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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4만5000달러 넘보나…거래 화폐 달러도 추월한 ‘원화’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면서 4만5000달러(5917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최근 상승에 원화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6일(한국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6% 급등한 5774만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틀 전, 4만달러(5260만원)를 돌파한 데 이어 전날에는 4만2000달러(5523만원)를 넘나들었고, 이제는 4만5000달러도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5000 달러에 오른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내년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비트코인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상승에 원화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씨씨데이터(CCData)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한 법정 화폐에서 원화가 처음으로 달러를 추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11월 한 달간 거래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가운데 원화 비중은 42.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현재까지 원화의 시장 점유율은 약 41%로 약 17% 증가했고, 달러의 점유율은 약 40%로 11%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2023.12.06 10:33:52

    비트코인 4만5000달러 넘보나…거래 화폐 달러도 추월한 ‘원화’
  • 바로 지금이 엔화 자산·원화 자산을 살 타이밍

    [머니 인사이트]  금융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금리는 치솟고 주식은 급락하고 환율은 요동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라는 두 가지 변화가 이끌어 낸 변동성이다. 모든 변화가 으레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히지만 그 한복판에 있을 때는 판단하기 어렵다.탈세계화와 긴축은 이제 되돌리기 힘든 추세가 되고 있다. 구조 변화가 가속화될 때 유독 더 급변하는 지표가 환율이다. 103을 넘어선 달러 인덱스를 어떻게 봐야 할까. Fed의 긴축을 반영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좀 더 확대 해석하면 강한 달러는 금융 시장 위기를 대변한다. 환율이 급격히 움직이고 그럴싸한 음모론이 확산되면 이를 경제 변화보다 투기적 자금에 의한 혼란으로 단순화하기도 한다.변화가 급격하다 보니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기본으로 돌아가 더더욱 차분하게 외환 시장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환율 변화 이끄는 요인 세 가지환율의 주된 변화 요인은 ‘경기·금리·리스크’ 등 세 가지다. 세 가지 요인이 다 영향을 주겠지만 무엇이 더 주된 발화점일지가 중요하다.최근 공감을 얻고 있는 변화 요인은 한국과 미국의 내외 금리 차다. Fed의 긴축이 빠르고 한국은 느리니 두 국가 간의 금리 차이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불러 왔다는 것이다. 물론 각국의 통화 정책 전환이 진행될 때는 이러한 접근이 힘을 얻는다.환율 변화의 강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Fed의 속도 차이로 파악하는 게 타당하다. 소위 말하는 ‘내외 금리 차’ 개념이다. 2015년 이와 유사한 국면에서 한국은행의

    2022.05.18 06:00:07

    바로 지금이 엔화 자산·원화 자산을 살 타이밍
  • [해시태그 경제 용어]기축통화

    기축통화란 여러 국가들의 암묵적 동의하에 국제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통화를 뜻한다. 국제무역결제에 사용되는 통화, 환율 평가시 지표가 되는 통화, 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되는 통화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다.한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존재한다. 우선 세계적으로 유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유동성이 풍부해야 한다. 또 신뢰성을 갖춰야 하며 국제적으로 경제력·정치력·군사력까지 인정받는 국가의 통화여야 기축통화로 인정받을 수 있다.20세기 초반까지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기축통화의 자리를 차지한 바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판도가 달라졌다. 미국이 세계경제의 패권을 차지하면서 달러가 그 역할을 대신했으며 현재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유로화, 파운드화,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도 국제 결제 통화로 쓰이기는 한다. 그러나 달러의 입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수치로도 나타난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제결제 통화 비중은 달러화(39.92%), 유로화(36.56%), 파운드(6.30%), 위안화(3.20%), 엔화(2.79%)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의 비중도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며 원화는 20위권 안에 들지 못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2.26 06:00:19

    [해시태그 경제 용어]기축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