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제2의 반도체’ 노리는 K-바이오[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1조4820억 달러(약 2013조원)에 달한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3배 수준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가 제약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동력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은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정부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만한 중점 분야로 보고 있다. 강력한 제조기반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바이오와 반도체산업 특성은 유사하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업계를 이끈 분야는 백신·치료제 등의 위탁생산(CMO)이었다. 업계 환경상 생산설비 조성을 위해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제조 과정에서 미세한 오염도 방지하는 반도체 제조시설의 클린룸 운영 노하우 또한 현재의 바이오 성장을 있게 한 공신이다. 코로나19로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특수를 맞봤다. 백신 제조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업계에 새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백신 및 체외진단키트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 규모가 줄었다. 업계에선 신약기술 개발사(바이오텍)의 물량을 선점하고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위탁개발생산(CDMO)이 부상하고 있다. CDMO는 고객사에 제품 사용화를 위한 공정을 개발하는 CDO(위탁개발)와 CMO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CPHI 바르셀로나 2023’에서도 국내 유력 바이오기업들이 일제히 ‘CDMO 비즈니스’를 전략으로

    2023.10.30 06:00:06

    ‘제2의 반도체’ 노리는 K-바이오[넥스트K가 온다]
  • 엔데믹 시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지난 3년 4개월 동안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준 코로나19 사태가 공식적으로는 마감됐다. 지난 5월 유엔이 코로나19 방역 체제 해제를 선언한 데 이어 한국도 6월부터 동참했기 때문이다. 모든 예측 기관은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에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엔데믹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하나는 코로나19 사태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채 엔데믹 시대를 맞는 ‘미완성에 따른 두려움’이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입증됐듯이 엔데믹 시대에도 ‘혼돈 속에 대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앞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놓지 못한 것에 따른 우려가 겹치고 있다.엔데믹 시대에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환경 면에서는 ‘뉴 노멀’에서 ‘뉴 앱노멀’, 위험 관리 면에서 ‘불확실성’에서 ‘초불확실성’으로 한 단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 앱노멀‧초불확실성 시대가 무서운 것은 어느날 갑자기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경고한 초거대 위협(mega threats)’이 닥친다는 점이다. 엔데믹 시대를 맞은 지난 한 달 동안 세계 경제는 ‘속이 꽉 찬 버거(solid burger)’가 아니라 ‘속이 빈 버거(nothing burger)’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형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질서를 주도해 온 국제기구와 국제 규범이 남아 있더라도 실질적인 역할과 구속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채워줄 새로운 국제기구와 국제 규범이 태동될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국과 중국이 경제 패권을 놓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화합’보다 ‘편 가르기’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최악의 경우 무정

    2023.06.26 06:00:01

    엔데믹 시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국내 기업 근무제도 변화할까···‘워케이션’ 1년 간 언급량 10% 이상 증가

    지난 1년 간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워케이션’ ‘프리미엄 숙소’ ‘주말여행’에 대한 검색어 언급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엔데믹 이후 그동안 묵혀있던 여행에 대한 소비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정적이지 않고 변화가 많은 소비를 의미하는 ‘리퀴드 소비(liquid consumption)’가 확산되면서 여행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최근 1년간 여행과 관련해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워케이션’과 ‘프리미엄 숙소’, ‘주말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일상생활 속 공유경제가 빠르게 자리 잡아 가면서 리퀴드 소비가 확산되고 있으며,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단기간 여행, 그리고 취미를 여행에 접목한 여가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케이션(Workation)’에 대한 관심도는 2022년 3분기 6,249건에서 2022년 4분기 6,486건, 2023년 6,837건으로 평균 5% 이상 증가했다. 주요 연관어 분석 결과, ‘체험(4,893건)’, ‘경험(4,562건)’, ‘성장(3,828건)’ 등의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해 공유경제와 워케이션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원도, 제주도 등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워케이션 센터를 열고 LG유플러스, 현대백화점 등 기업들도 직원복지 차원에서 워케이션 제도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어 워케이션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숙박 형태가 고급화되며 호텔과 리조트 외에도 하이엔드숙소, 감성숙소로 불리는 프리미엄 숙소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달라진 변화다. 편백나무 욕조, 빔프로젝터, 고급 스

    2023.06.19 16:59:20

    국내 기업 근무제도 변화할까···‘워케이션’ 1년 간 언급량 10% 이상 증가
  • 굿바이 코로나19...오늘부터 완전한 ‘엔데믹’

    6월 1일부터 완전한 엔데믹이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됐으며, 앞으로는 마스크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에서만 의무적으로 착용하면 된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229일 만에 일상생활에서 방역 규제가 모두 풀렸다.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위기단계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적용됐던 7일 격리 의무도 사라졌다. 대신 5일 격리 권고로 바뀌었다.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방역 당국이 부여하는 격리 의무가 사라졌다. 입원환자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에게는 7일 격리 권고가 적용된다.다만, 정부는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가 기업체 등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등 치료 지원은 계속 이어져학생 역시 5일간 등교 중지를 권고받고 결석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바뀌었다.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당분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흔히 ‘동네 병원’이라고 불리는 의원에서는 간판에 ‘병원’이라는 표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 병원’이라고 적힌 의료기관에 방문할 때만 마스크를 쓰면 된다.입국자들에게 입국 3일 차에 권고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없어졌다.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지만, 임시선검별사소는 전부 문을 닫았다.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제한이 풀렸으나 백신 접종과 치료제, 입원 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

    2023.06.01 07:42:07

    굿바이 코로나19...오늘부터 완전한 ‘엔데믹’
  • 엔데믹 시대 세계 경제, 어떻게 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지난 3년 4개월 동안 모든 세계인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코로나19 방역 체제를 해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 정부도 6월부터 WHO의 조치에 따른다고 발표했다. 엄격히 따진다면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같이 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코로나19 끝나도 계속될 패권 다툼디스토피아 위기의 첫 사례인 코로나19 사태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종전에 생각할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말을 빌린다면 ‘초거대 위협(mega threats)’을 초래했다.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에 접어들더라도 코로나19 사태로 나타난 뉴 앱노멀 현상은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그 어느 분야보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세계 경제 질서는 각국 간 관계가 ‘이미 신냉전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이 더 심해지는 추세다. 경제 분야에서 시작된 양국 간 패권 다툼은 이제는 정치·군사·문화·인종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중층적 성격을 띠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양국 간 패권 다툼이 동맹국과의 편 가르기 양상으로 치닫는 것은 엔데믹 시대에 더 주목해야 할 변수다. 미국은 전통적인 동맹국뿐만 아니라 인도·한국 등 지정학적 요충지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도 사회주의 국가와 브릭스 국가를 중심으로 한 반미 프레임 구축에 분주하다. 코로나19 사태는 세계 경제를 한순간에 ‘원시형 구조’로 바꿔 놓았다. 원시형 경제는 앞날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절벽형’, 선점 여부가 중요한 ‘화전인식’, 하늘만 쳐다보는 ‘천우신조형’,

    2023.05.31 06:00:07

    엔데믹 시대 세계 경제, 어떻게 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세계 경제, 엔데믹 전환...회복 속도 빨라질까

    2023년 5월, 마침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년 4개월 동안 모든 세계인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코로나19 방역체제를 해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 정부도 6월부터 WHO의 조치에 따른다고 발표했다. 엄격히 따진다면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같이 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었다.디스토피아 위기의 첫 사례인 코로나19 사태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종전에 생각할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말을 빌린다면 ‘초거대 위협(mega threats)’을 초래했다.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더라도 코로나19 사태로 나타난 뉴 앱노멀 현상이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그 어느 분야보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세계 경제 질서는 각국 간 관계가 “이미 신냉전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이 더 심해지는 추세다. 경제 분야에서 시작된 양국 간 패권 다툼은 이제 정치, 군사, 문화뿐만 아니라 심지어 인종에 이르기까지 복합적 중층적 성격을 띠고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양국 간 패권 다툼이 동맹국과의 편 가르기 양상으로 치닫는 것은 엔데믹 시대에 더 주목해야 할 변수다. 미국은 전통적인 동맹국뿐만 아니라 인도, 한국 등 지정학적 요충지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도 사회주의 국가와 브릭스 국가를 중심으로 한 반미 프레임 구축에 분주하다.코로나19 사태는 세계 경제를 한순간에 ‘원시형 구조’로 바꿔놓았다. 원시형 경제는 앞날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절벽형’, 선점 여부가 중요한 ‘화전인식’, 하늘만 쳐다보는 ‘천우신조형’, ‘K자형 계층적 양극

    2023.05.25 15:00:50

    세계 경제, 엔데믹 전환...회복 속도 빨라질까
  • '권고사직' 검색한 직장인 1년 만에 9배 늘었다···‘부당해고’ ‘당일해고’도 증가

    권고사직을 검색한 직장인이 1년 만에 9배 이상 증가했다. 팀블라인드는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블라인드 한국 가입자의 고용 불안 키워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해고, 권고사직, 실업급여, 구조조정, 희망퇴직, 명예퇴직 등 고용 불안 키워드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했으며 특히 권고사직 검색량이 9.3배 늘었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업계 재직자의 고용 불안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9.4배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광고(8.6배) △회계·컨설팅(8.4배) △게임(7.3배) △IT(5.9배)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적게 증가한 업계는 △자동차 △상사 △호텔·레저 △외식 △조선으로 이들 업계의 고용 불안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업계의 고용 불안이 뚜렷해졌다.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서비스 이용자 수의 정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져 올해 초 업계 대기업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게임업계 또한 기존 게임 매출 하향세와 신작 부재로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던 광고업계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직장인들이 권고사직, 희망퇴직 등과 함께 검색한 키워드 상위 10개는 △수습 △당일해고 △은행 △부당해고 △위로금 △대기업 △계약직 △이직 △스타트업 △외국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연관 검색어 50위권 밖이었던 당일해고는 1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심정희 팀블

    2023.05.10 09:59:48

    '권고사직' 검색한 직장인 1년 만에 9배 늘었다···‘부당해고’ ‘당일해고’도 증가
  • 엔데믹 되더니 해외여행 급증···2위 유럽, 3위 베트남 1위는 어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여행 업계가 엔데믹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여행 트렌드에 힘입어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KPR 인사이트 트리에 의하면 해외여행에 관한 온라인상 언급량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간 약 57만 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 1분기 언급량은 약 32만건으로 2022년 4분기 대비 25% 증가해 그동안 해외여행에 대해 느꼈던 갈증을 반영했다.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완화되고 해외 입국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여행 트렌드 역시 이전과 달라졌다는 분석이다.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해외여행 관련 연관어 분석 결과, 2022년 4분기 인기 여행지로 일본이 51,965건으로 1위, 미국(18,257건), 유럽(17,697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1분기에는 일본이 87,175건으로 1위, 유럽(30,689건), 베트남(29,0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언급량 증가율은 베트남이 약 75%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약 73%), 일본(약 68%) 순으로 나타났다. KPR 인사이트 트리는 엔데믹 이후 새롭게 나타난 여행 트렌드에 대해 ▶일상이 여행이 되는 여행의 일상화와 ▶숙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끽하는 프리미엄 숙소, ▶콘텐츠를 따라 여행지를 선택하는 스크린 투어리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조사에 따르면,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의 일상화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캉스(호텔+바캉스)에 이어 북캉스(Book+바캉스), 카페케이션(카페+베케이션), 워케이션(Work+베케이션) 등 특정 단어와 ‘바캉스’, ‘베케이션(vacation)’을 합

    2023.03.31 16:52:06

    엔데믹 되더니 해외여행 급증···2위 유럽, 3위 베트남 1위는 어디?
  • [조직문화가 변하고 있다①] 출근 고집하는 CEO vs 떠나는 인재들···기업 성패 좌우하는 '조직문화'

    [조직문화가 변하고 있다②] “유연근무가 기업 생산성에 ‘효과적’, 알지만 도입 꺼리는 경영진들…문제는 ‘신뢰’” 코로나19 이후 수많은 변화가 우리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 중 기업의 조직문화도 변화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의 생산성 그리고 인재 확보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조직문화의 변화에 많은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경잡앤조이>에서는 엔데믹 전환으로 달라지는 조직문화, 글로벌 기업이 지향하는 기업문화에 대한 기획을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를 경험한 지 3년이 지났다. 이 시기 동안 코로나19는 우리의 삶 중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평소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마스크 없이는 다닐 수가 없었고, 가족과 주변인들의 결혼식·장례식과 같은 경조사를 참석 하지 못해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조차 없었다. 바이러스는 직장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매일 러시아워 속 출퇴근을 반복했던 이들은 코로나19로 유연근무를 경험하게 됐다. 타의로 주어진 유연한 근무에 처음은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에 차츰 적응해 갔다. 오히려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율 속에 일을 더해야겠다는 무언의 압박을 느낀 직장인들도 있었다. 출근 이후 사무실에서 티타임, 동료들과의 수다, 메신저 등 업무 외적인 루틴이 사라져 오히려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기업은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하려는 모습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유연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이 그 경험치를 잊을 수 있을까. 3년이 지난 현재, 일상 속에서

    2023.03.07 10:34:51

    [조직문화가 변하고 있다①] 출근 고집하는 CEO vs 떠나는 인재들···기업 성패 좌우하는 '조직문화'
  • '엔데믹 효과' 나타나는 항공 시장…“2023년은 재편의 해”

    [비즈니스 포커스]항공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다. 전 세계 항공사들은 부도를 피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합병 등에 나섰다. 여객 칸을 뜯어내 화물을 싣고 무착륙 비행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대형 항공사들은 화물 수송을 늘리고 장거리 취항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저비용 항공사(LCC)는 줄어든 여객 수요에 대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이들은 영구채 발행, 유상 증자 등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을 비롯한 인력들은 무급 휴직을 받아들여야 했다. 생존이 목표였던 3년이었다.  이렇게 지속된 팬데믹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글로벌 항공업계가 2023년에는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모처럼 공항이 붐비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의 여객 수요가 늘어나자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3년 만에 흑자 기대하는 LCC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 항공사들이 2022년까지 적자 규모를 줄이고 2023년에는 47억 달러(약 6조2000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허덕였지만 2022년에는 세계 각국의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여객 수요와 화물 수요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항공업계도 2023년도를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가 2022년 12월 8일 주최한 ‘항공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백승한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3년 국제선 여객 수요가 최대 827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2%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기대를 높

    2022.12.28 06:00:04

    '엔데믹 효과' 나타나는 항공 시장…“2023년은 재편의 해”
  • 구성원과 관계 맺기가 힘든 리더라면 ‘원온원 미팅’ 시작하라[김한솔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의 암울한 2년을 잘 견딘 덕분일까. 점차 엔데믹(주기적 유행)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당연하게 누려 왔던 일상도 다시 시작되고 있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도입했던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고 있다.그러다 보니 리더들에겐 고민이 생겼다. 자주 보지 못해 살짝 서먹해진 직원들과 어떻게 다시 관계 맺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어떤 리더는 채용한 뒤 한 번도 ‘직접’ 만나지 못했던 구성원을 드디어 만나게 되는데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고민된다고도 했다.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는 어떻게 ‘팀워크’를 만들 것인지 답을 찾아야 한다. 물론 이게 리더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2년을 따라잡으려면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하지만 리더가 이를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 우선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안타깝고 미안한 얘기지만 조직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선 마음 급한 리더들이 ‘바로’ 시도할 수 있는 ‘원온원(1on1) 미팅’을 소개한다. 엔데믹은 또 다른 변화의 시작원온원 미팅은 말 그대로 리더와 구성원이 일대일로 만나 얘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시점, 즉 오랜만에 출근해 다들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바쁠 때 이런 게 꼭 필요할까. 그렇다. 이유는 인간이 가진 ‘소속감’의 니즈를 충족시킬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재택근무가 끝나고 회사 출근이 많아진 지금 구성원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바깥에서 보기엔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 안

    2022.08.10 09:51:33

    구성원과 관계 맺기가 힘든 리더라면 ‘원온원 미팅’ 시작하라[김한솔의 경영 전략]
  • 엔데믹 이후 첫 방학 맞은 대학생들, 10명 중 9명 여름방학 알바 계획, 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엔데믹 이후 첫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혹은 해외 여행이나 콘서트, 페스티벌 등 ‘문화·여가 생활’ 등을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꼽는 이들이 늘었으며, 아르바이트 구직 난이도에 대해서도 한결 부담이 줄어든 모습이다. 알바천국이 대학생 89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2.2%가 이번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89.6%)보다는 여학생(93.1%)이 아르바이트 계획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높았고, 학년별로는 ▲1학년 95.3% ▲2학년 92.3% ▲3학년 89.3% ▲4학년 85.9% 등 저학년일수록 방학 기간 알바 구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르바이트 목적으로는 지난해 동일 조사보다 국내 여행, 콘서트, 페스티벌 등 ‘문화·여가 생활’과 ‘해외여행’에 대한 응답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는 ▲2학기 등록금 및 용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서(53.6%) ▲국내 여행, 콘서트, 페스티벌 등 문화여가 생활비용을 벌기 위해(44.0%) ▲당장 생활비 마련(39.3%)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서(31.1%) ▲해외 여행을 떠나기 위한 자금을 모으고자(27.9%) ▲명품, 전자기기 등 갖고 싶은 물건 플렉스를 위해서(23.8%) 순으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문화·여가생활’과 ‘해외여행’에 대한 응답률만 각각 0.5%p, 7.4%p 높게 나타났다. 구직 난이도에 대한 예측도 변화를 보였다. 올해 여름방학 알바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57.6%로 지난해 조사 결과(67.6%)보다 10.0%p 낮게 나타났으며,

    2022.06.22 08:31:09

    엔데믹 이후 첫 방학 맞은 대학생들, 10명 중 9명 여름방학 알바 계획, 왜?
  • 자리 잡은 재택근무,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 [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마스크 쓰기는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며 온라인 재택 수업으로 캠퍼스는 한산했고 그렇게 재택 수업으로 시작된 20학번은 캠퍼스에서의 추억도 없이 어느덧 3학년이 됐다.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캠퍼스도 활기를 찾고 학생들도 대면 수업과 함께 대학 축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대학가 상인들도 점차 북적이는 대학 상권에서 오랜만의 환한 얼굴로 손님맞이하느라 바빠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그동안 재택 수업에 익숙한 학생들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얼마나 환영할까. 교수나 학생들은 엔데믹(주기적 유행)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상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됐던 2020년 봄학기만 하더라도 온라인 비대면 수업에 교사나 학생들이 서로 익숙지 않아 수업의 비효율성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비대면 수업 상황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지고 활용하기에 따라 대면 수업에 비해 효율적인 면이 많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재택 수업의 장점 못지않게 재택근무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특히 2030세대 직원들의 재택근무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재택근무 도입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기업 측에서는 대면에 따른 공간 확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직원들에게 재택근무가 복지로 인식돼 복지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의 고생과 시

    2022.05.16 17:30:03

    자리 잡은 재택근무,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 [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 립스틱 다시 바르고 오프라인 매장 활기 되찾고

    거리 두기 해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면서 CJ올리브영의 색조 화장품 매출과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늘었다.올리브영은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리고 유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28% 늘었다.색조화장품 중에서도 특히 선명한 발색과 부드러운 발림이 강점인 ‘립틴트’의 판매 호조가 뚜렷하다. 이 기간 립틴트는 94% 신장했고, 쉐이딩(72%)과 블러셔(66%)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피부 톤 보정을 넘어 얼굴에 음영을 주거나 컬러를 입히는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골프, 캠핑 등 잦아진 야외 활동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까지 더해지면서 선케어 매출도 57% 신장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상품 매출은 149% 급증했다.엔데믹(풍토병화) 특수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28%, 객수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로는 대학가(37%)와 오피스가(29%)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면 수업이 활성화되고, 직장인들은 회사로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또 대형 쇼핑몰(Mall) 상권의 매장들은 5월 들어 가족 단위 쇼핑객이 늘면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올리브영은 뚜렷한 오프라인 회복세에 발맞춰 매장 체험 강화를 위한 리뉴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말까지 80여 개점의 리

    2022.05.11 13:03:18

    립스틱 다시 바르고 오프라인 매장 활기 되찾고
  • ‘엔데믹 시대’, 돌아온 이태원의 불금

    [비즈니스 포커스]걷기 위해 서로 어깨를 피해 줘야 만큼 거리엔 몰려드는 인파들이 가득했다. 인근 술집들에는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첫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맞은 4월 22일 오후 8시 서울 이태원 거리의 모습이다. 이른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술집과 음식점은 곳곳이 만석이었다.더 이상 코로나19 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친구와 함께 술집을 찾은 김주현(가명·37) 씨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데 크게 아프지 않고 넘어갔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이미 한 번 (코로나19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예전처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유행)’에서 ‘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되면서 한국 사회 곳곳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장기간 침체됐던 상권은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감염 확산 우려에 썰렁했던 놀이동산과 대학가 등 역시 서서히 어린이와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이날 찾은 이태원 거리는 가득 채운 사람들의 목소리에 술집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까지 섞여 축제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말에도 한산했던 거리의 풍경은 온데간데없었다.이태원 거리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해변 콘셉트의 스탠딩 펍 ‘와이키키’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다. 예상보다 대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약 30분을 넘게 기다린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는 마스크를 벗은 채 춤추고 술을 마시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직원은 “원래도 사람이 적

    2022.05.02 06:00:07

    ‘엔데믹 시대’, 돌아온 이태원의 불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