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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 AI 투자, Go or Stop?

    AI의 미래는 어떨까.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PwC에 따르면 AI가 만들어낼 생산성 향상 효과는 과거 증기기관, 산업용 로봇, 정보기술(IT) 혁명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AI 투자에 대한 고점이나 본격적인 하락 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AI가 향후 중요한 미래 산업의 축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선 AI 관련주의 고점 여부를 놓고 팽팽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투자 포인트는엔비디아는 AI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된다. 그만큼 엔비디아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월 24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재까지 시가총액이 2.4배나 증가하며 마이크로소프트(3조 달러), 애플(2조8000억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6000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2월 20일 기준(한국 시간) 엔비디아는 726.13달러로 최근 3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300억 달러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220억 달러의 테슬라를 앞질렀다.투자자들이 엔비디아를 주목한 이유는 단연 실적이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분기 평균 매출액은 약 67억 달러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148억 달러가 예상된다. 질적 성장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주당순이익(EPS)이 3.34달러에서 12.36달러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엔비디아는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과거 한때 전기차 열풍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테슬라를 가볍게 앞지르며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되

    2024.02.23 07:00:14

    [big story] AI 투자, Go or Stop?
  • [big story] 류덕현 교수 “내년 경제 불확실성 높아…경기 대응적 정책 중요”

    내년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전환 포인트는 3고(高) 흐름으로 약해진 경제 펀더멘털의 회복 가능성일 것이다. 하지만 탈세계화와 ‘무(無)노멀’ 시대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경기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통된 견해를 내놨다. 한경 머니는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와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경제 전반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①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②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무(無)노멀.’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올해 우리 경제가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해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적인 변수 탓에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정부가 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류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경기 대응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염원을 한다고 해서 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액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아주 보수적으로 전망한 기관까지 포함해, 2%에서 2.4% 범위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만약 이 범위 안에서 성장률이 실현된다고 하면 올해 전망치인 1.4%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높은 셈이 된다. 경기가 회복되는

    2023.11.27 07:00:37

    [big story] 류덕현 교수 “내년 경제 불확실성 높아…경기 대응적 정책 중요”
  • [big story] 2024 자산별 투자 서머리

    전 세계적으로 적잖은 경제 변수가 상존하는 2024년, 자산별 투자 방향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자산별로 고려해야 할 리스크와 투자 전략을 짚어본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11.27 07:00:25

    [big story] 2024 자산별 투자 서머리
  • [big story] “내년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국제 유가 동향은 금리, 물가 상승률 등 국내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만큼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최근 1~2년간 유가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상반된 변수가 동시에 작용한 탓에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재영 KB증권 멀티에셋팀 수석연구위원은 “국제 유가 전망에 대한 양쪽의 근거가 모두 적용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크게 빠지지도 않고 하단 60달러, 상단 70~80달러 정도에서 박스권을 오가는 상황이었다”면서 “내년에도 비슷한 추세로 이어지다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현재 국제 유가 상황을 진단한다면. “사실 유가에 대한 전망은 1~2년째 갈리고 있다. 일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부터 ‘전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고유가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많이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보통 ‘100달러 간다’, ‘150달러 간다’라는 의견이 지난해까지는 지배적으로 많았다. 그런데 동시에 발생한 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다. 경기 침체

    2023.11.27 07:00:04

    [big story] “내년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
  • [big story] “금 가격, 내년 하반기 상단 열려…2분기 매수 타이밍”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 있다. 금, 은 등 귀금속을 비롯한 대체투자다. 특히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은 매력도가 높은 자산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귀금속 자산을 매수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가의 영향으로 금 가격 상단이 닫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상승 흐름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유가가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내년 하반기에는 상승률이 조금 둔화될 수 있고, 하반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금 가격의 상단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최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 대체투자 중에서도 금, 은의 시장 상황을 진단한다면. “현재 금, 은과 같은 경우 상단이 닫혀 있는 국면인데, 이는 결국 유가 때문이라고 본다. 유가는 물가를 견인하는 자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물

    2023.11.27 07:00:01

    [big story] “금 가격, 내년 하반기 상단 열려…2분기 매수 타이밍”
  • [big story] 2024 자산 시장, 투자 시계 어디에 맞출까

    국내외 기관에서 발표하는 내년 한국의 경제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경제성장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빚의 규모는 갈수록 불어나는 형국이다. 이러한 경제 상황으로만 본다면 2024년 자산 시장의 흐름은 시계 제로에 가깝다. 내년 투자 시계는 어떻게 맞춰야 할까. 내년 자산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선 그리 밝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28년까지 2%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1%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내년 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잡았다.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 등 8개 글로벌 IB가 제시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2%에 불과했다. 고금리 여파…내년 한국 경제 부담 가중 고금리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경제의 체질도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한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가계 부채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경제 전반의 펀더멘털을 흔들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부채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3분기 기준 100.2%으로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래 약 4년째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 부채가 전체 경제 규모(GDP)를 웃돈다. 한국 민간(가계+기업) 부문의 신용 규모도 4분기 들어 급속도로 불어났다. 지난

    2023.11.27 06:59:01

    [big story] 2024 자산 시장, 투자 시계 어디에 맞출까
  • [big story] 3高 장기화 우려…2024 투자 전략

    바야흐로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앞두고 있지만 ‘고금리·고유가·고환율’ 3고(高) 현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엔데믹 이후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긴축 흐름이 장기화되고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올해 자산 가격의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컸던 해였다.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금리 상황의 지속 여부가 내년 자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 머니는 2024년을 앞둔 시점에 전문가들을 통해 내년도 자산 시장의 핵심 투자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① 2024 자산 시장, 투자 시계 어디에 맞출까 ② 전문가 6인이 본 자산별 투자 전망은 (채권·주식·환율·국제 유가·부동산·대체투자) ③ 2024 자산별 투자 서머리 ④ 2024년 경제 전망, 석학에게 듣는다 글 이미경·정초원 기자 | 사진 서범세·이승재 기자

    2023.11.27 06:58:01

    [big story] 3高 장기화 우려…2024 투자 전략
  • [big story] “총선 이후 집값↓…고점 대비 35% 하락 시 매수 고려”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파주의보가 불고 있다. 시장의 온도를 체크하는 주요 지표인 거래량이 감소했고 상승세도 주춤해진 모양새다. 이처럼 본격적인 관망세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인 한문도 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그동안의 (집값 상승은) 인위적인 수요 확대 정책의 결과였다”면서 “내년 총선 이후 집값이 차근차근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한 전 교수와의 일문일답.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진단한다면. “정부가 지난 1월 3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한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놨다. 투기 조장 가능성이 있는 수준의 높은 시장 활성화 대책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집값이 주춤해지면서 다시 꺾이던 순간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까지 나왔고, 이런 정책 효과가 주택 가격을 떠받쳤다. 지금은 정부도 가계 부채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해, 뒤늦게 대출을 일부 규제하는 쪽으로 갔다. 그 영향은 곧바로 시장에 나타

    2023.11.27 06:48:09

    [big story] “총선 이후 집값↓…고점 대비 35% 하락 시 매수 고려”
  • [연금개혁]뱅상 투제 이코노미스트 “장기적 관점에서 연금 제도 관리해야”

    프랑스 정부가 강행한 연금개혁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9월, 프랑스 현지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프랑스 경제전망연구소(OFCE) 소속 뱅상 투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금개혁안에 대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은퇴한 뒤 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자조적인 탄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과연 몇 살에 은퇴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젊은 세대가 은퇴의 지평선을 멀리 볼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뱅상 투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의 일문일답. -올해 프랑스 정부가 추진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현정부가 추진한 연금 개혁안은 필요한 조치였다고 본다. 프랑스 연금 제도는 현시점 징수된 보험금을 은퇴자들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즉, 연금 지출은 연금 수혜자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인구 구조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이야기다. 퇴직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경제 활동 인구 증가가 이를 따라오지 못할 경우, 향후 10~15년 후에는 더 이상 연금 수입과 지출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없게 된다.” -프랑스 내에서는 ‘정부가 재정 악화에 대해 과장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연금 제도를 관리하고 연금 재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결정과 정치적 결정이 동반돼야 한다. 따라서 정치적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개혁은 대중에게 인기가 없기에, 이번 연금 개혁 과정에서도 필연적으로 '개혁을 하지 말자'거나 '개혁을 하더라도 다른 방식을 취하자'

    2023.10.31 09:44:52

    [연금개혁]뱅상 투제 이코노미스트 “장기적 관점에서 연금 제도 관리해야”
  • [연금개혁] 김도헌 KDI 연구위원 “개혁 부담, 모든 세대가 나눠 가져야”

    사회 분야 3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연금 개혁이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이 2055년에 고갈될 상황에 처해지면서 공적연금에 대한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55년 고갈 위기에 처한 국민연금의 존립 기반이 크게 위태로울 수 있다며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처음 출범한 국민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방식으로 설계됐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향후 30년 후에는 연금 고갈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연금 고갈을 최대한 지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율을 인상을 하거나, 선진국이 시행하는 부과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느냐에 따라 연금 개혁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경 머니는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기로에 선 국민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①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②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③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 “국민연금 개혁의 부담을 모든 세대가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연금 개혁의 시점을 늦추는 만큼 미래 세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위원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짚어본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재정 지속 가능성이 굉장히 낮고,

    2023.10.27 07:04:01

    [연금개혁] 김도헌 KDI 연구위원 “개혁 부담, 모든 세대가 나눠 가져야”
  • [연금개혁] 뜨거웠던 ‘연금 개혁’ 논란…프랑스는 숙제 끝냈나

    올 상반기, 프랑스는 ‘연금’이라는 화두로 격랑의 시기를 보냈다. 프랑스 정부가 강행한 연금개혁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9월, 프랑스 현지를 찾아 경제·은퇴 전문가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프랑스는 연금 개혁이라는 거대한 숙제를 끝냈을까. [프랑스(파리)=정초원 기자] “연금 제도를 개혁하지 않는 한, 적자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프랑스 정부가 올해 연금 개혁을 발표하며 강조한 메시지다. 연금 개혁은 올 초부터 프랑스 전역을 달군 가장 큰 화두다. 현행 62세인 정년을 올해 9월부터 매년 3개월씩 연장하고, 연금 납입 근속 기간을 늘리는 게 골자다. 2027년까지 63세, 2030년까지 64세로 정년을 올려, 연금 지출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프랑스 정부가 연금개혁안의 핵심을 공개하면서 국민들의 반발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이는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 수도인 파리는 물론이고 니스, 마르세유, 낭트 등은 행진하는 시민들의 물결로 거리가 가득 찼다. 시위 현장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격렬했던 반정부 시위와 파업도 그 동력을 하반기까지 이어 가진 못했다. 지난 9월 1일, 프랑스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새 ‘연금개혁법’을 예정대로 시행했다. 무엇보다도 연금개혁안 추진을 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의지가 전에 없이 강력했다. 올해 연금 개혁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었던 배경이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5월 대선 승리 이후에도 연금 개혁을 시도한 바 있지만, 총파업과 팬데믹을 맞닥뜨리며 논의가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정부 입법안을 의회 표결 없이 추진할 수 있는 헌법 조

    2023.10.27 07:02:15

    [연금개혁] 뜨거웠던 ‘연금 개혁’ 논란…프랑스는 숙제 끝냈나
  • [연금개혁] 스웨덴, 연금복지 선진화 비결은

    스웨덴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라는 타이틀만큼이나 연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라다. ‘요람에서 무덤까지’와 ‘국민의 집’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인 스웨덴을 대표하는 이념이다. 이상적인 형태의 연금복지 체계를 갖추고 있는 스웨덴을 방문했다. [글·사진 = 이미경 기자] 연금복지 천국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은 세계 3위 안에 드는 초고령사회이다. 스웨덴의 노인 인구 비중은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고령화 추세가 뚜렷하지만 스웨덴의 연금복지는 안정적이면서 견고하다. 스웨덴 국민이라면 연금 외에도 주택보조금, 의료비, 학비 등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 스웨덴의 이념인 ‘국민의 집’을 토대로 만들어진 연금 제도는 1998년 전체적인 개편이 있었던 때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흔들림 없는 연금정책을 이어 오고 있다. 올레 세테그렌 연금청 연구개발책임자는 “스웨덴의 연금의 목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과거 연금 개혁 당시에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연금액을 사전에 정해 놓은 후 분배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그러한 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스웨덴 연금 제도의 기본 틀은 현역 세대가 부담할 연금액이 커지거나 국고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하면서 제도를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스웨덴 경제 상황이 악화됐고, 난민들의 유입으로 국가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스웨덴의 집권당인 온건당(우파연합)에서는 연금 증액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스웨덴 국민들의 연금 증액에 대한

    2023.10.27 07:02:07

    [연금개혁] 스웨덴, 연금복지 선진화 비결은
  • [연금개혁] 세계는 연금전쟁 중, 한국의 해법은

    Big story 연금개혁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했다. 그 당시 등장한 게 바로 '국민연금'이다. 당시 경제 활동 주력 인구였던 1940~1950년대생은 국민연금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 덜 내고 더 받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시행 35주년이 된 현시점에서 연금 고갈과 연금 절벽이라는 불편한 전망이 미래를 덮고 있다. 현재 적립금이 1000조 원을 넘었지만 출산율 감소와 노령화 등이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면 현행 체계로는 2055년 고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연금 제도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우리나라 공적연금 제도의 개혁 현황을 점검하고, 프랑스, 스웨덴, 독일, 캐나다 등 연금 개혁에 성공한 해외 선진국들의 성공 비결 및 사회적 대타협 사례를 현장 취재해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연금 개혁 해법을 모색해봤다. 글 정유진·이미경·김수정·정초원 기자 글 싣는 순서 ① 격동의 K-연금, 개혁 성공 열쇠는 ② 뜨거웠던 ‘연금 개혁’ 논란…프랑스는 숙제 끝냈나 ③ 스웨덴, 연금복지 선진화 비결은 ④ 연금 선진국 독일, 수입 증대에서 급여 축소로 변화 ⑤ 캐나다 연금, 최고 수익률·사회적 신뢰 비결은 ⑥ 전문가 인터뷰 - 기로에 선 국민연금, 개혁의 조건은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2023.10.27 07:02:01

    [연금개혁] 세계는 연금전쟁 중, 한국의 해법은
  • [big story] "집값 하락 요인 희석돼...실수요자 연내 매수 고려해야"

    “실수요자라면 올해 안으로 빠르게 주택을 매수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전환된 현시점 주택 매수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간 집값 하락에 영향을 끼쳤던 요인들이 다소 힘을 잃어, 시장 분위기가 ‘올해 강보합, 내년 소폭 상승’ 쪽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상반기 이후에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7월부터 거래량은 다시 줄었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을 진단해주신다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 동안 집값 조정기를 거쳤죠. 특히 급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정부도 종합부동산세 완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통해 정책적 지지를 집중적으로 했다고 봅니다. 지금은 급매물이 소진됐고, 집값이 바닥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급매물은 주로 다주택자가 내놓지, 1주택자가 내놓을 일은 잘 없거든요. 시장에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시장에 나오고 있는 물건은 기존 급매물보다 윗단계의 물건이라,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하기에는 버거워진 상태죠. 급매물을 얼마든지 살 용의가 있었던 실수요자라고 해도, 매수 적기는 올해 초였거든요. 예를 들어 7억5000만 원에는 살 마음이 있었던 물건이 지금은 8억6000만 원으로 오른 상황입니다. 바닥에 비하면 1억여 원이 올랐고, 고점에 비하면 불과 1억 원밖에 안 떨어진 거죠. 매수자가 망설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매수자들은 ‘잠깐 더 기다려볼까’ 하고 관망하는 분위

    2023.09.26 13:28:03

    [big story] "집값 하락 요인 희석돼...실수요자 연내 매수 고려해야"
  • [big story] 기지개 편 청약 시장…분양가·입지별 양극화 뚜렷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냈던 분양 시장이 다시 활활 타오를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택 가격이 반등하면서 분양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 특히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청약 경쟁률과 분양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3만3477가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지난해 1만4793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9월 한 달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에서만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이 총 1만9519가구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해(5326가구)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10월) 전국 54곳에서 4만9066개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 지역별 분양 물량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서울이 0가구에서 1만95가구로 증가했고, 경기는 3227가구에서 6251가구, 인천은 2099가구에서 3173가구로 늘어나는 등 모든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늘었다. 실제 서울에 대부분의 분양 예정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분양 물량 규모로 볼 때 9월을 기점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분양 예정 물량과 다르게 9월 입주 물량은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다. 9월 기준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986가구로 전년 동기 3만4097가구보다 27%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843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8%가 감소하고 물량 면에서도 2021년 9월(7776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배경에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물량

    2023.09.26 07:00:27

    [big story] 기지개 편 청약 시장…분양가·입지별 양극화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