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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주가 30% 더 오른다는 이유는…고부가가치 제품의 확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양사 모두 수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시장 예상보다 적자 규모는 줄었고, 매출 비중이 큰 메모리 업황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크다. 그 중심에는 D램이 있다. D램의 세대교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는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D램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터널 끝 지나는 중인 반도체반도체 업계는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1일 3분기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16조4400억원의 매출에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의 대부분은 메모리 사업에서 발생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매출 9조662억원,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양사 모두 적자 규모가 줄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2조8821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1조원 이상을 줄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적자 규모도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이상 개선됐다. 올해 말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겠지만 흑자는 여전히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DS부문에서 1조3000억원의 적자를,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빠르게 실적을 개선해 ‘조 단위’의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2023.11.07 06:00:04

    반도체 주가 30% 더 오른다는 이유는…고부가가치 제품의 확산
  • 마이크론도 뛰어든 차세대 HBM…후발주자 도전, 성공할까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초거대 AI ‘챗GPT’ 등장 이후 급부상한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을 놓고 경쟁이 뜨거워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HBM 시장에 미국 최대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까지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론까지 참전한 ‘차세대 HBM’글로벌 3위 메모리 제조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HBM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2023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연내 5세대 제품인 ‘HBM3E’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주로 인공지능(AI) 제품에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며, 평균적으로 한 개의 AI 제품에 8~12개의 HBM이 탑재된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된 상태다. 2013년 SK하이닉스가 AMD와 함께 출시한 게 최초다. 5세대인 HBM3E는 HBM3의 ‘확장(Extended) 버전’이다. 이론적으로 HBM3E는 초당 최대 1.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FHD(Full-HD)급 영화 230편을 약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HBM3E는 현재 메모리 제조사 어느 곳도 양산을 시작하지 않은 제품이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하는 최신 제품은 4세대 제품인 ‘HBM3’다. HBM3 시장점유율 95%(공급량 기준)에 달하는 SK하이닉스조차 지난 8월 고객사에 ‘HBM3E’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HBM3E 양산에 들어가 AI 메모리

    2023.10.18 06:00:08

    마이크론도 뛰어든 차세대 HBM…후발주자 도전, 성공할까
  • “다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아볼까?”...K반도체, 中 리스크 털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모처럼 호재를 맞았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의 허가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계속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 최대 수출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9일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 즉 VEU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Validated End User)’란 사전 승인된 기업에 적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방식을 뜻한다. 최 수석은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다”며 “윤석열 정부들어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아래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를 위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를 도입했다. 중국에 소재한 한국 기업의 반도체 공장에 대해선 1년간 예외 조치를 적용했으나 한시적 조치였다. 이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컸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공장에서 전체 낸드플래시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공장과 다롄공장에서 각각 전체 D램의 40%, 낸드의 20%를 생산한다. 해당 공장들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추가로 반입할 수 없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조치로 이 같은 잠재적 리스크가 사라진 셈이다. 최 경제수석비서관은 “앞으로는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의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하겠다는 최종 결정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09 19:37:00

    “다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아볼까?”...K반도체, 中 리스크 털었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찾은 최태원 "SK하이닉스 미래 경쟁력의 척도"

    최태원 SK 회장이 9월 15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이하 용인 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SK하이닉스가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용인 클러스터 부지 조성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 회장은 이날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사업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고 격려한 뒤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우선 효율성이 제일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기후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SK그룹 차원의 RE100 선언을 환기한 뒤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마련하고,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해 기후와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클라이밋 포지티브(Climate Positive)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당부다. 최 회장은 용인클러스터가 혁신과 상생의 롤모델이 돼줄 것도 주문했다. 용인 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과 대학의 인재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그 안에서 자유로운

    2023.09.16 11:54:16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찾은 최태원 "SK하이닉스 미래 경쟁력의 척도"
  • SK하이닉스 3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반등 가능성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2조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 악화 파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26일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에 매출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 순손실 2조98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률은 39%, 순손실률은 41% 수준이다.다만 이같은 손실은 기존 예상 수준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에 D램과 낸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PC,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더블데이터레이트4(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가 1분기보다 높아졌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3(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커지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또 SK하이닉스가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폭이 줄었다.이날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 제품, 주력 낸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

    2023.07.26 08:57:36

    SK하이닉스 3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반등 가능성은?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더 큰 도약 나서는 ‘도전 DNA’ 소유자[2023 100대 CEO]

    “SK하이닉스는 이 깊은 다운턴(downturn)과 글로벌 불확실성을 우리의 기본을 더 강하게 하고 사업 모델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기회로 삼아 반드시 주주 여러분과 고객, 나아가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의 올해 3월 주주총회 때 다짐이다. 다운턴 상황을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오히려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조621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6조80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박 부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과 강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 시장에의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사업 모델의 혁신을 만들어 내면서 SK하이닉스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속도와 유연성,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기 위해서였다. 박 부회장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강한 DNA를 일깨우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2012년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박 부회장은 이후 굵직한 투자들과 함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끌고 있다. 또, 적시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하면서 회사가 메모리 반도체 각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속속 개발해 낼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등 SK하이닉스의 근원적인 체력을 한 단계 높여 놓았다.이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는 지

    2023.06.30 06:01:08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더 큰 도약 나서는 ‘도전 DNA’ 소유자[2023 100대 CEO]
  •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삼성전자가 인텔에 밀려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3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악화 때문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미국 엔비디아와 독일 인피니언만이 증가세를 보였다.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분기보다 9% 줄어든 1205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다섯 분기 연속 반도체 업계 매출 합계가 줄었다. 옴디아는 "2002년 시장 통계를 살핀 이래 가장 긴 (매출) 감소 기간"이라고 평가했다.1분기 매출 기준으로 인텔이 1위(111억3900만달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89억2900만달러)였다. 뒤로는 퀄컴(79억4200만달러), 브로드컴(66억6500만달러), AMD(52억9900만달러), 엔비디아(52억7800만달러), 인피니언(43억8100만달러), 애플(42억9100만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42억7000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4억2700만달러) 순이다.옴디아는 메모리 반도체와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시장 매출 감소가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메모리 시장은 194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436억달러)의 44%에 그쳤다. MPU 시장도 1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200억달러)의 65%에 불과했다.메모리 시장 침체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산업 구조 특성이 있다. 메모리 업체들은 제품을 대량 생산한 뒤 시장에 판매해 이익을 얻는다. 주문받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시장 수요가 없을 경우 재고가 많이 쌓이게 된다. 메모리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기업들 실적

    2023.06.29 15:14:09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 최태원 ‘혁신’ 특명에 SK그룹, 사회적가치 20.5조로 껑충

    SK그룹이 2022년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원의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를 창출한 것을 비롯해 모두 20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부터 사회적가치 창출액을 측정해온 SK그룹이 그동안 환경·사회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신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사회적가치 총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데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SK그룹에 따르면 SK 주요 관계사들이 2022년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8.6%) 가량 증가한 20조 5566억원으로 집계됐다.세부 지표 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20조 7775억원(고용 11.6조원, 배당 4.4조원, 납세 4.8조원) △환경성과(E): -2조 7598억원(환경 제품·서비스 0.9조, 환경공정 -3.6조) △사회성과(S): 2조 5389억원(사회 제품·서비스 1.1조, 노동 0.6조, 동반성장 0.4조, 사회공헌 0.4조)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 936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역에서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들에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이에 각 관계사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이행중인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과 SK

    2023.06.05 13:03:57

    최태원 ‘혁신’ 특명에 SK그룹, 사회적가치 20.5조로 껑충
  •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스페셜 리포트 - 투자 시장 뉴 트렌드]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보기술(IT)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시스템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 선을 회복했다.반도체 경기는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엔비디아 ‘실적 고공 행진’, 2분기까지 이어진다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각을 돌려놓은 것은 엔비디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5월 30일 장 마감 기준 401.11달러를 기록했다. 5월 4일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275.62달러였다. 5월 들어 상승률 45.53%를 기록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월 3일(143.15달러) 대비 180.20%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속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월 30일 기준 1만3017.43을 기록했다. 5월 4일(1만1966.40)과 비교하면 8.78%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나스닥 주가를 견인한 영향이다.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5월 24일 1분기 71억9000만 달러의 매출과 21억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순이익은 44% 증가, 20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에 시장 전망치(65억2000만 달러)를 10.28% 웃돈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심화

    2023.06.05 06:01:40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 "메모리 시장에 해 뜬다"…하반기 D램 수요, 공급 넘어선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산업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D램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급이 더 많았다. 1분기 공급량은 2Gb(기가비트) 칩 환산 기준 274억6800만개였고, 수요는 243억2400만개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공급이 257억7400만개, 수요가 246억7500만개로 예측된다.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는 시기는 3분기로 전망된다. 3분기 공급 예상치는 245억200만개, 수요량은 266억500만개로 예상된다. 공급이 수요보다 7.90% 부족하다. 4분기 공급량은 266억1800만개, 수요량은 298억1600만개로 예측된다. 수요가 10.72% 더 많다는 의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공급량은 총 1043억6200만개, 수요량은 총 1054억1900만개로 예측된다. 공급량은 전년 대비 0.37% 줄어드는 반면 수요량은 8.61% 늘어난다.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자 감산의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감산을 공식화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을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결정 효과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올 하반기

    2023.05.25 17:52:51

    "메모리 시장에 해 뜬다"…하반기 D램 수요, 공급 넘어선다
  • 솔리다임 대표에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선임

    [비즈니스 플라자]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 솔리다임이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부문장을 신규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노 대표는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에서 사업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2022년 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대외 파트너십 업무를 주도해 왔다.딕슨 대표는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SSD(eSSD) 전문가다. 최근까지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그룹을 이끌며 SSD 개발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을 맡아 왔다.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에 강점이 있는 솔리다임의 사업과 기술력에 정통한 두 경영자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만큼 양사 간 역량 결합과 시너지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0 08:21:40

    솔리다임 대표에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선임
  •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반도체 울고 자동차 웃었다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새 25조원 가량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수출의 주춧돌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6일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천985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5천567억원)와 비교해 48.8% 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4%, 4분기 -69.1%, 올해 1분기 -48.8%로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700조7천684억원으로 전년 동기(656조4천551억원) 대비 6.8% 증가했다.업종별로는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고, 8개 업종은 늘었다. 무엇보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두드러졌는데,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분기 20조9천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1분기에는 7천9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석유화학(-3조4천23억원, 41.4%↓), 운송(-3조2천64억원, 65.5%↓), 제약(-6천885억원, 62.2%↓), 철강(-6천578억원, 41.1%↓) 순이었다.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9천67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천861억원) 대비 81.6%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1조5천800억원, 4천109.9%↑), 서비스(4천700억원, 15.6%↑), 증권(2천717억원, 11.8%↑), 유통(1천450억원, 39.6%↑) 이 그 뒤를 이었다.매출액은 자동차부품 업종의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매출액은 100조3047억원으로 전년 79조6382억원과 비교해 20조6666억원(26.0%↑) 늘었다.이어 증권(11조6514억원↑), 공기업(9조9211억원↑), 석유화학(7조8730억원↑), 건

    2023.05.16 09:22:13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반도체 울고 자동차 웃었다
  • 5월 반도체 업계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혹한기를 보낸 반도체업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최대 기업인 TSMC는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고 메모리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은 가격 인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기업의 행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대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은 한국 기업에 부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를 놓고 상대 국가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중간에서 대만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TSMC 가격 인상 시도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8.5%(지난해 4분기 기준)에 달하는 TSMC는 최근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가 특정 생산 라인에 한해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밖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가격을 기존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올리는 것이 골자로, 미국과 일본에서 제조하게 되는 신규 생산 라인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일본산 칩은 10%, 미국산 칩은 30%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4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 TSMC는 “우리의 결정은 애리조나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라고 밝혔다. TSMC는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에서 4나노 반도체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3나노 칩 생산도 시작한다. 완공되는 2개 팹은 연간 6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2023.05.13 06:00:25

    5월 반도체 업계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 ‘고난의 행군’ 중인 삼성·SK 반도체, 언제 살아나나

    반도체업계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수조원대 적자는 확정됐고 4월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는 결국 감산을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감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인위적으로 감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온 삼성전자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전략을 바꾸게 됐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결정한 것은 25년 만이다. 감산 효과는 올 하반기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삼성+SK, 1분기에만 ‘8조원대 적자’삼성전자는 4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63조원, 영업이익은 95.75% 급감한 6000억원이다. 반도체 사업이 악화한 영향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에서 4조6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4조3000억원, 시스템LSI에서 3000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곳은 낸드 메모리 부문으로, 3조원 이상의 적자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 부문인 디스플레이 7000억~8000억원, MX(모바일) 3조8800억~3조9000억원, VD(가전) 8000억~8500억원 등에서 흑자를 냈지만 4조원이 넘는 반도체 적자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상황도 비슷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2조7000억~3조5000억원, 영업 적자는 4조~4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매출의 90% 이상이 메모리에서 발생하는데 메모리 수요가 급감하고 D램과 낸드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통상 반도체 업황은 ‘고정 거래 가격’으로 판

    2023.04.20 06:00:25

    ‘고난의 행군’ 중인 삼성·SK 반도체, 언제 살아나나
  • ‘해도 너무 하네’…美 보조금 받으면 30조 中 투자 물거품

    [비즈니스 포커스]미국 정부가 2월 28일(현지 시간)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총 390억 달러(약 50조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법은) 근본적으로 국가 안보에 관한 구상이다.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통해 얻는 것은 국가 안보 목표의 달성”이라고 밝혔다.보조금 지급 기준은 경제·국가 안보, 사업 상업성, 재무 건전성, 기술 준비성, 인력 개발, 사회 공헌 등 크게 6가지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최우선 고려 요소로 꼽으며 지원 대상 기업에는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 안보 기관에 군사용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도 요구하기로 했다.  돈 보따리 풀어 보니 곳곳 ‘지뢰밭’반도체 기업은 보조금을 신청할 때 재무 건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수익성 지표와 예상 현금 흐름 전망치 등 재무 계획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지원금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기업이 실제 현금 흐름과 수익이 전망치를 초과하면 지급한 보조금을 75%까지 환수하는 내용도 담겼다. 초과 이익은 다시 자국 반도체 산업에 재투자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10년간 제한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도 포함됐다. 자국 납세자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금을 공제해 주는 만큼 단돈 1달러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러몬도 장관은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이 회계 장부를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백지 수표(blank check)는 없다”

    2023.03.14 06:08:01

    ‘해도 너무 하네’…美 보조금 받으면 30조 中 투자 물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