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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 계약금 2500억원’ 둘러싼 HDC현산·아시아나항공 소송 대법원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금 2500억원을 둘러싼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사가 지급한 계약금을 아시아나항공이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결정한 2심 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21일 서울고등법원 민사16부(김인겸 이양희 김규동 부장판사)는 금호건설 및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계약금반환채무부존재 확인 및 질권소멸통지 소송)에 대해 1심에 이어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수계약 조항을 준수했는데도 현산이 재협상을 요구하며 거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며 총 인수금액인 2조5000억원의 10%를 아시아나항공(2177억원)과 금호건설(323억원)에 지급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가 경영난을 겪자 재실사를 요구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 등은 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문을 재기하며 이를 거부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아시아나항공 등의 재무·영업상태가 크게 악화한 사정은 인정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천재지변’이라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과정 중 매도인 측의 귀책으로 발생한 부정적 영향이 판결에 충분히 반영 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또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고하는 등 주주와 이해관계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상고 계획을 밝혔다.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 양측은 2020년 9월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최종 무산되자

    2024.03.21 17:33:18

    ‘인수 계약금 2500억원’ 둘러싼 HDC현산·아시아나항공 소송 대법원으로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통합 항공사,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통합 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조 회장은 3월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한 기념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의 의미를 강조했다.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걸어온 55년 역사 속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은 모두 대한항공이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책임을 기꺼이 감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이 도약할 대한항공의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그는 대한항공이 걸어온 성장과정을 돌아보며 “대한항공은 수송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며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평가했다.또한 대한항공의 성장에는 “선배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됐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든한 두 날개가 돼 주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항공이 나아갈 길을 더욱 넓히고 있다”며 대한항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조 회장은 올해 많은 불확실성과 새로운 과제들이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 모두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성과 기량을 갖춘 분들&rd

    2024.03.04 14:39:1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통합 항공사,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
  • ‘싸구려 항공사’에서 ‘가성비’ 대명사로...해외여행까지 접수한 LCC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처음 해외 하늘길을 연 것은 2008년이다. 2005년 설립해 김포와 제주도만을 오가던 제주항공이 그해 일본으로 처음 항공기를 띄우며 국내 LCC의 해외 취항 역사가 시작됐다.제주항공의 타깃은 명확했다. 실속 있는 해외 관광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었다. 탑승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들과 달리 최소한의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대신 항공료를 대폭(약 30%) 낮춰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이로부터 약 13년이 흐른 지난해 LCC는 마침내 해외여행의 보편적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사상 처음으로 LCC 비행기로 해외를 오간 여행객 수가 FSC를 앞질렀다.수치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9개 LCC를 이용한 해외여행객 수는 2419만4339명으로 집계됐다. FSC를 타고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2300만7405명으로 LCC보다 약 120만 명 적은 수치를 보였다. LCC의 국제선 승객 점유율도 35.41%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FSC의 점유율은 33.68%였으며 외항사가 31%를 각각 기록했다.종전 LCC의 최대 점유율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29.5%였다. 이때 FSC 2개사의 점유율은 37.5%로 LCC를 훨씬 웃돌았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FSC가 LCC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한때 ‘싸구려 항공사’라는 오명이 씌워지며 외면받기도 한 LCC가 화려한 비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누가 LCC 타나’ 걱정했는데…실제로 LCC가 처음 한국에서 국제선을 취항했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많은 여행객들이 LCC 비행기에 몸을 맡길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2024.01.23 09:03:22

    ‘싸구려 항공사’에서 ‘가성비’ 대명사로...해외여행까지 접수한 LCC
  • 국내 대기업 ‘통 큰’ M&A, 불황에 민낯 드러나[비즈니스 포커스]

    ‘유동성 시대’ 국내 대기업이 성사시킨 대형 인수합병(M&A) 건들이 이제 성적표를 받아들 때가 됐다. 금리인상 여파가 시장을 휩쓴 지 1년여가 훌쩍 지났기 때문이다. 저금리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시장에 풀렸던 자금은 급격히 말라가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실적’를 통해 진검 승부를 할 때다.지난해 말 하림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또 최근 오리온은 항암치료제 회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 지분 25%를 5500억원에 사들였다. 돈줄이 말라가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빅딜’은 종종 터져나온다.그러나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집계에 따르면 2023년 500대 기업의 기업 인수는 60건으로 2022년 158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M&A 시장이 한창 호황이던 2021년 166건을 기록한 뒤 감소 추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인수금액 역시 14조9480억원으로 1년 만에 12%가 줄었다. 2021년 29조5000억원을 넘긴 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22년 이미 17조원으로 10조원 이상 감소한 터였다.최근 들어 M&A가 위축된 원인으로는 시장 불확실성과 잉여자금 감소, 두 가지가 꼽힌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 중동 등에서 정치·군사적 긴장 상태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2023년 3분기 기준 500대 기업 상장사의 누적 잉여현금흐름 또한 마이너스(-2조5787억원)로 전환됐다.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실적은 크게 늘지 못하고 비용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에 인수된 기업들 일부는 모회사 연결실적과 자금흐름에 더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장기적 안목을 가진 경영진의 ‘통 큰 결단&

    2024.01.23 06:00:01

    국내 대기업 ‘통 큰’ M&A, 불황에 민낯 드러나[비즈니스 포커스]
  • 민사 최고의 로이어는 ‘세종 허현·광장 박재현·화우 시진국’[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베스트 변호사]한경비즈니스는 2023년 민사 부문 최고 로이어로 허현 세종 변호사와 박재현 광장 변호사, 시진국 화우 변호사를 선정했다.부동산에 이어 민사에서 2관왕을 차지한 허현 변호사는 특화 분야인 건설뿐 아니라 무역보험, 건설보험 등 보험사건과 기업의 다양한 민사사건도 처리하고 있다. 최근 중요성이 확대된 대형화재를 비롯한 중대재해에 대한 민사 분쟁을 맡는 한편, 세종 중대재해대응센터에서 건설 분야와 관련된 리스크 대응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특히 허 변호사는 공법적 이슈와 민사적 이슈가 혼재돼 법률관계 규명이 쉽지 않은 일부 부동산개발 사건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대응해왔다. 개발사업의 인허가와 관련된 기부채납의 범위가 문제 되는 사건의 항소심을 맡아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한 사례도 있다. 올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개발사업의 법적 문제와 부동산신탁사가 시행하는 재건축 사업 자문 업무, 비대위가 제기하는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개발조합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박재현 광장 변호사는 올해 화제가 된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파기’ 관련 사건에서 소속사인 어트렉트 측에서 일했다. 판사 출신의 박 변호사는 2009년 광장에 합류한 뒤 경영권 및 M&A 관련 분쟁과 제조물 책임 관련 송무를 주로 맡아 전문성을 발휘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변호사 자리에 올랐다.박 변호사는 “충실한 업무수행과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법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성장과 도약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

    2023.12.18 06:00:07

    민사 최고의 로이어는 ‘세종 허현·광장 박재현·화우 시진국’[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또 항공사 인수 풍문 주인공 된 한화

    [비즈니스 포커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독과점 문제를 우려한 미국·유럽연합(EU) 등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해서다. M&A 작업이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의 ‘제삼자 매각설’이 불거지며 한화그룹 등판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제삼자 매각 등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한화그룹이 잠재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제삼자 매각설을, 한화그룹은 “인수 참여를 검토한 적조차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지부진’ 아시아나 합병에 한화 등판설 한화그룹의 한진칼 지분 인수 시도 움직임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풍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이 하림그룹 계열의 팬오션 측과 접촉해 팬오션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매입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팬오션은 한진칼 지분 5.85%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이스타항공 인수에 뛰어들며 항공 물류 사업 확장 시너지를 모색했던 하림그룹이 인수전에서 발을 뺀 뒤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보유하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인연도 있다. 201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을 당시 최종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솔루션(당시 한화케미칼)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부상했었다. 당시 한화그룹이 적자를 내고 있던 면세점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롯데카

    2023.09.05 07:00:04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또 항공사 인수 풍문 주인공 된 한화
  • “8월도 다 갔는데…” 여전히 지지부진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비즈니스 포커스] ‘“남은 국가인 미국·유럽·일본 중 한 곳이라도 승인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합병 항공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유럽연합(EU ) 경쟁 당국은 8월 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8월 초 ‘합병 대한항공’의 운명은 어떤 방향이든 결론이 나게 된다(한경비즈니스 6월 29일자 비즈니스 포커스).” 두 달 전만 해도 대한항공의 운명은 8월 초에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8월 초를 지나 중순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도 상황은 전혀 진척된 것이 없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아직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았다. EU 집행위원회는 당초 8월 3일 합병 승인을 내기로 했지만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심사 종료 기한을 10월로 미뤘다. 그 사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 ‘제삼자 매각설’까지 불거져 매각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와중에 ‘제삼자 매각설’까지 불거졌다. KDB산업은행이 합병이 무산될 것을 대비해 아시아나항공 안정화를 위해 컨설팅 용역을 발주해 제삼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KDB산업은행은 즉각 보도 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제삼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수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 시장 변화에 대비해 자금 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해당 용역은 제삼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외 경쟁 당국과 협의 중인 시정 방안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혼란을 가중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

    2023.08.21 06:00:05

    “8월도 다 갔는데…” 여전히 지지부진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 '항공 대란 막아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예고에 TF 운영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APU 쟁의행위 대응 TF’를 운영해 왔다. 원유석 대표이사가 해당 TF의 팀장을 맡고 있으며 임원과 조직장으로 구성된 63명의 규모로 구성됐다.지난 14일(금)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 달 24일(월)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해당 TF는 승객과 화주, 여행업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최대 국제선 20%, 국내선 50%의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아 모든 예약 상황 등을 분석해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최대 성수기를 겨냥해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자신들의 임금 인상을 위해 고객 피해를 극대화하는 일명 ‘항공대란’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여행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회사 수익에 악영향을 주며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는 지적이다.현재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준법투쟁이라는 미명 하에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6월 7일(수)부터 시작된 조종사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7월 16일(일)까지 국제선 2편, 국내선 10편이 결항되고 국제, 국내선 합계 56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항공유 과다 사용 및 과도한 정비 요구 등을 통해 고의적으로 항공기 정시 운항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위해 고객을 볼모로

    2023.07.17 11:20:56

    '항공 대란 막아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예고에 TF 운영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쟁의행위에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 여파로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지난달 7일 조종사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한 이후 국제선이 결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 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731편이 출발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이날 낮 12시 5분(현지시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2편도 결항됐다. 사측은 결항 사실을 전날 승객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결항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지난달 7일부터 파업 전 단계인 쟁의행위에 나선 영향이다. 노조 쟁의행위에 따라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됐으며,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총 54편이 지연됐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 등을 둘러싼 사측과의 논의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4일부터 투쟁 강도를 높인 2차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또한 노조 측은 오는 24일부터는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필수공익사업장인 항공업은 파입 개시 10일 전 사측에 관련 일정을 알려야 한다.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의 인력 또는 운항률을 유지해야 한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07.16 15:02:08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쟁의행위에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 합병에 ‘올인’ 대한항공, 난기류 어떻게 헤쳐 나갈까

    [비즈니스 포커스]“무엇을 포기하든 아시아나와의 합병을 성사시킬 것이다.”지난 6월 5일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를 계기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2020년부터 만 3년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병을 위해 대한항공이 투입한 자금만 1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규제에 대한 승인을 위해 로펌 및 자문사 비용으로만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작업에 착수한 시기는 항공업계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해야만 했던 때였다. 아직 팬데믹으로 인한 손해를 채 극복하기도 전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시작한 대한항공에 ‘후진’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규모의 경제 vs 승자의 저주 그간 대한항공은 주요 14개국 중 11개국(한국 포함)의 승인을 받으며 합병을 준비해 왔다. 순조롭게 이어져 왔던 합병 상황에 난기류가 포착된 것은 지난 5월이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CMA)이 합병에 관한 이의 제기서를 보내온 것이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의 승인도 아직 남은 상황이다.규제 당국이 문제삼는 것은 대한항공의 ‘독점’이다. 합병 이후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독점적 지위로 시장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 EU 경쟁 당국은 지난 5월 17일 이의 제기서를 내고 “두 회사의 합병은 유럽 경제권과 한국 간 여객 화물 운송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 외의 또 하나의 주요 국가인 미국에서도 합병 승인은 아직 떨어

    2023.06.29 09:10:55

    합병에 ‘올인’ 대한항공, 난기류 어떻게 헤쳐 나갈까
  • '가심비'로 날아오른 에어프레미아, "2027년 매출 1조1500억 목표" [현장에서]

    에어프레미아가 2027년까지 15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매출 1조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에어프레미아는 6월 14일 여의도에서 ‘국제선 정기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 노선을 최초 국제선으로 취항했을 때만 해도 펜데믹이 여전히 위력을 떨쳤고, 신생 항공사가 국제선을 잘 운항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다”며 “지난해 9~10월이 되면서 탑승률 90%에 육박하는 노선이 생겨나면서 안정적으로 운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어프레미아가 제시한 5년 후 목표 실적은 매출액 1조 1500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 이상이다. 유 대표는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이와 함께 미주·유럽 주요 노선 발굴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는 보잉 787-9 항공기의 6~9호기 도입이 확정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하며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가 추가 취항을 검토 중인 장거리 노선은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거점 지역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가심비’ 서비스로 최근 신생 항공사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신생 항공사지만 기장들의 평균 근무 경력이 20년이며 정비나 객실 서비스에서도 고도로 훈련된 경력자들을 배치 했다”며 “탑승률이 높아진 것은 엔데믹으로의 전환도 있지만, 한편으

    2023.06.14 13:35:52

    '가심비'로 날아오른 에어프레미아, "2027년 매출 1조1500억 목표" [현장에서]
  • 비상문 뜯긴 아시아나 비행기, 수리비 최소 6억4000만 원 든다

    지난달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행 중 비상문 강제 개방' 사건과 관련된 국토교통부 중간 조사 결과, 파손 수리비가 6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8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었다. 피해액 규모는 6억4000만 원으로 추산됐다.이번 사건은 지난달 26일 낮 12시 37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승객 이모(33)씨가 비상문을 불법 개방해 발생했다. 당시 비상문 앞 좌석에 앉아있던 이씨는 항공기가 착륙해 활주하는 와중에 여객기 비상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려 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항공보안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국토부는 수사기관과 별도로 현장 CCTV 등을 확보해 아시아나항공과 여객기 기장,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다. 국토부는 비행 중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내외부 압력 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하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와 근접해 착석 상태에서 우발적인 작동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사건이 발행한 직후 해당 항공기는 대구공항에서 임시수리가 이뤄졌으며,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 수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조사와 별개로 아시아나항공 측도 피해액을 자체적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사기관과 국토부 조사 과정을 지켜보고, 추후 구상권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06.09 16:43:11

    비상문 뜯긴 아시아나 비행기, 수리비 최소 6억4000만 원 든다
  • 미 법무부,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 제동 소송 검토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는 18일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미국과 한국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검토 중이다.다만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도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법적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미국 내 중복 노선 경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미국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간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하는 첫째 사례가 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19 09:04:09

    미 법무부,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 제동 소송 검토
  • 한국 젖소 42마리, 아시아나 타고 네팔간다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22일 네팔로 향하는 젖소 42마리를 운송했다.아시아나항공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대표 이혜원)가 진행하는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에 참여해 첫 운송을 책임졌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축산 자원을 네팔에 지원해 네팔 낙농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101마리의 젖소와 한국형 젖소 종자(종모우, 인공수정용 정액)를 네팔로 보낼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 농림축산식품부, 헤퍼코리아 등 사업 참여자들은 22일(목)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환송식을 가졌다. 젖소 42마리는 아시아나항공의 A350 화물 전용 여객기로 한국시간 12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현지시간 17시에 도착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안전한 젖소 운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먼저 최신 기종인 A350 화물 전용 여객기를 특별기로 배정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생동물 운송 훈련 과정(Live Animal Training Course)을 이수한 특수 화물 운송 전문가가 운송 과정 전반을 관리했다.그리고 젖소가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 이동 동선 수립 ▲탑재 과정의 발생 소음 최소화 ▲화물칸의 온도 · 습도 최적화 등 스트레스 관리에 집중했고, ▲전용 케이지의 제조사를 방문해 안정성 · 내구성 등을 사전 점검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0여 년 동안 이어진 국가 간 나눔을 위해 네팔로 가는 젖소의 첫 운송을 맡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당사의 생동물 운송 노하우를 집약해 젖소를 건강한 상태로 운송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2022.12.22 14:40:38

    한국 젖소 42마리, 아시아나 타고 네팔간다
  • "카카오페이로 아시아나항공 티켓 사요"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아시아나항공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늘부터 오픈 기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카카오페이는 11월 30일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판매 채널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와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입국 후 1일 이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의무가 폐지되는 등 코로나19 관련 국내 규제가 완화되고, 연말을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항공권 결제 편의를 더하고자 협력을 확대했다.결제 서비스 오픈 기념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사용자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 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카카오페이는 “이번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으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가 저비용 항공사(LCC)부터 대형 항공사까지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여행 수요에 발맞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결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12.01 11:08:40

    "카카오페이로 아시아나항공 티켓 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