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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금 중간정산 했다면 절세 플랜은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한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신중을 기한다. 하지만 선택을 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후회할 때가 많다. 살펴야 할 것을 놓쳐 잘못된 결론에 이르렀을 수도 있고, 선택한 다음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전자라면 자신의 잘못을 탓하면 되지만, 후자라면 억울할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바뀔 줄 알았더라면 당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얼마 전 만난 김경호(48) 씨는 무주택자였던 3년 전 서울 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됐다. 당시만 해도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이 치솟던 시절이라 남들은 김 씨에게 로또를 맞았다고 했다. 김 씨도 뜻밖에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문제는 분양대금을 마련할 길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분양대금은 아파트가 준공될 때까지 분할해서 납부해야 하는데,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한두 번은 납부할 수 있어도 완납은 불가능하다.대출을 받으면 되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다. 부동산 투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웬만한 대출은 다 막혀 있었다. 그래서 퇴직급여를 중도에 찾아 쓸 수 있는지 알아봤다. 김 씨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 있었다. 다행히 무주택자인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주택을 구입할 때 퇴직연금 적립금을 중도인출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김 씨는 퇴직연금 적립금 3억 원을 인출해 분양대금을 납부했다.당시 김 씨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한 선택에 대체로 만족했었다. 그러나 올해 퇴직소득 관련 세법이 개정되면서 만족은 후회로 바뀌었다. 퇴직금을 중간정산 하거나 퇴직연금을

    2023.03.28 14:52:34

    퇴직금 중간정산 했다면 절세 플랜은
  • 확 바뀐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은퇴자 영향은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9월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크게 바뀐다. 어떤 제도가 바뀌면 사람들은 변화가 가져올 혜택과 부담을 저울질하게 된다. 이번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지금부터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 가입자 유형별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특히 은퇴 후 별다른 소득 없이 연금을 받아서 생활하는 은퇴자의 건강보험료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해서 점검해보기로 하자.급여 외 소득 2000만 원 넘으면 보험료 더 낸다먼저 직장가입자부터 살펴보자. 직장가입자는 보험료로 소득의 6.99%(2022년 기준)를 납부한다. 이때 보험료는 보수월액보험료와 소득월액보험료로 구분할 수 있다. 보수월액보험료란 직장에서 받는 보수(월급)에 부과되는 보험료를 말하는데, 보험료 중 절반은 회사에서 부담한다. 소득월액보험료란 직장에서 받는 보수 이외 다른 소득에 부과되는 보험료를 말하는데, 회사의 지원 없이 전액 가입자가 부담한다. 이번 개편 이전에는 직장가입자는 보수 이외 소득이 연 3400만 원이 넘는 경우에만 소득월액보험료가 부과됐다. 하지만 9월부터는 보수 이외 소득이 연 2000만 원만 넘으면 소득월액보험료가 부과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홍길동 씨는 월급으로 600만 원을 받고 있고, 보수 이외 이자와 배당으로 한해 2400만 원을 벌고 있다. 변경 이전에 홍 씨는 월급에 부과되는 보수월액보험료만 납부하면 됐다. 하지만 9월부터는 이자와 배당소득 중 2000만 원을 초과하는 400만 원에 대한 소득월액보험료로 월 2만3300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번 부과체계 개편으로 보험료를

    2022.08.30 08:00:02

    확 바뀐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은퇴자 영향은
  • 5년 만에 새 단장, ISA 주목받는 세가지 이유

    한때 인기를 끌다 잊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5년 만에 새 단장을 하고 돌아왔다. 가입 대상과 추가납입 기회는 확대한 반면 의무납입 기간은 단축했다. 자유롭게 만기를 연장할 수 있게 하면서,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국내 상장주식을 투자할 수 있게 된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변화가 장롱 속에 잠자던 ISA를 깨울 수 있을까. ISA가 처음 국내에 도입된 것은 2016년 3월이다....

    2021.03.07 08:10:01

    5년 만에 새 단장, ISA 주목받는 세가지 이유
  • 5년 만에 새 단장 ISA, 주목받는 세 가지 이유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한때 인기를 끌다 잊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5년 만에 새 단장을 하고 돌아왔다. 가입 대상과 추가납입 기회는 확대한 반면 의무납입 기간은 단축했다. 자유롭게 만기를 연장할 수 있게 하면서,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국내 상장주식을 투자할 수 있게 된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변화가 장롱 속에 잠자던 ISA를 깨울 수 있을까...

    2021.02.28 07:06:09

    5년 만에 새 단장 ISA, 주목받는 세 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