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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 건설사도 수익성 악화…‘찬밥’ 된 ‘주택 CEO’[비즈니스 포커스]

    부동산 경기 악화와 원가 상승으로 건설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회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데 이어 대형 건설사들까지 영업이익률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 매출이 늘어도 일한 만큼 남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익성 높았던 주택사업이 역풍을 맞은 영향이 컸다.이런 상황은 CEO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수년간 건설업계를 이끌어온 일명 ‘주택 CEO’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기가 있는 CEO 입장에서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나타내기 쉬웠던 주택사업이 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재무통인 그룹 내 ‘관리형 리더’가 건설사 CEO로 선임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오너가(家)가 경영 일선에 등판하고 있다. 기존 CEO들은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다. 10년간 주력이던 주택사업 흐름 변해대형 건설사는 수십 년간의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중동·아시아 지역의 토목, 플랜트 공사를 주력으로 삼아 실적을 냈다. 그런데 2013년 ‘저유가 쇼크’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중동 현지에서 수주가 어려워진 것은 물론 이미 공사를 마쳐 받아야 할 도급비도 떼이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이에 삼성물산 외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은 중견 건설사들이 전력하던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플랜트나 교량 건설 등에 비해 공사가 쉽고 주택경기 변화 외에 리스크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된 PF대출 역시 이들 건설사는 충분히 감

    2024.03.12 06:00:17

    1군 건설사도 수익성 악화…‘찬밥’ 된 ‘주택 CEO’[비즈니스 포커스]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우디서 6.5조 잭팟…‘제2 중동 붐’ 본격화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따내며 해외 수주에 날개를 폈다.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와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1(에틸렌 생산 시설)·패키지4(유틸리티 기반 시설)’ 수주 계약을 6월 24일 체결했다.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석유화학단지는 주베일 지역에 조성된다. 현대건설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1970년대 ‘20세기 최대 공사’로 불리는 산업항을 지은 상징적인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1975년 주베일 산업항 건설로 1970년대 중동 붐을 이끌었다.현대건설은 설계·구매·건설 등 공사의 전 과정을 일괄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세계적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현대건설은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카란 가스처리시설·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등 아람코가 발주한 다수의 석유화학·가스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오랜 신뢰 관계를 쌓아 왔다.또한 28억 달러 규모의 마잔 개발 패키지, 샤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아미랄 석유화학 복합 단지 프로젝트 수주액은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연간 수주 목표치인 10조7000억원의 60%가 넘는 규모다. 2022년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액인 7조1000억원의 90%에 해당한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와 건설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

    2023.06.30 11:53:01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우디서 6.5조 잭팟…‘제2 중동 붐’ 본격화 [2023 100대 CEO]
  • [100대 CEO-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4년 치 일감 확보하고 실적·재무 구조도 ‘파란불’, SMR·수소 신사업에 날개

    [100대 CEO]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 경영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도모하고 소형 모듈 원전(SMR)과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적극적 의자와 도전적 실행을 바탕으로 한 권한 위임과 빠른 의사 결정으로 행복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올해 풍부한 해외 공사 경험과 기술 노하우, 우수한 해외 실적, 견고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SMR, 친환경 블루 수소, 스마트 시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버티포트 등 신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 역량을 갖춘 ‘안전하고 행복한 글로벌 건설 리더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 성장 △미래 전략 실행 가속화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경영 방침으로 선정하고 이를 모든 경영 활동에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현대건설은 2021년 매출 18조655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 당기순이익 5543억원을 달성했다. 수주는 파주 운정 복합 시설 신축 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 사업, 제주 한림 해상 풍력 발전 투자 개발 사업 등 국내 사업 수주와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아라비아 500kV HVDC 공사 등 해외 공사를 통해 2020년 대비 11.5% 늘어난 30조269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현대건설이 목표한 25조4000억원을 119.2% 달성한 것이다. 2022년에도 풍부한 해외 공사 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고 도시 정비 사업, 에너지 전환 신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국내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수주 잔액도 2021년 말 대비 20

    2022.07.05 06:02:06

    [100대 CEO-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4년 치 일감 확보하고 실적·재무 구조도 ‘파란불’, SMR·수소 신사업에 날개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으로 성장 동력 확보

    [100대 CEO]현대건설은 2021년 풍부한 해외 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 항만, 가스 플랜트, 복합 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흐름에 부응하는 융·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기술 혁신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도모하고 안전·품질 최우선 경영으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대내·외 이해관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건설 명가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전 현장 안전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품질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안전감시단(안전지킴이)도 위험 작업 중지권 등 권한을 대폭 확대해 사전에 중대 재해를 예방한다.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2025년까지 1000명의 안전 전문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안전 점검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안전 점검과 안전 교육을 위한 상시 점검 조직인 ‘365 안전패트롤’을 운영해 산업재해 강도·빈도가 높은 추락·낙하·충돌·붕괴·감전·화재·질식 사고 등에 대한 고강도 안전 점검과 품질 기준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기반의 투자 개발과 운영 부문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의 발판을 마련하는 신사업 추진에도 앞장선다. 최근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

    2021.06.22 06:39:01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으로 성장 동력 확보