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폭언·모욕에 실적 압박까지···IT업계 직장 갑질 심각 수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IT 기업 내 갑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1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판교 IT 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IT갑질신고센터를 운영, 제보를 받았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접수된 제보는 총 21건이다. 이중 폭언·모욕 9건, 실적 압박 7건, 업무배제 등 기타 5건이다. IT기업에서의 폭언 모욕은 심각했다. 한 제보자는 업무에 투입되자마자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토로했다. 제보자는 “상사가 ‘XX, 니가 아는 게 뭐야. XX, XXX. 대답하라고’ 등의 폭언을 했다”며 “계속되는 상사의 폭언에 다른 직원들도 저를 투명인간 취급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부서장의 갑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보자는 “부서장이 ‘내 말이 무조건 정답이야’, ‘맘에 안들면 중이 절을 떠나라’며 소리 지르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실적 압박을 통한 괴롭힘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사업기간이 2년인 프로젝트를 3개월 내 종료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기간 내 하지 못해 저성과자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를 때려 치워’, ‘화장실 갈 때도 보고하고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업무배제와 해고 사례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사적 친분으로 입사한 팀장이 직원들을 괴롭혔고, 문제를 제기해 팀장이 다른 곳으로 발령나 새 팀장이 왔다”며 “새 팀장이 저의 업무를 배제했고, 조직에 불만이 많은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팀을 떠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부서장의 지속적인 심리적·신체적 괴

    2021.09.23 17:34:54

    폭언·모욕에 실적 압박까지···IT업계 직장 갑질 심각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