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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주주총회서 ‘글로벌 원전사업 확대’ 계획 밝혀

    현대건설이 주택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는 시장상황에서 원전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영준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영준 사장은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 발전적 계승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28조9900억원, 매출 29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주주 배당금으로는 675억원을 편성했다.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600원, 650원을 받게 된다.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20~30%를 배당하는 제2기 배당정책 (2023년~2025년)에 따른 것이다. 이는 회사의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시설 패키지,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GTX-C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2조 4906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2년 연속 30조원 이상 신규 수주’라는 성과를 냈다.매출은 29조 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4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126.8%,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다.이날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선 윤영준 사장은 “지난해 일궈낸 값진 성과들을 또 다른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윤 사장은 우선 원전 등 핵심역량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2024.03.21 11:32:02

    현대건설, 주주총회서 ‘글로벌 원전사업 확대’ 계획 밝혀
  • HD현대, 글로벌 SMR 기업들과 '해상 원자력' 상용화 추진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를 글로벌 원자력 선도 기관들과 공동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영국 런던에 사무국을 둔 NEMO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해상 환경에서의 원자력 배치, 운영 및 해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표준과 규정을 수립하고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NEMO에는 HD현대를 비롯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 원자력 발전소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 영국의 로이드선급, 용융염원자로 분야 혁신기업 덴마크의 시보그 등 7개국 총 11개의 원자력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여한다.HD현대는 지난 2022년에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원자력 선도기업들과 함께 SMR 공동연구를 해 나가고 있다.NEMO의 초대 의장을 맡게 된 맘도우 엘-샤나와니 전 IAEA 안전 부문 책임자는 “NEMO 출범이 해상 원자력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크다”며 “우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EMO의 운영위원으로 활동 예정인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박상민 부문장은 “해상 환경에 적용하기에 우수한 차세대 SMR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수립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NEMO의 주도적 설립을 통해 조선 및 원자력 분야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06 11:41:30

    HD현대, 글로벌 SMR 기업들과 '해상 원자력' 상용화 추진
  • DL이앤씨, 소형모듈 사업 강화에 박차

    DL이앤씨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한전KPS와 세계적인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SMR은 발전 가동 시 발생하는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각광 받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적용한 SMR 플랜트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SMR 플랜트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도 함께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DL이앤씨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나선 바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한다.특히 DL이앤씨는 이번 MOU를 통해 SMR 플랜트 EPC(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뿐 아니라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각 회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살려 세계시장에서 SMR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엑스에너지는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고온가스로(HTGR)를 개발 중이다. 대표모델인 ‘Xe-100’은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며,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를 3중 코팅해 1800℃에서도

    2024.02.15 15:45:21

    DL이앤씨, 소형모듈 사업 강화에 박차
  • HD현대,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와 '원자력 발전선' 개발

    HD현대가 글로벌 소형 모듈 원자로(SMR)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테라파워, 서던컴퍼니, 영국의 코어파워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HD현대는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 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원자력 적용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HD현대 관계자는 “무탄소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04 20:17:52

    HD현대,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와 '원자력 발전선' 개발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고부가 해외사업에 역량 결집해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사장)가 새해에는 SMR(소형모듈원전), 신재생에너지와 해외사업에 한층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윤영준 사장은 신년 서신을 통해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이는 2022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내 주택경기가 급격히 침체하면서 건설업계에서 비(非)주택, 해외사업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윤 사장은 “세계 경제가 혼돈과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주, 매출, 수익 등 주요 지표의 성장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무엇보다 건설업계 이목이 집중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수주전에서 압도적인 1위로 최종 낙찰을 받음으로써 현대건설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한 해”라고 밝혔다.윤 사장은 이 같은 자사의 기술력과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새해에도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을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원전·SMR 등 핵심사업과 수소·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윤 사장은 이를 위해 세계적인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핵심 역량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중대재해 제로’, ‘품질하자 제로’를 목표로 안전 품질과 건설품질을 선보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윤 사장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

    2024.01.02 14:31:29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고부가 해외사업에 역량 결집해야”
  •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초대 회장사에 SK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SMR)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한 팀으로 뭉쳤다. SMR은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탄소 중립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SK(주)는 7월 4일 국가 차원의 SMR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에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 함양을 목표로, SMR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다.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과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이 참여한다.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이다.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도 자연적 공기 순환·대류를 통한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설치하는 간소한 방식으로 경제성 또한 높으며 필요한 부지 규모도 작다. 특히 SMR은 탄소배출이 없는 전원으로서 전세계 주요국에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 4월에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테라파워와 4자 간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

    2023.07.04 15:06:05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초대 회장사에 SK
  • “원자로 소재 녹슬까봐 페인트칠하며 6년 버텼죠”…다시 뛰는 두산

    [비즈니스 포커스]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직전에 놓였던 원자력발전소 생태계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원전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1년 만에 원전 생태계가 정상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월 15일 찾은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 공장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날 창원공장에선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열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2023년 3월 체결한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주기기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주기기 제작은 2017년 10월 이후 6년 만이다.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경남 울진군에 1400MW급 한국형 원전(APR1400)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에 따라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개됐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이날 착수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원전 협력 업체들과 도지사·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이 장관은 “지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누적됐다”며 “원전 생태계를 신속하게 복원해 원전 정상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원전 산업의 메카인 경남도의 감회는 남다르다. 경남도에는 원전 등 에너지 관련 협력 업체들이 집중돼 있어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고용·실업·제조업생산지수 등 경제 지표를 보면 경남이 경제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가 경

    2023.05.19 08:01:01

    “원자로 소재 녹슬까봐 페인트칠하며 6년 버텼죠”…다시 뛰는 두산
  • 황주호 한수원 사장 “SMR 개발 등 원자력계 혁신해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5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 개막식에서 '원자력, 다시 보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이번 강연에서 황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 중심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동향을 소개하고 한국 원자력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황 사장은 “전 세계 에너지 환경 흐름에 맞춰 한국 원자력계도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부터 설계·건설·운영 및 원전 연료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혁신과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에 더해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 CF100(Carbon Free 100%)으로의 확장 및 계속운전 등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한국원자력학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춘계학술발표회는 5월 17일부터 3일 동안 원자력과 관련한 16건의 워크숍과 700여편의 학술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국제협력 행사와 시민단체 워크숍 등이 포함된 현장 학술 교류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황 사장은 강연에 앞서 학술발표회 초청강연자인 윌리엄 맥우드 OECD 원자력기구(N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황 사장과 맥우드 사무총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원자력의 역할이 재부각되고 있는 만큼 원자력이 무탄소 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감하며,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등 원자력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18 18:20:28

    황주호 한수원 사장 “SMR 개발 등 원자력계 혁신해야”
  • 최태원, ‘1호 영업사원’과 5박 7일간 美 그린사업 영토 넓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투자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첨단산업 포럼 등 주요 경제협력 행사에 참석해 한미 경제외교를 적극 지원했다.4월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는 SK가 글로벌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건들이 포함됐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는 SK그룹 계열사의 신규 업무협약(MOU)이 3건 포함됐다.특히 해당 투자 및 MOU는 수소·플라스틱 재활용·소형 모듈 원자로(SMR), 블루암모니아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됐다.그간 SK가 조지아주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역점을 둔 바 있는 그린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최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수소·원전·청정에너지 등으로 확장된 것이다.이를 통해 SK는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공급망은 물론, 그린 비즈니스까지 한미 간 ‘윈윈(win win)’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최 회장은 2022년 7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갖고 반도체·배터리·그린·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대규모 신규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11월 미국 내 한국기업 공장 중 처음으로 미시간주에 위치한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해 양국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 모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진 투자신고 중 글로벌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의 국내 투자는 SK와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 하에 이루어진 성과였다.플러그파워는 수소의 생산·저장을

    2023.05.02 11:00:54

    최태원, ‘1호 영업사원’과 5박 7일간 美 그린사업 영토 넓혔다
  • SK, 美 주도 SMR 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SK(주)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소형 모듈 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꼽히는 SMR 시장 개척에 나선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4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협력 계약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 정부 및 한미 재계 관계자들에게 발표돼 미래 에너지 분야 한미 산업의 협력 사례로 주목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24일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한미 재계 간에 미래 전략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한수원과 테라파워 CEO를 비롯해 김무환 SK(주) Green투자센터장이 참석했다.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SMR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참여 및 세계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 기회에 함께하게 됐다한수원은 40여년에 이르는 한국의 원전 운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등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차세대 SMR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 입지를 확대할 발판

    2023.04.26 09:38:51

    SK, 美 주도 SMR 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 방미 ‘빈손’은 없다…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와 SMR 동맹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과 글로벌 시장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를 목표로 기술, 금융 및 제작 공급망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4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SMR 분야의 선두주자인 뉴스케일파워의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최초로 완료하는 등 전 세계 SMR 모델 가운데 기술적 수준이 높고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한국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뉴스케일파워와 지분투자를 통한 협력 관계를 맺고 현재까지 한국의 투자사들과 함께 총 1억4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세계시장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 지원, 마케팅, 현지 공급망 개발, 수출 금융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작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금융 지원을 통해 뉴스케일파워 SMR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협력하게 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건설에 한국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날 한미간 첨단산업 및 청정 에너지 분야 23건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한국 에너지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표 발언을 맡았다. 미국의 센트러스, 엑손모빌, 테라파워 등 6개 기업 등이 대표 발언에 함께했다.박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양국이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산업과

    2023.04.26 08:56:50

    방미 ‘빈손’은 없다…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와 SMR 동맹
  • 두산에너빌리티, 美 SMR 소재 제작…글로벌 SMR 파운드리 도약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소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이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유타 주 발전사업자 UAMP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된다. 아이다호 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2022년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2023년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경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2023.03.12 08:02:03

    두산에너빌리티, 美 SMR 소재 제작…글로벌 SMR 파운드리 도약
  • ‘바쁘다 바빠’ 최태원, 유럽 3개국 돌며 민간외교간·ESG 전도사·엑스포 홍보맨까지

    최태원 SK 회장이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스페인·덴마크·포르투갈)을 방문해 각국 주요 기업인과 잇달아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최 회장은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특사 자격으로 3개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SK그룹 회장으로서 각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경제협력 확대의 첨병 역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특히 이번 출장이 신재생에너지 강국 방문인 점을 고려해 최 회장의 비즈니스 미팅도 덴마크의 베스타스, 포르투갈의 갈프 등 각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의 회동에 중점을 뒀다.이는 에너지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국과 각국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 차원임과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과 같은 인류 공동의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려는 부산엑스포의 비전과도 연결되는 활동이다.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모색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대한상의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 SK그룹 회장이라는 3개의 모자를 쓰고 있는 최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최 회장은 3월 2일(현지 시간)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최 회장은 특히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스타스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하며, 한국을 허브로 양사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로 진출하고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2023.03.06 15:34:23

    ‘바쁘다 바빠’ 최태원, 유럽 3개국 돌며 민간외교간·ESG 전도사·엑스포 홍보맨까지
  • 두산에너빌리티, 美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소형 모듈 원전(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지분 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18일 밝혔다.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SMR은 총 발전 용량 320MW 규모로 80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열은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세대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다.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소를 보다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엑스-에너지 4세대 고온가스로 SMR 사업에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 개발 SMR 참여, 해외 선도 SMR 기자재 공급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는 “두산과 같은 세계적인 원자력 회사와 차세대 SMR 상업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산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지원은 엑스-에너지의 사업이 계속 확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고온가스로 SMR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대상으로 엑스-에너지를 선정

    2023.01.22 07:10:01

    두산에너빌리티, 美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 강화
  • SK, CES에서 고효율 배터리·AI 반도체 등 넷제로 기술 역량 총집결

    SK그룹이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 제품과 기술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SK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도 대거 참여해 SK 계열 ‘글로벌 넷 제로 연합’의 기술 역량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SK그룹은 SK(주) 등 8개 계열사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 사들이 함께 CES 2023에 2023년 1월 5~8일 참가해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는 CES 2022에 참가했던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6개 사 외에 SKC, SK바이오팜 등 2개 사가 새로 참여한다. 이들의 글로벌 파트너 사인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이 참여한다.SK 전시관은 크게 두 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구역(Futuremarks)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진 두번째 구역(SK, Around Every Corner)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 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보여준다.SK 관계자는 “지구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 행동에 나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마주할 수 있는 두 가지 미래상을 관람객들이 극명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설계했다”고 말했다.앞서 SK그룹은 올해 1

    2022.12.20 06:05:01

    SK, CES에서 고효율 배터리·AI 반도체 등 넷제로 기술 역량 총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