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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생명 사태’로 긴장 높아진 보험사 자금 조달

    [비즈니스 포커스]레고랜드에서 시작된 채권 시장의 위기가 흥국생명의 콜옵션 행사 연기 시사로 정점을 찍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흥국생명은 콜옵션 행사 연기를 철회했다. 하지만 한 번 균열이 시작된 것을 다시 원상 복구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흥국생명 사태’가 향후 보험사들의 돈줄을 말라 버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B생명보험도 콜옵션을 연기함으로써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상환 의사 밝혔지만…파장 여전한 흥국생명 사태 흥국생명이 싱가포르거래소를 통해 2017년 발행한 5억 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를 연기한다고 공시한 것은 11월 1일이다. 레고랜드 사태로 한국 채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시기였다. 한국 금융회사의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이 연기된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일종의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발행 만기가 30년이고 연장하는 것도 가능해 영구채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채권의 성격도 동시에 가진 만큼 5년에 한 번씩 투자자들에게 조기 상환을 약속하는 ‘콜옵션’을 행사한다. 관행적으로는 첫째 콜 행사일에 권리를 행사하고 시장 가격 또한 실질 만기가 아닌 콜 행사일을 기준으로 형성된다. 투자는 심리라고 한다.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시장은 이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

    2022.11.21 06:00:04

    ‘흥국생명 사태’로 긴장 높아진 보험사 자금 조달
  • 현대해상, 내부에 ESG운영위원회 신설…친환경 상품 출시도 잰걸음

    [보험사 ESG 생존전략]보험업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를 필두로 잇달아 탈석탄을 선언하는 한편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비재무적 투자 기준을 추가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산과 맞물리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 열풍도 거세졌다. 흔히 ‘인지(人紙) 산업’으로 불리던 보험사가 모바일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종이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페이퍼리스는 ESG의 ‘E(환경)’에 기여한다.‘지속 가능 경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ESG는 기업의 책임 요소를 넘어 생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의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ESG 생존 전략’을 짚어 봤다.현대해상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실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5년간(2016~2020년) 종합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보험업계에서 ESG 경영이 정착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3월에는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ESG운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현대해상은 ‘환경을 사랑하고 그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이란 친환경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2010년 보험업계 최초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교통기후환경연구소를 설립했다. 2013년에는 ‘환경 인증인 ISO-14001’을 획득해 현재까지 인증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국제 이니셔티브인 ‘기후변화 관련 재무

    2021.06.25 06:18:03

    현대해상, 내부에 ESG운영위원회 신설…친환경 상품 출시도 잰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