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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회기동'···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지명의 유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신지민 대학생 기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 ‘회기(回基)’동은 법정동이자 행정동이다. 이곳은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으로, 경희대 학생들에게는 회기동을 활용한 재미난 밈(Meme)이 있다. 이른바 ‘회귀(回歸)의 중력’ 밈이다. “어차피 ‘회기로 회귀’할건데, 어딜 자꾸 가려고 해?”돌 ‘회(回)’와 돌아갈 ‘귀(歸)’를 붙여 쓴 ‘회귀(回歸)’는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이라는 뜻으로 경희대학교의 소재지인 ‘회기(回基)’와 그 발음이 유사하다. 이는 회기를 벗어나려고 해봤자 어차피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주로 신입생 때 반수· 재수를 하러 떠나려는 친구들에게 혹은 타 지역에서 모임을 가지려는 이들에게 사용한다. “아무리 ‘회기(回基)’동을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가 없다”, 즉 N수를 해도 결국 회기동으로 회귀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벗어나려 해도 회귀할 수밖에 없는 회기(回基)동’회기(回基)‘동은 조선조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묘소 ‘회묘(懷墓)’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원래 한자어는 품을 ’회(懷) 자였다. ‘회묘(懷墓)’라 불리던 것은 1504년(연산군 10년) ‘회릉(懷陵)’으로 높여 불리다가 연산군 폐위 후 다시 ‘회묘(懷墓)’로 격하됐다, 하지만 1914년 일제가 품는다는 의미의 ‘회(懷)’ 자가 어렵다고 하여 돌 ‘회(回)’로 한자어를 바꾸고 ‘묘(墓)’ 자도 마을 이름으로 부적절하다고 하여 터 ‘기(基)’ 자로 바꾸어 표기한 것이다. 의도한 의미는

    2023.02.21 11:27:04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회기동'···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지명의 유래
  • [현장이슈] 신촌이 들썩인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직접 가 보니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연세대학교가 서울 서대문구 일대를 창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연세대는 1998년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BI)를 시작으로 창업지원단이 중심이 돼 2011년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오랜 기간 창업선도대학 최우수등급 대학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7년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업중심대학’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 미국 아이코어(I-Corps, 공공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와 같은 것으로, 기술 창업 장려를 위해 대학 연구실(Lab)을 지원하는 사업이다.2017년에는 중앙도서관 부근에 ‘시끄러운 도서관’이라는 콘셉트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와이밸리(Y-Valley)’를 마련했다. 학생들에게는 도서관 및 회의실, 창업가에게는 메이커 스페이스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해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되며 학교 밖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 대학이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종합형’과 ‘단위형’ 사업으로 나뉜다. 종합형은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단위형은 대학별 특성·역량을 바탕으로 창업을 늘려야 한다.연세대는 종합형에 선정돼 4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향후 인근 대학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신·상·홍·합(신촌·상수·홍대·합정)밸리 및 서북 3구의 서북권 캠퍼스타운 거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난해 12

    2021.03.31 15:54:52

    [현장이슈] 신촌이 들썩인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직접 가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