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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탈퇴한다..쏟아지는 불만에 경쟁사들 “지금이 기회”

     이커머스업계에 ‘멤버십 대전’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쿠팡이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대폭 인상하면서 쿠팡에서 떨어져나올 고객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발 빠른 조치에 나서고 있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소속인 G마켓은 5월부터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내린다.5월 예정된 신세계그룹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맞춰 결정한 프로모션이다.이번 프로모션은 이전까지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된다.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쿠팡, 충성고객 떠나나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G마켓 뿐 아니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옥션,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에 속한 여러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쿠팡의 회비 인상에 부담을 느낀 일부 고객이 G마켓 또는 옥션으로 멤버십을 갈아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네이버도 5월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프로모션 기간 가입한 고객은 월 4900원씩 3개월간 1만4700원을 아낄 수 있다.네이버는 또 오는 7월 15일까지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2024.04.15 16:36:54

    쿠팡 탈퇴한다..쏟아지는 불만에 경쟁사들 “지금이 기회”
  • 신세계에 기회 왔다…유니버스클럽 연회비 '4900원'으로 인하

    쿠팡이 지난 12일 와우멤버십 가격을 56% 인상한다는 발표로 고객들의 반발을 사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신규 고객 확대 기회를 잡기 위해 유료멤버십 가격을 한시적으로 80% 이상 인하한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5월 한달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가입비를 종전 대비 83.7% 인하해 4900원으로 내릴 계획이다. 연회비 기준으로, 타 멤버십의 월 사용료로 1년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신규 가입해야만 이 가격이 적용된다. 다른 채널에서는 기존 연회비(3만원)을 내야 한다. 현재 G마켓은 정확한 진행기간과 추후 연장 진행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마케팅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5월에 G마켓과 옥션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가 있는데 이 시기와 맞춰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지난해 5월 신세계그룹이 론칭한 온·오프라인 6개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이다. △이마트 △지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이 포함된다.연회비는 3만원으로, 멤버십 가입자는 가입 채널에 따라 3만원의 캐시를 받는다. 혜택을 확인한 뒤 원하는 계열사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음료쿠폰을 받는다. SG닷컴을 통해 가입하면 SSG머니 3만원을 받는다. 이마트에서 가입하면 e머니 3만점이 제공된다. 리워드 혜택은 가입 즉시 제공된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4.15 10:49:50

    신세계에 기회 왔다…유니버스클럽 연회비 '4900원'으로 인하
  • 가문 잇기 위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내기 챌린지”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한국의 상속세율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고세율은 50%에 달해 OECD 회원국 중 55%인 일본에 이어 2위다.심지어 최대주주 할증을 더하면 60%에 이른다. ‘상속세 폭탄’에 한국 기업들은 쉽사리 경영 승계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오너일가’들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요 회사 지분을 팔거나 자금 확보가 어려우면 승계를 포기하기도 한다.밀폐용기 제조회사 ‘락앤락’을 맨손으로 일군 김준일 회장은 2017년 회사를 매각한다고 돌연 발표했다.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지분 전량 3496만1267주를 6293억원에 팔았다. 매각 사유로 일각에선 상속세 폭탄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락앤락 매각은 높은 상속세율과 관련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삼성가도 상속세 납부를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1월 삼성 총수일가 세 모녀는 주요 계열사 지분매각에 나섰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상속세 2조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2조1900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매도했다.삼성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총 12조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상속세로 약 3조1000억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4000억원을 부담한다. 다음 차례인 이재용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총 2조9000억원이다. 게임 회사 ‘넥슨’의 김정주 전 회장 유족들도 가업 승계를 위한 대가를 치렀다. 그룹 지주사 NXC 지분의 29.29%(85만1968주·4조7000억원 규모)를 정부에 물납했다. 기획재정부는 물

    2024.04.08 06:04:01

    가문 잇기 위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내기 챌린지”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 하이라이트, 팀명 '비스트' 다시 사용 가능…BTS도 겪은 상표권 분쟁

    그룹 하이라이트가 약 8년 만에 팀명 비스트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2일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다만 하이라이트는 지금의 팀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하이라이트는 2009년 ‘비스트’로 데뷔했다. 2016년 팀 멤버 장현승은 음악적 견해화 성격차이를 이유로 팀에서 탈퇴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2016년 말 소속사였던 큐브엔터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돼 어라운드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당시 큐브 팀명 사용에 대한 논의를 거치던 중 큐브가 새로운 3인조 비스트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나머지 멤버들이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재데뷔한다고 발표했다.아이돌 명칭은 '브랜드파워'로 경제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표권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상표권은 설정등록에 의하여 발생하며 그 존속기간은 설정등록일로부터 10년 동안 유지되며 10년마다 갱신이 가능하다.상표권은 먼저 등록한 사람에게 권리가 주어진다. 앞서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비스트'라는 표장을 교육업, 공연업, 음반 및 음악제작업, 광고업 등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에 제 89조에 따라 상표권자인 큐브 엔터가 지정한 상품 및 서비스업에 한해 독점하는 권리를 가지게 됐다. 상표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상표를 사용하게 되면 '상표권 침해'가 된다.'비티에스(BTS)'도 상표권으로 분쟁을 겪은 바 있다. 2020년 1월 신세계백화점은 "BTS와 관련된 모든 상표권을 포기한다. 신세계는 한류 문화를 대표하는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빅히트는

    2024.04.02 17:16:55

    하이라이트, 팀명 '비스트' 다시 사용 가능…BTS도 겪은 상표권 분쟁
  • 정용진,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회장 취임 후 첫 쇄신 인사

    신세계그룹이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2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4.02 09:09:46

    정용진,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회장 취임 후 첫 쇄신 인사
  •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화가 생겼다. 회장 승진 이후 소통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용진 회장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한달 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월까지만 해도 정 회장은 온라인 기사를 캡쳐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2월 13일에는 '정용진 부회장,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너나 잘하세요 별 XX넘을 다 보겠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미국의 모델 지지 하디드와 만나 촬영한 사진을 올리거나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한 셀카(스스로를 찍은 사진)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가족 사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시물을 내리고 피드(콘텐츠를 둘러보는 페이지)까지 정리했다. 약 480개(1월 기준)의 게시물이 최근 63개로 줄었다. 기사 캡쳐, 유명인과의 사진 등은 모두 없앴다. 2019년 7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정 회장은 활동 초기 총 게시물 수를 20여개 수준으로 관리했지만 최근 들어 삭제 처리 없이 수백개의 게시물을 공개 형태로 유지해왔다.정 회장은 SNS를 잘 활용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2019~2020년까지는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사들의 사업 홍보, 소비자들과의 소통 등을 중점으로 진행하며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2021년 들어 '공산당이 싫다', '멸공 논란' 등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마트 노조까지 나서서 정 회장의 SNS 활동을 비판하자 2022년 1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2024.03.26 17:24:40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 '정용진 아내' 한지희, 가수 범키 CCM 앨범서 플루트 연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가 가수 범키의 CCM 앨범에 참여했다.업계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1일 범키가 발표한 첫 CCM 정규앨범 '디 오비디언트(The Obedient)'의 타이틀 곡 중 '주님 말씀하시면' 멜로디에 자신의 플루트 연주를 담았다.범키는 지난해 한 씨가 연말 독주회를 열었을 당시 협업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평소 범키가 부른 CCM 곡들을 즐겨 들어왔던 한 씨가 범키 측에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한 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했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카이 교수를 사사했다.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실내악 앙상블 '페이스(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지난 2011년 5월 정 회장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2 10:20:30

    '정용진 아내' 한지희, 가수 범키 CCM 앨범서 플루트 연주
  • 신세계를 '유통명가'로 만든 이명희의 26년, 리더십과 인간미

    신세계그룹이 전환점에 서 있다. ‘이명희의 신세계’가 ‘정용진의 신세계’로 변화하는 시기다. 1998년 회장에 오른 지 26년 만에 이 회장은 ‘총괄회장’ 직을 맡기로 했다. 영향력은 여전하겠지만 새로운 신세계로의 전환점은 분명하다. 이 총괄회장은 ‘늦깎이 경영인’이며 언론에도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이뤄낸 성과는 눈부시다. 신세계는 조선호텔,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옛 동방프라자 지하 점포만 가지고 계열분리했다. 호텔과 점포 몇 개를 기반으로 신세계를 재계 11위의 유통 명가로 일궜다. 국내 유통의 모든 새로움은 이 총괄회장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가 최초의 여성 경영인이자 지금의 신세계를 만든 그는 국내 유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삼성家 최초의 여성 경영인 이명희그는 1943년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 중 막내딸로 태어나 37세까지 가정주부로 살아온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경영 데뷔’는 늦었다. 오빠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만 해도 25세에 동양방송과 삼성물산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딸로,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의 아내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의 엄마로 살았다.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회장이 ‘여자도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경영 참여를 설득한 끝에 이 총괄회장은 1979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 이사로 입사했다.이 총괄회장은 2005년 신세계 사보에서 아버지와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37세에 현모양처의 꿈을 접고

    2024.03.20 06:00:03

    신세계를 '유통명가'로 만든 이명희의 26년, 리더십과 인간미
  • “‘덕후’가 돼라”…신세계 ‘미래’ 만난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26일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지난 23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이 연수 기간 조별로 나누어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은 뒤 신입사원들에게 그룹 CEO로서 앞으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다. 먼저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 주길 원한다”면서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라며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덧붙였다.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

    2024.02.26 09:39:53

    “‘덕후’가 돼라”…신세계 ‘미래’ 만난 정용진
  • 신세계건설, 유동성 확보 위해 레저사업 조선호텔에 매각

    신세계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레저사업부문을 그룹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신세계건설은 매각대금 18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양사는 3월 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한 뒤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에는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과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조경사업 등이 속한다.신세계건설은 이번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로 자본 확충과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합병 으로 인한 추가적인 자금 확보도 가능해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원의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또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골프장 회원 입회금 약 2700억원 역시 소멸돼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레저사업 매각과 영랑호리조트 합병으로 인해 신세계건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953%에서 400%대로 낮아지게 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기존에 호텔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레저사업에 접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산업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건설업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

    2024.02.14 17:18:14

    신세계건설, 유동성 확보 위해 레저사업 조선호텔에 매각
  • 정용진 조카, 걸그룹 데뷔하나…뜻밖의 장소서 포착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딸 문서윤 씨가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의 연습생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 씨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조카다. 부친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 신세계톰보이 대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를 맡고 있는 문성욱 대표다.재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 씨가 더블랙레이블의 다른 연습생들과 찍은 사진이 공개돼 신인 걸그룹 데뷔설이 나오고 있다. 더블랙레이블은 문 씨와의 연습생 계약이나 실제 데뷔 여부 등에 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문 씨는 2002년생으로 미국 명문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이며, 보유 중인 신세계 지분은 아직 없다. 인스타그램에서 7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지난 1월 가수 지드래곤과 콘서트장에서 함께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05 16:47:18

    정용진 조카, 걸그룹 데뷔하나…뜻밖의 장소서 포착
  • “쿠팡 기다려라”...신세계·롯데, 마침내 ‘이커머스 족쇄’ 풀렸다

     정부가 대형마트에 가해졌던 규제들을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라인 배송 전쟁에서 쿠팡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던 신세계와 롯데의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하기로 했다. 휴일 대신 휴업일은 평일로 전환한다.또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새벽 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에도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조치가 현실화되면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업계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받았다. 이에 따라 0시∼오전 8시까지는 대형마트의 문을 열 수 없었으며,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은 반드시 쉬어야 했다.이런 규제는 ‘온라인 강화’를 외치고 나선 유통 대기업들이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한 효율적인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걸림돌이 돼왔다. 문을 닫아야 할 시간에 배송을 위해 점포를 활용하면 ‘위법’이 됐기 때문이다.면적이 넓은 대형마트를 물류거점으로 삼아 인근 지역에 새벽배송을 하고 싶어도 규제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가 풀리면 각 대형마트에서 인근 지역으로 새벽 배송뿐 아니라 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해진다. 전국으로 촘촘히 퍼진 대형마트가 하나의 물류거점이 되는 셈이다. 온라인에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해왔던 신세계와 롯데 등의 이커머스 시장 경

    2024.01.22 18:40:45

    “쿠팡 기다려라”...신세계·롯데, 마침내 ‘이커머스 족쇄’ 풀렸다
  •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지난해 3분기 쿠팡이 8조원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작년 11월 쿠팡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8조1028억원으로 2분기 7조6749억원 대비 5.58% 늘었다. 5분기 연속 흑자를 이룬 것이다. 연간 매출은 2022년 기준 26조5917원이다.2010년 국내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현재 한국 유통산업을 좌우한다. 쿠팡은 각종 사업영역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혁신’을 느끼게 했으며, 다양한 사업확장으로 경쟁업체들의 위기의식을 갖게 했다. 쿠팡이 산업 전반에 이른바 ‘큰’ 공을 쏘아 올린 셈이다.‘쿠팡은 참지 않는다’ , 쿠팡發 공방전쿠팡 성장의 역사는 좀 독특하다. 쿠팡은 제조업체·이커머스 등 다른 기업들과의 공방전을 서슴지 않고 벌여왔다. 이렇게 분쟁하며 성장한다. 그리고 때로는 화해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다. 16일 11번가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자사와 타사의 수수료를 비교하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해당 수치를 왜곡했다는 이유에서다.해당 자료에 의하면 판매자로부터 떼는 수수료는 11번가 20%, 신세계(G마켓·옥션) 15%, 쿠팡 10.9%다. 이에 11번가 측은 일부 상품에만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만을 비교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것이다.쿠팡은 앞서 2019년 7월 크린랲에 의해 공정위에 신고당한 바 있다. 크린랲과 쿠팡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주문했었다. 그러나 쿠팡이 직거래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발주를 중단했다는 이유였다. 이후 두 기업은 2023년 8월 다시 거래를 시작했다.18일, 쿠팡은 LG생활건강과 화해했다. 다음주부터 로켓배송으로 LG 생활건강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엘라스틴, 페리오,테크, 코

    2024.01.19 09:42:14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 310만원짜리 '디올 셔츠' 작업복으로 입고 나온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정 부회장은 이날 현장을 돌며 "스타필드 수원이 타깃 고객층으로 삼는 MZ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숙한 세대"라면서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함으로써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새해 첫 현장 경영에서 정 부회장이 선택한 옷도 눈길을 끌었다. 입고 나온 오버셔츠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신제품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310만원이다. 전면 주머니 위쪽에는 '디올 1947'이라는 글자가 자수로 들어가 있다. 디올이라는 브랜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디올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통상 기업의 오너들은 브랜드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선호한다. 제품명이 알려질 경우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반면 정치적인 이슈 등과 엮여 원치 않는 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 부회장의 선택은 논란 같은 것은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 논란보다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밀고 가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명품 애호가로 유명하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나이키 에어포스1 에디션' 스니커즈, 270만원대 티셔츠, 귀마개 등을 착용한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

    2024.01.15 17:13:44

    310만원짜리 '디올 셔츠' 작업복으로 입고 나온 정용진
  • '3조 시대' 연 신세계 강남…10년간 한국인 소비 변화 들여다보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최초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명품 브랜드를 대거 확보함으로써 VIP 고객층을 두껍게 하고, 점포 리뉴얼을 통해 2030 고객층을 확장한 결과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0년 개점했다. 당시만 해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같은 상권에서 4개월 앞서 오픈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강남 상권의 신규 수요를 흡수하고 있었으며, 상류층 소비자들은 여전히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등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픈 초반 같은 상권 경쟁사의 60~70% 수준에 그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이때 신세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포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최고급 명품 백화점을 지향하는 만큼 단기 매출보다는 VIP 확대 등에 집중하겠다는 얘기였다. 신세계의 전략대로 강남점은 13년 만에 3조를 기록하며 매출 1등 점포가 됐다. 이 과정에서 달라진 것은 백화점 매출 순위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I)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백화점에서도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 지난 10년간 한국인들의 소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 변화로 살펴봤다.생활 수준 높아지자 ‘명품 매출’ 늘었다 매출 1조원 수준이었던 2010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매출 구성비’다. 의식주 가운데 ‘의’는 일반 패션에서 명품 중심으로, ‘식’보다는 ‘주’로 소비 성향이 이동했다.2010년 강남점 매출 가운데 패션이 39.7%로 가장 높았다. 식품(18.7%), 코스메틱·잡화(17.0%)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1.02 06:00:01

    '3조 시대' 연 신세계 강남…10년간 한국인 소비 변화 들여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