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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수출액 6조원 돌파...한해 64만대 해외에 팔렸다

    국내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이 연간 6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인프라 구축 등 산업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2일 인천항만공사(IPA)에서 열린 인천항 중고차 수출 세미나에서 신현도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 소장은 "중고차를 선적하는 항만 인근에 다양한 규모 수출단지를 조성해 수출 활성화 지원을 해야 한다"며 "온라인 판매 환경에 맞춰 종합 (중고차) 성능점검 센터 등 시설 구축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고차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개혁과 함께 세제·금융 지원도 필요해졌다. 신 소장은 "세계 각국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국내 중고차 수출사업자 단체의 활성화도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신 소장이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국내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약 63만8000대로 수출 금액은 47억8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이다. 이는 최대치였던 2019년 46만9000대보다 36% 많아졌다. 한국 중고차를 수입하는 나라는 총 178개국이다.신 소장은 우리나라 신차 수출 증가율 대비 중고차 수출 증가율이 높은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신차 수출 대수는 276만6271대로 2022년 230만333대 대비 20.3%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643억7000만 달러(약 85조 6000억원)로 2022년 489억4000만 달러 대비 31.5% 늘었다.세미나에 참석한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도 "약 40조원 시장으로 성장한 국내 중고차 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데, 중고차 수출산업도 6조원 이상 시장규모로 성장했다"며 "향후 선진화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가 운영된다면 중고차 수출은 연간 100만대 달성도 가능하다&q

    2024.02.23 14:07:29

    중고차 수출액 6조원 돌파...한해 64만대 해외에 팔렸다
  • 청년층의 제조업 회피,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이정희의 경제돋보기]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민간 및 정부소비가 늘어야 할 것이고, 설비투자 및 수출 등이 증가해야 한다. 이때 수출 증가는 제조업의 기여도가 크다. 지난 하반기에 수출이 다소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지만, 그 수출 증가의 대부분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상승에 힘입은 바가 크다. 결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수출도 증가할 것이고, 한국 경제도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한국 제조업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고 있다는 경고는 오래전부터 많이 나왔다. 특히 제조업의 인력 부족 심화, 또한 제조업 종사자의 노년층 비중이 커지면서 “제조업이 늙어가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제조업 종사자의 연령이 높아지며 한국 제조업이 인구 추세처럼 고령화되고 있다. 제조업 종사자의 연령층을 살펴보면 20, 30대는 그 비중이 줄고 60대 이상은 늘고 있다. 그럼 제조업 종사하던 젊은이들은 어디로 갔는가. 플랫폼과 음식점업 쪽의 청년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고용구조의 변화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제 청년층이 제조업보다는 플랫폼 종사나 음식점업 창업 등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통계청 집계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으로 약 80만 명이 플랫폼에 종사하고 있으며 종사자의 약 80%가 20~40대이다. 또 한 언론사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대 제조업 취업자는 5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3만7000명에서 57만4000명으로 3만7000명 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를 넘어섰다.그동안 한국은 제조업 경

    2024.01.29 06:00:01

    청년층의 제조업 회피,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이정희의 경제돋보기]
  • “석유 수출만 해도 떼돈 버는데”...대규모 금광까지 발견한 ‘이 나라’

     석유 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1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3300조원에 달하는 미개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2016년 1조3000억 달러(약 1700조원)였던 인산염·금·희토류 등 미개발 광물자원 추정치를 올해 2조5000억 달러(약 3300조원)로 상향했다”고 밝혔다.기존 매장돼 있던 인산염과 새롭게 발견한 희토류, 그리고 상품 가격 재평가 등을 반영해 이같은 가치를 책정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근에 사우디에서 대규모 금광이 발견된 것도 미개발 광물자원 추정치가 높아진 요인으로 분석된다.관련 업계 및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이자 국영 광산기업 마덴(Maaden)은 최근 메카 지역에 초대형 금광을 발견했다.한편 사우디는 투자자들에게 미개발 광물자원의 개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알코라예프 장관은 “올해 국제 투자자들에게 30개 이상의 광산 탐사 허가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 2022년부터 해외 투자자에게 광산 개발권을 부여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1 17:01:57

    “석유 수출만 해도 떼돈 버는데”...대규모 금광까지 발견한 ‘이 나라’
  • “땡큐 아메리카”...지금 미국은 한국車 돌풍

      2023년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8년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2023년 12월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였다.한국차의 미국 수출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106만6164대를 기록한 2015년 이후 약 8년만이다.1986년 한국 소형차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수출물량이기도 하다.국산차는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인해 연간 수출대수가 그해를 포함해 5년간 90만대 라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1년에는 80만대도 넘지 못했다.하지만 한국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공급망 위기 속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대미 수출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그 결과 2022년 국산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94만23대에 달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2023년에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대미 수출 차량 가운데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은 친환경차다.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친환경차(전기차·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13만4000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했다.올들어 11월까지 누적 대미 전체 수출대수에서 친환경차 비율은 11.4%다.미국에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기업은 현대차·기아다. 2023년 미국에서 151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10.8%로 사상 첫 4위에 오를 전망이다.2021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후 2년 만에 순위가 상승했다.현대차·기아의 국산 전기차는 미국에서 1~11월 약 8만4000대 팔려 전

    2023.12.31 18:34:26

    “땡큐 아메리카”...지금 미국은 한국車 돌풍
  • 日, 가리비 수출 중국 막히니 한국으로?···정부 “일본의 계획일 뿐”

    일본이 중국의 수입 금지로 수출이 막힌 가리비를 한국 등으로 수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 외 지역에서의 가리비를 포함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매 수입 때마다 매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하여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이 가리비 수출을 중국 대신 한국, 유럽연합(EU)으로 확대한다는 것에 대해 박 차장은 "어디까지나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는 현재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하에 그간 지속해온 방사능 검사를 한 치의 빈틈없이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한국과 EU를 개척한다는 내용으로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한국에는 총수출액의 6.3%에 해당하는 41억엔(약 375억원)을, EU에는 45억엔, 태국에는 24억엔, 베트남에는 5억엔어치를 각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한편,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8월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26 13:26:01

    日, 가리비 수출 중국 막히니 한국으로?···정부 “일본의 계획일 뿐”
  • 전 세계 124개국에서 찾는 ‘김’, 수출 1조원 달성

    해양수산부가 올해 김 수출이 1조원(7억 7000만달러)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올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 수출은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실적을 냈다.이는 수출국이 늘어난 덕분이다.김 생산자와 가공·수출기업이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미국·중국·일본 등 전통적인 수출 시장에 추가로 중동, 남미와 같은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 수출국은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 124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수출액은 2010년 1억1000만달러에서 2015년 3억달러, 2021년 6억9000만달러, 올해 7억7000만달러로 연평균 8% 증가했다. 2019년부터는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한국 김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과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순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이 수출의 61.4%를 차지했다.해양수산부는 김을 세계인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산업계의 국제 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등 매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12.21 17:49:22

    전 세계 124개국에서 찾는 ‘김’, 수출 1조원 달성
  • "식혜·알로에 외국인 입맛에 딱"···K-음료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

    한국 음료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음료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5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음료(생수·주류 제외) 수출액은 5억2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1∼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음료 수출은 지난해 6억3천만 달러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으로 보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 흑자 규모(4억9500만 달러)는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수출 중량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1.3% 늘어난 42만5000t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205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알로에, 식혜 등 기타음료가 5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량음료(20.9%), 과실음료(12.0%), 인삼음료(8.4%)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31.5% 늘어난 1억5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7천만달러·13.2%), 베트남(4천800만달러·9.0%)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를 포함한 수출국은 총 142개국이었다. 1∼9월 음료 수입액은 1억800만달러로 5.2% 늘었다. 음료 무역수지(수출-수입)는 4억2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1∼9월 기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 인기와 더불어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음료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출시한 기업들의 노력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01 08:52:27

    "식혜·알로에 외국인 입맛에 딱"···K-음료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
  • 제2의 박현주 찾아라…“저성장 돌파구는 금융 수출” [넥스트K가 온다]

    [스페셜리포트 : 넥스트K가 온다] “국내 실물경제는 성숙단계로 접어들어 새로운 성장모멘텀 확보 없이는 저성장 기조를 전환시킬 수 없다. 금융 글로벌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국의 무역 지도가 격변하는 가운데 ‘금융 수출’이 성장모멘텀이자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은행산업은 세계 100대 은행에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산업·기업은행)이 포함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금융의 위치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수와 자산, 이익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해외 진출은 아시아 지역(68%)과 은행업권(42%)에 집중돼 있다. 한국의 전체 서비스 수출에서 금융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6% 수준으로, 영국(21.6%), 미국(21.6%), 독일(9.0%), 일본(8.0%)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또 국내 증권사의 해외 점포 수익 비중(2022년 말 기준 5.3%)이 글로벌 IB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고 자기자본 등 규모 면에서도 아시아 10위권 내에 전무하다. 전문가들은 이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 수출의 대안 중 하나로 금융 수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시장의 크기는 무한대에 가깝고 편익의 한계가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웃바운드(Outbound), 즉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해외금융투자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 수출의 선두주자이자 본보기는 미래에셋그룹이

    2023.10.31 06:32:12

    제2의 박현주 찾아라…“저성장 돌파구는 금융 수출” [넥스트K가 온다]
  • 악마와도 손 잡는 미국, 한국 수출에 필요한 역발상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전쟁터는 서로 알고 미워하면서도 서로 죽이지 않는 늙은이들이 내린 결정 때문에 서로 알지도 못하고 미워하지도 않는 젊은이들이 서로 죽이는 곳이다.” 프랑스 작가 폴 발레리의 말입니다. 이 말을 매일 떠올리는 요즘입니다. 스탈린의 말도 새겨봅니다. “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다.” 하루에 수백 명씩 죽어나가는 소식을 담담히 받아들이지 않기 위함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높은 수준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전쟁에서 잃은 아들의 머리를 찾겠다고 찾아온 철천지 원수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 그리스인들은 감정을 정화한다는 의미의 카타르시스란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한국 현대사도 전쟁을 빼고 말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더 그렇습니다. 제2차 대전 이후 미군이 직접 참전한 전쟁은 여럿 있습니다. 1950년대 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직접 전쟁을 치렀습니다. 미국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시작된 원인과 상황은 달랐지만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질서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민주주의라는 미국의 이상을 수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패전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을 사막에서 희생시킨 9년의 이라크전쟁, 20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사실상 실패였습니다. 미국이 직접 전쟁을 치른 나라 가운데 의도대로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한국이 산업화를 이룬 원동력은 역시 수출이었습니다. 상상도 못 할 역발상으로 1980년대 조선, 1990년대 반도체, 2000년대 자동차를 세계적 수준에 올려 놓음으로써 한국은 수출 강국이 됐습니다. 이

    2023.10.30 06:31:03

    악마와도 손 잡는 미국, 한국 수출에 필요한 역발상 [EDITOR's LETTER]
  •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전기차 훈풍 타고 K-배터리도 고속 질주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미국·중국 간 기술 패권전쟁이 반도체를 넘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로 확대되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성인 전동화·무선화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원이다.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해야 향후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19년 232만 대에서 2030년 약 5568만 대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 2019년 118GWh 수준에서 2030년에 3647GWh로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전기차와 배터리 수출액은 최근 몇 년 새 급증하고 있다. 2022년 전기차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2017년 4억 달러 대비 20배가량 증가했다. 배터리는 2020년 49억 달러에서 2021년 58억 달러, 2022년에는 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반도체 공백 메우며 수출 1위로 반도체가 업황 악화로 주춤한 사이 자동차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동차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자동차의 무역수지가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반도체를 앞지른 것은 자동차가 2위, 반도체가 3위를 기록했던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차·기아의 2022년 국내 생산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수출 물량이 처음으로 100만 대가 넘어 연간으로는 2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2023.10.30 06:06:01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전기차 훈풍 타고 K-배터리도 고속 질주 [넥스트K가 온다]
  • 무역 지형 대격변, 다시 그리는 산업지도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편집자주] 미국·중국 갈등과 두 개의 전쟁, 글로벌 경기침체로 글로벌 산업지도가 격변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산업과 중국 수출 중심의 기존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는 수출이 부진하면 기우제를 지내듯 반도체 경기회복과 중국만 바라보는 ‘천수답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빈약한 수출 선수층을 두껍게 해야 할 때다. 한경비즈니스는 세계 시장에서 ‘K-수식어’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한국의 전기차·배터리·방산·원전·바이오·식품·콘텐츠·금융·패션뷰티 산업을 ‘넥스트K’로 주목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반도체 등 핵심 기술개발에 투자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 수출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답게 수출은 경제성장을 이끌었지만 한계가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이 상위 10대 품목에 집중돼 있고, 10대 품목도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어 주력 품목의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들 주력 품목의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와 중국에 편중돼 있어 수출상품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출이 특정 품목과 주요국에 편중돼 있으면 일부 지역의 수출규제나 업황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제침체나 자국우선주의 등에 더 취약해진다. 이미 충격은 현실이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무역적자 규모가 264억6700만달러(약 36조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

    2023.10.30 06:01:01

    무역 지형 대격변, 다시 그리는 산업지도 [넥스트K가 온다]
  • [속보] 9월 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수출 4.4% 감소

    올해 9월 월간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9월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로,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월간 무역수지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였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9월 수출액은 546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4%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509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달보다 16.5%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2022년 10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가장 긴 수출 감소다. 다만 수출 감소율(4.4%)은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01 10:44:02

    [속보] 9월 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수출 4.4% 감소
  • “요소수 미리 사야 하나”...中 요소 수출 제한에 품귀 우려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같은 요소수 품귀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최근 국내에서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벅그는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설 경우 여러 국가들이 요소수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대표적인 국가로 인도와 한국을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었다 한국은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차 비중이 높다. 게다가 요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중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중국 쪽에서 그런 조치를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08 11:38:07

    “요소수 미리 사야 하나”...中 요소 수출 제한에 품귀 우려
  • 이훈구 세화피엔씨 대표 "K-뷰티 기술개발...47개국 수출 성과 이뤄"

    비즈 인사이드/ CEO 인터뷰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 헤어 케어 전문 기업 세화피앤씨는 설립 이후 47년 동안 축적된 연구·개발(R&D) 기술 노하우를 통해 염모제, 헤어 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온 토털 코스메틱 연구·개발 &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 후 2017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염모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는 “전 세계 47개 국가에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에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며 “제품 설계, 원료 선택, 생산, 관리, 보관, 완제품 출고까지 모든 단계에서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적용했고 완벽한 품질 보증을 통해 고객 만족을 통한 최고의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서 K-뷰티 기업 세화피앤씨의 성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회사 및 주력 제품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세화피앤씨는 1976년 7월 설립 이후 반세기 가까이 적극적인 R&D 부문의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약 20여 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 다양한 종류의 염모제, 헤어 케어, 기타 화장품 등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헤어 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사용감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모레모, 3000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리체나 샴푸형 염색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매장,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4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와 ISO 22716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 헤어 케어의 시장 규모는 어떤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2023.08.25 08:49:03

    이훈구 세화피엔씨 대표 "K-뷰티 기술개발...47개국 수출 성과 이뤄"
  • 광운창업지원센터, 2023년 BI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광운창업지원센터(센터장 이경학)는 서울경제진흥원과의 Try Everything 2023 공동 협력- 프로그램 협약에 따른 ‘KW-GOES-U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의 창업보육센터인 광운창업지원센터, 서울창업디딤터,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을 비롯하여 고려대, 삼육대, 이화여대, 인덕대 창업보육센터 등 총 7개의 창업보육기관이 연합하여 개최했다. 수출상담회의 운영은 광운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케이앤케이코스메틱을 비롯한 12개 사를 소비재/ICT/기계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하며 시작됐다. 이후 국내 입주기업들의 시장동향 등 해외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기술 마케팅 키트(SMK)를 토대로 제작한 마케팅 자료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모집했다. 해외기업의 상담회 참여 의지 및 관심도, 입주기업과의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하여 미국과 일본, 인도 등 총 10개국 19개 사를 선별하여 매칭했다.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60여회 진행된 수출상담회는 이후 2주간의 사후관리를 통해 후속 상담회 및 해외기업과의 협상, 계약 등의 지원을 진행한다. 이경학 광운창업지원센터 센터장은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얻고, 사후관리를 통해 확장 가능성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상담회를 비롯한 입주기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부 트러블 케어용 화장품을 개발하는 광운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케이앤케이코스메틱 김인호 대표는 “상담회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아

    2023.08.24 00:39:52

    광운창업지원센터, 2023년 BI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