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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넘어 산업 성장 이끌려면 기술이 중요, 그래도 기술보다 ‘인간’이 더 먼저”

    [인터뷰]1980년대 후반 한국은 고도 성장기를 거쳤다. 저금리·저유가·저달러 등 3저 호황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경제 호황의 정점에서 이뤄지며 소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기업인들은 또다른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해외 시장과 새로운 비즈니스였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은 1989년 제약사 최연소 부사장직을 버리고 창업이라는 기회를 얻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 잡지에서 본 ‘ODM(제조자 개발 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 화장품 시장에 도입하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찾은 곳은 미국의 콜마였다. 윤 회장이 콜마의 문을 처음 두드리던 때만 해도 미국과 일본의 기술력은 ‘절대 넘을 수 없던 산’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한국콜마를 변방이 아닌 중심에 자리 잡게 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5월 콜마 본사에서 상표권을 인수했다. 7월 28일 서초동에 있는 집무실에서 만난 윤동한 회장은 “오늘날 K-뷰티의 성공 비결은 우수한 제조 플랫폼과 판매사의 협업 생태계에서 나온 시너지 덕분”이라며 “그 중심에 한국 최초로 화장품 ODM을 도입한 한국콜마가 있어 가능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5월, 창립 32년 만에 미국콜마에서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습니다. 인수가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30년 전 미국콜마를 방문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변방이었던 한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키우기 위해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을 찾아갔었죠.회사 내부적으로는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

    2022.08.08 06:00:03

    “기업 넘어 산업 성장 이끌려면 기술이 중요, 그래도 기술보다 ‘인간’이 더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