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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세포배양 식품 통해 환경보호·대체식량 해결”

    미래 키워드 - 세포농업 나날이 ‘환경 파괴’, ‘동물 복지’, ‘건강’ 등을 이유로 고기를 섭취하는 데 들어가는 물리적인 비용은 물론, 윤리적 고민도 방관할 수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비건의 삶’을 강요할 수 없듯,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포농업 기술을 연구하는 스페이스에프는 그 점을 파고들었다. 특허받은 세포배양 식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 푸드테크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세포농업’이다. 세포농업은 배양육의 핵심 기술로, 줄기세포배양과 조직공학 기술을 결합해 실험실 등의 시설에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가축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채취해 배양함에 따라 기존의 대체육과 비교해 높은 모사율이 특징으로 꼽히고, 2030년에 이르면 세포배양육이 전체 시장에서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의 국내 대표주자인 스페이스에프는 2020년 설립된 배양육 전문 업체로, 서울대와 세종대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다. 연구의 핵심은 세포농업 기술이다. 이는 줄기세포배양 기술과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해 실험실 내에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스페이스에프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동물 복지를 위한 세포배양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근육줄기세포 분리배양, 근육조직 형성 등의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배양돈육 시제품을 개발했다. 무엇보다 배양육은 동물의 사육과 도축 없이 동물성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3.08.29 07:00:04

    [special]“세포배양 식품 통해 환경보호·대체식량 해결”
  • ‘식물성 식품’에 미래 건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plant-based)’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특히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2월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만두와 김치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을 시작했다.식물성 식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은 2022년 7월 플랜테이블 떡갈비·함박스테이크·주먹밥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4종은 고기 없이도 풍부한 식감과 촉촉한 육즙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V라벨 비건 인증을 받아 재료는 물론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철저하게 관리했다.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소재 ‘조직식물단백질(TVP : 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개발해 고기 함량이 높은 떡갈비 등에 적용했다. 이 소재는 대두·완두 등을 자체 공법으로 배합해 만든 식물성 단백질이다.CJ만의 차별화된 연구·개발(R&D)과 제조 기술을 통해 실제 고기에 버금가는 탄력 있는 육질과 육즙을 구현했다. 조리 과정에서 열을 가한 후에도 고기의 맛과 식감이 유지되고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화할 수 있다.CJ제일제당은 최적화된 식물성 식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자체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반응도 뜨겁다. 출시 6개월 만에 미국·일본·호주 등 20개국 이상으로 수출국을 늘렸고 미국·싱가포르 등 국가에서는 취급 품목을 확대했다.식물성 식품은 고기·생선·우유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

    2022.07.29 06:00:01

    ‘식물성 식품’에 미래 건 CJ제일제당
  • [Special] 대체육 '맛집' 리스트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대체육 활용 맛집 리스트.  플랜튜드 풀무원의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쳐에서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으로 대기업 최초로 오픈한 비건 레스토랑이자 역시 국내 기업 최초로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모든 메뉴의 비건 인증을 받아 운영한다. 플랜튜드라는 이름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플랜트(plant)와 태도를 뜻하는 애티튜드(attitude)의 합성어. 메뉴는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퓨전식으로 꾸몄다. ‘플랜트 소이 불고기 덮밥’과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토마토 순두부 스튜’ 등 13종의 음식을 선보이는데, 맛도 맛이지만, 1만 원대 안팎의 부담 없는 가격이 매력이다. 매장은 비건 레스토랑에 맞게 친환경 자재와 업사이클링 가구로 꾸몄으며 ‘혼밥족’을 위한 바 테이블을 비롯, 총 47석 규모다.   몽크스 부처 이미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는 유명 비건 레스토랑이다. 특히 채식을 처음 경험하고자 하는 비건 입문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피자와 파스타 등 캐주얼한 메뉴부터 콜리플라워 스테이크 등 정찬 메뉴까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폭넓은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비욘드미트의 식물성 고기 패티로 만든 버거와 감자튀김, 샐러드를 함께 구성한 ‘비욘드 몽크스 버거’. 비트로 붉은 색감을 살린 패티는 코코넛 오일로 육즙을 재현해 실제 고기의 식감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근사한 비건 와인 리스트도 보유하고 있어 특별한 날을 위한 선택으로도 제격. 점심과 저녁 메뉴가 다르니 확인 후 방문하기를 권한다.포리스트 키친 그동안 대부

    2022.06.27 15:20:37

    [Special] 대체육 '맛집' 리스트
  • [Special] 임소현 플랜튜드 헤드 셰프 "호기심 아닌 맛으로 찾는 비건 레스토랑 만들 것"

    친환경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부터 줄곧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풀무원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국내 최초로 모든 메뉴의 비건 인증 절차를 마친 ‘플랜튜드’의 임소현 헤드 셰프(풀무원 푸드앤컬쳐 C&S MD 기획팀)를 만났다.  - 최근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 같다.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의 합성어]’ 트렌드와 맞물려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간헐적 비건 식단을 진행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Flexible(유연한)과 Vegetarian(채식주의자)의 합성어]’ 인구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육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반대로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필요도 늘었다. 국내는 아직 시장 도입 단계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금세 성장할 걸로 보인다. 그만큼 잠재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 풀무원은 창립 이후 줄곧 ‘바른 먹거리’를 강조해 왔는데.  “내가 풀무원에 입사한 결정적인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바른 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이 마음에 와 닿았다. 비건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20여 년 전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부터 지속 가능한 메뉴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갖고 있었다. 그래서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레스토

    2022.06.27 15:13:14

    [Special] 임소현 플랜튜드 헤드 셰프 "호기심 아닌 맛으로 찾는 비건 레스토랑 만들 것"
  • [Special]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불고기·비빔밥 등 K-푸드의 비건화 선도"

    지구인컴퍼니는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를 개발해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재료는 현미와 귀리 등의 곡물, 특히 농가에서 팔 수 없는 ‘못생긴 농산물’로 대체육을 만든다. 도미노피자와 퀴즈노스 등 대형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뿐 아니라 얼마 전에는 편의점 CU와 함께 비건용 삼각김밥을 출시한 지구인컴퍼니의 민금채 대표를 만났다.- 지구인컴퍼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지구인컴퍼니를 설립하기 전, 배달의민족에서 밀키트(meal kit) 사업부를 담당했었다. 그때 재고 농산물 처리에 대한 고민을 처음 시작했다. 농가에서 판매할 수 없는 못생긴 감자나 고구마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해서 밀키트로 꾸미거나 레시피 콘텐츠를 만드는 식이었다. 아쉽게도 사업부가 정리되면서 퇴사했고, 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컴퍼니’를 차렸다.”- 처음부터 대체육을 만든 건 아니었다고.“배달의민족에서의 경험을 밑천 삼아 ‘못생긴 농산물’을 처리하는 일로 시작했다. 원물로 팔고 남은 걸 농부들에게 사서 잼이나 퓨레, 스무디 등으로 재가공해 판매했다. 하지만 잘 안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지나치게 ‘가치’에 매몰돼 있었다. 예를 들어 감자와 양파, 고구마로 분말 수프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반드시 생분해성 용기를 고집했다. ‘우리 제품은 못생긴 농산물로 만든 데다 용기까지 생분해성을 사용했으니 소비자가 그 가치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착각한 거다. 생분해성 종이를 썼으니 가격이 비쌌고 솔직히 맛도 없었다. 음식의 본질은 맛있어야 하고, 가격은 합

    2022.06.27 14:57:08

    [Special]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불고기·비빔밥 등 K-푸드의 비건화 선도"
  • [Special] 고기인 듯, 고기 아닌 '대체육'의 재발견

    맛있어 보이는 아래의 덮밥은, 그러나 일반적인 불고기 덮밥과는 큰 차이가 있다. 고기 대신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이기 때문이다. 과거 ‘콩고기’로 대표되던 대체육은 고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맛과 질감 등을 이유로 일부 채식주의자를 제외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기술 발전과 함께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의 대체육이 대거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평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더욱이 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와 윤리소비 트렌드에 따라 환경보호와 동물보호 등을 이유로 대체육을 선택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이제는 레스토랑이나 마트, 심지어 편의점과 카페에서도 대체육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이 패티와 소시지 중심인 것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한식과 어울리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어느덧 우리 생활 가까이 성큼 다가온 대체육 시장을 상세히 소개한다.  바야흐로 ‘비건 전성시대’다. 비건이란 육류는 물론 달걀과 우유 등의 유제품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재료를 섭취하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말한다.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150만 명으로 10배 수준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250만 명까지 급증했다. 비건뿐 아니라 때때로 채식을 하는 간헐적 채식주의자와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합하면 그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갑자기 불어 닥친 비건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전에도 국내에서 채식 선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1990년대 이후부터 ‘채식이 건강

    2022.06.27 14:49:21

    [Special] 고기인 듯, 고기 아닌 '대체육'의 재발견
  • 신동원 시대 막 오른 농심…신사업 향해 진격

    [비즈니스 포커스]“스타트업처럼 활발하게 성장해 나가자.”선친인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자의 뒤를 이어 지난 7월 새롭게 농심의 수장에 오른 신동원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각오다. 신 회장은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하며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신동원호(號)’의 닻을 올린 농심이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면의 뒤를 잇는 ‘캐시카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식품 사업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과 함께 ‘뉴 농심’을 예고하고 있다. ‘뉴 농심’ 예고하며 식품 영토 확장‘79.0%.’농심의 전체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난해 농심은 약 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2조1000억원이 라면에서 나왔다.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짜파게티 등 수많은 히트 상품들을 앞세워 한국 라면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라면은 역시 농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라면을 앞세워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농심이 최근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은 미래 가공식품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 때문이다.농심에 따르면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의 주요 구매자는 10~30대다. 문제는 출산율 등의 감소에 따라 10~30대 인구가 계속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라면 의존도가 높은 농심으로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낙관할 수 없는 시장 환경이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농심 관계자는 “이런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라면을 비롯한 내

    2021.09.28 06:09:02

    신동원 시대 막 오른 농심…신사업 향해 진격
  • 커지는 대체 식품 시장…고기 넘어 우유·달걀까지

    “예전에 학창 시절 급식에 나오던 콩고기는 질감도 이상하고 맛도 없었어요. 그래서 대체 식품 자체가 가짜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에 편의점에서 비건 육포를 사 먹었는데 일반 육포랑 차이를 거의 못 느꼈어요.”(직장인 김지연 씨)대체육은 낯선 개념은 아니다. 꾸준히 콩고기와 같은 매개로 소비자와 접촉해왔으나 맛, 질감 등을 이유로 크게 선호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함께 실제 고기와 비슷한 향과 질감을 내는 대체육, 배양육이 등장하며 대체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성장하는 대체 식품 시장소비자들의 달라진 평가는 시장성장으로 이어진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육 시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며 2040년에는 60% 이상, 일반 육류 시장 규모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육뿐만 아니라 대체 식품 시장도 마찬가지다.대체 식품 시장의 성장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 인식 변화, 채식 인구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그것이다. 다양한 기후협약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품,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체 식품 연구도 그중 한 부문이다.특히 채식 선호 인구의 증가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 확보가 보장돼 있다. 국내 채식 인구는 10년동안 약 10배 증가했다. 국제 채식인 연맹(IVU), 한국 채식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전 세계 채식 인구는 1억8000만 명이다.진짜 고기 따라잡는다, 대체육대체육은 밀, 대두 등을 활용

    2021.08.28 06:00:07

    커지는 대체 식품 시장…고기 넘어 우유·달걀까지
  •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 변신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종합 상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철강·에너지·식량 등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부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67년 설립된 대우실업이 모태다. 1982년 (주)대우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우그룹의 무역 부문을 전담했다.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분할됐다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됐다.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꾼 뒤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전기차 핵심 부품 매출 ‘쑥쑥’한국의 도로를 달리는 대부분의 친환경차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 모터 코어를 장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산한 모터 코어는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에 적용되고 있다.모터 코어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구동 모터의 심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동 모터 코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유는 46년간 모터 코어를 생산해 온 100% 자회사 포스코SPS 덕분이다.포스코SPS는 2009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에 모터 코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 모터 코어 제조사 중 유일하게 금형 연구소를 자체 보유해 금형의 설계부터 코어 제조까지 모두 직접 하는 곳이다. 최근엔 ‘엠보싱 프리(EMFree)’ 기술을 개발해 구동 모터 코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엠보싱 프리는 박판 전기 강판에 미량의 접착제를 도포한 뒤 낱장의 코어를 접착하는 본딩 적층 기술이다. 기존 엠보 적층 타입에서 발생하던 전기적 손실을 최소

    2021.07.07 06:44:02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 변신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 100% 미래형 ‘식물성 고기’로…식량 손실 줄이고 탄소 감축도

    [스페셜 리포트]미래의 식탁을 주도할 기업은 누가 될 것인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푸드테크’에 인재와 자본이 몰리고 있다.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푸드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배달을 제외한 푸드테크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통 산업에 혁신을 더하는 도전, K푸드테크의 유망 기업을 소개한다.지난 5월 31일 서울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중소 벤처 스타트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최초로 식물성 고기를 선보인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다.지구인컴퍼니는 못생긴 농산물의 가치를 재해석해 제품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식물성 단백질을 생산해 대체육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다. 이 제품은 100% 식물성 고기다. 한국의 기술력으로 처음 선보인 미래형 고기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230g)를 한 번 먹으면 30년 된 소나무 1.8그루가 연간 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올해 3월 31일까지 언리미트의 누적 생산량은 약 10만kg으로, 소나무 그루 수로 환산하면 총 79만 그루가 1년간 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같은 효과다.식량 손실을 줄이고 탄소 감축 노력도 실천하면서 지구인컴퍼니는 지난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A-벤처스’에 선정됐다. 미디어 속의 대체육을 넘어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2020년 9월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인 서브웨이와 함께 ‘얼터밋썹’이라는 샌드위치를

    2021.06.09 06:46:02

    100% 미래형 ‘식물성 고기’로…식량 손실 줄이고 탄소 감축도
  • IT, 食에 빠지다...미래 식탁 책임질 푸드테크 유망 기업

    [스페셜 리포트]미래의 식탁을 주도할 기업은 누가 될 것인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푸드테크’에 인재와 자본이 몰리고 있다.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푸드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배달을 제외한 푸드테크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통 산업에 혁신을 더하는 도전, K푸드테크의 유망 기업을 소개한다.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생산·가공·유통·판매·소비·폐기 등 식품의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기술을 말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이다. 2015년부터 푸드테크와 관련한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세계 푸드테크 시장 200조원 규모로 급성장전통적인 식(食)산업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생겨날 신산업은 무궁무진하다. 식품 산업에서 푸드테크 관련 분야는 식품 제조·가공 분야와 외식·식품 유통 서비스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식품 공급 분야의 식자재 생산과 대체 소재·식품 개발, 식품 기자재 분야의 과학적 요리법과 주방의 스마트 기술(3D 식품 프린터, 주방 로봇 등), 외식·식품 유통 서비스(음식 및 식당 추천·검색·주문·배달 서비스 등)로 구분할 수 있다.최근까지 한국의 푸드테크는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기타 분야의 푸드테크 발전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 역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평가받으면서 수많은 정보기술(IT)

    2021.06.09 06:45:01

    IT, 食에 빠지다...미래 식탁 책임질 푸드테크 유망 기업
  • '기업 가치 11조' 스웨덴 푸드테크 스타트업…오틀리, 식물성 우유 시장 개척

    [글로벌 현장] 우유의 대체품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귀리 음료 회사인 스웨덴의 푸드 테크 스타트업 오틀리(Oatly)가 5월 19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번 상장으로 오틀리는 100억 달러(약 11조295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오틀리는 식물성 우유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귀리·아몬드·코코넛 등을 사용한 우유 대체 음료와 요구르트 등 식물성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됐고 육류&...

    2021.05.27 06:57:01

    '기업 가치 11조' 스웨덴 푸드테크 스타트업…오틀리, 식물성 우유 시장 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