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레몬 껍질은 토너, 맥주박은 핸드크림으로 재탄생… 업사이클링으로 그린슈머 공략하는 뷰티 업계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가치 소비,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그린슈머(Greensumer·친환경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뷰티 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친환경적 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등 ‘클린뷰티’와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진 것을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을 넘어, 기존에 버려지던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 창의적인 활용을 통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뷰티 업계는 식품 가공 공정에서 버려졌던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고, 푸드 업사이클링은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분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도 세계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2022년 530억 달러에서 2032년 83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현대약품의 펩타이드 기능성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랩클은 자사 제품에 오렌지와 레몬의 과피를 발효한 업사이클링 원료를 도입했다.본래 과일의 껍질은 식용이 불가한 경우가 많아 버려지지만, 오렌지와 레몬의 과피에 존재하는 다양한 비타민과 활성 성분들은 발효 과정을 통해 배가되며, 미백과 항산화 효과를 가진 원료로 재탄생 되는 원료적 이점이 있다.현대약품은 해당 원료를 인삼, 콜라겐, 펩타이드 등과 혼합해 랩클 펩타이드 20 크림, 앰플, 스킨, 토너 등 스킨케어 제품에 적용했다.LG생활건강은 전국 지역 농가에서 키워낸 못난이 농작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컨셔스 뷰티 브랜드 어글리 러블리를 지난해 선보였다.못난이 농작물은 흠집이

    2024.02.21 11:15:20

    레몬 껍질은 토너, 맥주박은 핸드크림으로 재탄생… 업사이클링으로 그린슈머 공략하는 뷰티 업계
  • 래코드, 밀라노에서 지속가능성 전시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FuoriSalone 2023)에서 ‘리;콜렉티브: 밀라노(Re;collective : Milan)’ 전시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 경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박람회다. 래코드는 지난 해 10월 신사동에서 진행했던 래코드 론칭 10주년 기념 전시 ‘리;콜렉티브: 25개의 방’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동참하는 다양한 브랜드, 아티스트와 함께 전시의 형태로 연대의 힘을 제안했다.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도 ‘리;콜렉티브’의 이름 하에 래코드의 지속가능성을 소개하고자 한다.‘리;콜렉티브: 밀라노’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9명의 한·중·일 디자이너가 동참, 총 12개의 작품으로 꾸몄다. 모든 작품은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제작됐다. 공용 소파는 에어백을 업사이클링했고 한·중·일 3국에서 모은 폐비닐을 조명으로 만들었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 역시 밀라노 옛 중앙역을 리노베이션(개·보수)한 곳인 드롭시티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래코드의 체험 캠페인인 DIY 워크숍 ‘리테이블’도 만나볼 수 있다.  래코드 관계자는 “래코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리;컬렉티브’라는 이름으로 패션을 넘어선 지속가능성의 공감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4.17 13:23:52

    래코드, 밀라노에서 지속가능성 전시 선보인다
  • [2022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세이프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이프팀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추유빈 대표(22)가 2022년 9월에 설립했다.추 대표는 “세이프팀은 safe the earth의 줄인 표현”이라며 “업사이클링을 통해 버려지는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세이프팀의 주력 아이템은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DIY키트다. 첫 번째 제품은 등산객을 위한 물병 파우치다. 물병 파우치는 버려지는 끈을 모아서 만든 제품이다. 추 대표는 “끈을 등산할 때 사용하는 매듭 방식으로 묶었다”며 “등산할 때 묶는 로프의 방식을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대해서 배울 수 있도록 했다”며 “올바른 친환경 인식을 가졌으면 하는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소비자들은 나만의 제품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세이프팀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이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유행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것을 만들어 일회성 소비가 아닌 다회성 소비로 이어지게 하고 싶은 것이 세이프팀의 목표입니다.”추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평소에 창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와서 창업 교과목을 들으면서 창업을 구체화했습니다. 친환경에 관심이 있는 동기들이 모여 창업동아리를 만들게 됐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창업 후 추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환경을 좀 더 거부감없이 전달할까를 매일 고민한다”며 &ldqu

    2022.12.24 17:14:32

    [2022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세이프팀’
  • 모빌리티부터 업사이클링까지···투자·사람 몰리는 ‘ESG 스타트업’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불과 몇 년 새 ESG경영이 글로벌을 비롯해 국내기업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ESG는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글로벌 ESG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지속 가능 투자 연합(GSIA)에 따르면 2020년 40조 5000억 달러(한화 4경 5000조 원)였던 시장 규모가 10년 후엔 약 3배인 130조 달러(14경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들어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에서도 ESG의 바람이 불고 있다. 창업 투자의 기준으로 ESG경영이 중요해지면서 ESG경영을 내세운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초기창업부터 ESG 유전자를 탑재한 스타트업, 어떤 곳이 있을까.  친환경 전기 트럭 전용 콜드체인 특장차 제작하는 이브이앤솔루션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과 내식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선물 새벽 배송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 식품 시장 거래액은 58조 4836억 원으로 전년보다 35.3%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온라인을 통해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 서비스 등의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이러한 현상으로 자연스레 신선 식품을 배송하는 특장차 시장도 동반성장 중이다. 친환경 전기 트럭 전용 콜드체인 특장차를 생산하는  이브이앤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일체형 냉동시스템을 구현해 기존

    2022.04.19 09:06:55

    모빌리티부터 업사이클링까지···투자·사람 몰리는 ‘ESG 스타트업’
  • 효성 직원들 “페트병 모아 리젠 가방 받아요”

     효성티앤씨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친환경 가방으로 돌려받는다.효성티앤씨는 이달 14일부터 본사 임직원500여 명을 대상으로 ‘페트병 수거(순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실시한 ‘사무실 개인컵 사용하기’에 이어 두번째로 실행하는 임직원 참여 친환경 캠페인이다.이번 캠페인은 효성티앤씨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업사이클링을 직접 체험시켜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효성티앤씨는 6월까지 1차, 6월부터 12월까지 2차 수거를 진행한다. 차수마다 페트병이 4,000개 이상 모이면 직원들에게 가방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페트병 8,000개 이상 수집이 목표다.직원들이 받는 가방은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가 ‘리젠(regen)’으로 만든 파우치, 크로스백 등 4종이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싸이클 섬유로 MZ세대 등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효성티앤씨는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본사를 넘어서 지방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02.24 18:27:16

    효성 직원들 “페트병 모아 리젠 가방 받아요”
  • 영농폐기물 해결사로 나선 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농촌 지역의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영농폐기물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 붙였다.SK종합화학은 ‘논밭의 마시멜로’로 불리는 ‘곤포 사일리지’ 폐비닐을 업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석유화학 제품을 담는 포대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곤포 사일리지는 수확하고 남은 볏짚 등을 발효해 사료로 쓰기 위해 흰색 비닐(곤포)로 여러 겹 감아 포장한 것을 말한다곤포 사일리지에 사용되는 비닐은 접착력이 강해서 각종 이물질에 오염되는 특성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사용 후 논 또는 밭에서 자체 소각돼 화재 발생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사일리지용 폐비닐(폐사일리지)은 국내에서만 연간 약 1200톤에 달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SK종합화학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인 동민산업과 함께 논밭에 버려지는 폐사일리지의 약 50%를 수거하고 있다.SK종합화학과 동민산업은 폐사일리지를 재가공한 재생 플라스틱(PCR Resin)과 신재(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를 결합해 만든 플라스틱)를 혼합해 업사이클링 필름과 원단을 만들어낸다.업사이클링 필름은 SK종합화학의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을 담는 포대를 제작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업사이클 포대는 기존보다 약 25%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SK종합화학은 설명했다.SK종합화학은 향후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한국도로공사 등의 협의체가 올여름 199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천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휴(休)-사이클’ 캠페인의 경품에도 활용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몽세누, 라잇루트, 우시산도 사일

    2021.07.25 06:15:02

    영농폐기물 해결사로 나선 SK종합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