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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현 OCI 회장 "한미와는 끝…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추진할 것"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29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도 협력을 검토하며 신사업 확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이 무산됐지만 '글로벌 빅파마'를 향한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본사에서 열린 OCI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만 볼 것이 아니고 해외에도 좋은 기회가 많다"면서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했다.OCI그룹은 올해 1월 한미약품그룹과 통합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전날 통합 계획에 반대하는 한미약품그룹 임종윤 ·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무산됐다.이 회장은 "아쉽게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도 한미그룹과의 재협력에 대해서는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약간 독일 것 같기도 하고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다만 한미와의 통합 추진과 무관하게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제약·바이오 사업 확대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OCI그룹은 제약·바이오를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와 함께 핵심 3대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이 회장은 “어느 나라든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 제약·바이오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에 한미와의 통합은 쉽지 않게 됐지만 다른 좋은 기회를 찾게 되면 소통을 통해 좋은 성장 전략을 발표할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기존 태양광·소재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구조 만들기에 집중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에 태양광 폴리실리콘

    2024.03.29 15:53:45

    이우현 OCI 회장 "한미와는 끝…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추진할 것"
  • 포스코·OCI 합작사,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준공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한다. 피앤오케미칼은 11월 13일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OCI 김유신 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 5000톤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으로,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피치공장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 완성에 한 발 더 나아가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음극재 코팅용 피치와 함께 천연흑연은 포스코그룹의 광권 투자를 통해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확보할 계획으로 있고,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에서 제철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로 직접 생산해 공급받는다.

    2023.11.14 07:00:05

    포스코·OCI 합작사,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준공
  • OCI, 日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

    OCI가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OCI는 5월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로 우수한 기술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양사는 오는 6월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검토를 거쳐 2024년 상반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는 연간 1만1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사말라주 지역에서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OCI는 JV에서 생산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수입해 한국의 군산 공장에서 후처리 가공 후 국내외 고객사에게 완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OCI 군산 공장은 현재 완제품 생산기준 연산 4700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작사업이 진행될 경우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반제품 5000톤 규모를 후가공하는 설비가 2026년 말에 추가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를 통해 OCI는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이 2027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OCI는 JV 설립 외에도 한국의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택중 OCI 부회장은 “이번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말레이시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은 인적분할 이후 OCI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안정적인 기초화학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및 2차

    2023.05.24 19:51:01

    OCI, 日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
  • ‘태양광 대반전’ 쓴 이우현…반도체·배터리 소재 확 키운다

    [비즈니스 포커스]“OCI는 현재 창사 이후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OCI가 지주회사를 정식 출범시키며 3세 경영인인 이우현 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OCI의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5월 2일 정식 출범했다. 이 회장은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앞으로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과 도시 개발 사업을, 신설 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 소재 사업을 전담한다. 석유화학 한 우물에서…첨단 소재로 ‘제2 창업’이 회장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알려진 고 송암 이회림 동양제철화학(현 OCI)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 이수영 OCI 선대 회장의 장남이다. 이 창업자는 개성에서 태어나 신용·검소·성실 3대 덕목을 중시하는 개성상인의 길을 걸으며 화학 산업의 기초 재료인 소다회를 국산화해 한국 화학 산업의 기초를 닦았다.1970년대부터 석탄 화학 업체로 한 우물만 파 온 OCI그룹은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뒤부터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력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화학·에너지·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이 회장은 OCI의 핵심 사업을 석탄 화학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는 등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것은 중국이 장악한 태양광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이다.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불과 2년 전만

    2023.05.16 06:08:02

    ‘태양광 대반전’ 쓴 이우현…반도체·배터리 소재 확 키운다
  • ‘태양광 전도사’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반도체·배터리소재로 승부수

    OCI의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5월 2일 정식으로 출범했다.이날 지주사 출범과 함께 3세 경영인인 이우현 부회장이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앞서 회사 측은 4월 25일 이사회에서 이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당시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OCI는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지주회사로서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을,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한다.특히 화학 부문은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과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02 17:54:42

    ‘태양광 전도사’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반도체·배터리소재로 승부수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취임…3세 경영 본격화

    이우현 OCI 부회장이 오는 5월 2일 출범하는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 지주회사 출범을  3세 경영인인 이우현 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하는 것이다.OCI는 4월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우현 OCI 부회장의 OCI홀딩스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OCI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OCI는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연내 OCI홀딩스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룹 전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도 예고했다.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설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이 회장은 동양제철화학 창업자인 고 이회림 회장의 손자다. 이수영 전 OCI 회장과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서강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금융·마케팅 분야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OCI에 합류해 전략기획본부, 사업총괄부사장(CMO), 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9년 3월 OCI 부회장에 선임됐다.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과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겸임하는 등 대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신설법인 OCI는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중 사장이 부

    2023.04.25 13:46:34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취임…3세 경영 본격화
  • 포스코케미칼·OCI, 반도체공정 필수 소재 과산화수소 생산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과산화수소 생산에 나선다.한국 최초로 제철 공정 중 발생하는 코크스 오븐 가스(Cokes Oven Gas)에서 추출한 수소를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코크스 오븐 가스는 석탄을 제철 공정의 코크스로에서 고온으로 가공할 때 부산물로 발생하는 가스로 수소와 메탄이 주성분이다.포스코케미칼과 OCI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10월 20일 전라남도 광양시 국가산업단지에서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택중 OCI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등이 참석했다.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피앤오케미칼은 광양시 국가산업단지 내 4만1530㎡ 부지에 1459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의 공장을 준공했다.과산화수소(H₂O₂)는 표백과 소독 등에 사용하는 산화제다. 이 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기판의 세정·식각 공정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 전자급 제품과 일반적인 표백·소독 등에 쓰이는 공업용 제품을 생산한다.이를 통해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단계 증가로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한국의 반도체 고객사에 경제성 높고 친환경적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피앤오케미칼은 한국 최초로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 오븐 가스에서 추출한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한다. 기존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출 방식과 비교해 원료 재활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며, 탄소 배출량도 약 29%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방식이다.광양제철소

    2022.10.20 11:06:19

    포스코케미칼·OCI, 반도체공정 필수 소재 과산화수소 생산
  • 포스코케미칼, 전량 수입하던 음극재 코팅소재 ‘피치’ 국산화

     포스코케미칼이 OCI와 손잡고 배터리용 음극재 중간소재인 피치(Pitch) 국산화에 나섰다. 전량 수입하던 소재를 직접 생산하고 음극재 원료·중간소재·최종 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9월 21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주현 포스코케미칼 기획지원본부장, 김유신 OCI 부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참석했다.피앤오케미칼은 963억원을 투자, 연산 1만 5000톤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을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의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의 바인더 등으로 활용된다.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녹는점이 높은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이 사용된다.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독일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국산화가 꼭 필요한 소재다.한국에서 유일하게 음·양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피치 공장이 건설되면 고품질의 맞춤형 음극재 중간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업계에 따르면 음극재용 피치는 2025년 글로벌 수요가 약 15만톤이며,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제품을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포스코케미칼은 원료·중간소재·제품 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사업 밸류체인 전체를 완성해 사업 경쟁력도

    2022.09.21 14:55:17

    포스코케미칼, 전량 수입하던 음극재 코팅소재 ‘피치’ 국산화
  • 미운 오리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된 그 사업들

    [비즈니스 포커스]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거둔 호실적을 반영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13년 만의 최대치였다. 이익 가운데 대부분이 동국제강이 미래를 보고 투자했던 브라질 제철소(CSP)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CSP는 지난해 7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사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기업들은 울고 웃는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운 오리’였던 사업이 어느 순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하는 것이 요즘 시대다.여기 세간의 우려 속에서도 자사의 결정을 믿고 뚝심 하나로 묵묵히 기다린 끝에 골칫거리였던 사업을 결국 ‘황금알’로 만들어 낸 기업들이 있다. 동국제강과 OCI 등이 대표적이다.이번에 동국제강의 실적 개선에 큰 공을 세운 브라질 CSP 제철소는 몇년 전까지는 큰 애물단지였다. 2016년 준공된 브라질 CSP 제철소는 2019년까지 막대한 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보물이 됐다.CSP, 2019년까지 손실만 2조원CSP는 동국제강이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의 발레, 한국의 포스코와 합작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페셍 산업단지에 세운 연산 300만 톤급 고로 제철소다.고로 제철소 설립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주도로 2005년부터 추진돼 왔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대 외자 유치 사업으로도 꼽힌다. 완공까지 투입된 금액만 55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약 10년간의 준비를

    2022.06.28 06:00:03

    미운 오리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된 그 사업들
  • 탐 송 오라클 사장 “올해 국내 클라우드 분야 세자릿수 성장 목표”

    ”지난해 국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도입 및 활용 고객 성장률은 전년 대비 세자릿수 이상 늘었습니다. 고객의 클라우드 활용율 역시 전년 대비 세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세자릿수 이상 성장을 달성하려 합니다.“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 3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오라클의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클라우드 도입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규모가 커지는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오라클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지속하면서 신규 클라우드 고객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시장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 비해 후발주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세계 데이터센터(리전)을 30개로 늘리고 올해 말까지 8개 리전을 추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춘천에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분야 성장세는 높은 편이다. 시장분석업체 가트너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CIPS) 시장에서 오라클의 점유율이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슷한 기관인 IDC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공급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 오라클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탐 송 사장은 ”매출기준 국내 50개 기업 중에서 32개사가 오라클의 클라우드를 채택 및 사용하고 있다“라며 ”하나금융그룹, HMM, 코스콤 등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는 대기업은 물론 초록마을,

    2021.08.06 06:00:09

    탐 송 오라클 사장 “올해 국내 클라우드 분야 세자릿수 성장 목표”
  • 1년 만에 뒤바뀐 평가…OCI의 '폴리실리콘 뚝심' 통했다

    [비즈니스 포커스] OCI는 4월 초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금액이 몰렸다. 600억원(3년물)을 모집할 예정이었는데 1250억원의 청약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자들의 관심에 결국 OCI는 4월 13일 당초 계획 보다 증액한 97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6월 회사채 800억원어치(3년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쓴맛’을 봤던 것과는 대조적...

    2021.04.25 06:32:15

    1년 만에 뒤바뀐 평가…OCI의 '폴리실리콘 뚝심'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