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화폐 대신 비트코인 사용하는 날 온다”...‘투자의 귀재’ 예언 적중할까?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5만 달러(약 3억4400만원)을 돌파할 수 있다.”미국 벤처투자 거물이자 실리콘밸리의 ‘투자 귀재’로 유명한 팀 드레이퍼가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반감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호재에 힘입어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드레이퍼는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가 과거 반감기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격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드레이퍼는 “앞으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음식, 옷, 부동산을 구입하고 세금을 지불하기 시작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100만 달러, 200만 달러, 심지어 1000만 달러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그는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비트코인 대신 다른 통화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드레이퍼는 지난 2017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그해 11월 1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12월에는 2만 달러에 근접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2 10:57:38

    “화폐 대신 비트코인 사용하는 날 온다”...‘투자의 귀재’ 예언 적중할까?
  • ‘반감기 D-1’ 비트코인, 상승세 전환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반감기를 하루 앞두고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했다.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1% 오른 6만3535달러(8767만)에 거래됐다.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7만3797달러)보다는 15% 낮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은 전날 6만 달러선을 하회하는 등 낙폭 과다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다소 완화한 것도 상승을 이끌었다.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동 불안이 고조됐지만, 이스라엘이 아직 재반격에 나서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대외적인 악재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별다른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한 상황에서 금리와 전쟁 등의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반감기는 새로운 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여겨져 왔다. 오는 19일 밤이나 20일 새벽으로 예상되는 반감기에서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든다.이에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큰 영향이 없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 알고리즘이 이미 반감기를 예상했기 때문에 이 이벤트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며 “이에 반감기 이후에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19 09:57:37

    ‘반감기 D-1’ 비트코인, 상승세 전환
  • 비트코인, 6만 달러선 붕괴 후 소폭 반등

    반감기를 앞두고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 잠시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 시간 이날 오후 6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1% 하락한 6만1290달러(8458만원)에 거래됐다.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5만 9648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이후 낙폭 과다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19일 예상되는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잇단 악재에 제동이 걸렸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반감기는 새로운 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오는 6월 예상됐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둔화하면서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하락은 수개월간의 랠리 이후 가상화폐가 냉각기를 거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15% 이상 하락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고점 대비 40∼5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한편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64% 하락한 2978달러로 3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고, BNB는 0.31% 내린 535.21달러, 솔라나는 132.6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18 10:02:16

    비트코인, 6만 달러선 붕괴 후 소폭 반등
  • 비트코인 7만 달러선 등락, 다음주 ‘반감기’에 쏠리는 눈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7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인 가운데 다음 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half-life, 어떤 양이 초기값의 절반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2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4%가량 오른 7만 682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4일 7만 379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는 3일 한때 6만5000달러를 하회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해 8일 7만2732달러를 찍기도 했다.비트코인 강세장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기관투자자들의 유입, 비트코인 채굴량이 약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비트코인 반감기는 같은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되는 비트코인 양을 절반으로 줄여 '디지털 금'으로도 불리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일부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는 특정 시점이 정해진 게 아니라 비트코인 채굴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블록’이 21만개 될 때마다 발생한다.그러면서 그동안 있었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지만, 이번 반감기 이후에도 같은 흐름을 보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온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 안토니 트렌체프 창업자는 “이번 사이클의 길이와 강도를 예측하기가 훨씬 까다롭게 됐다”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12 14:44:24

    비트코인 7만 달러선 등락, 다음주 ‘반감기’에 쏠리는 눈
  • 美 억만장자도 비트코인에 빠졌다...“새로운 ‘금’ 될 수 있어”

     “단언하긴 어렵지만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이 될 가능성이 있다.”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 포인트72 회장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아들 때문에 보유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스티브 코헨 회장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된 일화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푹 빠져 있는 아들이 코인베이스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을 알려줘 비트코인을 처음 매수하게 됐다”고 밝혔다.다만, 코헨은 비트코인 매수 규모에 대해 “‘매우 적은(Very little)’ 규모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그는 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라며 “(비트코인은) 새로운 금이 될 가능성이 있고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스티브 코헨은 미국 프로야구(MLB) 구단 뉴욕 메츠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가 이끄는 포인트72의 벤처캐피털은 가상자산 및 외환 거래 플랫폼 24 익스체인지 등 여러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데스크 기준 6만6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4 12:13:07

    美 억만장자도 비트코인에 빠졌다...“새로운 ‘금’ 될 수 있어”
  • “비트코인으로 강남 아파트 산다”...‘돈나무 언니’의 예상 적중할까?

     ‘20억원(약 150만 달러).’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얼마 전까지 예상한 2030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다. 이런 그가 최근 비트코인 1개의 가격 전망치를 대폭 상향해 이목이 쏠린다.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뉴욕의 한 비트코인 투자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발전 상황을 볼 때 가격이 2030년까지 380만 달러(약 51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주장을 펼친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을 꼽았다.SEC의 결정 이후 시장에는 새로운 현물 비트코인 ETF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그는 “SEC가 비트코인 가격에 파란불을 켜놓았다”며 “기관들이 자체 포트폴리오의 5% 이상을 비트코인에 할애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목표치 보다 230만 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이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것은 우드 CEO뿐만이 아니다.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유스코 역시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15만 달러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유스코 역시 올 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를 암호화폐 주요 강세 동인으로 꼽았다.아울러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 동안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공급 충격으로 이어져 또 다른 순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1 16:11:32

    “비트코인으로 강남 아파트 산다”...‘돈나무 언니’의 예상 적중할까?
  • ‘코인 떨어진다’에 14조 베팅...“비트코인으로 큰 돈 버는 시대 지나”

    [비즈니스 포커스]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달까지 치솟는 이른바 ‘투 더 문(To the Moon)’은 향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같이 경고했다.블랙록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앞세워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가상자산 업계의 ‘큰손’인 만큼 이 같은 전망이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올리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변동성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 것이고 동시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수익률도 제한될 것”이라며 “확실히 앞으로 낼 수 있는 수익률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미치닉 책임자가 이런 견해를 내비친 이유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마침내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됐다. 이를 계기로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는 것은 물론 각종 규제들도 생겨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추가 상승 랠리가 없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며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은 연간 124%가 넘는 평균 수익률을 올렸는데 앞으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분위기도

    2024.03.29 09:08:05

    ‘코인 떨어진다’에 14조 베팅...“비트코인으로 큰 돈 버는 시대 지나”
  • “이렇게 돈 많이 벌었다고?”...지난해 한국 코인투자자 수익 1조 돌파

    비트코인(BTC) 등의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인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지난해 총 1조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3년 국가별 가상자산 수익 추정치’를 공개했는데, 한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10억4000만달러(1조3693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15일 밝혔다.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투자 수익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했다.국가별로 보면 한국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수익은 세계 8위다.1위는 비트코인 종주국인 미국이었다. 93억6000만 달러(12조3224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13억9000만 달러(1조8302억원)로 2위, 베트남이 11억8000만 달러(1조 5537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총 수익은 376억 달러(49조4854억원)으로 추정됐다. 2021년 강세장 1597억 달러(210조1812억원)에 비하면 감소했지만, 2022년 1271억 달러(167조 2763억원)의 손실에 비하면 눈에 띄게 수익액이 늘었다.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월별 수익은 11월과 12월에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예상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 상위 6개 국가에 오르는 등 주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6 19:38:12

    “이렇게 돈 많이 벌었다고?”...지난해 한국 코인투자자 수익 1조 돌파
  • 천장 뚫은 비트코인...“금 보다 가치 높아질 것”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이 금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로 알려진 인물이다.11일(현지시간) 세일러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며 “비트코인이 금을 먹어 치울 것”이라고 강조했다.비트코인은 금이 가진 강점들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단점들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다.그는 “금을 뉴욕에서 도쿄로 몇 분 안에 이동하기 어렵지만 비트코인은 쉽게 가능하다”며 “비트코인이 결국 금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향후 위험자산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주식, ETF 등에 있는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세일러 회장은 올해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도 주목했다.반감기란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약 4년을 주기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앞서 2012년, 2016년, 2020년에도 비트코인 반감기가 찾아오면서 값이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세일러 회장은 “이번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2 14:15:17

    천장 뚫은 비트코인...“금 보다 가치 높아질 것”
  • 95%가 "코인 안다"고 답한 한국, 웹3는 글쎄[비트코인 A to Z]

    국내 가상자산 산업은 짧은 역사 동안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국내 가상자산 산업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지난 9월 개최된 KBW 2023(Korea Blockchain Week 2023)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행사에는 약 1만 명이 참여하였으며, 그중 외국인 비율이 42%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산업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웹3 기업들이 탄생하였으며 카카오, 네이버 등 전통적인 웹2 대기업들이 진출한 이력도 찾아볼 수 있다. 웹3 산업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드는 기업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와 동일하게 혹은 더욱 높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웹3를 이끌어가는 실제 참여자들, 즉 웹3 유저 측면에서의 노력이다. 맛집 거리에 사람이 없다면 그 의미가 퇴색되듯, 국내 웹3 산업의 진정한 발전을 논하기 위해서는 국내 사용자가 웹3를 바라보는 시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유명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웹3는 국내에서 많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체이널리시스가 공개한 ‘글로벌 암호화폐 어돕션 지수(Global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얼마 전 본격적으로 웹3 산업에 뛰어든 일본이 18위인데 반해 한국은 27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레이딩에 치중된 사용 사례 한국이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에서 주요한 위치에 오른 데에는 다양한 요소가 기여했지만, 그중에서도 국내 대표 거래소 업비트(Upbit)의 존재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한때 전 세계 2위의 거래 규모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앱토스(Aptos), 수이(Sui), 세이(Sei) 등 신규

    2023.12.12 09:40:15

    95%가 "코인 안다"고 답한 한국, 웹3는 글쎄[비트코인 A to Z]
  • 국가의 제약 벗어난 비트코인… 다국적 기업일수록 ‘제약 없는’ 화폐 필요

    [비트코인 A to Z]필자가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을 펴내고 강의를 시작하던 시절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대략 100배 정도 올랐다. 비공인이지만 한국 대학 최초의 비트코인 특강은 2014년 5월 한양대에서 있었다.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해 학생들에게 비웃음을 샀다. 지금은 어떨까. 비트코인답게 등락을 계속하겠지만 1억원이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소수가 됐다. 지난 7년 동안 필자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접했다. 대부분이 부정적이었지만 개중에는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적지 않은 돈을 모은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는 부정적이지만 비트코인이 쉽사리 붕괴되지 않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공부를 시작해 결국에는 생각을 바꾼 이도 더러 볼 수 있었다.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고치지 않은 채 흥미로운 현상을 구경만 하고 있는 이들이 아직까지도 다수다. 특히 경제학을 전공한 이들이 완고하게 버티고 있다. 10년쯤 지나면 주류 학문 중 하나가 새로운 기술로부터 파생된 신개념에 대해 완전히 눈멀었었다며 조롱받게 될 것을 확신할 정도다.화폐 현상으로 이해해야 하는 비트코인비트코인을 이해하는 설명 틀은 여러 가지일 수밖에 없다. 새롭다 보니 기존의 개념에서는 딱 맞는 모형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경제학 전공자들처럼 화폐라는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부정적인 결론으로 치닫고 만다.한편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접근한 이들도 처음에는 거부감 없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가 싶지만 이더리움을 비롯해 다른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쉽게 관심을 옮겨 버리곤 했다. 비트코인은 가장 오래된

    2021.02.03 09:18:13

    국가의 제약 벗어난 비트코인… 다국적 기업일수록 ‘제약 없는’ 화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