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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라는 이름까지도 바꿀 각오"…김범수, 직원들과 만나 경영쇄신 주문

    “카카오라는 이름까지도 바꿀 각오로 임하겠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1일 오후 직원들과 만나 경영 쇄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에는 7차 비상경영회의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오후에는 직원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을 진행해 불만이 쌓인 직원들을 만나 대화했다. 김 창업자가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2021년 2월 말 재산 절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임직원들과 논의한 후 2년 10개월이다. 카카오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지며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고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역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와 관련된 불신이 퍼져있고 분식회계 논란도 이어졌다. 카카오 계열사의 주가가 폭락하며 자본시장의 신뢰를 잃은 것 또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투자자와 소비자, 정부의 신뢰를 모두 잃으면서 악재가 겹친 것이다. 김 창업자는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카카오를 설립해 크루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놓은 지 14 년이 되어간다”며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지금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카카오의 성장 방정식이라 믿었던 경영 시스템이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 창업자는 “성장 방정식이라고 생각했던 그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

    2023.12.11 16:06:56

    "카카오라는 이름까지도 바꿀 각오"…김범수, 직원들과 만나 경영쇄신 주문
  • "카카오 망하면 골프 탓"…내부 폭로 시작한 김범수의 구원투수

    카카오의 새 컨트롤타워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카카오의 방만한 경영 체계와 부실한 의사 결정 구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 총괄이 지난 22일 열린 임직원 회의에서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딨냐”는 욕설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 및 폭로에 나선 것이다. 김 총괄은 소문만 무성했던 ‘카카오 카르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제주 본사의 유휴 부지 개발, ‘데이터센터(IDC) 안산’, ‘서울 아레나’ 사업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시했고 법인 골프회원권 운영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두 달 전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CA협의체에 합류해 계열사 경영진 인사와 사내 결재 체계 등을 개편하는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총괄은 카카오에 합류하게 된 계기부터 22일 회의에서 욕설을 경위 등을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세히 풀었다. 제주 본사의 유휴 부지 개발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2일 회의에서 ‘지역 상생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센터’를 짓기 위해 카카오스페이스 직원인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하청) 업체가 있다면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김 총괄은 회의에서 욕설을 하게 된 경위도 밝혔다. 해당 임원이 결재나 합의 없이 해당 업무의 외주 업체를 선정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700억∼800억 원 규모의 공사 업체를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주장하는데, 모두 가만히 있는가.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라고

    2023.11.29 12:56:44

    "카카오 망하면 골프 탓"…내부 폭로 시작한 김범수의 구원투수
  • ‘초심 찾겠다’ 선언한 카카오...연말부터 쇄신안 내놓는다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의 모든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오전 7시경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해 “카카오의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정말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드러냈다. 김 센터장은 “준법과 신뢰위원회 그리고 내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와 내부 이끌겠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던 카카오가 초심을 찾고,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쇄신 방안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대답했다. 그는 “올해 말 가시적인 방안 몇 가지를 내고, 내년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려볼테니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인적 쇄신에 대해선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3차 비상경영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카카오택시 수수료 체계 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가 이날 3차 회의 장소를 당초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긴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 1·2차 비상경영회의를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개최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택시단체와 간담회를 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3 09:22:45

    ‘초심 찾겠다’ 선언한 카카오...연말부터 쇄신안 내놓는다
  • “창업 당시 모습으로” 위기 속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위원장엔 김범수

    카카오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키로 했다. 6일 카카오는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등 2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직접 맡고, 주요 공동체 CEO가 참여키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지금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 운영에 대한 공유 및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모빌리티 수수료 이슈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활동에는 카카오 주요 관계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날 회의에서는 가맹택시 수수료를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 쇄신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준비 중에 있다.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중이며,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회의에서 공동체 CEO들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3.11.06 16:27:22

    “창업 당시 모습으로” 위기 속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위원장엔 김범수
  • 주담대 '최저금리'였는데…이자잔치 했다며 칼날 향한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금리다. 편의성도 편의성이지만 때로는 마이너스 가산금리까지 적용하는 등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점유율을 높여왔다. 그러나 지난 9월 7일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시중은행을 넘어선 것.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3%대였던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9월 초 연 4%를 훌쩍 뛰어넘었고 시중은행의 최저금리는 9월 초 연 3%대로 하락하며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를 ‘카카오뱅크의 울며 겨자먹기식 금리인상’이라고 해석했다. 주담대 급증이 가계부채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칼날이 인터넷은행을 향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9월 4일 “인터넷은행이 주담대로 외형확장에만 몰두하고 소득심사와 건전성 관리는 소홀했다”며 영업 관행 점검에 착수했다. 국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의 본래 설립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대신 ‘주담대’에만 몰두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가 발이 묶인 사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은 저금리를 내세운 비대면 대환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주담대 갈아타기’ 출혈 경쟁에 나섰다. “주담대로 배 불렸다” 당국 칼날 향해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사법 리스크와 ‘주담대의 원흉’이라는 화살마저 카카오뱅크로 향하며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 주담대로 배를 불렸다는 비판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온다. 카카오뱅크가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만큼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두 입장 사이에 모순이 있다. 카카오

    2023.10.31 09:18:01

    주담대 '최저금리'였는데…이자잔치 했다며 칼날 향한 카카오뱅크
  • 김범수 "나부터 반성"…카카오 준법감시기구 만든다

    카카오가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구는 외부 인사 중심으로 조직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30일 오전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이슈들이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 날 회의를 통해 카카오 경영진은 현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카카오의 경영 체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높게 조사하고 준법 감시를 위해 향후 외부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사회적 영향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받는 방안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우선적으로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CIO) 등 주요 임원진이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이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 에스엠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 배 CIO가 구속된 데 이어 김범수 센터장이 23일 금융감독원에 출석하면서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범수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

    2023.10.30 14:44:46

    김범수 "나부터 반성"…카카오 준법감시기구 만든다
  • 최악의 경우 ‘카뱅’까지 팔아야 한다...카카오의 운명은

    카카오뱅크가 때아닌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카카오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수사 결과 카카오 법인까지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경우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상실 할 수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현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SM엔터의 주식 공개매수 무산을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시세조종 행위를 했거나 보고 받았는지 등을 조사받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만 대답했다. 현재 금감원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자본시장 관련 주요 범죄를 수사하는 곳으로 ‘경제검찰’이라고도 불린다. 문제는 김 전 의장과 배 대표 등 경영진뿐 아니라 카카오 ‘법인’이 기소될 경우 카카오뱅크로까지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 등 경영진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카카오 법인에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법인이 형사처벌을 받으면 은행 대주주 자격이 박탈돼 카카오뱅크를 팔아야 한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지분 10%를 넘게 보유한 산업자본은 최근 5년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2023.10.23 21:39:48

    최악의 경우 ‘카뱅’까지 팔아야 한다...카카오의 운명은
  • [2023 베스트 오너십]위기의 카카오, 급전직하...금호·호반, 경영 리스크 가열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워스트 오너십 7 기업 평가에 있어 영원한 1등도, 꼴찌도 없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베스트 오너십 기업으로 꼽혔던 카카오가 ‘워스트 오너십’의 가장 윗단에 이름을 올리며, 불명예를 얻었다. 금호아시아나, 호반, 부영 등도 오너리스크에 몸살을 앓으며,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카카오’의 몰락이다. ‘상생’, ‘혁신’, ‘도전’ 등 불과 2년여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 관련 수식어들은 대개 호평 일색이었다. 여기에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를 완전히 뒤엎는 창업주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의 혁신적인 오너십도 국내 기업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카카오의 영광은 과거 한경 머니의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처음 지정된 카카오는 설문 대상에 포함된 첫해 굴지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4위에 오른 뒤,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2위와 5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이러한 카카오의 위상은 지난해부터 추풍낙엽처럼 낙하 중이다. 2022년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에서 28위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는 최하위인 40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이와 비례했다. 2021년 당시 70조 원을 넘던 시총은 2년 새 3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실적 역시 뒷걸음질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1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 줄었고, 순이익은 871억 원으로 93.4%나 급감했다. 뿐만 아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탈세 의혹, 계열사 경영진 먹튀 논란까지 ‘카카오스러움’의 가치는 훼손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핵심 계

    2023.09.26 07:00:10

    [2023 베스트 오너십]위기의 카카오, 급전직하...금호·호반, 경영 리스크 가열
  • SM엔터 시세조종 혐의...금감원,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압수수색

    금융당국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검찰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김 센터장의 자택에 수사인력을 보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지분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인물인 만큼 금융당국의 칼날이 그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하이브가 SM엔터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조종 행위를 직접 보고받는 등 개입 여부를 수사해왔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역량을 집중해서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수사를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10 15:55:07

    SM엔터 시세조종 혐의...금감원,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압수수색
  •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내정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내정됐다.1일 문화계 등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임명 절차를 거쳐 조만간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은 비상임직으로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맡는다. 그간 이사장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과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역임했다. 현재는 지난 1월 임기가 끝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까지 맡고 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8.01 13:34:14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내정
  •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투자는 계속된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4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 7,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다.카카오의 2023년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 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 원을 기록했다. 돌고 돌아 다시 '카카오톡'에 집중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 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및 국내에서 운영 구조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인 마케팅 집

    2023.05.04 13:56:34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투자는 계속된다"
  •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삼성家 주식 부호 ‘톱 4’ 차지

    폭락장세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일가 전원은 주식부호 1~4위에 나란히 랭크되며 상위권을 석권했다. 12월 23일 종가 기준 이재용 회장의 지분 가치는 12조1949억원으로 2021년 말 14조1997억원 대비 2조48억원(14.1%) 떨어졌음에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2위는 7조400억원의 지분 가치를 보유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지분 가치가 1년 전 10조9767억원 보다 3조9367억원(35.9%) 떨어지며 감소액 기준 1위에 올랐지만 3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8206억원)과의 격차는 1조원 이상에 달한다. 이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원)이 4위에 올랐다.삼성가의 지분 가치는 1년 새 8조5949억원 떨어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일부 처분한 데다 대표 보유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까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2년 12월 23일 종가 기준 한국의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지분 가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1년 12월 30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 가치인 140조1468억원 대비 27.0% 감소한 수치다.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라 2022년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75명의 지분 가치가 1년 전보다 하락했다.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부호 역시 29명에서 23명으로 6명 줄었다.게임·IT서비스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관련 종목을 대표주로 보유한 주식부호 10명의 지분가치는 10조7219억원으로 2021년 말 25조2180억원보다 57.5% 급감했다.같은 기간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6조6515억원에서 3조15

    2022.12.26 09:27:15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삼성家 주식 부호 ‘톱 4’ 차지
  • 최태원 회장 “화재 사고 해결 위해 SK·카카오·네이버 CEO 회동 추진”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SK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해결을 위해 3사 최고경영자(CEO) 간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들 총수는 10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 장애와 관련된 총수들이 다 모여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 3사 CEO가 모여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이해진 GIO는 “배제하지 않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고 김범수 센터장은 “가능한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도 “추진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최 회장은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이곳에 전산 시설을 둔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최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피해 보신 사용자, 고객사 여러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 SK 계열사 배터리의 안정성 확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화재가 난) 배터리의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UPS) 시스템을 작동시키려고 백업 전원을 가져다 놓은 건데 거기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저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배터리는 불이 항상 날 수 있는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화재를 무조건 없앤다는 얘기보다는 화재가 난다 해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빨리 끌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2022.10.25 06:10:02

    최태원 회장 “화재 사고 해결 위해 SK·카카오·네이버 CEO 회동 추진”
  • 김범수·이해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고객 불편 드려 죄송"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24일 이들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질의에 앞서 1분간 먼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말하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사과했다.김범수 창업자는 "서버 이중화 조치를 하고 있었으나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카카오가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투자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2018년부터 투자를 했지만 기간이 오래 걸려 준비가 미처 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플랫폼의 수익을 내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이 투자하겠다"라며 "글로벌 기업과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성을 갖추고, 최대한 장애가 났을 때도 빠른 시간에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 또는 약관 이상으로 지급했거나 준비 중이다. 무료 서비스는 인터넷 서비스상 선례가 없어 피해 접수를 받는대로 이용자, 단체 등과 협의체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최근 저희 서비스에 일부 장애가 생긴 것에 송구스럽다"라며 "직원이 매뉴얼대로 움직여서 빠르게 복구했지만 그사이에 불편이

    2022.10.24 15:31:47

    김범수·이해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고객 불편 드려 죄송"
  • ‘그 시절 괴짜 집합소’ 삼성SDS를 떠난 천재들

    [비즈니스 포커스]“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은 인재 욕심이 유별났다. 평생을 일류 인재에 집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97년 펴낸 자서전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미국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다 점령하고 엄청난 돈을 버는 원동력도 따지고 보면 그 나라가 세계 각국의 두뇌들이 모인 용광로이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의 천재가 한곳에 모여 서로 협력하고 경쟁할 수 있는 두뇌 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삼성은 유난스러울 정도로 인재를 강조해 왔다. 이 전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사장단을 소집해 질 경영 중심 전략인 ‘신경영’을 선포한 뒤로 삼성의 인재상과 인재 전략은 대변혁을 맞게 된다.1995년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능력주의 인사를 도입했다.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 인재를 찾아 컴퓨터 인재를 대거 채용했고 2013년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를 도입했다. 삼성은 이때부터 직접 인문계 인재를 선발해 6개월간 자체 기술 교육을 실시한 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벤처 1세대 꿈 키운 ‘통합 전산실’삼성의 인재 경영은 산업계 곳곳에 포진해 활약하는 삼성SDS 출신 기업인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1985년 삼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설립된 삼성SDS는 한국 IT 산업을 대표하는 걸출한 기업인을 배출해 ‘IT 인재 사관학교’, ‘벤처 사관학교’로 손꼽힌다.삼성SDS는 삼성그룹의 &l

    2022.06.09 06:00:12

    ‘그 시절 괴짜 집합소’ 삼성SDS를 떠난 천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