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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시태그 경제 용어] 가상 발전소

    [해시태그 경제 용어]가상 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 풍력 등으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가상 시스템으로, 미래 에너지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전 세계 주요국이 탄소 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면서 전력 산업 구조도 기존 중앙 집중적이고 단방향인 에너지 공급 형태에서 소규모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분산형 에너지 자원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간헐적이고 변동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특성에 따른 계통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VPP가 대두했다.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잇달아 VPP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테슬라는 VPP 프로젝트를 미국·호주·일본에서 진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테슬라 에너지 부문이 테슬라 차량만큼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테슬라는 파워월(가정용 ESS)·솔라루프(지붕형 태양광 발전기)·메가팩(산업용 ESS) 등과 같은 ESS 배터리를 전력 사업자나 프로젝트 개발자들에게 보급하고 오토비더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 자산을 수익화하고 있다.호주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한화큐셀은 태양광 인버터와 ESS,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코어를 2022년 3월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VPP를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선보였다.미국에선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크게 늘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힘입어 VPP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구글과 태양광

    2023.03.02 09:28:02

    [해시태그 경제 용어] 가상 발전소
  •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에너지 산업 ‘가상 발전소’

    [ESG 리뷰]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마크 앤드리슨은 2011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상적인 칼럼을 기고했다.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우고 있는가(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글에서 그는 유통·통신·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기존의 질서를 해체한 사례를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소프트웨어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어 초기 비용이 낮고 온라인 서비스로 시장이 크게 확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위험 없이’ 기존 산업을 공격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10년간 다양한 산업군이 이 같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가장 뒤처진 분야는 에너지 산업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은 미디어 산업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간단하게 월 구독료를 내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본다.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하는 구매 및 이용 경험은 환상적이다. 그에 비해 에너지를 생산·전달·소비하는 방식은 수십 년간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마크 애드리슨이 칼럼을 기고한 후 10년이 지난 현재 소프트웨어는 마침내 에너지 산업에 도전하고 있고 가상 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는 그 선봉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발전소를 소유하지 않은 발전업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근 유명세를 치른 ‘RE100(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흐름은 이미 대세가 된 지 오

    2022.05.26 06:00:05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에너지 산업 ‘가상 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