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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전남에 '단조립장' 착공…"미래 우주 발사체 요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을 짓는다.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전남 순천시 율촌사업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단조립장 착공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 150여 명의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6만 m2(1만8000평) 규모로 건립된다.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를 비롯해 후속 신규 발사체들도 제작된다. 또 단조립장을 중심으로 300여 누리호 참여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말 누리호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경제에 대한 국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단조립장 명칭 공모전’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벤트 영상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24.02.15 16:21:23

    한화, 전남에 '단조립장' 착공…"미래 우주 발사체 요람"
  • ‘한국의 스페이스X’ 노리는 한화, 우주인재 채용문 활짝 연다

    한화그룹이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우주 강국에 비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에서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우수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7월 31일 한화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을 통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등 ‘스페이스 허브 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은 8월 18일까지, 경력은 기한 없이 상시 채용한다. 모집 인원은 세 자릿수다.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사업에서 누리호 발사체-위성 서비스-행성 탐사 등의 혁신 프로젝트 업무를 맡게 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인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가 집결되는 우주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던 미국의 ‘스페이스X’가 세계적인 우주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배경도 실리콘밸리의 우수인력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전문인력 등을 빠르게 확보한 덕분이다.반면 한국의 우주분야 종사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22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우주산업 종사자가 17만명인데 비해 한국은 1만명 수준에 그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우주 선진국과의 기술 격

    2023.07.31 09:47:18

    ‘한국의 스페이스X’ 노리는 한화, 우주인재 채용문 활짝 연다
  • 누리호 첫 실전발사 성공...우주시대 개막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로 한국의 우주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누리호는 26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전용 발사대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오전 11시 발사를 결정했으며 오후 5시께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차례로 완료했다. 누리호는 오후 6시24분 정각에 3500도 초고온 고압가스의 힘을 받아 하늘로 솟구쳤다.누리호는 실용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첫 사례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목표 궤도인 고도 550㎞에 정확하게 올려놨다.남극 세종기지에서도 위성 신호를 정상적으로 수신했다.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인 우주 과학 강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첫 로켓 개발 후 연속 발사 성공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이번 3차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인공위성 발사를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국내·외 수요처에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윤석열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은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며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09:16:05

    누리호 첫 실전발사 성공...우주시대 개막
  • ‘누리호’ 쏘아올린 HD현대 발사대 기술…“100% 국산화”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HD현대중공업은 5월 25일 실시된 누리호의 3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맡아 발사 성공에 기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제작 및 구축하고, 앞선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 운용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HD현대중공업은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시 화염으로 인해 손상된 발사대시스템의 발사패드를 보수하고, 발사체 지상 고정 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수리·점검·테스트하며 3차 발사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1·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은 완벽하게 작동하며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3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 반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지면서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 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제 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다.누리호 발사를 위해 2020년 구축된 제 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 약 6000㎡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제2 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 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 기계 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 공급 설비(FGSE), 발사대 발사 관제 설비(EGSE)까지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수행했다.특히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대 시스템 공정기

    2023.05.26 09:08:04

    ‘누리호’ 쏘아올린 HD현대 발사대 기술…“100% 국산화”
  • 누리호 3차 발사 무산...아쉬움 남기고 돌아가는 관람객들

    24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되자 발사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영리를 찾은 시민들이 아쉬워하며 자리를 떠났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4시 10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이날 발사가 무산됐다고 밝혔다.오 차관은 이어 “밸브 자체는 문제가 없어 수동 작동되지만 이 과정 자체가, 밸브 운용 시스템 자체가 자동 운용 모드에 가면 중단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발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누리호는 이날 고도 550㎞에서 실용급 위성 8기를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우주로 향할 예정이었다.당초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준비작업과 기상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하지만 발사 예정시각인 오후 6시24분을 3시간여 앞둔 상황에서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부분에 결함을 발견했다.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은 발사를 연기하고 25일 발사 가능 여부를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25일 발사는 시스템 문제 원인 파악 및 해결 여부에 달려있다.오 차관은 “문제가 내일(25일) 오전 중 해결된다면 제반사항을 고려해 발사 가능 여부를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5.24 17:10:27

    누리호 3차 발사 무산...아쉬움 남기고 돌아가는 관람객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에 우주발사체 시설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m2(약 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4월 14일 밝혔다. 전남을 우주발사체 특화 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의 우주산업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 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독자적인 민간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조립장은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시설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국토개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2027년까지 누리호 4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 △운영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단조립장의 최종 부지를 선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될 예정인 각종 시험설비 및 기술사업화센터와 연계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험-검증’을 일괄적으로 진행해 민관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도전적인 우주산업에 민간기업으로서 앞장서 뛰어든 만큼 정부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한국을 우주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15 08:14: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에 우주발사체 시설 만든다
  • 대우조선 품고 글로벌 방산 기업된 한화에 무슨 일이

    [비즈니스 포커스] 한화그룹이 대대적인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체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화그룹은 방산 수직 계열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누리호 기술 이전 기업 선정으로 우주·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일부 사업 재편을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지고 있어 뒤숭숭한 분위기다.  (주)한화 주가 더딘 회복, 이유는한화그룹의 일부 소액 주주들은 저평가된 주가에 김승연 회장의 자택 앞에 찾아가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자식들은 우주로, 주주들은 지하로’, ‘주주 친화적 아닌 승계 친화적 기업’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2022년 한 해 동안 김 회장 자택 앞에서 7번, 한화그룹 본사와 옥경석 (주)한화 모멘텀 부문 사장 자택 앞에서 각각 2번씩 총 11회 집회를 진행했다.한화의 2021년 매출액이 52조원이 넘고 3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주가는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주가는 2022년 12월 28일 종가 기준 2만6750원으로 2007년 10월 26일 역대 최고 주가인 9만1400원보다 3분의 1 토막이 났다.일각에선 최근 한화가 추진 중인 방산 사업 재편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고려아연과 자사주 맞교환 등 사업 재편 작업도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주주는 한화가 3세 승계 작업을 위해 자회사를 쪼개고 붙이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을 3세들에게 넘기고 지주회사의 기업 가치를 의도적으로 하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종목토론방(종토방)에선 한화가 ‘화나’로 불리고 있다. 한화 주가를 보면 ‘화(가) 난다’

    2023.01.03 06:07:01

    대우조선 품고 글로벌 방산 기업된 한화에 무슨 일이
  • ‘누리호 심장’ 만든 한화에어로, ‘韓 스페이스X’ 본격 시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월 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2860억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지난 11월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뒤 본계약까지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 3기를 제작하고, 4회 추가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한화그룹은 2027년까지 항우연과 함께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하고, 확보한 역량으로 우주 수송 서비스부터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 우주 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누리호 고도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87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우연과 민간기업 주도로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민간 체계 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 종합 기술 및 발사 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게 된다.2023년으로 예정된 3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4차례 걸쳐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 기술 검증, 지상 관측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실용 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 유일의 기업이다. 향후에는 민간의 인공위성,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21년 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면서 우주산업 후발주자인 한국에서 중장기적으로 우주 탐사 및 자원 확보까지 나서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

    2022.12.03 06:12:01

    ‘누리호 심장’ 만든 한화에어로, ‘韓 스페이스X’ 본격 시동
  • 김승연·김동관 부자 ‘우주 야심’ 통했다…한화 ‘韓 스페이스X’ 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기술이전을 받을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사체 제작에서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이 된 것이다.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의미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의 스페이스X’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주요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조립 등을 총괄 수행할 ‘한국형 발사체 체계 종합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정부 입찰 경쟁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계 종합기업은 누리호 연구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협의해 한국형 발사체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영 등 발사체 전주기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 3기 제작·4회 반복 발사를 수행한다. 한국형 발사체 1~3단 및 통합 발사체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 관리도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75톤급, 7톤급 엔진을 비롯해 추진기관 공급계 자세 제어 시스템 등 핵심 시스템 개발과 나로우주센터의 주요 시험 설비 구축에 참여해 왔다.이번 사업으로 체계 종합 역량까지 확보하면 향후 우주 발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위해

    2022.10.09 06:03:01

    김승연·김동관 부자 ‘우주 야심’ 통했다…한화 ‘韓 스페이스X’ 도약
  • 누리호·다누리 성공에 '우주·항공 韓스타트업' 전세계가 주목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기업이 우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올해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시킨 데 이어, 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우주는 상상의 공간을 넘어 현실이 됐다.우주 산업은 예전부터 국가 주도의 공공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이제는 민간 항공우주기업이 선도하는 실용화, 상업화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얼마 전 발사된 누리호의 경우, 설계 및 제작, 시험 단계에 민간 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으며, 총 사업비의 77%인 1조 5천억 원 규모를 민간 산업체를 통해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로켓 엔진 제작, 반도체 신뢰성 검증 및 위성 시스템 구축 등 유망 민간 기업들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항공우주 분야로 반도체 신뢰성 평가 영역 확대하는 ‘큐알티’큐알티는 항공우주 분야로 반도체 신뢰성 평가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전자부품의 성능이 곧 임무 성공률과 직결되는 항공우주 시장에서 반도체 신뢰성은 필수 체크 요소로 꼽힌다. 우주 특성상 지구 대기권 밖 온도 변화와 방사선으로부터 장비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신뢰성의 중요도가 타 분야에 비해 더 높을 수밖에 없다.큐알티는 항공우주 분야에 필수인 미국 국방성 군사표준규격 밀스펙(MIL-STD)에 대한 신뢰성 테스트를 제공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이다. 장시간 구축한 반도체 신뢰성 노하우와 업계 최고 수준의 테스트 장비를 기반으로 항공우주 산업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신뢰성 평가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항공우주 시장에서 무선통신(RF) 칩의 활용도가 높아지

    2022.08.18 14:28:40

    누리호·다누리 성공에 '우주·항공 韓스타트업' 전세계가 주목
  • [100대CEO-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혁신의 속도 높여 신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일상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을 요구했다. “빠른 의사 결정과 강력한 실행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주도하라.” 그가 올해 임직원들에게 내린 주문이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5년간 37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투자 보따리를 풀기로 했다. 한국 투자 규모만 20조원이다. 한화그룹은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 시설을 구축해 한국 공장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화큐셀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셀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의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이 29%인 데 반해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탠덤 셀의 선도적 상업화를 통해 해외 태양광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와 고부가 가치 시장 공략을 꾀할 계획이다.방산·우주 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주)한화·쎄트렉아이가 참여한

    2022.07.04 06:00:05

    [100대CEO-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혁신의 속도 높여 신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 국내 독자 개발 ‘누리호’ 우주로 띄운 발사대, 100% 국산 기술

     현대중공업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대 시스템’ 제작 및 구축으로 21일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2013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 시스템’을 수주했다.나로호가 총 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데 비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지면서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 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제 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다.누리호 발사를 위해 구축된 제 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 약 6000㎡에 이른다.현대중공업은 제 2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 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 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 공급 설비(FGSE), 발사대 발사 관제 설비(EGSE)까지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수행했다.지상 기계설비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 엄빌리칼 접속 장치, 지상 고정 장치(VHD) 등으로 구성됐다. 추진제 공급 설비는 추진제(연료, 액체산소)와 고압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다. 발사 관제 설비는 이를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2단 발사체인 나로호는 1단에만 액체연료가 쓰인데 비해, 누리호는 3단 발사체로 2, 3단에도 액체연료를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제 1발사대에는 없던 46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가 추가됐다.현대중공업은 발사대 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누리호에서는 100%로 끌어올려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현대중공

    2022.06.21 17:50:29

    국내 독자 개발 ‘누리호’ 우주로 띄운 발사대, 100% 국산 기술
  • “75톤 액체 엔진 조립만 3개월…기술 자립에 자부심”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유일의 우주 발사체 로켓 엔진 제작사다. 누리호 개발의 가장 큰 도전 과제였던 로켓의 핵심인 엔진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총조립은 물론 터보펌프와 주요 개폐 밸브 등 부품 제조를 담당한다. 세계 수준에 가까운 항공기용 엔진 조립 기술을 누리호에 접목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총 6기의 엔진을 납품했다. 누리호는 길이 47.2m, 무게 200톤의 3단형 우주 발사체로 설계됐다. 1단 로켓은 75톤급 액체 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의 추력을 내고 2단은 75톤급 액체 엔진 1기, 3단은 7톤급 액체 엔진 1기가 장착됐다. 75톤급 중대형 액체 엔진 개발·생산은 세계에서 일곱째다.올해 3월 누리호의 핵심인 1단 엔진 종합 연소 시험이 성공했다. 목표 연소 시간 127초의 오차 범위 내인 125.5초간 연소를 진행했다. 실제 발사와 똑같은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추진체 탱크에서부터 엔진 시스템까지 모든 시스템이 정상 가동했다. 실제 발사에 위험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엔진 개발 과정에는 큰 난관이 있었다. 중대형 액체 엔진 개발의 가장 큰 기술적 난제는 '연소 불안정 현상'을 없애는 것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이를 해결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 개발에 나설 수 있는 바탕이 됐다.. 또한 2013년부터 시험 설비 구축 사업에 착수해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후 액체 엔진을 누리호에 탑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엔진 개발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추진기관생산부의 김종한 차장에게 액체 엔진 개발 과정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있

    2021.10.25 06:01:28

    “75톤 액체 엔진 조립만 3개월…기술 자립에 자부심”
  • “5차 산업혁명은 ‘우주’에서 시작…한국도 기회 잡아야죠”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100%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첫 우주 로켓 ‘누리호’를 계기로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우주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한국은 후발 주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누리호’는 한국이 뉴 스페이스 시대로 나아가는 길을 터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한국 항공 우주 산업계의 원로인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를 10월 15일 만나 ‘한국 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서울대 항공우주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대학원 항공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우주 개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원장을 맡아 한국의 첫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성공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현재 우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룩셈부르크 정부의 우주자문위원을 겸임하고 있다.한국 항공 우주업계가 ‘누리호’의 우주 발사를 두고 들뜬 와중에 김 교수는 오히려 “누리호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한 차분하고 냉정한 조언을 쏟아냈다. 그는 “5차 산업혁명의 시작은 ‘우주’에서 올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또한 더욱 높은 곳에 목표를 두고 민간 우주 산업을 키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나로호의 성공의 주역으로 이번 누리호 발사를 지켜보는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2010년 나로호 발사가 실패한 뒤 2011년부터 항우연 원장을 맡았고 2013년 나로호 발

    2021.10.25 06:01:17

    “5차 산업혁명은 ‘우주’에서 시작…한국도 기회 잡아야죠”
  • 누리호 개발 참여 300개 기업…‘뉴 스페이스’ 시대 주역으로 등장

    스페셜 리포트] 우주 개발 대항해 시대누리호 개발·발사를 계기로 한국에도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12년간 약 2조원이 투입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는 30개 주력 업체를 포함해 300여 곳의 한국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해외에서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 시대를 넘어 스페이스X·블루오리진·버진갤럭틱 등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것처럼 만큼 한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300개 기업·500명 참여·1500kg 위성누리호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시작됐다.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는 발사체 개발과 우주 기술 확보를 목표로 1조9572억원이 투입됐다. 그중 전체 사업비의 80%인 1조5000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나로호 1775억원의 8.5배다.300여 기업의 인력 500여 명이 1500kg의 위성을 띄우기 위해 힘을 모았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한국의 위성 자력 발사로 한국형 발사체의 신뢰성을 축적하고 한국 산업체를 육성·지원해 자생적 우주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국가 우주 계획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 우주 산업체 육성으로 신산업 창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부 역시 누리호 개발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각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 초기부터 산·연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이전에 힘썼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누리호 체계 총조립과 엔진 조립, 각종 구성품 제작 등 기술 협력으로 산업체의 역량을 강화했다. 점진적으로 기업의 역할을 확대해 향후 발사 서비스 주관 기업으로 성장

    2021.10.25 06:01:08

    누리호 개발 참여 300개 기업…‘뉴 스페이스’ 시대 주역으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