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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시진핑 1년 만에 정상회담...합의문도 없었다[위클리 이슈]

    미국과 중국이 그동안 단절됐던 고위급 군사대화를 복원하기로 했다. 미·중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국 정상이 4시간이나 회담을 했지만 합의문조차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월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뒤 약 1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미·중 군 고위급 관계자의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 등을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간 미국은 중국 측에 오해 등으로 불거질 수 있는 충돌을 막기 위해 군사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복원할 것을 요구해 왔다. 중국이 이런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이번에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은 인공지능(AI) 위험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국 내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산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유입을 막기 위해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의 경색된 관계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두 정상은 대만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완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적 경쟁이 미국 기업에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미국에 대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가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

    2023.11.17 08:23:17

    바이든-시진핑 1년 만에 정상회담...합의문도 없었다[위클리 이슈]
  • 中 공산당 셋째 ‘역사 결의’, 미·중 정상회담 날 공개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중국 공산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구상과 연결된 셋째 ‘역사 결의’를 채택했다. 이번 역사 결의는 공산당 100년의 역사를 세 단계로 분류해 시 주석을 마오쩌둥·덩샤오핑 시대에 이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3대 영도자의 반열에 올리는 내용을 담았다.이전 지도자들과 차별화…개혁·개방 정책도 비판중국 공산당은 베이징에서 지난 11월 11일 폐막된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를 채택했다.이번 역사 결의는 중국 공산당의 100년 사상 셋째이자 1981년 2차 결의 이후 40년 만에 나온 것이다. 첫 역사 결의는 1945년 제6기 7중 전회에서 채택된 ‘약간의 역사 문제에 관한 결의’로, ‘마오쩌둥 사상’에 당 지도 사상의 지위를 부여하는 동시에 마오쩌둥 이전 당 지도자들의 과오를 총결산했다. 마오쩌둥이 친소련파와의 권력 투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 것도 이때다.둘째 역사 결의는 1981년 제11기 6중 전회 때 채택된 ‘건국 이후 당의 약간의 역사 문제에 관한 결의’로, 덩샤오핑의 개혁 노선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마오쩌둥의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을 비판했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시대의 과오를 ‘좌경향 편향 오류’로 규정하면서 개혁·개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중화권 매체들은 이번 역사 결의가 내년 가을 제20차 공산당 당 대회에서 결정될 예정인 시 주석의 3연임(각 임기는 5년)에 앞선 ‘정지 작업’ 성격을 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10년씩 집권했던 장

    2021.12.04 06:00:07

    中 공산당 셋째 ‘역사 결의’, 미·중 정상회담 날 공개 [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