

    펜데믹 이후 패션업계의 순풍이 이어지나 싶더니 경기 불황으로 또다시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도 약진하는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헤리티지와 신명품, 가성비 높은 브랜드들이 그 약진세에 이름을 올렸다. ‘오운완’ ‘갓생’ 영향으로 이어진 스포츠 브랜드의 강세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운완’, ‘갓생’ 열풍과 함께 떠오른 블록코어룩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스포츠 라이선스 브랜드 및 애슬레저 브랜드가 올 1분기에도 인기를 이어갔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와 ‘NBA키즈’는 1분기 마감 실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5%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실제 미국 NBA팀 로고, 아이콘 등을 활용, 스포티 무드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해 고객 호응이 높다. 특히 팝업스토어 및 프라이빗 행사, 전속 모델 기용 등 고객 맞춤형 전략적 마케팅이 통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럴’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상·레저 스포츠 용품의 수요 급증에 맞춰 상품 구성 및 공급 전략을 강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6.8% 증가한 매출 84억원 성과를 올렸으며, 스윔 카테고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도 1분기 흑자를 이뤘으며, ‘노스페이스’도 지난해에 비해 37.2% 신장률을 보이며 올 1분기 2,15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스포츠, 애슬레저 브랜드의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스포츠 브랜드의 호실적은 아동복에도 이어졌다. 나이키키즈, 조던키즈 등을 전개하는 ‘플레이

    2023.05.25 14:48:27

    불황에도 MZ가 콕 찍으면 매출 오른다?···올해 1분기 매출 뛴 패션 브랜드
  • 성수동 MZ세대 방앗간, LCDC SEOUL [MZ 공간 트렌드]

    몇 가지 잔혹 동화가 있다. 독이 묻은 빗으로 머리를 빗다가 잠이 든 소녀, 아들을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 왕의 사랑을 받고 싶어 제 살을 깎은 노파…. 이탈리아 민속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으로 재탄생했고 21세기 들어 영화로 만들어졌다. 나아가 대한민국에 당도한 이 이야기들은 어느 자동차 수리점과 신발 공장을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이곳에 담긴 몇 가지 이야기성수역 3번 출입구로 나와 10분여쯤 걸었을까. 어두운 회색빛 공장 건물들 사이로 조금 더 반질반질한 질감과 한 톤 밝은 회색 건물이 눈에 띈다. 주변 건물과 어우러져 돋보이지 않는 듯 돋보이는 이곳은 성수동 나들이 필수 코스로 꼽히는 ‘LCDC SEOUL’이다.LCDC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뜻하는 프랑스어 ‘르 콩트 드 콩트(Le Conte des Contes)’의 머리글자를 따 온 것이다. 17세기 이탈리아의 문학가 잠바티스타 바실레(Giambattista Basile)가 유럽 지방의 설화를 담은 이야기 책 ‘펜타메론(Pentamerone)’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총 50가지의 이야기가 5개 챕터에 10개씩 담겨 있는 ‘펜타메론’은 하나의 큰 프레임을 중심으로 다른 주제와 모티프를 지닌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이 이야기들은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의 이야기를 만든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에게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LCDC SEOUL 곳곳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묻어 있다.방문객이 가장 많은 3층에서는 애니메이션 몬스터주식회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복도를 중심으로 정면과 양쪽에 7개의 문이 나 있는 이곳은 1개의 팝업 공간과 6개의 브랜드가

    2023.05.16 09:32:27

    성수동 MZ세대 방앗간, LCDC SEOUL [MZ 공간 트렌드]
  • MZ 작가들의 눈에 비친 효성첨단소재 친환경 기술력

    효성첨단소재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작가들의 손에서 시각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효성첨단소재가 대중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진행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작품 선정을 완료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월 픽스필즈(Pixpills, 시각예술 분야 아티스트 온라인 공모 플랫폼)를 통해 자사의 핵심 기술과 제품, 비전을 주제로 한 비주얼 아트 공모전을 진행했다. 총 60여명의 작가가 공모전에 참여했고 그중 최우수작 16작품이 선정됐다.이번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미래 소재를 통한 새로운 안전함과 편안함의 발견(Discover New Safety & New Comfort through Future Materials)"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지향 가치인 안전성, 지속 가능성, 친환경, 미래 지향성 등을 비주얼 아트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작품 선정에는 픽스필즈, (주)효성, 효성첨단소재(주)가 함께 참여했다. 효성첨단소재의 미래 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면모를 친근하고 유쾌하게 알리는 것에 방점을 뒀다.선정된 효성첨단소재 비주얼 아트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하는 효성첨단소재 팝업 스토어(Hyosung Creative Lab)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선정작 16점을 포함하여 총 55개의 작품이 전시된다.효성첨단소재는 예술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제품을 알리고자 글로벌 아티스트 강혁과의 손을 잡기도 했다. 2023년 광주비엔날레에 자사 카페트 브랜드인 ‘스완카페트’를 후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09 13:52:20

    MZ 작가들의 눈에 비친 효성첨단소재 친환경 기술력
  • 시간마저 멈춘 고택 스테이, 완주의 품에 [MZ 공간 트렌드]

    호젓한 아지트에서 찍은 사진 한 장,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박하지만 특별한 메뉴, 도심 속 일탈을 꿈꾸게 하는 비밀스러운 스테이. 가치와 신념이 곧 소비로 이어지는 ‘미닝아웃(meaning out)’ 열풍은 여행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여행을 통해 취향을 뽐내는 시대다. 유명 관광지 대신 차별화된 여행지를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어나며 소도시 여행이 트렌드로 떠올랐다.전북 완주로 떠나본다. ‘언택트(비대면) 여행’이 주목받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기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나만의 여행지’로 미닝아웃되며 인기 명소로 급부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432만503명으로, 2021년(153만8660명)에 비해 약 280% 증가했다. 도시 곳곳에 보고 즐길거리가 넘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핫한 소양면을 빼놓을 수 없다.오성한옥마을 완주(完走)하기방탄소년단(BTS) 앨범 재킷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완주의 핵심 명소로 자리 잡은 소양면…. BTS의 발길이 머무른 장소를 한데 엮은 ‘완주 BTS 힐링 성지’ 중 세 곳이 여기에 있다. 소양면의 중심, 정갈한 돌담길을 따라 오성한옥마을로 향한다. 종남산과 위봉산을 병풍처럼 두른 마을에 20여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운치를 더한다.10년 전만 해도 가파른 산비탈과 투박한 논밭이 전부였던 곳이다. 2012년 주민들이 합심해 한옥을 짓고 이듬해 완주군이 한옥 지원 사업까지 추진하며 고풍스러운 멋이 가득한 마을로 탈바꿈했다. 6채로 시작된 한옥은 어느새 20여 채를 넘겼다. 마을이 흥하자 인구 소멸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됐다. 젊은 사람들이 귀촌하며 동네가 북

    2023.05.08 09:35:33

    시간마저 멈춘 고택 스테이, 완주의 품에 [MZ 공간 트렌드]
  • '출시 한 달' 애플페이 흥행, MZ세대 덕분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 한 달을 맞은 가운데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애플페이의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후 한달 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35만5천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 늘었다. 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에 등록했다.신규 등록 토큰 수는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신규 회원 중 MZ 세대의 비중이 79%로 압도적이었다.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 40대가 12%였다.현대카드 고객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로 결제한 건수는 930만건이었으며, 애플페이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였다. 편의점 GS25, 대형 마트 코스트코, 온라인 가맹점 배달의 민족에서 애플페이가 가장 많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전체 결제 금액 중 9%가 해외에서 결제됐다.이는 일반 카드 결제 금액의 해외 결제 비중이 2% 수준인 것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우버, 스타벅스, 에어비앤비에서 결제 비중이 높았다.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도 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뚜레쥬르, VIPS, 제일제면소 등 CJ푸드빌 계열사와 에그슬럿, 빚은 등 SPC 계열사가 가맹점에 합류했으며 현대아울렛,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포시즌스호텔 등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5.05 06:00:07

    '출시 한 달' 애플페이 흥행, MZ세대 덕분
  • 소설을 읽듯 공간을 읽다, 레어로우 하우스 [MZ 공간 트렌드]

    소설을 통해 타인의 세계를 상상한다. 학자들은 이를 ‘문학적 상상력’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개별적 경험이 공감의 과정으로 진화하고 깨달음의 순간으로 이끈다. 소설에는 인물·배경·사건이라는 3요소가 필요한데 이곳에도 있다. 레어로우 하우스다.레어로우 하우스는 자체 제작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의 오프라인 숍이다. 레어로우라는 이름은 레어(rare : 드문)와 로(raw : 날것, 본질)를 합쳐 만들었다. 날것의 재료로 본질만 살려 결과물을 만든다는 의미다. 철제를 기반으로 가구를 자체 생산한다. 철제 하면 떠오르는 투박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빨간색·파란색·노란색 등 원색을 입히고 겉면을 매끈하게 만들거나 패브릭을 결합했다. 최중호 스튜디오·바이빅테이블 등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감각적인 철제 가구 브랜드로 성장하는 중이다.2022년 10월 성수동의 낡은 단독 주택을 레어로우 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이제는 기업들의 브랜딩과 캠페인을 위한 로케이션이 된 성수동이다. 공업사와 낡은 저층 건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촌스러운 느낌은 이제 사라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취향에 맞춘 오프라인 공간과 팝업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곳, 부동의 MZ세대 성지인 곳이다.레어로우 하우스는 주택의 구조·프레임·벽을 그대로 둬 거주지의 모양을 유지했다. 이곳에 ‘최성우’라는 인물이 있었다. 최성우는 가상의 인물이다. 레어로우는 최성우에게 서사를 부여했다. 그는 자유로운 성격을 지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맥시멀리스트다. 홈 파티를 즐기고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은 싫어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향을 피우고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

    2023.05.02 08:55:48

    소설을 읽듯 공간을 읽다, 레어로우 하우스 [MZ 공간 트렌드]
  • 믹솔로지 ‘MZ답게’ 개인맞춤형 숙취해소제 인기

    최근 일상회복으로 술자리가 늘면서 숙취해소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개인취향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 = 개운愛(애) 제공]특히, 트렌디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이볼 등 여러가지 종류의 술을 음료와 혼합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문화가 주류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숙취해소제 수요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사진 = 헬스밸런스 제공]이런 흐름 속에 숙취해소제 브랜드들이 각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MZ세대가 추구하는 숙취해소제는 젤리 타입이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 이들은 드링크, 환 타입을 선호하며,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겸비한 콤팩트한 제품들이 런칭·리뉴얼되고 있다.건강 바이오 유통기업 ㈜동기바르네가 숙취해소환 ‘개운愛(애)’를 선보이고 있다. 환 제형인 ‘개운愛(애)’는 황칠나무 추출물, 헛개나무 열매, 염삼수 등 천연 성분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빠른 숙취해소 및 음주로 인한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타 숙취해소제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스틱형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헬스밸런스가 대한제분과의 협업을 통해 ‘곰표 숙취해소 스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곰표 숙취해소 스틱은 휴대 및 섭취가 편리한 스틱 젤리 형태의 숙취 해소 제품이다. 상큼한 열대 과일 맛의 젤리 제품으로 물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숙취해소 효능을 입증 받은 ‘신선불취단’ 성분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사진 = 한독 제공]한

    2023.04.25 09:36:08

    믹솔로지 ‘MZ답게’ 개인맞춤형 숙취해소제 인기
  • ‘봄날의 책방’을 좋아하세요? [MZ 공간 트렌드]

    “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다음엔 이 책을 빌려 보세요.” 우연히 빌린 책에서 사랑의 메모를 발견했다. 그의 권유대로 책을 빌리자 또 다른 메모가 이어진다. 미지의 남자가 남긴 메모는 운명처럼 다가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안착한다.운명적 상대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속 한 장면이다. 주인공 현채(배두나 분)에게 책은 러브레터이자 꿈꾸던 로맨스를 이뤄줄 매개체다. 봄이 내린 듯 샛노란 개나리색 벽의 책방을 마주한 순간 현채를 떠올렸다. 이곳이구나. 책을 향한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 ‘다음엔 이 책을 펼쳐보라’며 사랑을 속삭이는 곳이….네가 너무 좋아, 봄날의 곰, 아니 책방만큼서울에서 콘텐츠 회사를 운영하던 정은영 봄날의 책방 대표에게 밤낮없이 몰아치는 도시의 일상은 당연한 일이었다. 과로로 건강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 전까지는….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에는 틈이 필요했다. 정은영·강용상 부부는 전국을 돌며 한 달살이를 시작했고 남쪽 끝 통영에 정착했다.통영에서 받은 위로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콘텐츠로 만들어 보자고 결심한 두 사람은 2011년 출판사 ‘남해의 봄날’을 냈다. 남해의 봄날은 인문·사회·예술·에세이 분야의 책을 중심으로 흘러 흘러 구전돼 오는 이야기부터 사라지면 안 될 지역의 빛나는 이야기들을 종이에 엮어 낸다.출판하는 책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삶의 대안을 제시하는 ‘비전북스’,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로컬북

    2023.04.12 17:19:05

    ‘봄날의 책방’을 좋아하세요? [MZ 공간 트렌드]
  • '3년 안에 일당 25만원 찍는다' 10년새 지원률 두 배 이상 높아진 3D직업 [강홍민의 굿잡]

    누구도 가기 꺼려했던 3D업종이 최근 2030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이 고되고 험하다는 편견으로 덮여있던 이 직업들이 최근 기술직, 고수익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대기업·공무원에 목을 매던 청춘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도배사는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목받은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도배기능사 자격증 지원율을 보면 2014년 1,710명에서 2022년 4,688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도배사 양성 아카데미 역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젊은층의 유입으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 있던 도배 분야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업계에도 긍정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7년 간 벽지 하나로 헌집을 새집으로 만든 백승준 도배사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더불어 최근 청년들이 도배업에 뛰어드는 이유도 확인했다. 요즘같이 이사시즌이 되면 도배사들도 바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죠. 보통 2월부터 6월까지 바쁘고 가을이 되면 또 바빠지죠. 보통 봄·가을이 성수기, 여름·겨울이 비수기로 구분돼 있어요." 작업시간은 정해져 있나요.  "보통 도배사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업무시간이에요. 작업할 집에 따라 오후 3~4시쯤 끝나기도 합니다. 그 이후엔 자유롭죠. 요즘같이 바쁜 시기엔 하루에 두세 군데 일이 있을 때도 있어요. 그럼 늦게 끝나긴 하지만 일당은 훨씬 많죠.(웃음)" 도배사들은 월급이 아니라 일당제로 받겠군요. "일반 가정집에서 의뢰하는 경우엔 작업이 끝나면 바로 입금을 받는 구조인 반면에 신규 아파트는 보통 전체 작업이 모두 끝나고 한 달쯤 지나야 받을 수 있어요.

    2023.04.05 09:17:34

    '3년 안에 일당 25만원 찍는다' 10년새 지원률 두 배 이상 높아진 3D직업 [강홍민의 굿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