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취준생들에게 ‘빅뉴스’...삼성 채용문 열린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공채에 나선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9개사다.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신입 공채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지원서 접수 후에는 4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이뤄진다.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은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도 진행된다.아울러 삼성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그동안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삼성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0 14:47:31

    취준생들에게 ‘빅뉴스’...삼성 채용문 열린다
  • ‘애플카’를 포기한 애플에서 배울 점[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2000년 전후만 해도 미국 주재원을 했던 사람들의 귀국 이삿짐에는 소니 TV가 들어 있었다. 물론 뒤가 툭 튀어나온 ‘배불뚝이 TV(브라운관 TV)’였다. 부피도 크고 엄청나게 무거웠지만 주재원들은 애써 소니 TV를 이삿짐에 포함했다. ‘있어 보이는 집’의 상징처럼 여겨진 탓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스트바이 등 미국 전자제품 양판점은 소니 TV로 채워지다시피 했다.  그후론 아니었다. 소니가 배불뚝이 TV를 고수하는 사이 삼성과 LG는 평면TV를 시작으로 새 제품을 내놓으면서 빠르게 TV시장을 장악했다. 애지중지하던 소니의 배불뚝이 TV는 처치곤란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그렇게 소니는 잊혀지는 듯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또 달라졌다. 2023년 소니는 1조1700억 엔(약 10조40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삼성전자(6조5670억원)를 앞섰다. 물론 삼성전자가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탓이긴 하다. 하지만 2013년 영업이익(265억 엔)에 비해 50배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보는 게 맞다.    세계 PC시장을 호령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PC에서 모바일로 변하는 시대 흐름에 뒤처지면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온 것으로 평가됐다. 역시 아니었다. 2023년 매출은 275조원으로 10년 전(113조원)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시가총액도 애플과 1위를 다툴 정도로 강자의 위상을 되찾았다. 전자업계의 공룡인 두 회사가 화려하게 부활한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강력한 경영 리더십, 조직문화 개편, 선제적 M&A(기업 인수합병) 등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업구조 전환이다.  소니는 뿌리였던

    2024.03.04 08:42:05

    ‘애플카’를 포기한 애플에서 배울 점[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반도체가 뒤흔든 3대륙 증시…삼성은 왜 소외됐나

    [스페셜 리포트 : 치솟는 글로벌 증시, 한국은 어디로②]기업 하나가 전 세계 증시를 뒤집어놨다. AI 시대의 반도체 룰을 정하는 엔비디아가 그 주인공이다. 그래픽 저장장치(GPU)를 사실상 독점하는 엔비디아는 절대권력이 됐다.전성기 인텔 정도를 제외하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나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 기업은 이 정도의 지위를 가졌던 적이 없다.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한 방에 미국, 일본, 유럽 증시가 모두 고점을 찍었다. 한국은 왜 글로벌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됐을까. 31년간 이어진 삼성전자의 메모리 장기집권이 그 힌트를 제공해준다. 메모리의 법칙이 바뀌었다한국은 반도체의 두뇌(프로세서)를 가져본 적은 없다. CPU는 인텔이, AP는 퀄컴이, GPU는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한국은 30년간 D램과 낸드플래시가 양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점령했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까지 영역을 넓히며 시스템 반도체 ‘생산 주권’을 겨우 지켰다. 한국을 지탱해온 이 산업구조가 이번 랠리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 막대한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야 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급등락이 심하다. 반도체 설계만 하는 미국 기업이나 파운드리 기술력을 앞세워 수요를 빨아들이는 TSMC만큼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은 58%였다. 한창 때 애플보다 높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이 66.7%에 달한다. 시스템 반도체 제조를 담당하는 TSMC 역시 지난해 42.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

    2024.03.04 07:42:26

    반도체가 뒤흔든 3대륙 증시…삼성은 왜 소외됐나
  •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삼성의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초기업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 컨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지부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노조(5월 가입 예정)다.출범일 기준 초기업노조에 소속된 삼성맨은 1만5800명 수준이다. 5월 삼성전기 존중노조(2100명 추산)가 지부로 편입되면 총 규모는 약 1만7900명으로 현재 삼성그룹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1만6600명)의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초기업노조 측은 “규모도 중요하지만 규모보다는 조직률 측면에서 우리가 교섭 우위를 점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본다”며 “현재 초기업노조에만 조직률이 과반 이상인 노조가 2개(삼성화재, 삼성바이오)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와 삼성전기 존중노조도 20%의 조직률, 삼성전자 DX노조 역시 10%의 조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타 계열사 노조보다 각 사 사정에 맞는 교섭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초기업노조는 각 계열사 별 실정에 맞는 임직원 복리후생 증진을 목표로 ‘따로 또 같이’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이날 출범식에서 홍광흠 초기업노조 총위원장(삼성화재 리본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 구조, 사업 이익과는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고 있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해 개별 계열사의 노사관계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에 유연한 노사

    2024.02.19 13:17:22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 이재용 ‘불법승계’ 19개 혐의 전부 무죄에도 검찰 항소 [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 사건 관련 1심 재판에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20년 9월 기소된 후 3년 5개월 동안 106회 재판을 거친 끝에 나온 재판부의 첫 판단이다.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관련자 13명도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그룹 총수가 수사와 재판에 묶인 동안 삼성그룹은 대외 이미지 훼손은 물론 글로벌 경영에 큰 제약을 받았다.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입증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권고했음에도 기소를 밀어붙인 검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셀 전망이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항소했다.  기소 전제부터 뒤집혀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지난 2월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이 사건 공소 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핵심 쟁점이 된 이 회장의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 세 가지다. 검찰은 ‘공짜 경영권 승계’라며 2023년 1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 벌금 5억원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증거가 부족하다’,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검찰이 제시한 19개 공소사실을 모두 배척했다.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

    2024.02.18 06:06:01

    이재용 ‘불법승계’ 19개 혐의 전부 무죄에도 검찰 항소 [민경진의 판례 읽기]
  • 20대 '아이폰' vs 40대 '갤럭시' 나이따라 '선호 폰' 달라진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이 뚜렷한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기종을 조사해보니 삼성 ‘갤럭시’(64.2%)가 아이폰(33.5%)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갤럭시 사용자가 20대 초 52.5%, 20대 후 57.0%, 30대 초 58.0%, 30대 후 65.5%, 40대 초 74.5%, 40대 후 77.5%로 고연령층이 될수록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저연령층의 아이폰 사용빈도를 살펴보면 20대 초 46.0%, 20대 후 42.0%, 30대 초 42.0%, 30대 후 33.0%, 40대 초 20.0%, 40대 후 18.0%로 나타났다. 향후 스마트폰 사용 시에도 현재와 같은 기종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고연령층인 30~40대의 경우 53%가 갤럭시 폰을 계속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20대의 경우 35%가 향후 아이폰을 계속 사용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49.7%)은 향후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과 동시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었다. 평소 스마트폰 사용 시 통화나 SNS 등 기본적인 연락을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42.3%로 집계됐는데, 이와 비슷한 수치로 게임, 동영상 등 콘텐츠 시청에 사용하고 있다(44.6%)는 답변이 나왔다. 또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이 타인과의 관계를 좀 더 긴밀하게 연결해 주는 것 같다는 응답이 47.6%로 나타났다. 2012년 동일 질문의 수치인 63.3%(2012) 대비 한층 낮아진 모

    2024.02.16 16:03:14

    20대 '아이폰' vs 40대 '갤럭시' 나이따라 '선호 폰' 달라진다
  • TSMC 반도체, 인텔·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1위'

    지난해 대만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처음으로 세계1위에 올랐다. 6일 타이완뉴스는 TSMC가 1987년 설립된 이래 최초로 반도체 매출 선두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투자기관 트라이오리엔트인베스트먼트에 의하면 TSMC 매출은 작년 기준 약 693억 달러(약 92조원)다. 이는 인텔(542억3000만 달러)과 삼성전자(509만9000억 달러)를 제쳤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TSMC 81억6000만 달러(약 10조9000억원), 인텔 25억 9000만 달러, 삼성전자 18억6000만 달러 순이다.TSMC의 성과는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 생산) 수요가 증가한데서 기인했다. 2023년 3분기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82억8600만 달러로 2분기 대비 7.9% 늘었다. 스마트폰 및 노트북 부품 주문이 급증한 탓이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TSMC와 삼성전자의 고비용 3나노미터 제조 공정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TSMC의 작년 3분기 매출은 172억 49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10.2% 늘었다. 삼성전자는 동기간 직전 분기 대비 14.1% 증가한 36억9000만 달러다.지난해 3분기 대만 TSMC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57.9%로 1위다. 이어 삼성전자 점유율 12.4%, 글로벌파운드리 6.2%, UMC 6%, SMIC 5.4% 순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의 연구에 의하면 2022년 TSMC의 고객사는 532곳으로, 상위 10개 고객사가 연 매출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고객은 애플, 엔비디아 등이다.한편 2017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독립사업부로 분리했다. 2019년 사업을 본격화한 파운드리 후발주자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세계1위’인 TSMC를 따라잡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무리해서 ‘1등 주의&

    2024.02.07 13:50:33

    TSMC 반도체, 인텔·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1위'
  • 삼성家, 주식 담보 대출 1년새 1.5조…"상속세 납부 영향"

    삼성 오너 일가가 1년여만에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72곳 중 상장 계열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57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말 기준 대출 등으로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총 28조9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보유 주식 90조3720억원의 32.1%에 해당한다.지난 1월 말 기준 대기업 총수일가의 전체 주식 담보 대출액은 7조1908억원으로, 2022년 말 기준 5조1681억원 대비 2조227억원(39.1%) 늘었다.주식 담보 대출 금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삼성 일가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 관장의 지난 1월 기준 주식 담보 대출액은 1조7500억원으로 2022년 말 8500억원 대비 9000억원 늘었다.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3870억원과 2017억원의 대출액을 늘리며 총수 일가 개인 금액 증가 순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른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의 지난 1월 말 기준 대출액은 각각 1조370억원, 5728억원이다.삼성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총액은 지난 2022년 말 1조8711억원에서 지난 1월 말 3조3598억원으로 총1조4887억원 늘었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최근 1년간 1490억원의 주식 담보 대출을 추가로 진행해 총수 일가 개인 금액 증가 상위 4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른 대출액은 2022년 말 1880억원에서 지난 1월 기준 3370억원으로 늘어났다.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대출이 늘어난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2018년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2024.02.07 13:41:42

    삼성家, 주식 담보 대출 1년새 1.5조…"상속세 납부 영향"
  • 이복현 "이재용 회장 선고…족쇄 있었다면 심기일전할 기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회계 부정혐의 1심 선고와 관련해 "국제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삼성그룹의 위상에 비춰서 이번 절차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일단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열린 2024년 금감원 업무계획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의견을 말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 중 한 사람으로서 삼성그룹과 이재용 회장이 이걸 계기로, 경영혁신이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에 족쇄가 있었다면 심기일전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나 싶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020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서 이재용 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이끌었다. 그는 "사법부에서 진행하는 재판이나 공소 유지 절차와 관련해서는 지난 2년간 제가 떠난 이후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지위가 달라 직접 관여하거나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연다.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최소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이 2012년부터 추진한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05 13:08:54

    이복현 "이재용 회장 선고…족쇄 있었다면 심기일전할 기회"
  • 계열사에 따라 희비 갈리는 대기업 성과급

    대기업들이 연초 임직원에게 주는 성과급 규모가 각 기업 업황과 실적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LG, 역대급 영업이익 달성했지만, 성과급 지급률은 달라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LG 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최대 기본급의 665%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생활가전·TV 사업을 맡고 있는 H&A 사업본부와 HE 사업본부는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지난 25 일 LG 전가가 공시를 통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H&A 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 조78억원, HE 사업본부 3624 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84 조 2278 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LG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았던 LG 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성과급을 340~380%, 전체 평균 362%로 책정했다고 공지했다.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지급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2 조 1 천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와 주요 메탈가격 하락, 전반적인 배터리 수요 약세 흐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성과급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최대 성과급 vs 삼성 반도체 사상 최저 성과급반면 과거 호황기에 두둑한 보너스를 받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의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0%로 알려졌다.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OPI 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는 지난해 1~3 분

    2024.02.05 09:39:18

    계열사에 따라 희비 갈리는 대기업 성과급
  • “신입사원 연봉 맞아?”...사회 초년생이 1억 벌어간 ‘이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입사원 임금 수준이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과 여러 복지혜택을 모두 합한 수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일 임직원에게 ‘총보상명세서’를 처음 공개했다.총보상명세서란 임직원 개개인이 받는 임금과 복지 지원을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 반영한 내역서다. 회사가 임직원에게 1년간 준 금액이 항목별로 상세히 나와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동안 유사한 내용의 ‘종합보상내역서’를 공개했는데, 올해부터는 더욱 상세한 내용을 담아 총보상명세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명세서에 따르면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은 급여를 포함해 기숙사, 어린이집, 식대, 병원, 편의시설과 같은 다양한 복지를 제공받았다. 이를 돈으로 모두 환산하면 회사로부터 최대 1억원 규모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성과급도 포함한 금액이다.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연봉의 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하기도 했다.실적을 토대로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도 지난해 최대치로 지급됐다.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삼성바이오의 평균 임금은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31 18:22:11

    “신입사원 연봉 맞아?”...사회 초년생이 1억 벌어간 ‘이 회사’
  • '삼성 초기업 노조' 2월 출범…4개 계열사 1만3000명 규모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조가 2월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이날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내부적인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 등을 진행한다.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완제품)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초기업 노조는 2월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각 계열사 노조는 작년 말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 노조 설립 추진을 두고 찬반 투표를 하는 등 의견 수렴을 거쳤다. 투표 결과 찬성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자 DX 노조 86% 등으로 모두 높게 나왔다.2022년 삼성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는 등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하지만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노조가 출범하면 참여하는 계열사별 노조는 지부가 되고, 각 노조위원장은 지부장이 된다.초기업 노조에 동참하는 각 노조의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DX 노조 6000여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3000여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3000여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1600여명 등이다. 4개 노조 합산 조합원 수는 약 1만3000명으로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여명보다 많은 규모로 파악된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1.31 09:40:16

    '삼성 초기업 노조' 2월 출범…4개 계열사 1만3000명 규모
  • 삼성家도 고작 12위...아시아 최대 부호는 인도 암바니家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가(家)의 자산이 아시아에서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했지만, 아시아 부호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한국 재벌로는 삼성가가 유일했다.2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기준 5340억달러(약 714조4900억원)로 집계됐다.이중 삼성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달러(약 24조3500억원)로 아시아 상위 12위였다. 작년(185억달러) 10위에서 2단계 하락했다.삼성가는 앞서 2019년(285억달러)과 2020년(266억달러)에는 아시아 부호 상위 5위를 차지했고, 2022년 15위(163억달러)로 밀려난 바 있다.아시아 최대 부호는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보유한 암바니 가문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보유 자산은 1027억달러로, 아시아 상위 20위권 부호 전체 자산 중 약 20%를 차지했다.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진 27층짜리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2위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자룸과 BCA은행 등을 소유한 하르토노 가문(448억달러)이 차지했다.3위는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362억달러)으로 작년 대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순훙카이를 이끄는 궈(郭) 가문(323억달러)과 태국 CP그룹을 이끄는 체라와논 가문(312억달러)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이번 집계에서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의 재벌 가문이 상위 20위권에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블룸버그는 “이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아시아의 부와 권력의 집중이 어떻

    2024.01.29 09:15:28

    삼성家도 고작 12위...아시아 최대 부호는 인도 암바니家
  • '챗 GPT' 그 다음의 혁신…온디바이스 AI의 비밀

    “온디바이스 AI는 비행기 엔진의 출력을 경차로 내는 것”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다음 화두로 ‘온디바이스 AI’가 떠올랐다.그동안 관련 업계나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단어였지만 온디바이스 AI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해 말 삼성이 “세계 최초의 AI폰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이후다.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가전제품, 서비스, 반도체 등이 공개되면서 온디바이스 AI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챗GPT 같은 AI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갤럭시 S24가 내세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해진 것이다.  ‘중앙서버’로 가는 과정 사라졌다사용자 입장에서는 이게 얼마나 큰 혁신인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가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업무나 일상에서도 AI 서비스를 쉽사리 활용하기 있기 때문이다.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연산이나 추론을 하려면 고성능, 고전력이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데이터센터, 최고 성능의 GPU, 메모리반도체가 잔뜩 탑재돼야 한다.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기기에서 AI 연산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대신 기기에서 수집하고 요청한 정보를 중앙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분석하고 기기에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그렇다 보니 인터넷 연결이 필수였다. 또 데이터의 양이나 인터넷 연결 상태에 따라서 AI 서비스의 품질도 달라졌다.온디바이스 AI는 이 같은 과정을 없앴다. 스마트폰이나

    2024.01.28 09:00:14

    '챗 GPT' 그 다음의 혁신…온디바이스 AI의 비밀
  • 삼성전자·현대차 사장은 왜 여의도로 갔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고위직 출신 인사가 나란히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다. 혐오 정치로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에게 합리적인 경제 논리로 다가가겠다는 복안이다. 양당은 총선 때마다 ‘경제통’ 영입 경쟁에 나섰지만 글로벌 기업의 C레벨 출신 인재를 여야가 동시에 영입한 건 이례적이다. 산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격화하면서 시장과 산업을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한 만큼 이를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업계는 환영vs부담 반응 혼재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칩스법이 통과되며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됐고 기업에 가장 큰 수출국이자 원재료국인 중국과의 관계 역시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한다. 각국의 정치 현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산업을 이해하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 규제완화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양당 입장에서도 운동권이나 법조계 출신이 아닌 인재를 내세우며 민생 경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반면 기업 이미지가 정치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공장 유치나 투자를 통한 산업 육성과 일자리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얻기 위해 기업인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 같은 논리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노동계나 법조계 인사보다는 기업인 출신 인사가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동훈 제안 삼고초려 끝에 받아들여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22일 삼성 갤럭시 Z플립을 집어 들어 셀카를 찍었다.

    2024.01.28 08:00:09

    삼성전자·현대차 사장은 왜 여의도로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