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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비 비싼 도시 도쿄 제치고 서울 9위…1위는?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이었으며, 한국의 서울은 세계 9위를 기록, 일본의 도쿄(10위)를 제쳤다.ECA 인터내셔널은 생활비, 부동산 가격 등을 종합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톱 20'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ECA 언터내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2위였던 뉴욕이 1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여 년래 최고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위는 홍콩이었다. 홍콩은 지난해 1에서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는 중국의 보안법 도입 이후 탈 홍콩 행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3위는 스위스 제네바, 4위는 영국 런던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변화가 없다.5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3위에서 수직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을 떠나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설치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한국은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올라 9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도쿄를 제쳤다. 도쿄는 올해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5위에서 5계단 떨어진 것이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07 12:57:01

    생활비 비싼 도시 도쿄 제치고 서울 9위…1위는?
  • 사무실 임대료, 서울이 도쿄보다 비싸…도시 경쟁력 비상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서울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처음 도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임대료뿐만 아니라 주재원을 파견하고 현지 직원을 채용하는 비용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도쿄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오피스 빌딩이 모여 있는 도쿄 미나토구의 도라노몬. 도라노몬 기요시 빌딩의 임대료를 10월 말 환율로 환산하면 ㎡당 44.74달러(약 6만86원)다. 서울의 비즈니스 중심가인 종로구 오피스 빌딩 밀집 지역. 이곳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당 45달러로 올 들어 도쿄를 앞질렀다.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물론 주재원의 주택 임대료, 주재원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비, 제조업체 노동자와 일반 사무 직원의 급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의 투자비용이 도쿄와 후쿠오카보다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가치 폭락으로 ‘역전’ 일어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종로구 556㎡(168평) 오피스의 임대료는 월 3552만원(VAT·관리비·주차비 포함, 보증금 연 1억9570만원 별도)이다. ㎡당 가격은 6만4000원이다. 조사를 진행한 작년 9월 1일 환율(1159.50원)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하면 ㎡당 임대료는 55달러였다.도쿄 도라노몬 기요시 빌딩 187.90㎡(56.84평)의 ㎡당 임대료는 6655엔(관리비 포함, 보증금·수선보증금 미포함)이다. 작년 9월 1일 환율(113.08엔)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한 가격은 ㎡당 59달러였다.이때만 해도 도쿄가 조금 더 비쌌지만 올 들어 원화보다 엔화 가치가 더 폭락하면서 가격이 역전됐다. 10월 말 환율(원·달러 1431원, 엔·달러 148.74엔)을 적용하면 서울의 임대료는 45달러, 일본이 44

    2022.12.02 06:00:06

    사무실 임대료, 서울이 도쿄보다 비싸…도시 경쟁력 비상 [글로벌 현장]
  • 인구 절벽부터 인프라 노후화까지…늙어가는 일본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도쿄 3대 민영 전철 가운데 하나인 오다큐선은 올해 3월 12일부터 초등학생 요금을 전 구간 50엔(교통카드 이용 시)으로 대폭 인하했다. 최근 환율(100엔당 950원)을 적용하면 475원이다. 지금까지는 성인 요금의 반값이었다.오다큐선은 신주쿠에서 가나가와현의 유서 깊은 해안 도시인 오다와라까지 82.5km를 달리는 노선이다. 일본의 지하철 요금도 거리에 비례한다. 어린이가 신주쿠에서 오다와라까지 가려면 445엔이 들었다. 하지만 3월부터는 시점부터 종점까지 달려도 50엔이다. 요금이 90% 내려간 셈이다.서울 지하철의 초등학생 기본 요금은 450원이다. 서울 지하철로 똑같이 82km를 달리면 1050원이 든다. 오다큐선의 어린이 요금이 서울의 반값인 셈이다. 도쿄 지하철 어린이 요금, 서울보다 싸졌다오다큐는 어린이 요금 인하로 연간 2억5000만 엔의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는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은 업종이다. 대규모 적자를 낸 민간 철도 회사들은 역 주변 쇼핑몰과 호텔 자산을 팔아 근근이 버티고 있다.한 푼이 아쉬운 때 오다큐가 연간 25억원의 손실 감수를 결정한 것은 인구 감소가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무섭기 때문이다. 오다큐선은 1일 유동 인구가 일본 1위인 신주쿠와 도쿄에 이어 인구가 둘째로 많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인 가나가와현을 연결하는 수도권 알짜 노선이다.노선 주변의 인구가 매년 증가해 인구 감소는 남의 일 같아 보였다. 하지만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와 공동 연구 결과 2020년 518만 명까지 늘었던 노선 주변 인구가 5년 내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35년이면 주변 인구가 502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오다큐는 코로나19 사태

    2022.08.11 06:00:02

    인구 절벽부터 인프라 노후화까지…늙어가는 일본 [글로벌 현장]
  • 늘어나는 도쿄 아파트 투자자들, 집값 더 오를까[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서울의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의 70% 수준인 도쿄의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투자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도쿄 아파트의 평균 가격과 평당 가격은 모두 1990년 버블(거품) 경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이미 많이 오른 도쿄의 아파트 값이 더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도쿄 아파트 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도쿄만 주변, 8년 새 2배 뛰어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 회사 도쿄간테이는 지난 20년간 도쿄 도심(도쿄 23구 지역)의 역세권 맨션 가격(3LDK 신축 기준) 추이를 분석했다.도쿄만 주변 지역 타워 맨션(20층 이상 고층 아파트)이 몰려 있는 도요스는 2000년 3000만 엔(약 3억80만원)이었던 가격이 2012년 4000만 엔, 2020년 8000만 엔 이상으로 올랐다. 8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고급 주택가인 메구로도 2000년 5000만 엔이었던 아파트 값이 2020년 1억 엔 이상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도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외곽인 기타센주는 20년 동안 3000만 엔에서 6000만 엔 이상으로, 나카노도 5000만 엔에서 8000만 엔 이상으로 각각 3000만 엔 이상씩 가격이 올랐다. 대체로 고급 주택가나 타워 맨션이 몰려 있는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2배 이상 오른 도쿄 아파트 가격의 향방을 가늠하려면 수요 분석이 필수다. 그러자면 최대 수요자인 일본인의 부동산에 대한 인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부동산을 실패할 가능성이 낮은 투자 대상으로 보는 한국인과 달리 일본인들은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처럼 부동산도 구입한 시점부터 감가상각이 일어나 점점 가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집은 월세를 내고 빌

    2022.04.07 17:30:05

    늘어나는 도쿄 아파트 투자자들, 집값 더 오를까[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