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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직업은? 결혼은 언제?” 묻는 회사들 대거 적발

    채용과정에서 채용공고와는 다른 근무조건 및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한 기업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하반기 중 워크넷 등에 채용공고를 올린 627개소를 점검한 결과, 281건의 위법·부당한 채용 사례를 적발해 과태료·시정권고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온라인 취업포털에 위법한 채용공고가 많다는 청년들의 지적을 반영, 워크넷 채용공고 점검을 비롯해 추가적인 위반이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주된 위반 사례는 ▲주5일 근무로 공고한 뒤 계약 시 주6일 근무 요구 ▲채용탈락자 수십 명의 서류를 파기하지 않고 보유 ▲채용공고에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명시 ▲입사지원서에 혼인 여부 및 가족 학력·직업 정보 요구 ▲신체검사 비용 등 심사비용을 구직자에게 전가 등으로 나타났다.고용부는 워크넷 상 위법한 공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시행한다. 우선 사업주에게는 구인광고를 등록할 때 법 준수사항을 팝업으로 안내하고, 구직자에게도 워크넷 구인신청 시 구인광고에 ‘직무수행과 무관한 구직자의 개인정보 포함 금지, 채용서류 반환·파기절차’ 등의 고지사항을 신설해 알린다. 여기에 부적절한 개인정보 수집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구인광고는 자동으로 필터링한다.또 민간취업포털에 대해서도 연 2회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장 지도·점검으로 연계할 예정이다.이정식 장관은 “그간 법 사각지대에 있던 온라인 채용공고가 채용절차법을 준수하도록 해 청년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또한, 구직자에게 필수

    2024.03.06 15:40:10

    “아버지 직업은? 결혼은 언제?” 묻는 회사들 대거 적발
  • 올리브영 "시스템 오류로 고객정보 노출…지금은 정상화"

    CJ올리브영(올리브영)에서 최근 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올리브영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부 고객정보 노출 안내'라는 글을 게재하고 "지난 16일 시스템 변경작업 오류로 일부 고객에 다른 고객의 정보가 보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해당 상황 인지 후 당일 정상화와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완료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일부 고객분들꼐는 메일(또는 문자)로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라며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있으며, 고객분들께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올리브영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 16일 오전 모바일 앱에서 시스템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의 마이페이지 정보가 다른 고객에게 보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페이지에는 이름, 주소지, 사진, 멤버십 등급 등의 정보가 적혀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커가 특정 목적을 가지고 해킹을 한 게 아니고 내부 시스템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고객들이 우려하는 연락처나 금융 정보, 카드 정보는 이번 노출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2.23 14:29:23

    올리브영 "시스템 오류로 고객정보 노출…지금은 정상화"
  • 인간 영역에 도전하는 생성형 AI, 혁신인가 사기인가[테크트렌드]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이은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원 감축과 투자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애플·메타·구글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아마존도 1만8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혁신 기술을 무기로 지속적인 호황을 누리던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도 얼어붙었다. CNN의 보도처럼 실리콘밸리 기업의 상징적 표현인 ‘빠르게 움직이고 혁신하라(move fast and break things)’도 ‘비용을 줄이고 생존하라(cut costs and try to survive)’로 바뀌고 있다.‘챗GPT’의 등장…새로 창조하는 생성형 AI 하지만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일부 인공지능(AI) 기술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챗GPT·달리·발리 등으로 상징되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이다.생성형 AI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비디오·오디오·텍스트 또는 코드를 생성하는 AI 기술의 하나다.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특정 개념을 학습하는 대신 세상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스스로 예측하고 만드는 혁신 기술이다. 가트너의 2022년 미래 전략 기술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던 생성형 AI는 현재 미국에서만 4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생성형 AI 스타트업에만 13억7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가 투자됐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주목받게 된 것은 2021년 미국 AI 연구소 오픈AI가 출시한 ‘달리’의 영향이다. 달리는 텍스트를 이미

    2023.02.02 06:00:17

    인간 영역에 도전하는 생성형 AI, 혁신인가 사기인가[테크트렌드]
  • ESG 지수 퇴출 회복 못했다…메타가 무시한 개인정보 보호, 타산지석 삼아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개인정보’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개인정보 제공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이다.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달 9일부터는 계정을 이용할 수 없다. 이용자들은 즉각 반발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는 메타의 정책이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례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강화되는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 따라 이용자의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수정했다. 서비스 이용 조건으로 제시된 것은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제공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전 ▲위치 정보 ▲개인정보 처리 방침 업데이트 ▲서비스 약관 등 6개 항목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와 같은 정보가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인지 명확하지 않고, 정보 이용 방침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개보위가 이러한 개인정보 수집이 위법이라고 판단한다면 메타의 국내 영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메타는 개인정보 투명성 부족 및 유출 사고 다량 발생 등을 이유로 끊임없이 주의를 받아왔다. 결국 메타는 2019년 S&P 글로벌 ESG 지수에서 퇴출됐다. 2020년 지배구조 점수의 향상으로 재진입했으나 올해는 다시 제외됐다. S&P 글로벌은 “페이스북(메타)은 150개 이상의 기업이 공개된 것 이상으로 고객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고객들이 5000만 개 이상 계정 해킹 문제에 노출되도록 만들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남에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

    2022.07.28 16:36:20

    ESG 지수 퇴출 회복 못했다…메타가 무시한 개인정보 보호, 타산지석 삼아야
  • 전 세계 기업, 소비자 데이터 유출로 '몸살'

    FINTECH NEWS편집자 주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전 세계 기업과 조직이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로 매우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BM 시큐리티와 포네몬 연구소(Ponemon Institute)가 2020년 5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 세계 500개 이상(한국은 28개 기업 참여)의 기업이 경험한 데이터 10만 건 이하(1000~10만 건 데이터 유출 사고)의 실제 유출 사고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최근 내놓은 ‘2021년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들은 데이터 유출로 인해 사고당 평균 424만 달러(약 48억5000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비용은 조사를 진행해 온 지난 17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중에 기업들은 급격한 운영 변화로 인해 보안 사고를 통제하기 더욱 어려워졌으며, 보안 사고로 인한 관련 비용도 커져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보안 수준은 급격한 정보기술(IT)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조직의 데이터 유출에 대응하는 능력이 저하됐을 수 있다.우선 원격 근무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근무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데이터 유출과 관련된 피해 금액은 더 증가했다. 보고서는 원격 근무가 데이터 유출 사고의 요인에 포함된 경우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보다 피해 금액이 평균 100만 달러가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의료 업계 피해도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상의 변화가 컸던 업계(의료, 소매서비스, 소비자 제조 및 유통)는 전년 대비 데이터 유출 피해 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의료 업계의 유출

    2021.08.30 11:21:58

    전 세계 기업, 소비자 데이터 유출로 '몸살'
  • 금융에서 유통·의료까지 '내 정보' 한눈에…막 열리는 마이데이터 시대

    [스페셜 리포트] 데이터 경쟁 시대다. 그 중심에 마이데이터(본인 신용 정보 관리업) 산업이 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개인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흩어져 있는 ‘내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기업에 내 정보를 제공해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금융사는 ...

    2021.05.06 06:57:01

    금융에서 유통·의료까지 '내 정보' 한눈에…막 열리는 마이데이터 시대
  • [현장이슈] “개인 정보 유출 무서워요” 인싸앱 클럽하우스 도입 한 달 만에 떠나는 MZ세대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클럽하우스는 작년 4월 출시돼 올해 초부터 국내 사용자가 생기기 시작한 음성 기반 SNS 서비스다. 초대권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는 폐쇄적인 성격 탓에 ‘인싸앱’이라는 별칭이 따라붙기도 했다. 클럽하우스는 연예인부터 유명 CEO, 인플루언서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클럽하우스 도입 한 달, 클럽하우스의 폐쇄성, 보안,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사용...

    2021.03.02 10:05:18

    [현장이슈] “개인 정보 유출 무서워요” 인싸앱 클럽하우스 도입 한 달 만에 떠나는 MZ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