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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급락 '엔비디아 쇼크'에 17만닉스 붕괴…삼성전자도 하락세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을 이끌었던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하자 한국 증시에도 충격파가 전해졌다. 22일 오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종목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22일 오후 1시 5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3%) 하락한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0.26%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4%) 밀린 16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최고 17만2400원에 거래됐지만 결국 16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0% 급락한 762.00달러를 기록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5.44% 급락한 146.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이뿐 아니라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2.40%,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61%, 대만의 TSMC가 3.46%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12% 급락했다.엔비디아의 급락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SMC가 실적 전망을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메모리 제외)의 성장률을 '10% 이상'에서 '약 10%'로 하향 조정했다.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성장률 전망치도 '약 20%'에서 '10%대 중후반'으로 내렸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자체 설계한 AI 칩 제조의 대부분을 TSMC에 맡긴다.TSMC는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완만해 AI 수요가 여전히 강함에도 올해 글로벌 반도체

    2024.04.22 13:57:43

    10% 급락 '엔비디아 쇼크'에 17만닉스 붕괴…삼성전자도 하락세
  • 연준 "필요시 금리 인상"발언 까지…고용시장 뜨거운 미국, 금리 딜레마[‘신 3고’ 쇼크]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 : 미국 금리]미국 경제가 너무 좋아서 문제다.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5% 넘게 올린 ‘긴축’ 국면에서도 생산, 소비, 고용이 다 호황이다.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줄어야 하는데, 가계는 소비를 줄이지 않았고 일자리는 빠르게 증가했으며 경제는 탄탄하게 성장했다. 3월 한 달에만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을 기록했고 미국 소비의 주요 지표인 소매판매는 2월보다 0.7% 늘었다. 결국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물가를 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선언했다. 아침을 파월 의장의 얼굴 보는 것으로 시작하던 투자자들은 빠르게 반응했다. 4월 16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를 공식화하자 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넘었다가 4.9%대에 안착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4.669%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올해 전망도 심상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주요 7개국(G7) 평균과 비교하면 2배의 성장률이다.   대량해고도 흡수하는 고용력, "금리인상" 발언까지 나왔다 Fed가 정한 미국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2지난해 1월 6%까지 올랐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 이후 3%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고용시장과 소비시장 지표는 탄탄하다. 미국 3월 실업률은 3.8%로 완전고용 수준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인하의 시그널은 실업률이 될 것”이라며 “실업률은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평균 26개월 동안 상승하며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침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재 미국 내

    2024.04.21 07:33:50

    연준 "필요시 금리 인상"발언 까지…고용시장 뜨거운 미국, 금리 딜레마[‘신 3고’ 쇼크]
  • TSMC, AI 열풍에 깜짝실적…1분기 순이익 전년비 9% 증가

    인공지능(AI) 붐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대만 TSMC가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9조5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18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이날 실적발표회를 통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255억 대만달러(약 9조58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시장 예상치 2149억1천만 대만달러(약 9조1336억원)를 뛰어넘은 것이다.다만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5.5% 감소했다.1분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5% 늘어난 5천926억4천400만 대만달러(약 25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5.3% 줄어든 것이다.달러 기준 1분기 매출은 188억7천만 달러(약 25조9천2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 증가했지만, 전 분기(4분기)보다는 3.8% 감소했다.그럼에도 시장 예상치인 180억∼188억 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1분기 매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3나노(㎚=10억분의 1m) 칩이 9%, 5나노 칩이 37%, 7나노 칩이 19%를 각각 기록했다.전체적으로 보면 7나노 이상급 첨단 공정 매출이 전체 65%를 차지했다고 TSMC는 밝혔다.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3.1%로 시장 예상치(53%)와 부합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0%, 세후 순이익률은 38%로 나타났다.TSMC의 1분기 실적 호조는 미국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AI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둔 TSMC가 최근 AI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의 덕을 본 때문으로 분석됐다.다만 이번 실적은 지난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반영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4월과 2분기 실적에 어떤 변동이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앞서 TSMC는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 지난 1월

    2024.04.19 09:12:04

    TSMC, AI 열풍에 깜짝실적…1분기 순이익 전년비 9% 증가
  • "대만에 따라잡혔다"…대만 100대 기업, 10년 만에 한국 추월

    대만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10년 새 한국 100대 기업을 추월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한국과 대만의 시총 100대 기업(금융업·지주사·특수목적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2013년 말 88조1953억원에서 2023년 말 71조6491억원으로 18.8% 줄었다.반면 같은 기간 대만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36조3947억원에서 86조960억원으로 136.6% 늘며 한국을 앞질렀다.한국 100대 기업의 시총은 2013년 말 828조6898억원에서 2023년 말 1565조4222억원으로 88.9% 늘었다. 같은 기간 대만 100대 기업 시총은 540조9574억원에서 1694조8700억원으로 205% 급증하며 한국을 추월했다.이 같은 역전 현상은 양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의 시총과 영업이익 추이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삼성전자와 TSMC의 지난해 말 시총은 각각 468조6279억원, 645조5566억원으로 TSMC가 삼성전자를 177조원가량 앞섰다.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시총은 202조947억원에서 266조5332억원(131.9%) 늘고, TSMC는 96조1509억원에서 549조4057억원(571.4%) 불어났다.또 이 기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36조7850억원에서 6조5670억원으로 줄었는데, TSMC는 7조7238억원에서 38조6278억원으로 늘며 5배로 증가했다.2021년까지는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가 TSMC를 앞섰다. 2021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51조6339억원, TSMC가 26조6492억원이다.그러나 2022년 TSMC 영업이익이 48조5960억원으로 늘고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3조3770억원으로 줄면서 TSMC이 앞지르기 시작했다.지난해 두 나라 100대 기업 중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삼성전자와 TSMC를 포함하는 IT·전기전자였다. 한국 IT·전기전자 기업 15곳의 시

    2024.04.17 10:13:05

    "대만에 따라잡혔다"…대만 100대 기업, 10년 만에 한국 추월
  •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 8544억원)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억~30억 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여기에 추가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공장 한 개를 더 짓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하면 오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미국 공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R&D 팹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인 반도

    2024.04.15 18:20:32

    삼성전자, 美에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 정부, AI반도체에 9.4조 투자…尹 "보조금은 전면 재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9일 “AI(인공지능)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을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반도체 강국들은 대용량 데이터 학습과 이를 이용한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 확보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보조금 지급 가능성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를 전면 재검토하고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대항전으로 번졌지만, 각국이 막대한 보조금 지원을 퍼붓는 동안 한국은 세제혜택이 중심이 된 지원만 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22년 527억 달러(약 70조원) 규모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중 280억 달러를 첨단 반도체 제조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미국 정부에 반도체 보조금을 신청한 기업만 6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도 미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장치 등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데 맞서 자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비율을 높이기 위해 886조원의 기금을 마련했다.유럽연합(EU)도 2030년까지 정부와 민간기업이 430억 유로(약 6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EU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반도체는 예외로 뒀다. 반면 지난 1월15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3차 민생토론회에서 언급한 622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서

    2024.04.09 15:56:20

    정부, AI반도체에 9.4조 투자…尹 "보조금은 전면 재검토"
  • "한국판 챗GPT 나오나" 삼성, 한글 기반 AI 개발 시작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추론 칩 마하 시리즈(마하1, 마하2)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글 기반 AI가 등장한다는 기대감이 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이 사용 언어 중심으로 개발되는 탓에 삼성전자가 한글 기반으로 칩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마하는 반도체 엔지니어 약 40명이 투입된 채 비밀리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투자 방향, 사용언어 등은 모두 베일에 가려져있으나 마하1(Mach-1)의 경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물량은 20만 개로 추정되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업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삼성전자 측은 마하 시리즈가 한글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인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공개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용언어를 중심으로 LLM을 개발하므로 마하 시리즈는 한글 기반으로 만들어질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그간 챗GPT, 빙(Bing)등 글로벌 테크 기업이 보급한 AI들은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영어가 세계적인 공용어인데다 미국이 AI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마하1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아닌 저전력 D램을 탑재해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이 가능하다. 또 메모리와 GPU 사이 병목현상을 8분의 1로 줄여 전력 효율이 약 8배 높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약 500만원으로 엔비디아 GPU 가격의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삼성전자가 한글 기반 AI를 내놓는다면 우리 사회가 더 편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을 비롯해 사용자들 대부분은 영어기반으로 만들어진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한국어를 학습했어도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2024.04.09 14:12:39

    "한국판 챗GPT 나오나" 삼성, 한글 기반 AI 개발 시작
  •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 달러 전망"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TSMC 다음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85억달러)과 대만의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의 보조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른 2명의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달러 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미국 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추가 투자 규모까지 포함해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공장 관련 전체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9 08:45:11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 달러 전망"
  • '대만 강진' TSMC 840억 손실…K반도체에 반사이익 오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 3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본 대만 내 생산 라인이 대부분 복구됐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완전 복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국내 반도체 업계에 반사이익 가능성도 나온다.로이터통신과 대만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이날 밤 추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고 발표했다.전날까지 TSMC가 밝혔던 생산라인 복구율은 80%였다. TSMC는 그러면서도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의 일부 생산 라인은 자동화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조정·보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TSMC는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 지난 1월에 발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TSMC는 "연간 실적 전망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여전히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20%대 초중반(21∼26%)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업계에선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TSMC 공장 내 EUV(극자외선)·DUV(심자외선) 노광장비의 유지·보수를 위해 ASML 엔지니어들이 현지에 급파된 것으로 전해진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같은 노광 장비의 경우 미세한 진동 만으도 생산 설비 가동이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타임스 등 대만 매체는 "이번 지진으로 TSMC가 입은 피해 규모는 약 20억 대만달러(약 84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시설(팹)이 밀집한 대만에 강진이 발생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

    2024.04.06 09:23:09

    '대만 강진' TSMC 840억 손실…K반도체에 반사이익 오나
  • “공격적 투자로 TSMC 제친다”...삼성전자, 미 반도체 공장에 60조 투입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에 총 440억달러(약 59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기존에 투자하기로 했던 170억 달러(약 23조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경쟁사 TSMC의 미국 투자액(400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테일러 반도체 생산 투자를 기존의 두 배 이상인 44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15일 테일러시에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올해 말까지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270억 달러(36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셈이다.추가 투자한 금액은 추가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을 더 짓고, 최첨단 패키징 시설을 추가하는데 쓰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선 이번 삼성전자의 결정이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사가 몰려 있는 미국에서 TSMC, 인텔 등 라이벌 기업들과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AI 반도체의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칩을 엔비디아 같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의 설계대로 만들어주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성능 D램을 묶어 하나의 칩처럼 작동도록 만드는 최첨단 패키징으로 구성된다.440억 달러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단지에서 파운드리, 최첨단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된다.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 물량을 맡긴 고객사에게 공급망을 단순화할 수 있는 강점을 제공할

    2024.04.06 08:10:54

    “공격적 투자로 TSMC 제친다”...삼성전자, 미 반도체 공장에 60조 투입
  • 수요자 몰리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올해 경기도에서 청약에 나선 청약자 절반가량은 수원, 화성, 용인 등 남부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상반기 내 분양을 예고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중 용인, 화성, 수원에선 총 3개 단지, 46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들 지역은 최근 경기권 청약 흥행을 이끌고 있다. 청약홈 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경기도에서 총 21개 단지에 대해 1만4190건의 청약이 접수된 가운데 분양이 없었던 화성을 제외하고도 45.0%에 달하는 6393건이 용인·수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에서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한 뒤 단기간에 계약 마감됐다. ‘매교역 팰루시드’도 미계약을 털고 지난 31일 100% 계약을 마쳤다.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도 분양 ‘완판(완전판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사업장 모두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직주근접 단지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반도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따라 인구가 늘면서 교통·학군 등 인프라가 조성되고, 수요가 몰리니 집값이 오르고, 다시 수요가 몰리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용인, 화성, 수원 지역은 경기도 집값을 견인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8~2023년 5년간 용인 주택가격은 68.9% 급등했다. 화성과 수원 집값 변동률도 각각 67.6%, 66.4%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균(58.6%)

    2024.04.04 17:47:00

    수요자 몰리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 시가총액 반도체 업종 쏠림현상, 긍정 평가 어렵지만 지속될 듯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2일 기준 국내 전체 시가총액 중 반도체업종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전고점이었던 지난 20년 3월 24일 29.3%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반도체와 반도체를 제외한 시가총액을 추이를 보면 반도체 시가총액이 이전 고점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의 시가총액은 전고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러한 국내 증시의 반도체업종 쏠림 현상은 글로벌 추세와 무관치 않다고 판단했다.미국의 경우 최근 명성이 약화됐지만 매그니피센트7으로 대변되는 빅테크의 시장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역시 사무라이7과 그래놀라즈11으로 상징되는 소수의 종목 및 업종이 주식시장을 견인한 것도 유사한 패턴이다.미국을 위시한 주요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 부진속에 AI(인공지능)등 일부 첨단산업만이 성장 흐름을 보이면서 자금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국내 역시 수출은 물론 제조업부문에서 반도체와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 간 차별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이 전체 국내 반도체업종 시가총액 쏠림 현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중심의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일부 업종의 성장 흐름에 기댄 상승세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다만 전 세계적으로 산업재편, 특히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주요국의 공급경제 혹은 산업정책기조 강화 분위기를 고려하면 일부 업종의 주가 및 산

    2024.04.04 14:18:02

    시가총액 반도체 업종 쏠림현상, 긍정 평가 어렵지만 지속될 듯
  • "인텔도 힘들다" tsmc 삼성전자에 치여 파운드리 사업 9조 손실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작년 파운드리 사업에서 9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CNBC는 인텔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매출 189억달러(약 25조5036억원), 영업손실이 70억달러(약 9조4458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매출 257억달러, 영업손실 52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 대비 각각 26.5% 감소, 34.6% 늘었다.인텔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6월 파운드리부문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부문을 분리 및 이원화했다. 내부 팹리스가 파운드리에 직접 주문해 칩을 생산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이에 회계장부상 인텔이 자체 생산하던 반도체 물량을 파운드리 사업 부문 실적으로 따로 잡게 됐다.인텔은 회계 방식을 변경하며 파운드리 사업 실적으로 따로 공개하게 됐다. 인텔의 영업손실이 늘어난 이유는 최첨단 분야에 투자를 늘린 데 반해 시장 점유율은 쪼그라든 탓이라고 분석된다.인텔은 파운드리 손실이 2024년 최고조에 달하고 이번 분기에서 2030년 말 사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인텔에 최대 85억달러 보조금을 지급하고 110억달러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총 200억달러(약 26조8200억원)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뿐만 아니라 인텔은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파운드리 포럼에서 ‘아메리카 원팀’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해당 포럼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신뢰할만한 최첨단, 고성능, 고품질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인텔과 협력한다”며 공개적으로 인텔의 기술력을

    2024.04.03 10:44:54

    "인텔도 힘들다" tsmc 삼성전자에 치여 파운드리 사업 9조 손실
  • "5조원 더"…日 정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총 8조 쏜다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라피더스에 총 8조2000억원가량을 지원한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표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2022년 설립한 연합 기업이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의 첨단 반도체 개발에 최대 5900억엔(약 5조27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결정했다.일본 정부는 앞서 라피더스에 3300억엔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지원금은 총 9200억엔(약 8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라피더스 추가 지원과 관련해 "차세대 반도체는 일본 산업 경쟁력의 열쇠를 쥔다"며 "경제산업성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라피더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5년에 최첨단 2나노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최근 라피더스는 캐나다의 텐스토렌트와 2나노 공정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2나노 공정 기반의 AI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 2028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정부 지원금은 라피더스가 세우고 있는 홋카이도 지토세 공장 건설비와 반도체 제조 장비 도입 등에 사용된다.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보조금 5900억엔 중 500억엔 이상이 후공정 기술 연구개발(R&D)에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후공정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후공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반도체를 만드는 전공정 다음 단계다. 주로 패키징·테스트 작업을 뜻한다. 패

    2024.04.02 15:10:53

    "5조원 더"…日 정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총 8조 쏜다
  • '매그니피센트7의 시대는 끝났다'...미국 증시 이끄는 '팹4'

    작년부터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Magnification Seven)이 최근 팹4(Fab Four)로 추려졌다. 애플, 테슬라, 알파벳을 뺀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주인공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애플, 테슬라, 알파벳은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애플이 지난 3개월동안 11% 하락했고, 테슬라는 동기간 30% 떨어졌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3주 전에서야 오르기 시작해 8% 상승하며 마감했다. 한편 나머지 4개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닷컴은 S&P 500지수 상승의 주역으로 이들을 따로 떼어내 팹4라고 부르고 있다. 팹은 반도체 제조 설비를 뜻하는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수 산출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의 수석 지수 애널리스트인 하워드 실버블래트에 따르면 팹4는 S&P 500지수의 1분기 상승 중 거의 절반을 담당한다.대표적 생성형AI 수혜주 엔비디아는 작년 3배 이상 오른 뒤 올해에도 80% 이상 올랐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주가도 올해 3개월 동안 각각 40%, 12%, 17% 올랐다.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지는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 제조업체로서 AI 컴퓨팅 성능을 결정하기에 수요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최근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3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대형 기술주 간의 차이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는

    2024.04.01 17:29:08

    '매그니피센트7의 시대는 끝났다'...미국 증시 이끄는 '팹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