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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머니 인사이트]시장 유형은 추세의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추세와 비추세다. 추세가 진행되는 시장에서는 수익을 내기가 쉽다. 강세장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약세장에서 쉬면 된다. 투자가 힘든 이유는 이진수로 단순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시장이 꽤 오래 지속된다. 이를 흔히 박스권 장세라고 한다. 박스권 장세에서 더더욱 어려운 상황은 상승과 하락 의견이 팽팽해 맞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변동성 장세다. 2021년 하반기가 그랬고 2022년 증시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주변에 자주 보이는 기업’이 안전하지는 않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공포가 시작될 때 글로벌 증시는 너도나도 급락했다. 누가 먼저 시장에서 탈출하느냐가 성과의 기준이었다. 공포가 극에 달한 시점,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돈 풀기의 힘으로 시장이 돌아섰고 강세장은 2021년 1분기까지 이어졌다. ‘주린이’로 불리는 초보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유입된 시기가 2020년 가을에서 2021년 봄까지다. 서점가의 베스트셀러가 증권 서적이었고 증권 투자 관련 유튜버는 스타가 됐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와 무형재 경제의 재평가가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을 한껏 끌어올린 시기였다.한국 투자자들의 마음에 ‘매수 후 보유 전략’이 굳건히 자리 잡힌 배경이다. 매수 후 보유 전략은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기업, 대개는 한국의 대표 기업을 사 장기 보유한다면 그 어떤 자산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접근 방법이다. 복리 효과가 작동하는 시간의 힘과 함께 가자는 투자 전략이다. &l

    2022.01.17 17:30:03

    버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할 글로벌 주식시장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글로벌 주식 시장이 코너에 몰리고 있다. 9월의 변동성 장세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 변이발 충격은 실물 수요 위축을 야기했고 공급망 차질은 기업 이익에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다.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지는 않지만 단기 내 급격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동인이 없다.중국발 불안감은 헝다 사태에서 전력 부족 사태로 확산되고 있다. 헝다 사태를 찻잔 속의 태풍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과도한 위험 회피는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글로벌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는 중국발 생산 차질은 공급 부족 현상을 넘어 수요 위축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야기할 수 있다. 아직 중국발 공급 부족의 영향이 기업 이익과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좀 더 긴 관점에서 접근해 보자. 현재의 불협화음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델타발 이연 수요와 신흥국의 리오프닝(일상 회복)이 시작됐고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국의 재정 정책이 연내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유럽과 일본의 새로운 정부는 보다 강력한 재정 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무엇보다 기업의 재고 확충과 투자 확대를 견인한 우호적 현금 흐름도 조성됐다. 추세적 확신을 견지해야 할 구간에서 맞이할 마찰적 악재는 자산 배분과 스타일 전략의 변화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포트폴리오 전략 변화에서는 크게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인플레이션 헤지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일시적 리스크로 치부된 인플레 우려는 기저 효과에 따른 6월 물가 상승률의 정점을 확인했지만 공급 불균형의 장기화와 중국

    2021.10.11 06:00:25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할 글로벌 주식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