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대가 변한다, 대학이 바뀐다

    [비즈니스 포커스]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가톨릭관동대에는 특별한 강좌가 하나 있다.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강좌다.일부 대학원에서는 블록체인 과정이 학점제 형태로 신설됐지만 학부 과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학과 개설 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강좌 개설에 따른 타 강좌의 폐강이 따르므로 신구 간 갈등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블록체인 강좌가 정규 과목이라니”라며 의아해 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어려운 여건 속에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블록체인 강좌를 신설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원성권 경영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되는 핵심”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개발·관리·기획 등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교육은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이 될 블록체인 기술을 지역 사회에서 심화 교육함으로써 핵심 인재를 양성, 배출하겠다는 목표다.AI, 차세대 통신 등 첨단 학과 속속 최근 대학에 반도체,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실감 미디어,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이른바 첨단 기술 관련 학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학들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탈바꿈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기업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졸업생을 100%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도 급증하고 있다. 이도 여의치 않으면 학과 신설 대신에 주말 집중 수업 등을 선택하는 등 시대가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다

    2022.05.23 06:00:05

    시대가 변한다, 대학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