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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예방성 저축’…중국,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주자 미래에 큰 불안함을 느끼는 중국인들이 소비를 억제하고 ‘예방성 저축’을 늘리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되면서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에선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는 뛰는 스태그플레이션도 감지되고 있다. 꾸준히 줄어드는 중국 소비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의 가계 저축 증가액은 7조8561억 위안(약 149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6% 증가한 것이다.중국의 가계 저축은 춘제(설) 연휴가 있던 2월과 상하이 봉쇄로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4월 줄어들었지만 다른 달에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5월 가계 저축 증가액은 7393억 위안으로 작년 5월 1072억 위안보다 7배 정도 급증했다. 5월 말 기준 중국의 위안화 저축액은 246조 위안(약 4경678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5% 늘어났다.이처럼 저축은 늘어나는 반면 소비는 위축되고 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3~4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4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마이너스 11.1%로 2020년 우한 사태 초기 이후 최악이었다.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지역 간 이동이 통제되면서 상반기 최대 연휴인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 분야 수입은 작년보다 43% 감소했다. 소비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저축 성향 강화는 향후 중국 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중정성 핑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와 고용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주민들의 예방성 저축이 늘어나고 이는 소비 의욕

    2022.06.23 06:00:07

    늘어나는 ‘예방성 저축’…중국,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글로벌 현장]
  •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중국 넘어 세계 경제 위협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중국에서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감염자가 한 명만 나와도 주거지와 직장 등을 폐쇄하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이다.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로 물류 대란이 발생하면서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광저우 “시민 모두 코로나19 검사 받아라”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3월 28일 봉쇄에 들어간 데 이어 인근 도시들로 강력한 통제가 확산되고 있다.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는 4월 10일 시민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사를 받지 않으면 광저우 밖으로 이동할 수 없다. 감염자가 집중 발생한 바이윈구 등 일부 지역에는 이동 제한령도 내려졌다. 이어 4월 11일부터 1주일간 초·중·고교생들의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광저우시는 4월 9일 11명의 감염자가 추가됐음에도 시민 모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계획과 함께 생필품 보장 대책까지 발표했다. 국유 기업들을 동원해 물자 배송을 관리하고 전자 상거래 기업들에는 배달원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전시관 일부를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들에게서 오미크론 BA.2 변이를 확인했고 새로운 전파가 시작됐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밝혔다.시민들은 당국의 이런 발표를 곧 이어 나올 전면적 봉쇄의 예고로 해석했고 다수 상점들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광저우 시민들은 지난해 5~6월에도 40여 일간의 봉쇄를 경험했다.인구 1800만 명의 광저우는 중국의 제조업 허브인

    2022.04.21 17:30:05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중국 넘어 세계 경제 위협 [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