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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기분일까”...태어나자마자 통장에 ‘100억’이 쾅

    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올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올해 7월 기준 미성년자 예적금은 279만9703개 계좌에 5조5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2조9866억원(260만8975개)으로 잔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조5514억원(8만3842개)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247억원(1131개)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612억원(2165개) △‘5억원 이상’ 1034억원(91개) 등의 순이었다. 올해 7월 기준 가장 많은 예적금을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 수저'’미성년자는 100억원이었다. 이어 34억원, 25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 예적금 규모는 지난 2020년 이후 증가세다. 2020년 예적금 잔액 4조4630원과 비교하면 지난 7월 잔액은 13.1%(5883억) 늘었다. 특히 3년간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4230억원이나 늘었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당국은 많은 잔액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들이 자금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8 07:59:43

    “어떤 기분일까”...태어나자마자 통장에 ‘100억’이 쾅
  • 가을야구 가면 금리 더 준다던데... 롯데팬들의 선택은

    [비즈니스 포커스]4월 1일 개막된 ‘2023 프로야구’가 개막전 입장권의 5개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기 탈락에 이어 쏟아진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4월만을 기다린 야구팬들의 팬심은 쉽게 식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줬다.야구 개막과 함께 3월이면 금융권이 내놓는 상품이 있다. 야구팬들을 겨냥해 응원하는 구단이 좋은 성적을 낼수록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예·적금 상품이다. 가을 야구를 할수록, 우승에 다가갈수록 더 좋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형식이다.성적이 좋을수록 고금리가 붙기 때문에 하위권 팀들에는 ‘금융 사기극’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응원 팀을 잘 고르기만 하면 4%대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쏠쏠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우리 팀 우승하면 ‘최고 4.6%’ 금리  2018년부터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의 타이틀 후원을 해 온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시즌 대회 공식 명칭을 ‘신한은행 SOL KBO 리그’로 확정하고 리그 타이틀 스폰서십에도 나서고 있다. 타이틀 후원사인 만큼 신한은행은 야구와 연계한 금융 상품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3월 24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을 맞아 야구 응원의 재미와 우대 금리 혜택을 결합한 ‘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신한은행  KBO 프로야구 스폰서십의 대표 상품으로, 10개 구단 중 응원할 구단을 자유

    2023.04.13 06:00:04

    가을야구 가면 금리 더 준다던데... 롯데팬들의 선택은
  • 중앙은행 ‘빅 스텝’에서 시작된 ‘역머니 무브’…투자에서 저축으로?

    [비즈니스 포커스]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이 10월 12일 석 달 만에 다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다섯 차례 연속 인상은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 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만큼 통화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는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금통위는 물가와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문을 열어 뒀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내년도 경제 전망을 통해 추가 인상으로 최종적으로는 3.75%의 금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에서 예·적금으로…‘돈의 흐름’이 바뀐다 금리가 오르면서 재테크 공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그간 주식과 암호화폐에 몰렸던 돈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은행의 예·적금으로 돌아오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는 빚을 내 투자하는 게 당연했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부동산 시장도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역머니 무브’ 현상은 통계가 보여준다. 한국은행의 ‘금융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 은행의 수신 잔액은 2245조4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36조4000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 예금이 32조5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수시 입출식 예금에서는 3조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자금이 정기 예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10월에도 예금 잔액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0월 13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 예금 잔액은 776조28

    2022.10.25 06:00:06

    중앙은행 ‘빅 스텝’에서 시작된 ‘역머니 무브’…투자에서 저축으로?
  • 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 최고 0.8% 올린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오는 14일부터 예적금 39종에 대해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고 0.8%p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상품별 가입기간에 따라 거치식 예금은 최고 0.8%p, 적립식 예금은 최고 0.7%p 인상된다.이번 인상으로 신한은행 대표 적금인 ‘신한 알.쏠 적금’ 12개월제는 0.5%p 인상돼 최고 연 4.45%가 적용되며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대 연5.2%, 그룹사 고객 우대 상품인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최고 연 5.0%가 된다.또한 신한은행의 친환경 실천을 위한 ESG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적금’은 0.6%p를 인상해 최고 연 4.6%가 적용되며 소상공인 우대 대표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적금’은 0.7%p를 인상해 최고 연 4.5%가 된다.정기예금은 대표 상품인 ‘S드림 정기예금’ 12개월제의 기본금리가 0.6%p가 인상되고 은퇴고객 대상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의 기본금리는 기간별 0.6%p~0.8%p 인상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빅스텝과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속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이번 기본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춘 신속한 금리 인상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3 11:12:01

    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 최고 0.8% 올린다
  • 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오른다... 우리은행, 즉시 인상 나서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19개의 정기예금과 27개의 적금 금리를 10월 13일부터 최대 1.00%p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예금상품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을 최고 연 3.80%에서 최고 연 4.80%로 1.00%p 인상하며,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30%p ~ 0.50%p 인상한다.적금의 경우 '우리 페이 적금', '우리 Magic적금 by 롯데카드'를 1.00%p 인상하며 그 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를 0.30%p ~ 0.80%p 인상한다.인상된 금리는 10월 13일 이후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적용되며, 영업점 창구 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즉시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10.12 17:10:23

    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오른다... 우리은행, 즉시 인상 나서
  • [금융레시피] 빚좋은 개살구? 고금리 예적금의 민낯

    최근 종료된 청년희망적금을 시작으로 정부 주도의 고금리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저금리 고착화로 인해 반짝 인기몰이를 했지만 한시적으로 내놓는 정책 상품들 대부분이 지속성을 갖기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은 왜 반짝 인기에 그칠 수밖에 없는 걸까.# 직장인 김 모(36) 씨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지만 만 19~34세 기준에 충족하지 못해 가입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에 김 씨는 은행들이 잇따라 내놓은 고금리 특판 상품도 살펴봤지만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나 급여이체 여부 등 조건이 까다로워 가입을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글로벌 긴축 흐름에 이어 금리 인상 압박이 거세지면서 제로금리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2년 만에 1.25%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1%대 초저금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앞으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올린다고 해도 과거 20~30년 전 예금금리였던 10~20%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과거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시대 배경은 은행 예금금리가 15%에 달한다. 이후 10년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했고, 2015년에 1%대까지 하락했다. 드라마의 시대 배경인 1988년보다 34년이나 흐르면서 과거의 두 자릿수 슈퍼 금리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일이 됐다.최근 흥행으로 마감한 청년희망적금은 총 1200만 원의 납입액(매월 50만 원씩 2년간 납입)을 기준으로 은행 제공 금리 연 5%와 은행별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하고, 이자소득 비과세와 저축장려금 36만 원을 합하면 만기 시 수령액 1298만5000

    2022.03.29 09:00:05

    [금융레시피] 빚좋은 개살구? 고금리 예적금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