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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미디어 홍수속 아늑한 쉼표 '작은 책방'

    카네기상, 안데르센상에 빛나는 엘리너 파전의 클래식 명작 『작은 책방』을 소설가 이도우가 우리말로 옮겼다. 『작은 책방』은 『빨강머리 앤』, 『작은 아씨들』, 『어린 왕자』처럼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품으로, '수박설탕'이 론칭한 ‘그랜마 북셀프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양장본으로 단장해 선보였다.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어린이든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엘리너의 아름답고 따스한 위트 넘치는 세계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나무꾼 소년과 공주의 신분에 차별을 두지 않으며, 왕과 시골 농부의 아들이 동등하게 그려진다. 평생 그와 같은 세계관과 인간에 대한 시선을 지켜온 엘리너 파전답게, 그녀는 노년에 영국 왕실로부터 데임 작위를 수여 받게 되자 “나는 우유 배달부와 별반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라며 정중히 거절한다. 엘리너가 세상을 떠난 뒤 영국 어린이 도서 연합은 이 겸손하고도 모두에게 열린 마음을 지녔던 작가를 기리며, 매년 훌륭한 아동문학가에게 수여하는 ‘엘리너 파전 상’을 제정했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한 아지트이자 마법 같은 ‘서쪽 숲’이 될 『작은 책방』을, 현대의 자극적인 미디어와 활자에 지친 이들에게 아늑한 쉼표처럼 선사한다.  이 책을 옮긴 이도우 소설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따뜻한 난롯가 안락의자에서 책을 펼치듯 그 속에서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의

    2024.01.15 14:21:37

    [신간] 미디어 홍수속 아늑한 쉼표 '작은 책방'
  • AI, 광고 업계를 이끌다...“이젠 초개인화 시대”

    올해 미디어 업계는 AI 기술과 연계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전망이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11월 17일 ‘2024년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시장 보고서’에서 AI 기술이 주도하는 광고·마케팅 시장을 예측했다.시장에서 메가트렌드가 사라지고 있다. 메가트렌드는 사회 대다수가 오랜 기간 동조하는 유행이다. 대신 마이크로 트렌드(Micro Trend)라는 단어가 생겼다. 짧은 기간에 소수가 동조하는 작은 트렌드다. 즉, ‘나’를 중시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며 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에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상황, 맥락, 취향 및 관심사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면서 ‘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나스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을 위한 투자 정도 조사 결과에 ‘이전 대비 증가했다’고 49.0%가 대답했다. 반면 ‘이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2%다.이에 디지털 미디어 업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기술로 AI는개인의 스토리를 참고해 제품을 추천하거나 광고한다.채팅방에 질문하거나 시나리오를 적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마이크로 소프트의 ‘빙’, 구글의 ‘바드’, 네이버의 ‘CLOVA X’등 대화하며 검색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현재 시행되고 있다.글로벌 생성형 AI 광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750억 원에서 2027년에는 84조 6629억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0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

    2024.01.12 16:31:11

    AI, 광고 업계를 이끌다...“이젠 초개인화 시대”
  • [다를 게 뭐가 있어 ①] 비주류에서 주류로 바뀐 성소수자들···미디어에 비친 그들의 모습

    [다를 게 뭐가 있어? ②] “퀴어소설 마니아인 동생에게 커밍아웃 했어요”[다를 게 뭐가 있어? ③] 성소수자들을 위한 공간, 게이 게토(Ghetto)로 불리는 ‘낙원동’[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정령서 대학생 기자] 최근 성소수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 그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드라마, SNS 웹툰에서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닌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을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고민들을 공유하는 등 그동안 높디 높았던 선입견의 벽이 한층 낮아지고 있다.예능 프로그램이 먼저 이해한 성소수자성소수자의 일상과 사랑을 소재로 하는 콘텐츠가 웹툰, 드라마를 넘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성소수자를 다룬 콘텐츠의 파급력은 유독 OTT플랫폼에서 빛을 내고 있다. 이유는 방송국의 심의나 시청자들의 잣대를 넘어 그들의 사랑법이나 살아가는 모습 등을 여과없이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성소수자들의 사랑은 숨겨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해 8월 공개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메리 퀴어’는 성소수자 커플 세 쌍이 출연해 대한민국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 예능으로 등장했다. ‘메리퀴어’는 성소수자 출연진을 자극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그들의 마음속 상처, 부모님과의 갈등, 성생활 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냈다. 성소수자들을 무조건 미화하지도, 부정적으로 표현하지도 않는 담담한 시선으로 인기를 끌었다.‘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양성애자들이

    2023.04.04 11:11:56

    [다를 게 뭐가 있어 ①] 비주류에서 주류로 바뀐 성소수자들···미디어에 비친 그들의 모습
  • “MZ가 이렇다고요? 잘못 알고 있으시네”···미디어 프레임에 갇힌 MZ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정령서 대학생 기자]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로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용어다. 2018년 11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MZ세대를 1980~2004년생으로 정의했다. 이후 언론과 각종 미디어에서 MZ세대가 빈번하게 쓰이며 확산됐다.최근 쿠팡플레이 프로그램 SNL ‘MZ 오피스’ 등 많은 미디어에서 MZ세대와 관련한 영상이 등장하고 있다. ‘MZ 오피스’는 배우들이 MZ세대와 그렇지 않은 기성세대 회사원들을 연기하면서 MZ세대 내부의 갈등이나 다른 세대와의 갈등을 드러내 인기를 끌고 있다. ‘MZ 오피스’에서는 ‘사무실에서 에어팟을 껴도 괜찮을까?’, ‘회사에서 브이로그를 찍어도 될까?’, ‘회식에서 반찬 리필, 수저 세팅, 고기 굽기 등의 일을 누가 해야 할까?’ 등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다룬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MZ세대 내부에서는 ‘공감된다’는 의견과 ‘불쾌하다’ 등의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한경잡앤조이’에서는 MZ세대를 주제로 한 방송에 관해 Z세대로 분류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MZ세대를 주제로 한 영상들은 대부분 MZ세대를 “부정적”으로 표현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서 최근 MZ세대를 주제로 한 영상이 자주 보이는가에 관한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62%) ▲매우 그렇다(32%) ▲보통이다(4%) ▲대체로 아니다(2%)로 응답자 10명 중 약 9명(94%) 이상이 MZ세대 관련 영상이 자주 보인다고 답했다. 이에 관해 MZ세대를 주제로 한 영상들이 MZ세대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2023.03.15 10:03:46

    “MZ가 이렇다고요? 잘못 알고 있으시네”···미디어 프레임에 갇힌 MZ
  •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다…미디어 산업의 새 먹거리 4[테크트렌드]

    화가 김준근은 생전에 조선 화단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그런 그의 작품 1000여 점이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해외 유명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외국인이 가장 자주 접하는 조선 풍속화가가 바로 김준근이다. 왜 일까. 그는 조선 최초 개항지인 제물포와 부산에서 그림을 그렸다. 배를 타고 입국·귀국하던 외교관·선교사들은 여기에서 조선 그림을 사갔다. 조선의 혼례·그네뛰기·널뛰기·씨름·풍경 그림은 이렇게 해서 세계 각국에 퍼지게 됐다. 그의 이름을 달고 말이다. 포지셔닝이 이렇게 중요하다. 미디어 산업도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학명, 정보기술(IT)의 큰 파도에 몸을 실을 때다. 이 중요한 시기에 미디어 콘텐츠는 지금 어디에 포지셔닝하고 있을까, 어디에 자리를 잡아 장사를 하고 있을까.  1.프로그램이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판다요즘은 방송 프로그램 그 자체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노하우도 사고판다. 프로그램 포맷 바이블은 특정 방송 포맷에 대한 제작 과정 노하우와 각종 관련 분야의 음악·세트·의상·자막을 어떻게 만드는지 정리한 제작 매뉴얼이다.프로그램 안에 쓰인 각종 디자인·그래픽·아이템·음악·예산안·편성 기획·마케팅 저작권·홍보·캐스팅 등 디테일한 가이드가 다 모여 있다. 포맷을 구매하면 그 프로그램 PD가 프로그램 제작을 관리·모니터링·지원해 주기도 한다. 그야말로 프로그램도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가 된 것이다.그렇다. 이제는 결과물뿐만 아니라 결과

    2022.07.26 08:00:09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다…미디어 산업의 새 먹거리 4[테크트렌드]
  • [베스트 애널리스트-미디어]홍세종 “콘텐츠 대형화 추세…SBS, 2차 주가 랠리 예상”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미디어·광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선정됐다. 홍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산업은 변화가 가팔라 지금의 상황이 6개월 전과 매우 다르다”며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게 쉽지는 않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애널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홍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올해 하반기 미디어·광고 분야는 의미 있는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광고는 디지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상파·케이블이 어드레서블 TV(Addressable TV : 개인 맞춤형 광고 송출)라는 기술을 앞세워 타기팅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약 3조원을 웃도는 시장의 구조적 반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통신사와 방송사의 협업이 물론 필요하지만 상품 제조 능력이 있는 한국 렙사들의 가치 재평가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디지털(온라인과 모바일)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거대한 인터넷 플랫폼들과 상생이 가능한 엔비티·와이더플래닛 같은 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콘텐츠는 대형화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 애널리스트는 “기간 시설과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 접근성이 용이한 방송사, 대형 제작사 위주의 이익 증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가 뽑은 최선호주는 SBS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주가수익률(PER) 기준 10배가 안 되고 광고 반등, 비용 효율화, 스튜디오 S의 성장 등이 겹치며 제2차 주가 랠리를 예상한다”

    2021.07.13 06:40:01

    [베스트 애널리스트-미디어]홍세종 “콘텐츠 대형화 추세…SBS, 2차 주가 랠리 예상”
  • 자동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 역대 최다 부문 신입사원 모집 시작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1년 1분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공채는 역대 최다 부문인 16개 직무로 나눠 신입·경력과 채용전환형 인턴까지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카닷컴은 이번 1분기 공개 채용에서 제작·개발, 사업·서비스 기획, 경영지원부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역대 최다 부문인 16개 직무로 나눠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사업·서비스부의 경우 △엔카 비교견적 서비스 운영 △엔카홈서비스 운영 △금융사업 기획 △자동차 데이터 운영 및 온라인 기획 △클린엔카 기획 및 운영 △컨설팅(천안) △자동차 진단·성능점검 △콘텐츠 에디터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제작·개발부는 △엔카 비교견적 서비스 기획 △비대면 거래 서비스 기획 △데이터 분석 △프론트-엔드 개발 △플랫폼 QA △모바일 iOS 개발 분야, 경영지원부는 △경영기획 및 분석 △회계(채용전환형 인턴) 분야다.지원서는 이달 14일까지 엔카닷컴 채용 사이트에 제출하면 된다. 전형 절차는 신입과 경력 정규직의 경우 '서류 접수-실무진 면접-온라인 인성 검사-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전환형 인턴은 '서류 접수-실무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전형 결과는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연승원 엔카닷컴 인사팀장은 "역대 최다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많은 인재들이 이번 채용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ubinn@hankyung.com

    2021.02.04 13:39:04

    자동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 역대 최다 부문 신입사원 모집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