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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충남 대산에 연산 5만톤 규모 수소 공장 짓는다

     LG화학이 ‘2050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생산에 본격 나선다. 석유화학 열분해 공정을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LG화학은 2024년 2분기까지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이 부생 수소와 별개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공장에는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나프타크래킹센터(NCC) 공정상 확보 가능한 부생 메탄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생산된 수소는 다시 NCC 열분해로 연료로 사용된다.석유화학 사업은 나프타(Naphtha)를 고온에서 분해시켜 얻게 되는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의 기초 유분으로 시작되는데, 통상 이 NCC 공정의 열원으로 메탄이 사용되면서 대부분의 탄소 배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반면에 고순도 수소는 연소될 시 별도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석유화학 연료로 사용될 경우 기존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다.LG화학 수소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LG화학은 NCC 공정에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해 연간 약 14만톤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LG화학은 2025년까지 NCC 공정의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 원료 생산에도 수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 공장의 생산성 검증 및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LG화학은

    2022.06.20 12:19:56

    LG화학, 충남 대산에 연산 5만톤 규모 수소 공장 짓는다
  • 천연가스 구원투수, 탄소 포집 저장 사업

    [ESG리뷰]글로벌 ESG 동향 천연가스 구원투수, 탄소 포집 저장 사업엑슨모빌은 11월 5일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인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에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는 엑슨모빌과 CNPC, 이탈리아 에니(ENI)가 합작한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천연가스전으로, 2025년부터 연간 1500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모잠비크 프로젝트의 소유자인 엑슨모빌 이사들은 프로젝트의 높은 개발비용과 함께 채산성을 이유로 사업 취소까지 검토해 왔다. 엑슨모빌은 300억 달러(약 3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한편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로 화석 연료에 대한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해당 가스전에 CCS 사업을 적용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향후 CCS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산화탄소 톤당 50달러 수준, Section 45Q)을 지급하는 등 CCS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천연가스에 CCS를 적용하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수소 경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로 자칫 좌초 자산이 될 뻔한 가스전 개발 사업에 CCS가 적용되면서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편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엑슨모빌과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페르타미나는 CCS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는 엑슨모빌과 함께 보유 중인 유전(Gundih 유전)

    2021.11.16 06:00:01

    천연가스 구원투수, 탄소 포집 저장 사업
  • 기후 변화 대응에 ‘메탄가스' 활용 두고 논란 가중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기후 변화 대응에 ‘메탄가스’ 활용 두고 논란 가중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0월 21일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을 약속하는 국제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에 약 35개국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서 2030년 중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메탄가스 감축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25배인 한편 공기 중 체류 기간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메탄가스 감축 시 기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또한 대부분의 메탄은 석유가스의 수송과 정제 과정에서 누출되거나 석탄 채굴과 저장 과정에서 배출되는데 가스 파이프라인 또는 석탄 저장 설비 점검과 개선 등 비교적 저렴한 방법으로 많은 양의 메탄가스 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두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나 대규모 정유 회사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메탄가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채택하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0월 23일 2060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메탄가스를 적극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글로벌 2위 정유 업체인 쉐브론은 최근 기후 변화 대응 보고서를 통해 메탄가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들은 풍력 에너지와 태양광 에너지 등이 화석 에너지를 충분히 대체하지 못함에 따라 최근 화석 연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메탄가스를 활용하겠다는 논리다. 하지만 정유 회사에 대한 투자자 그룹은 메탄가스의 사

    2021.11.02 06:00:38

    기후 변화 대응에 ‘메탄가스' 활용 두고 논란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