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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서야?" 아마존, 한국 무료배송 결정…쿠팡·알리 맞대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이 한국 무료배송을 결정했다. 쿠팡, 알리, 테무 등을 중심으로 심화하는 이커머스 경쟁에 뛰어들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한국에 대한 무료배송을 결정했다. 단, 주문 금액 49달러(약 6만7000원)를 넘어야 한다. 아마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지 주소를 대한민국으로 설정하면 된다"라며 "주문 요건이 충족하면 '무료 아마존 글로벌 배송'이 자동으로 적용된다"라고 무료 배송이 가능한 품목에 한해 아마존이 설정한 최소 주문금액을 맞추면 무료 국제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문 금액은 미국 달러(USD)를 기준으로 한다. 한편,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이 지난 12일 가격 인상을 발표한 이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쿠팡은 유료멤버십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계열사인 G마켓은 내달 한시적으로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한다. 컬리는 내달 17일까지 컬리멤버스 신규 가입 고객에 3개월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고객에는 같은 기간 월 2000원의 추가 적립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5월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9900원)를 1000원으로 내린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4.17 21:08:18

    "이제서야?" 아마존, 한국 무료배송 결정…쿠팡·알리 맞대결
  • AI가 계산? 사실 인도인 1000명이 일했다…아마존 무인 매장 없애는 이유

    2016년 말 아마존이 세상에 없던 무인 편의점을 공개했다.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하면 결제가 자동으로 되는 아마존 고다.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Just Walk Out Technology)’을 도입한 아마존 고는 바코드를 찍거나 키오스크를 거칠 필요도 없었다.입장에서부터 구매·결제까지 자동화돼 계산 과정 자체가 사라졌다. 아마존 고가 공개되자 세상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떠들썩했다. 아마존은 무인 수퍼마켓 아마존 프레시를 연이어 선보이며 무인 매장을 확대했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당시 CEO였던 제프 베조스는 “2020년까지 미국에만 2000개 매장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마존이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아마존 고 매장을 철수했고, 아마존 프레시 매장에서도 무인 계산 시스템을 없애기로 했다. 미국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에 도입했던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아마존에서 무인 계산 기술을 담당하던 부서에도 칼바람이 불었다. 아마존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일부 부서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3일 밝혔다. 아마존이 무인매장 철수를 발표한 다음 날이다. AWS 부서에는 대시 스마트 카트와 손바닥 기반 결제 기술, 무인 계산대 기술을 감독하는 팀들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결단은 사람을 AI로 대체한 무인매장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기술 뒤에 사실 수천 명의 저렴한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더 인포메이션은 최첨단 자동화 매장인 줄 알았지만 사실 1000명 넘는 인도

    2024.04.05 15:30:44

    AI가 계산? 사실 인도인 1000명이 일했다…아마존 무인 매장 없애는 이유
  • '매그니피센트7의 시대는 끝났다'...미국 증시 이끄는 '팹4'

    작년부터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Magnification Seven)이 최근 팹4(Fab Four)로 추려졌다. 애플, 테슬라, 알파벳을 뺀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주인공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애플, 테슬라, 알파벳은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애플이 지난 3개월동안 11% 하락했고, 테슬라는 동기간 30% 떨어졌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3주 전에서야 오르기 시작해 8% 상승하며 마감했다. 한편 나머지 4개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닷컴은 S&P 500지수 상승의 주역으로 이들을 따로 떼어내 팹4라고 부르고 있다. 팹은 반도체 제조 설비를 뜻하는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수 산출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의 수석 지수 애널리스트인 하워드 실버블래트에 따르면 팹4는 S&P 500지수의 1분기 상승 중 거의 절반을 담당한다.대표적 생성형AI 수혜주 엔비디아는 작년 3배 이상 오른 뒤 올해에도 80% 이상 올랐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주가도 올해 3개월 동안 각각 40%, 12%, 17% 올랐다.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지는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 제조업체로서 AI 컴퓨팅 성능을 결정하기에 수요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최근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3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대형 기술주 간의 차이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는

    2024.04.01 17:29:08

    '매그니피센트7의 시대는 끝났다'...미국 증시 이끄는 '팹4'
  • 美 환불사기 조직에 골머리…"반품하는척 속여"

    미국 환불사기단이 제품을 반품하는 척 속여 환불금만을 수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아마존 등 소매기업이 이러한 방식으로 수십억달러를 손해봤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무제한 무료 반품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품 과정에서 운송비를 걷지 않는 업체들도 존재한다. 이를 악용해 환불사기 일당은 반품 신청을 하고 금액은 받으면서 물품은 돌려주지 않았다. 틱톡, 레딧, 텔레그램 등에서 '제품과 환불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들이 환불 조직에 가담할 이용자들을 모으는 방식인 것이다. CNBC는 "틱톡에서 '환불방법(refund method) 또는 알파벳을 조금 바꾼 'r3fund'를 입력하면 현금, 운동화, 아이폰 더미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텔레그램에선 나이키, 애플 등 사기행각의 목표로 삼은 소매업체들에 대한 글들이 게재됐다. 앞서 세계 최대 이커머스 회사 아마존은 환불사기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REKK'라는 이름의 조직을 고소했다. 해당 조직은 2022년 6월~2023년 5월 고객을 사칭해 수십 건에 대한 환불을 요청한 뒤 금액만 받고 반품하지 않는 등 부정 환급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REKK는 전직 및 현직 아마존 직원들을에게 접근해 환불 처리를 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전직 직원 최소 7명이 수천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REKK와 함께 고소당한 한 전직 직원은 REKK 요청으로 반품이 되지 않았는데도 이를 반품된 것처럼 승인하고 3천500만 달러를 제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아마존은 “

    2024.03.15 15:27:31

    美 환불사기 조직에 골머리…"반품하는척 속여"
  • “해외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서 유통?” 식품·유아용품 등 473개 국내서 판매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473개가 국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국이 확인된 219개 제품 중 중국산이 63%(138개)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판매를 차단했다고 밝혔다.이중 제조국이 확인된 219개 제품 가운데 중국산이 138개(6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 미국산이 13개(5.9%)로 뒤를 이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리콜 이후 국내 유통된 473개 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유아용품 70개(14.8%) 순이다.음식료품의 경우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에 따른 리콜이 69.9%를 차지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과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과열·발화·불꽃·발연이 리콜 사유로 꼽혔다.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소형 부품 삼킴·질식 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많았다.정식 수입사를 통해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음에도 구매대행 등을 통해 재유통된 사례 513건을 지난해 적발해 시정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재유통 적발 사례 중 125건(24.4%)이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으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은 올해 구매대행 제품을 등록해주는 30여개사와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 업체인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도 협약에 참여하도록 접촉 중이다.지난달 중순 윤경천 소비자안전센터 소장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국제소비자제품안전보건기구(ICPHSO) 심포지엄 참석 중 아마존 관계자를 만나 자율협약 체결을 권유

    2024.03.07 10:56:55

    “해외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서 유통?” 식품·유아용품 등 473개 국내서 판매
  • 비트코인 급등에 가상화폐 시총 2조 달러 돌파, 아마존도 넘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한 지난2월 13일 서울 반포동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 = 한경DB]27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약 2850조원)로 나타났다.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여만으로, 이는 현재 미 뉴욕증시에서 아마존(1조7990억 달러)은 물론, 알파벳(1조7230억 달러), 엔비디아(1조98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능가하는 수치다.특히, 현재 가상화폐 시총 증가는 전체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올해에만 40% 넘게 오르며 시총도 3893억 달러(약 510조 원)로 수직 상승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2.28 09:06:26

    비트코인 급등에 가상화폐 시총 2조 달러 돌파, 아마존도 넘었다
  • '아마존 주식 5조' 팔아치운 제프 베조스가 이사떠난 이유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을 총 40억 달러(약 5조3454억원)에 매각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조스는 지난 9일과 12일 아마존 주식 1200만 주를 20억8000만 달러에 팔았다. 앞서 베조스는 지난 7일과 8일에 같은 주식 1200만주를 20억4000만 달러에 처분했다.올해 초 베조스는 연말까지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총 85억 달러(약 11조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6000만 주를 매각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베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9억 8800만주로, 전체 지분 가치는 약 1680억 달러(약 223조 3560억원)로 추산된다.베조스는 1998년부터 수십억 달러의 아마존 주식을 팔아치웠다. 자선 사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호화생활을 누리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베조스는 마이애미의 ‘억만장자 벙커’ 섬인 인디언 크릭(Indian Creek)의 새 주택, 5억 달러에 달하는 주택, 메가요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이번 대규모 주식 처분으로 인해 현재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순자산 격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제프 베조스는 올해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며 세계 부자 2위로 등극했다. 올해 블룸버그 억망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추정 자산은 226억 달러(약 30조 467억원)다.13일(현지시간) 더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베조스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플로리다로 이주했다. 세금 약 6억 달러(약 8100억원)을 아끼기 위함이다. 시애틀은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다. 2년여 전 워싱턴은 7% 자본 이득세를 도입해 25만 달러 이상의 주식·채권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 반면 플로리다주는 소득이나 위

    2024.02.14 10:58:58

    '아마존 주식 5조' 팔아치운 제프 베조스가 이사떠난 이유는
  • 美 연방거래위원회, AI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벌이는 빅테크 조사한다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AI 스타트업들에 대규모로 투자를 벌이고 있는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26일 FTC는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 AI(Open AI), 앤스로픽(Anthropic)과 같은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방식과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또 양사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부 문서를 공개하고 앞으로 만들 상품,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에 관한 자료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따르면 FTC는 빅테크 기업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인수·합병의 형태는 아닐지라도 중대한 이해관계 안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산업 초기에 막대한 자본과 시장 지배력을 가진 빅테크 기업들이 관련 스타트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지금과 같은 행태가 사실상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 AI에 17조 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한다. 구글, 아마존도 최근 오픈 AI 경쟁사로 불리는 앤스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일정 비율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쟁당국의 대처가 늦은 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지난달 MS의 오픈 AI 투자로 인해 2개 이상의 사업이 중단된 바 있는지, MS가 통제권을 가지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도 MS와 오픈 AI의 파트너십이 잠재적으로 유럽연합 합병 규정에 어긋나는 점은 없는지 검토하겠다 밝힌 바 있다. FTC가 지난 12월 예고했던 이

    2024.01.26 14:05:19

    美 연방거래위원회, AI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벌이는 빅테크 조사한다
  • 빅테크들 해고 칼바람...구글도 수백명에게 '나가라'

    구글이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구글측이 우선 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해고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하드웨어·엔지니어링 팀, 구글 어시스턴트 팀이 대상이다.구글은 지난해 1월 직원 1만2000명에게 이메일로 해고 통보했다.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해고였다. 이후에도 웨이모, 구글 뉴스 등 다방면에 걸쳐 저성과자를 위주로 수백 명을 해고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한다. 위 분야를 우선순위로 두고 오디오북 재생 등 어시스턴트 기능 일부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챗봇인 바드(Bard)와 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출시했다.대규모 해고 칼바람은 비단 구글만의 사정이 아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생성 AI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이유로 해고하고 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글로벌 테크기업 해고를 추적하는 ‘레이오프’는 지난해 빅테크 기업 1179개가 26만1847명을 해고했다고 집계했다. 2022년 16만4969명 대비 58.7% 늘었다.아마존(Amazon)은 지난해 총 2만7000여명을 정리했다. 생성 AI 지원 강화를 위해서다. 이어 지난 9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 소속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으며, 11일은 프라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소속 인력 수백명을 구조조정 한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지난해 메타는 2만1000명을 해고해 전체 직원 20%이상을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1000명 감원해 전체의 5%가 해고당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X(전 트위터)는 3700명이 관두게 됐으나, 그 비중이 전체의 50%였

    2024.01.12 17:30:39

    빅테크들 해고 칼바람...구글도 수백명에게 '나가라'
  • '일론이 일론했네' 머스크 올해 번 재산만 141조 '1위'

    세계 최대 부자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올해만 14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올해 인공지능(AI) 훈풍으로 자산을 두 배 이상 불렸다.[일론 머스크. 사진 = 한경DB]19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2549억달러(약 331조원)이다. 지난해 대비 1084억달러(약 141조원)이나 증가했다. 이로써 그는 현재 자산 총액과 증가액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머스크는 올해 엑스(X·옛 트위터)를 책임지면서 각종 논란으로 잡음이 있었지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급하기 시작한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오르고, 그가 지분을 소유한 스페이스X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면서 기업가치가 1천800억달러(약 233조7천억원)로 오르면서 자산을 크게 증가할 수 있었다.특히, 올해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플랫폼스)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이번 자산 증가액 상위 10위 중 8명이 미국 빅테크 수장으로 집계됐다. 머스크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순으로 올해 자산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해 자산이 138억달러(약 18조원)였으나 올해는 436억달러(약 57조원)로 1년 만에 115% 늘어났다.한편, 재산 증가액 상위 10명 중 미국 빅테크 수장인 아닌 사람은 프라조고 판게스투(인도네시아) 바리토퍼시픽 회장, 아만시오 오르테가(스페인) 자라 창업자 두 명이다.

    2023.12.20 18:02:39

    '일론이 일론했네' 머스크 올해 번 재산만 141조 '1위'
  • 오프라인 몰락의 시대…월마트·알디의 성공 방식[케이스 스터디]

    [케이스 스터디]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몰락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백화점부터 복합 쇼핑몰, 생활용품 업체까지 연달아 파산하면서 오프라인 소매 업체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대형마트도 희생양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아마존, 한국의 쿠팡 등 거대 이커머스 기업들에 고객을 뺏기며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고객을 집 밖으로 불러내기 위해 매장 리뉴얼, 체험형 콘텐츠 강화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전 세계 오프라인 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성공 가도를 달리는 마트가 있다. 독일 ‘알디’와 미국의 ‘월마트’가 대표적이다. 알디의 창립자인 알브레히트 형제는 독일 최고의 부자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가 됐다. 월마트의 창립자인 월튼 가문 역시 월마트를 등에 업고 거부의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을 들여다봤다.알디, 싸고 좋은데 도움이 안 되는 모든 것을 제거알디는 1946년 설립된 독일의 슈퍼마켓 회사로, 초기에는 소규모 가족 사업이었다. 카를 알브레히트, 테오 알브레히트 형제가 어머니인 안나 알브레히트의 식료품 가게를 물려받은 게 시작이다. 지금의 알디 모델을 정립한 것은 1961년이다. 알브레히트 형제는 점포 이름을 ‘알브레히트’에서 ‘알디’로 줄이고 세계 최초의 식료품 할인점 모델을 도입했다. 알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저가 정책 △매장 단순화와 제품 라인업 축소 △불필요한 서비스 제거 등이다. 여기에 창업자의 ‘검소한’ 성향이 더해지면서 알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슈퍼마켓 체인점으로 성장했다. 알브레히트 형제는 ‘가

    2023.10.10 06:00:03

    오프라인 몰락의 시대…월마트·알디의 성공 방식[케이스 스터디]
  • EU, 구글·아마존·애플 등 특별규제···삼성은 제외

    유럽연합(EU)이 우월적 시장 지위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특별규제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 6개사가 받게 됐다. EU 집행위원회는 2024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상 특별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를 의미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기업 6곳을 확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DMA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안이다. 올 7월 EU가 정한 정량적 요건에 부합되는 7곳이 자진 신고한 가운데 삼성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6개사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들이 제공하는 SNS 플랫폼, 앱스토어, 운영체제(OS) 등 총 22개 주요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며, 반드시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기업들은 약 6개월간 DMA를 준수할 수 있도록 일종의 유예기간이 부여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 규제된다. 의무 불이행 시 전체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복적인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07 08:32:34

    EU, 구글·아마존·애플 등 특별규제···삼성은 제외
  • 손바닥만 대면 결제 완료...500여개 점포에 적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손바닥만으로 구매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한다.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올해 연말까지 미국 전역의 홀푸드 매장에 손바닥 결제(pay-by-palm) 기술인 ‘아마존 원(one)’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마존 원은 손바닥을 이용해 결제하는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이다. 아마존은 2020년 9월 이를공개한 바 있다.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상품을 구매하고 매장을 나오면서 스캐닝 장치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의 결제 대금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방식이다.고객들은 이를 위해 미리 저장된 신용카드와 자기 손바닥 정보를 연동시켜야 한다.아마존은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홀푸드 매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홀푸드는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소매 체인이다.이에 따라 연내에 약 500개에 달하는 미국 홀푸드 매장에서 간단히 자기 손바닥을 스캐닝함으로써 쉽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한편 아마존은 아마존 원 기술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기 있는 베이커리 카페 체인인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아마존 원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지난 5월에는 덴버의 쿠어스 필드 야구장에서 관람객들이 손바닥 스캔 장치를 사용해 술을 살 수 있도록 허용되기 시작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21 08:18:25

    손바닥만 대면 결제 완료...500여개 점포에 적용
  • 아마존 시대에 코스트코 흉내 내던 1등 기업 몰락…BB&B의 파산 스토리

    [케이스 스터디]미국 홈 퍼니싱계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주방·욕실 용품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BB&B는 2021년 밈 주식(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의 대표 종목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등장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며 뒤처진 탓이다. 재정난이 심화하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을 감원하는 등 구조 조정에 나섰지만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2021년 뒤늦게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의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이 외면하며 경영난에 빠졌다. BB&B, 연방파산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BB&B는 최근 미국 뉴저지 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파산 보호 신청에 따라 당초 5월 9일 개최될 예정이던 특별 주주 총회도 취소됐다. BB&B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확보한 2억40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영업을 종료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매장과 웹사이트는 폐쇄 직전까지 계속 이용할 수 있고 직원 급여 등을 포함해 직원과 파트너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파산법 11조는 한국의 법정 관리와 유사한 프로그램이다. 부채 상환 여력이 없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절차다. 기업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시작되고 법원 결정에 따라 회생 기간에 기업의 경영 참여도 일부 허용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매각 절차를 밟는 파산법 7조(챕터7)와 다른 방식이다.앞서 사모펀드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는 BB&B에 2억4000만 달러를 빌려 줬다. BB&B는

    2023.05.19 06:00:07

    아마존 시대에 코스트코 흉내 내던 1등 기업 몰락…BB&B의 파산 스토리
  • 아마존과 테슬라의 성공 비결 '인하우스 개발'[테크트렌드]

    탁월한 능력은 새로운 과제에 직면할 때 잘 나타난다. 또한 이 과제를 해결할 때 발전한다. 세계 경제 전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보기술(IT)업계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기술 솔루션의 자체 개발’과 ‘서비스의 내재화’다. 외부 공급 업체 없이 필요한 모든 것을 회사에서 자체 개발하고 공급하는 인하우스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기업들은 왜 인하우스 개발을 하려고 할까.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 숙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 살펴보자.직접 겪고 깨달은 아마존아마존은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외주 회사 UPS의 배송 지연 사고로 대규모 환불 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 이후 자체 물류 시스템 확립에 대한 의지를 굳혔다. 배송 지연 사고로 인해 외주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한 물류 관리는 고객 경험을 치명적으로 훼손한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2015년부터 아마존은 페덱스와 UPS의 임직원 수를 추월할 속도로 물류 배송 채용 늘렸다. 2016년 대형 화물기 40대를 임대하고 2019년 벤츠 스프린터 2만 대를 주문했다.2019년 인카 딜리버리(주문자가 무선 네트워크로 차량 트렁크를 열어주면 택배 운전사가 배송품을 트렁크 안에 넣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마존은 자체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연구 결과와 특허도 지속적으로 확보했다. ‘예측 배송’이 대표적이다. 고객의 구매 의사가 생성되기 전에 상품 추천과 배송을 진행하는 게 핵심이다. 소비자가 “맞아, 이거 마침 딱 필요했어! 그렇지 않아도 사야 했었는데! 잘됐네!”라고 느끼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필요하지만 아직 주문하지도 않은 상품이 알아서 배송되

    2023.05.04 06:00:04

    아마존과 테슬라의 성공 비결 '인하우스 개발'[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