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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설 부문의 선전으로 재무 구조 다잡는 삼성물산

    [마켓 인사이트]삼성물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도 오히려 현금성 자산을 쌓으며 재무 구조를 다잡고 있다. 주춤해진 건설 부문의 실적을 상사·패션·바이오 등 비건설 부문이 보완하면서 외형과 이익 창출 능력을 동시에 키운 덕분이다.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적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신용도 역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순차입금 마이너스 전환삼성물산의 유동성 여력은 빠르게 늘고 있다. 비건설 부문의 선전으로 영업 현금 흐름이 확대되면서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8274억원이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것이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빌린 돈보다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더 많다는 뜻이다. 재무 여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재무 여력이 든든하면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신사업이나 신규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재무 여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다. 인상기에 접어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내외 금융 환경이 불확실해진 점 역시 재무 여력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다.삼성물산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602억원이다. 2019~2020년 3조원대 중·후반이었지만 지난해 4조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2016년 순차입금은 3조3710억원이었지만 2018년 5000억원 아래로 줄였다. 2020년 587억원으로 줄어든 후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건설 부문의 이익 증가로 영업 현금 흐름이 2조5000억원까지 확대된 영향이 컸다.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 1위

    2022.04.03 06:00:01

    비건설 부문의 선전으로 재무 구조 다잡는 삼성물산
  • ‘LG 간판’ 바꾸고 기관 투심 사로잡은 LX인터내셔널

    [마켓 인사이트]‘LG’라는 후광에서 벗어난 LX인터내셔널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을 사로잡고 있다. LG상사란 과거 간판을 떼고 바뀐 사명으로 처음 발행한 공개 모집 회사채에서 보험사와 연기금 등이 투자를 희망하며 대거 달려들었다.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탄소 중립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빠른 실적 개선세와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에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평가가 많다. 금리 인상기에도 몰리는 투자 수요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1월 LX인터내셔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큰 관심을 기울였다. LX인터내셔널의 첫 공모 회사채이기 때문이다. LG그룹에서 독립한 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인 만큼 LX인터내셔널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알아볼 수 있는 시금석이란 분석에서다.올해 들어 LX그룹에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 출격하는 첫째 계열사인 점에도 그룹 안팎의 이목을 쏠리게 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한 상태다.금융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설비 투자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한 LX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LX인터내셔널의 회사채 발행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NH투자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주간사 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은 수요 예측에 앞서 LX인터내셔널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LX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그룹 내 입지가 높아졌다는 점과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앞세웠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 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금융 시장의 불

    2022.02.13 06:00:04

    ‘LG 간판’ 바꾸고 기관 투심 사로잡은 LX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