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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rview] 스티브 SC그룹 CIO "저평가된 아시아 자산 주목"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큰 그림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중국 경제 회복,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상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중단 및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해 전망했다. 한경 머니는 최근 한국에 방문한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O)를 만나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의 자산별 투자를 위한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자산관리 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산군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역할에 따른 자산별 다각화입니다.”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CIO는 경기 사이클을 잘 이겨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성향에 맞는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브라이스 CIO는 국제 경제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전문가로서 SC그룹의 투자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입행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글로벌마켓 헤드, 중동 및 남 아시아 지역리서치 헤드, 동남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치며 아시아 시장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글로벌 투자 위원회의 핵심 멤버이자 일임형 포트폴리오 관리 부서의 자문도 함께 맡고 있다.리버풀FC의 열성적인 광팬이기도 한 브라이스 CIO는 축구와 자산관리를 연계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축구 경기를 보면 골기퍼, 스트라이커, 미드필더 등 11명이 각자 역할이 있듯이 자산관리 원칙도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 각 자산군이 가지고 있는 역할이 전부 다르다”고 강조했다.그는 경기 사이클을 잘 이겨내려면 투자 기회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각화된 파운데이션을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정 테마에 대한 투자 성과에 집중

    2023.05.30 06:00:01

    [Interview] 스티브 SC그룹 CIO "저평가된 아시아 자산 주목"
  • [Interview] 이장우 작가 "코로나19 종식?…인간과 바이러스는 결국 공생관계죠"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은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고 저장되며, 저장된 기억은 어떻게 회상이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판타지 소설로 풀었다. 작가는 ‘바이러스는 인간과 함께 지구상에 공존하는 생명체’라는 자신의 소신을 이 책에 담았다.이 책의 줄거리에는 ‘인간의 뇌를 전송체로 기억이 따로 저장되는 공간이 우주에 존재한다면?’, ‘기억을 자유자재로 삭제하고 복원할 수 있다면 인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원론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장우 작가 겸 경희대 메디컬 MBA 겸임교수는 의료경영학 박사학위 소지자이면서 바이오와 생명공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연구자이자 경영자로서 인간의 몸과 바이러스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책에 담아냈다고 밝혔다.처음에 네이버 웹 소설에 <기억삭제소 스타벅스 청담>으로 연재한 첫 소설이 챌린지 리그에서 단기간에 관심 등록으로 2위, 조회 수 3위에 오르는 화제작이 되면서 소설 출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인류의 탄생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세계, 최근 팬데믹을 몰고온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이 작가를 만나 직접 들어봤다.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계신데요. 이번에 작가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실제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현재 바이오 회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데요. 의료 분야에 관심이 많아 석사학위로 의료법, 의료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어요. 2019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왔는데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더 많은

    2023.01.27 10:26:19

    [Interview] 이장우 작가 "코로나19 종식?…인간과 바이러스는 결국 공생관계죠"
  • [Interview]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개인연금랩, 고객에 맞게 운용 관리"

    정부가 연금 개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개인연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시장에 대한 틈새 공략을 위해 직접 관리해주는 개인연금 랩어카운트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연금랩은 매번 포트폴리오 변경을 신경쓸 필요 없이 한 번의 가입만으로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개인연금랩은 개인연금과 랩어카운트와의 결합을 통해 연금의 자산 배분, 리밸런싱을 미래에셋증권의 전문 인력이 알아서 대신 운용해주는 시스템이다. 일임 운용 방식으로 시장 환경이 바뀔 때마다 개인연금 계좌를 자산 배분하고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개인연금랩 70+·40+·30+·20+ 총 4가지 유형으로 구성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개인연금 상품과 연금저축펀드는 상품 하나만 가입이 가능해 별도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려웠고, 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펀드로 포트폴리오 구성은 가능하나 가입자가 직접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연금랩은 연금저축계좌에 일임 서비스를 결합해 시장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이 되기 때문에 기존 계좌와는 차별점이 부각된다. 다음은 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개인연금랩은 어떤 상품인가“개인연금랩은 고객의 연금저축계좌를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문 운용 인력이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 배분, 리밸런싱 등을 진행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대신 운용해주는 일임 서비스다. 쉽게 말하면 연금을 관리해준다는 개념이다. 매번 포트폴리오 변경

    2022.12.27 10:27:04

    [Interview]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개인연금랩, 고객에 맞게 운용 관리"
  • [WM 리더] 사친 SC제일은행 전무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문으로 자산관리 돌파구 마련”

    “글로벌 솔루션과 포트폴리오 기반 자문으로 자산관리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겠다”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친 밤바니 자산관리부문장(전무)는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 합류했지만 펀드, 외환, 구조화 상품, 증권,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 SC제일은행의 새로운 WM부문장으로 부임한 사친 전무는 지난 20여년간 인도와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20여년간 펀드와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자산관리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정통 뱅커다.직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싱가포르법인에서 5년간 글로벌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담당하면서 여러 국가의 생명보험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한 이력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도 방카슈랑스와 다양한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토대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사친 전무는 고객들의 장기적 니즈를 파악하고 투자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은퇴, 저축, 투자, 자산 보호 등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수익을 구축하기 위해 방카슈랑스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자산관리 전략으로 △우수한 상품과 솔루션 제공 △포트폴리오 기반 자문 제공 △디지털 웰스 확대 △영업점 역량 강화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로써 SC제일은행이 ‘신뢰받는 글로벌 자산관리 조언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위험 요인이 자산 시장 곳곳에 노출돼 있지만 전략적으로 다각화된 기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변동성

    2022.10.28 12:31:27

    [WM 리더] 사친 SC제일은행 전무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문으로 자산관리 돌파구 마련”
  • [Interview] “세계 도시에 스마트폰 같은 인프라 제공할 것”

    도시를 스마트폰과 같은 시스템으로 만든다면 어떨까.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개별적인 디바이스의 기능을 대체하는 것처럼 하나의 체계화된 인프라 내에서 소프트웨어 기능을 구현하는 도시 시스템 설계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지난 2012년에 설립한 지 10년 만에 아토리서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고 있는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이사를 한경 머니가 만났다.“애플이 스마트폰을 제공했다면 아토리서치는 세계 모든 도시에 스마트폰과 같은 인프라를 제공하겠다.” 아토리서치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인텔’에서도 근무했던 정재웅 대표가 지난 2012년 처음 설립한 회사다. 그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현을 위한 서비스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가 도시에 구축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 세계 도시에 스마트폰 방식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우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의 핵심 기술은 AITS(AI+ITS)로 폐쇄회로TV(CCTV) 영상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긴급차량 우선 선호 시스템 등 교통 정보 분석과 흐름을 개선해주고, 딥러닝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분석하며, 신호 관제와 유고 탐지가 가능하다.이뿐 아니다. 무엇보다 전면 무료 데이터 세상이 열린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 와이파이(Wi-Fi)가 확대되면 통신비가 절감될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사물인터넷(IoT)과 CCTV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추가 예산 없이도

    2022.06.28 07:05:01

    [Interview] “세계 도시에 스마트폰 같은 인프라 제공할 것”
  • [WM 리더] 백혜진 삼성증권 상무 “뉴리치 맞춤형 자산관리 호평…패밀리오피스도 안착”

    삼성증권 SNI(Samsung & Investment)는 국내 자산관리의 핵심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부터 SNI를 이끌고 있는 백혜진 상무는 30년간 업계에 몸담은 프라이빗뱅커(PB) 1세대다. 한경 머니는 백혜진 삼성증권 SNI 상무와 만나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자산관리 트렌드 비법에 대해 들어봤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났던 2020년 이후 대한민국 뉴리치(new rich)로 일컫는 ‘신흥 부자’들이 급증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 회사들의 초부유층 자산관리는 자산 증식과 관리에 중점을 둔 전통 부자들 중심이었다.하지만 최근 벤처와 스타트업 등에서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의 임직원을 중심으로 신흥 부유층, 이른바 ‘뉴리치’가 자산관리의 새로운 핵심층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뉴리치를 공략할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The SNI 센터(Center)’를 오픈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SNI는 지난해부터 1000억 원대 규모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증권사 최초로 멀티 패밀리오피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 가문 60개, 자산 규모는 20조 원을 넘어서며 일반적인 연금공단의 운용 규모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지난해부터 SNI를 총괄하고 있는 백혜진 상무는 뉴리치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와 패밀리오피스를 안착시키며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The SNI센터’ 출범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PB 1세대이기도 한 백 상무는 올해로 30년간 PB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03년에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동양종합금융과 한국씨티은행에서 PB로서의 업적을 쌓았다. 2003년에 삼성증권에 입사 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등에서 강남 마스

    2022.04.27 16:00:09

    [WM 리더] 백혜진 삼성증권 상무 “뉴리치 맞춤형 자산관리 호평…패밀리오피스도 안착”
  • [Interview] “모빌리티 혁명은 전기차 아닌 ‘UAM’이 주도”

    공상과학 영화에서는 사람들을 태우고 도심을 날아다니는 모빌리티들이 등장하는 소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 2년 뒤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아닌 하늘을 나는 도심의 자율비행이 가능해지면 우리 사회는 얼마나 크게 달라질까. 상상만 했던 일들이 조만간 눈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우리가 머무는 집은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경기도 가평이나 양평 같은 근교에 위치한 전원주택이지만 광화문이나 여의도, 강남과 같은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을 위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빌리티를 활용한다면 어떨까.이 같은 일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라는 신개념 항공 교통수단으로 출퇴근은 물론 사회 전반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화에서만 존재할 것 같았던 신개념 교통수단은 향후 몇 년 안에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미래 모빌리티 UAM에 투자하라>의 저자인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진정한 모빌리티 혁명은 전기자동차가 아닌 UAM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서 동력원을 바꾼 것이지 스마트폰 같은 혁신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꾼다고 도시의 교통체증이 사라지고 이동 시간이 줄지는  않지만, UAM은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지면서 삶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 설명했다.그는 UAM이 앞으로 2년 뒤인 2024년에 실제로 구현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 수십 년간 UAM을 연구한 끝에 상용화가 눈앞에 와 있는 셈이다. 한국은 2025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

    2022.04.27 15:30:06

    [Interview] “모빌리티 혁명은 전기차 아닌 ‘UAM’이 주도”
  • [Interview] 푸조와 DS 품고 재도약 꿈꾸는 스텔란티스 코리아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과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합병하며 스텔란티스가탄생한 이후 최근 국내 사업 구조도 재편을 맞았다. 그동안 푸조와 시트로엥, DS를 공식 수입해 온 한불모터스에 대한 흡수합병 작업을 마무리한 것.올해부터 지프와 더불어 기존 PSA 그룹의 국내 사업을 전담하게 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지난해 지프는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수입차 브랜드의 주요 실적 지표로 꼽히는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에 재가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취임사에서 밝힌 목표를 이룬 것이라 의미가 남다를 듯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반도체 이슈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부임 초기 딜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더욱 다양한 신모델과 ‘랭글러’를 갖다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랭글러의 라인업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지난해 11월에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였다. 덕분에 지난해 랭글러는 312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고, 그랜드 체로키 L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400여 대를 판매해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스텔란티스에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가 궁금하다.“내가 본 한국 고객들은 모든 방면에서 트렌디하고, 무엇보다 정보기술(IT)에 친화적이다. IT가 접목되지 않은 곳이 없고, 이를 놀라울 만큼 능숙하게 활용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회적·도덕적 잣대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품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준 또한 매우 높다. 현재 한국은 지프 브랜드 기준 상위 10위권을 유

    2022.04.01 16:36:02

    [Interview] 푸조와 DS 품고 재도약 꿈꾸는 스텔란티스 코리아
  • “주목할 리스크는 인플레·금리 인상 간 엇박자”

    포스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의 세계 경제 질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움직일까. 새로운 국제질서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가늠하려면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 팬데믹을 관전할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이 시점에 국제 정세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고, 경보 시스템을 울려 글로벌 위기를 미리 감지해내는 국제금융센터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 사태, 끊이지 않는 국제사회의 패권경쟁 속에서 선도적 경보기 역할을 하고 있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을 한경 머니가 만났다.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국제금융센터의 선도적 경보 시스템(LWS)에 적색경보가 울렸다. LWS는 위기가 발생할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융지표인데 3월 초부터 시작된 국제금융시장의 폭락세를 미리 감지한 것이다. 곧이어 경제 및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도 잇달아 작동했다.국제금융센터의 경보 시스템이 울리자 정부의 거시경제 부처들도 긴급 상황에 돌입한 시장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는 6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최재영 원장은 이러한 위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착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그는 2019년에 국제금융센터 원장에 취임하자마자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편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조기 경보 기능에 대한 조직 역량을 갖추고 복합적이면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분석실을 신설했다.이때 조기 경보 시스템 개편을 단행한 것이 이후에 발생한 코로나19 위기 당시 금융

    2022.02.28 07:00:07

    “주목할 리스크는 인플레·금리 인상 간 엇박자”
  • [interview] Better talk

    몇 년 사이, 골프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가 어뉴골프라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거다. 숨기려고 해야 숨길 수 없는 낭중지추의 디자인과 매력을 지닌 어뉴골프를 이끌고 있는 수장 박민규 대표를 만났다. 그가 어떻게 어뉴골프를 이다지도 높은 곳에 올려놓았는지, 묻고 또 물었다.어뉴골프는 2015년에 론칭했다. 골프 쪽에 백그라운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골프 브랜드를 론칭할 생각을 하게 되었나?스노보드, 스키와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베이스로 하는 브랜드를 운영했었다. 일본에 제품들을 수출하며 일본 바이어들과 친해졌다. 그들을 통해 골프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듣기도 하고, 골프 브랜드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당시엔 골프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2012년 즈음에 골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격상, 내가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덤벼들 순 없었다. 하루에 8시간씩 연습을 하고, 공부도 하며 골프를 알아갔다. 그렇게 노력했더니, 아주 빠르게 싱글 핸디캐퍼가 됐다.운동 신경이 좋은가 보다. 아무리 노력해도 몇 개월 만에 실력자가 되는 건 힘든 일이다.원래 운동을 했었다. 태권도를 했었던 터라 운동 감각이 좀 있다. 어쨌든 그렇게 골프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고 난 후, 어뉴골프를 론칭했다.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것부터 계산하면, 3년을 준비했다. 회사라고 할 것도 없었다. 그냥 직원 없이 나 혼자 일했다. 로고 디자인은 물론 제품 디자인 그리고 일러스트까지 혼자 완성했다. 특히 로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로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마음에 드는 로고를 완성하기 위

    2021.09.28 15:10:50

    [interview] Better talk
  • [interview] better talk

    고경민 프로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엔 남다른 외모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가 들려주는 특별한 레슨이 귀에 쏙쏙 들어오기 때문이다. 갑자기 그런 고경민 프로가 궁금해졌다.스퀘어넥 원피스 보스 우먼, 슬링백 펌프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당신이 궁금했다. 고경민은 누구인가?JTBC 골프 의 레스너이자 같은 채널의 에서 MC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 골퍼다.미디어 프로로 활동하려면,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할 거다. 골프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어야 하고, 아마추어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식을 전달할 줄도 알아야 하고, 물론 말도 잘해야 하고.골프에 대한 공부는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화술은 KLPGA에서 진행하는 하루이틀 정도의 단기 스피치 프로그램에서 배운 게 전부다. 요즘도 말하는 법은 유튜브를 통해 배우고 있다. ‘말 잘하는 법’, ‘재밌게 말하는 법’을 검색해 동영상은 물론 강연도 찾아 듣는다.법륜 스님의 강연이 도움이 된다. 법륜 스님의 강연을 들어본 적 없는데, 도움이 된다고? 의외다.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흥미롭게 전달하신다.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예시를 들고, 비유도 하면서 말씀하신다. 레슨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 유튜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라이브레슨70>과 같은 방송은 시청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편차가 크기에 레슨 관련 주제를 잡기 힘들 거 같다.주제의 영감은 내 회원들이다. 레슨을 하다가 문제가 보이면, 그 내용을 주제로 잡는다. 2주에 한 번씩 출연하는데, 주제에 대한 생각이 항상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그럼 방송을 위한 레슨 준비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그 과정이 좀 길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적고, 키워드를 뽑는다.

    2021.07.26 17:49:03

    [interview] better talk
  • 진중권 “586, 북한식 전체주의적…전대협처럼 나라 운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명성’대로 날카로웠다. 진보에 대한 비판은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이며 매서웠다. 여권을 향해 “자유민주주의적 사고방식 없는 북한식·전체주의적”이라며 “여당 의원들은 다수결을 위한 기계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집권 586(1960년대생·80년대 학번·50대)에 대해선 “전대협처럼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겨눴다. “더불어민주당에 자유주의가 사라졌다”며 “광기에 사로잡힌 집단에 의해 통치하는 게 정상이냐”고까지 했다. 보수에 대해선 “비전도 없고 대중을 사로잡을 능력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보수를 주로 비판하다가 진보 진영에 날을 세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조국 사태 때문이죠. 더불어민주당 자체가 리버럴 정당의 정체성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조국 사태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그전부터 ‘나꼼수’의 선동 정치에 의존하는 등 조짐은 있었죠. 조국 사태, 울산시장 선거 개입,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윤미향 사건 처리 등을 보면서 이 사람들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에서 자유주의 정당이 사라졌어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했지만 자기 철학이 있는 분이 아니고 586에 얹혀 가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은 특정 정당 대표가 아닌 국민 전체의 시각에서 조국·윤미향 사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판단을 내려 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이분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죠.”▶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이 586에 얹혀 가겠습니까.“친노 폐족 세력을 부활시켜야 하는데 내세울 카드가 없으니 정치하기 싫다

    2021.02.02 08:55:13

    진중권 “586, 북한식 전체주의적…전대협처럼 나라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